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3일 올해 남은 기간 수출과 투자를 비롯한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 외교·안보 강화에 중점을 둔 국정운영 방식을 발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일정이든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 안보 강화와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수출과 관련해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 화학 등 주요 산업이 흑자를 보이면서 호조라고 설명한 이 대변인은 “연말까지 계속 수출이 살아나도록 정부는 할 수 있는 지원을 다 할 방침”이라고 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40조 원, UAE(아랍에미리트)의 300억 달러 투자 약속에 대해 “곧 투자가 이뤄지며 질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경제 활성화에 대해선 “부동산 시장은 일단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물가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반도체와 이차전지, 인공지능 AI 등에서 수출 성과가 나오고 있지만 이와 병행해 국민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제 분야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추석 연휴 동안 소화한 현
여야가 10월 예정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안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 등에 각각 ‘비협조’를 예고하며 국회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6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을 시사하고 있다. 또 오는 4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5일 김행 여성가족부·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두고도 대치할 전망이다. 먼저 민주당은 이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관련해 “윤석열 정부에 경고한다. 이런 인물들을 계속 내보내면 제2, 제3이라도 부결시킬 생각”이라고 경고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이 후보자)은 희생타고 다음에 (윤석열 대통령이 원하는 대법원장 후보를) 내보내려고 일부러 이런 사람을 내보냈다는 얘기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지난달 24일 김명수 전 대법원장 대법관 임기만료로 대법관 공백 장기화 우려에 대해 “부적절 인물이 대법원장에 취임함에 따른 사법부 공황상태가 더 걱정”이라며 여권이 사법부를 좌지우지할 생각을 버리라고 질타했다. 김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여야는 3일 각각 ‘추석 민심’에 대한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서로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여당이 전한 민심은 경제와 민생의 조속한 회복이었다며 민주당의 명분 없는 영수회담 제안에 선을 긋는 한편 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무책임에 대한 민심을 전하고 민생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먼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번 연휴 기간에 국민들께서 가장 많이 하신 이야기는 역시 경제와 민생을 빨리 회복시켜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단식과 체포동의안 처리, 구속영장 심사 등으로 국회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져있는 동안 대통령께서는 국익을 위한 외교 강행군을 이어갔고 추석 연휴 기간에도 민생, 안보 행보를 이어갔다”고 부각했다. 그는 “지금 민생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 국회”라며 “이 대표가 본인의 신상 문제로 국회를 공전에 빠트린 데 대해 사과부터 했어야 했다는 것이 이번 추석에 접한 민심”이라고 전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 대표를 겨냥해 “국민이 정치에 질려버렸다고 한다”며 “국민에게는 정치보다 ‘경제’가 우선이고 정쟁보다 ‘민생’을 돌보는 대한민국을 원한다”며 영수회담이 아닌
전국 휴게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1015기 중 단 116기(16%)만 교통약자 배려용으로 설치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맹성규(민주·인천남동갑) 국회의원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휴게소별 전기차 충전소 현황’ 자료에 이같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전체 고속도로 휴게소 203개소 중 약 24%인 50개소(166기)에만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생각하면 고속도로 이용 시 전기차 충전은 필수다. 그러나 장애인 전기차 운전자라면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를 확인하고 고속도로를 주행해야 하는 불편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고속도로 이용객의 전기차 충전소 확대 설치 등 전기차 충전소 관련 민원도 매년 접수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약자 배려 충전기도 함께 확충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12개소 내 41기를 설치 중이고 내년에는 53개소 내 199기가 설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 설치뿐 아니라 향후 교통약자들이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전기차 충전소 구역보다 넓은 진입 면적을 마련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맹 의원은 “전기차
10대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마라탕 프랜차이즈 매장 600곳에서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가 11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영석(민주·부천정) 국회의원이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외식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6월까지 마라탕, 떡볶이, 치킨 프랜차이즈 상위업체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매장 수 대비 각 20%, 11%, 9%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마라탕 프랜차이즈의 경우 2018~지난 6월 상위 8개 브랜드 매장 600개 기준으로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총 119건이었다. 가장 많은 위반유형은 ‘기준 및 규격 위반’ 54건이었으며, ‘위생교육 미이수’ 및 ‘건강진단 미실시’가 각 12건으로 다음 순서로 많았다. 다음으로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경우 같은 기간 상위 9개 브랜드 매장 3,408개 기준으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경우가 총 371건이었다. 가장 많은 위반유형은 ‘기준 및 규격 위반’과 ‘위생교육 미이수’로 각 97건이었으며, ‘건강진단 미실시’가 70건 순서로 많았다.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같은 기간 상위 10개 브랜드 매장 1만 1931개 기준으로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단속 장비가 2021년 4525대에서 2022년 8423대로 2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여전히 연 500건 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득구(민주·안양만안) 국회의원이 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단속 장비(과속 및 신호단속)는 2021년 4525대에서 2022년 8423대로 1.9배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른바 ‘민식이법’ 통과 이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의 모든 어린이 보호구역에 무인단속장비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기준 9638대가 운영 중이다. 그럼에도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여전히 연 500건 이상으로 제자리다. 2021년 523건(사망 2명, 부상 563명)의 사고는 2022년에도 514건(사망 3명, 부상 529건)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법적·제도적 보완에도 교통사고가 감소하지 않는 원인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로 폭이 좁은 곳은 일방통행을 지정하는 방안이 안전 강화 대책 중 하나로 제시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국인의 부동산 매수 비율이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이는 동시에 외국인 주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고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홍기원(민주·평택갑)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부동산 거래(매수)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최근 3년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21년에는 전체 211만 4309건 중 2만 1103건으로 1%. 2022년에는 전체 128만 7796건 중 1만 6012건으로 1.2%, 올해 7월까지 전체 67만 969건 중 9251건을 차지해 1.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최근 3년간 경기·인천에서 증가폭이 컸다. 경기는 2021년 1.2%에서 2022년 1.6%, 올해 2.0%로 올랐다. 인천은 동기간 각각 2.1%, 2.2%, 2.8%의 증가율을 보였다. 외국인이 임대사업자인 임대주택 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증가하다가 2021년부터는 감소세를 보였다. 2018년 외국인 임대주택 수는 5792 가구, 2019년은 6260가구, 2020년에는 6436가구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다 2021년 4216가구, 2022년 3673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전기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여름철 학교 전기요금 부담이 급증하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안민석(민주·오산) 국회의원이 3일 공개한 ‘전국 교육청 유치원 및 초·중·고 2022~2023년 6~7월 전기요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6~7월에 지난해 동기간 대비 290억 원이 증가한 969억 원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운영비 내 전기요금 비중도 지난해보다 커졌다. 정부가 상반기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학교운영비를 추가 지원했지만 전기요금 인상분보다 적어 학교 부담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7월 여름철 전기요금은 작년보다 58%나 급증했다. 전년 대비 ▲수도권 71.1% ▲영남권 48.4% ▲호남권 48.3% ▲충청권 39.3% ▲강원 52.6% ▲제주 165.9%(지출규모 순) 각각 늘었다. 정부‧여당은 추석 연휴 이후 전기요금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늘어난 전기요금이 학교에 전가되면 여름철 찜통교실, 겨울철 냉골교실 또는 학교운영비 중 전기요금 비중이 커질수록 교육재정 여건은 악화되고 교육의 질도 더 나빠지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안 의원은 “교육용 전기요금을 농사용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찜통교실, 냉골교실을 막는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명절 인사를 전했다. 영상에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 여사는 각각 은은한 연회색 도포와 진주색 저고리, 주황빛 치마를 입고 “한가위의 풍성한 마음을 소중한 분들과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건냈다. 윤 대통령은 “긴 연휴에도 소임을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 경찰관, 소방관, 또 환경미화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어려운 이웃 곁에서 우리 사회를 채워주고 계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리며, 곳곳에 온기가 스며들 수 있도록 늘 함께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이 늘 한가위 같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넉넉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27일 새벽 2시 23분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끝내 기각됐다. 이로써 정부여당과 검찰은 ‘무리한 수사’ 역풍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사실상 백현동 개발 특혜·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수순을 밟으며, 추후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방탄’ 논란을 잠재우고 당내 통합을 이뤄 총선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7분쯤부터 실시한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성 정도와 증거인멸 염려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 대해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이는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에 혈안이 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경종을 울린 것이다”라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권과 정치검찰의 무도한 왜곡·조작 수사는 법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제 이 대표를 겨냥한 비열한 검찰권 행사를 멈춰야 할 시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