하남시가 ‘전국 1호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이라는 상징적 타이틀을 목표로 본격적인 행정 준비에 나섰다. 3일 시에 따르면 시 종합복지타운 6층에 임시청사를 열고 12월부터 언제든 입주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시 차원의 ‘개청지원단’을 구성해 인력·행정·재정 등 전반을 지원하는 등 행정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지난달 26일 국회를 통과한 ‘지방교육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법적 근거를 마련된 뒤 조치다. 해당 개정안은 시·군 단위별 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이 가능하도록 규정함으로써, 하남시의 오랜 숙원이었던 독립 교육행정 체계의 문을 열었다. 하남은 미사·위례·감일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학령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며 과밀학급 문제가 이어졌다. 그러나 광주시와 통합 운영 중인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체계는 지역 간 행정 수요 차이를 세밀하게 반영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로 학교 신설, 교원 배치, 교육 인프라 개선 등 사안에서 하남지역의 대응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뎠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내세워, 교육행정 독립을 지역 발전의 필수조건으로 제시해왔다.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
광주시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원주민의 생활 편의를 위해 실외체육시설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3일 ‘개발제한구역 내 실외체육시설 사업자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업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사업은 경기도 배분계획에 따라 진행돼 광주지역 개발제한구역 내 실외체육시설 1개소를 선정·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심사를 통해 선정되며, 선정된 주민 또는 단체는 체육시설을 직접 운영·관리하게 된다. 신청일 기준으로 ▲광주시 개발제한구역 내 10년 이상 거주 ▲지정 당시 거주 ▲마을 공동 설치를 추진하는 주민단체 등이 사업 신청 자격을 가진다. 시는 신청자의 지역 거주 이력, 공동체 참여도, 사업 수행 능력 등을 종합해 적정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광주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세부 자격과 입지 기준, 제출 서류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 접수는 광주시청 도시개발과 녹지관리팀에 방문해야 하며, 우편·온라인 접수는 받지 않는다. 이번 사업은 개발제한구역 내 각종 규제로 인해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했던 지역의 공공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고령 주민이 많은 농촌형 그린벨트 마을
뇌병변 장애를 안고 태어난 김영주·김나영 자매에게 물은 두려움이 아닌 자유의 공간이다. 광주시에서 나고 자란 두 사람은 ‘경기도광주장애인수영연맹’ 소속으로, 물속에서 삶의 방향과 균형을 찾았다. 소뇌 위축으로 인해 일상에서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웠던 자매는 재활 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수영은 곧 운동을 넘어 삶의 중심이 됐다. “물이 나를 감싸주는 느낌이었어요. 느리더라도 나만의 속도로 갈 수 있다는 걸 알았죠.” 김영주 선수의 말처럼 물속은 그들에게 세상과 통하는 통로였다. 매일 아침 7시 30분, 두 사람의 하루는 스트레칭과 자전거 운동으로 시작된다. 점심 이후에는 SRC재활센터에서 웨이트와 수영 훈련을 이어가고, 퇴근 후에는 피아노 연습과 성경 공부로 하루를 마친다. 주말에도 훈련과 교회 예배를 병행하며 일상을 단단히 다져왔다. 김나영 선수는 2024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자유형·배영·혼계영 4관왕을 차지하며 두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언니 김영주 선수 역시 경기도 대표로 꾸준히 출전하며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 두 사람은 광주시장배 대회에서도 연이어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서로에게 경쟁자이자 동료인 두 사람은 경
하남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글쓰기 강좌 ‘나도 책 출간 작가다’가 지역 문화 생태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강좌는 단순한 문장 훈련을 넘어, 출판·공모·인물 등록까지 직접 도전하는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시민 스스로 작가의 길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나도 책 출간 작가다’ 프로그램은 하남시 평생학습포털 ‘학습일주’의 일환으로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2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8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덕풍1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에서는 시민 8명이 참여해 소규모 정예반으로 개인별 피드백과 글쓰기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내가 좋아하는 책 찾기’에서 시작해 ‘책 제목 짓기’, ‘공모전 응모’, ‘작가 인물 등록’으로 이어지는 실습형 커리큘럼으로 진행됐다. 강의를 맡은 백창희 작가(필명 ‘즐기는 베짱이’)는 하남을 배경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자연과 일상을 문학적으로 담아내는 작가다. 그는 ‘숲이 생겼어요’, ‘비가 주는 선물’, ‘인생 이모작, 디카시詩를 만나다’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지역성과 감성을 결합한 서사를 선보여 왔다. 백 작가는 “글을 쓰는 일은 결국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며, 한 권의 책은 삶을 정리하는 또 하나
광주시가 신축 건물과 도로명주소 부여 대상 건물에 대해 도로명주소를 새로 부여하고 일부 주소 6곳을 변경·폐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도로명주소법’ 제11조제3항, 제12조제5항 및 같은 법 시행령 등에 따라 결정됐다. 고시일인 지난달 31일 이후부터 공법 관계에서의 공식 주소로 효력을 갖는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관리하는 각종 공부상 주소(소재지)도 새 도로명주소로 전환, 폐지된 도로명주소는 더 이상 법적 주소로 사용할 수 없다. 새로 부여된 도로명주소는 건물 신축 및 지번 분할 등에 따라 변경됐다. 광주시 초월읍에서는 동막골길 40번길 32·34 일대에 신축 건물이 들어서 ‘이배재로 410-28’을 포함한 5건의 도로명주소가 새로 부여됐다. 해당 도로는 동막골길 시작지점에서 약 400m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분기되는 구간이다. 또한 도척면과 신현동에서도 지번 분할에 따른 도로명주소 변경이 이뤄졌다. 시는 구분기존 도로명주소인 초월읍 동막골길40번길 32에 대해 선동리 228-1, 228-2, 228-16, 228-18 건물군 분할따라 변경했다. 도척면 사기소길 52-8 상림리 51-76로 지번 분할하고 상태길68번길 42-18과 신현동 896
하남시의 오랜 숙원이던 단독 교육지원청 설치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국회의원(하남을)은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인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은 교육지원청의 관할 구역을 기존처럼 ‘대통령령’이 아닌 ‘시·도 조례’로 정하도록 바꾼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 조례 제정만으로도 하남 단독 교육지원청 설치가 가능해져, 사실상 하남시 교육행정 독립의 길이 열리게 됐다. 그동안 하남시는 광주시와 함께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체제를 유지했다. 그러나 미사·감일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학생 수와 학부모 민원이 급증하면서 독립적인 행정 수요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김용만 의원은 “하남의 교육 수요는 광주와는 다른 규모로 커졌다”며 “법 개정은 지역의 교육 문제를 하남이 스스로 해결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법안은 김용만 의원을 비롯해 10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해 1년여의 논의 끝에 지난달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후 10월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됐다. 김 의원은 “22대 총선 공약이었던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이 이제 현실적인 궤도에 올랐
하남시가 지난 29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과 하남종합운동장에서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동시에 진행했다. 훈련은 강풍으로 공연장 구조물이 붕괴되고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 유관기관과 시민이 함께 대응하는 실전 중심의 훈련으로 꾸려졌다. 훈련은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을 연계한 통합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청 상황실에서는 이현재 시장이 직접 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대응안을 지시했다. 부시장은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지휘해 수습과 복구 과정을 총괄했다. 현장에서는 하남도시공사가 초기 화재 진압과 관람객 대피를 안내하고 하남소방서는 긴급구조통제단을 운영해 인명 구조에 나섰다. 하남경찰서는 교통통제와 질서 유지, 한국전력과 KT는 전력·통신 복구를 담당했다. 보건소는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 처치와 방역을 병행, 자원봉사센터와 지역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는 구호물품 전달과 현장 지원에 힘을 보탰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지휘부와 현장 간 실시간 상황 공유가 이뤄졌다. 주민참여단이 ‘피해자 역할’로 직접 참여해 시민이 단순한 참관자가 아닌 훈련 주체로 나섰다. 이현재 시장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 현장 대응력과 기관 간 협력체계
국내 최대 중소기업 종합전시회인 ‘G-FAIR KOREA 2025(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 현장에 광주시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며 지역 산업의 저력을 알렸다. 광주시가 주최, 광주하남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제14회 광주시 기업박람회’가 30일 오후 3시 30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4·5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광주시 지역의 60개 유망 중소기업이 참가해 뷰티·패션, 식품, 리빙, 건강·레저, 테크 등 5개 테마관에서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G-FAIR KOREA 2025’와 공동 개최로 국내외 500여 개 기업, 600여 개 부스가 함께 운영돼 전국은 물론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람회 기간 동안 800여 명의 국내외 구매자가 방문한 가운데, 수출상담회와 구매상담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는 참가 기업들이 글로벌 바이어와 직접 만나 상담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매칭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단순 홍보를 넘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기업관 외에도 별도의 홍보관을 설치
하남시가 민선 8기 공약 추진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 중인 ‘주민배심원제’가 총 3차례의 회의를 마치고 마무리됐다. 하남시는 시민이 직접 공약 이행 상황을 점검·평가하는 주민배심원 회의를 대회의실에서 10월 1일, 15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의는 공약평가 전문기관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했다. 주민배심원제는 시민이 시정 주요 공약의 추진 상황을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제도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성별·연령·지역을 고려해 무작위로 선발된 만 18세 이상 시민 35명을 위촉했다. 1차 회의에서는 위촉식과 함께 주민배심원의 역할 및 매니페스토 운동에 대한 이해 교육이 진행되고 이어 분임별 토의로 평가 대상 사업을 선정했다. 2차 회의에서는 공약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하고, 주민배심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현실적인 점검을 이어갔다. 마지막 3차 회의에서는 ▲만남의 광장 환승센터와 3호선, 원도심 연계 추진 ▲동남로 연결도로 조기 추진 ▲가칭 감일종합복지타운 건립에 대해 회의를 열었다. 이어 ▲미사호수공원 랜드마크화를 위한 망월천 재정비 등 20개 주요 공약사업을 집중 심의하고
“일본 바이어들과의 상담으로 제품의 품질과 경쟁력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하남시 소재 중소기업 한 대표의 말에는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신감이 나타냈다. 시는 지난 20일~22일까지 일본 도쿄에 파견한 ‘일본시장개척단’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고 29일 밝혔다.. 개척단에는 총 10개 수출 중소기업이 참가해 87건의 상담과 644만 3500달러(약 89억 원) 규모의 수출 협의를 이끌어냈다. 이 중 82건, 234억 1750달러 상당의 계약 추진이 예상돼 후속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공동 주관으로 참가헌 개척단은 일본 도쿄 현지에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와 시장조사 프로그램을 병행했다. 참가 기업들은 K-뷰티, 식품, 산업용 자재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며 현지 유통망 관계자들과 직접 미팅을 진행했다. 한 참가기업 대표는 “일본 소비자들은 품질과 신뢰를 중시하는 만큼, 제품 설명보다 ‘기업 철학’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대화가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남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가 단순 하청형 제조업이 아니라 기술형 중소기업으로 인식돼 점이 긍정적이었다. 하남시는 참가기업들이 상담뿐 아니라 도쿄 주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