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8일 이재명 대표가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검찰이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용산 대통령실을 둘러싸고 인간띠 형태의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2시에 소속의원 모두 대통령실 앞으로 이동해서 1인 시위를 일정거리를 두고 인간띠로 만들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10시 교섭단체 대표연설 뒤 오전 중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에 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회 모든 상임위에 대한 진행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11분쯤 단식 19일 차를 맞은 이 대표가 건강이상으로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 이송된 가운데 검찰은 오전 9시 이 대표에게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수사받던 피의자가 단식이나 자해를 한다고 해서 사법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는 만들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럼 앞으로 잡범도 이렇게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위해 이날 국회를 찾은 가운데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한 질문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9일 차를 맞은 18일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11분쯤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장시간 단식으로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하자 당 안팎에서 단식 중단을 촉구했으나 이 대표는 거부한 채 단식을 이어왔다. 지난 17일에도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지도부가 국회로 119 구급차를 호출했으나, 이 대표는 병원 입원과 단식 중단을 모두 거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민철(민주·의정부을) 국회의원은 고산지구에 위치한 고산 듀클래스 지식산업센터 입주자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고산 듀클래스 지식산업센터 입주자 현장간담회에서 입주민들에게 관리업체의 실체와 부실 시공, 용역비 과다 청구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입주민들은 김 의원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고산지구의 교통체증 문제, 대중교통(광역버스, 시내버스) 부족 문제, 불합리한 신호등 신호 체계, 센터 내 시설 문제, 과다한 공실에 따른 지식산업센터 입주 업종 확대, 은행 설치 등을 물었다. 지식산업센터 입주자의 의견 등을 청취한 김 의원은 “고산지구의 교통 문제 등에 최대한 신경 쓰고 있다”며 “지자체 및 관련 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기도와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및 내년 정부 예산안에 전액 삭감된 지역화폐 발행·운영 지원 등 예산 확보를 위해 손을 잡았다. 경기도는 14일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경기도청 북부지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도내 주요 현안과 국비 사업 건의 및 협의를 실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임종성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등과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김민석 정책위의장, 서삼석 국회 예결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도는 이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지원 동력 확보를 위한 특별법 제정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K-칩스법’(가칭) 특별법 제정 ▲지자체 그린벨트 해제권한 확대에 수도권 포함 등을 당에 요청했다. 또 총 8796억 원 규모의 경기도 주요 국비 사업 ▲경기지역화폐 발행(877억 원) ▲수원발 KTX 적기개통(768억 원) ▲자연재해위험 예방(525억 원) ▲재생에너지 분야 정부지원 확대 등도 건의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경제 활력·진작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많은 세수 결함에도 확장 재정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정기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나 재정정책이 얼마나 잘못됐고, 바
전국 15개 대학에서 최근 5년간 스토킹 범죄가 13건이 발생했음에도 가해자에게 접근금지 처분이 내려진 것은 4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득구(민주·안양만안) 국회의원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 전국 주요 대학 내 스토킹 범죄 현황’ 자료에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주요국립대학(강원·경북·부산·전남·전북·제주·충남·충북 대학교)과 서울 주요대학(서강·성균관·한양·중앙·경희·한국외국어·서울시립 대학교)은 지난 2019년 이후 스토킹 범죄가 매년 발생했다. 연도별로 ▲2019년 2건 ▲2020년 2건 ▲2021년 4건 ▲2022년 3건 ▲올해 7월까지 2건으로 대학 내 스토킹 범죄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가해자에게 접근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은 4건뿐이었으며, 피해자에 대한 별도 조치사항을 내린 경우도 3건에 그쳐 후속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강득구 의원은 “올해 6월 스토킹 범죄의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스토킹범죄가 만연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대학에서조차 스토킹 범죄에 대한 제대로 된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는 만큼 처벌 강화와 함께 교육부 차원의 가이드라인 마련 등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정치권 안팎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건강을 우려한 ‘단식 중단’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며 “전날 이 대표를 진단한 의료진도 단식을 중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 바 있었다고 전해진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께서는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시길 정중히 요청한다”며 “거대의석을 가진 제1야당 대표가 정부의 국정운영을 점검하고 내년도 나라살림을 챙겨야 하는 중차대한 정기국회 시기에 단식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노영민 전 의원(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이날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노 전 의원은 당대표실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를 찾아 “문 전 대통령이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정치가 실종돼 버리고, 국민 통합보다는 국민 분열이 횡행하고, 국익이나 민생보다는 이념이 우선시 되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엄중한 상황에 대처하려면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한준호(고양)·천준호(서울 강북)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재관 여주양평지역위원장과 최영보 양평군의원, 여현정 전 양평군의원,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대정부질문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결산심사 과정에서 ▲데이터 취사선택으로 교통량 조작 ▲국토부 노선변경 지시 등이 드러난 점을 짚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경제성을 비교하기 위해서 반드시 전제돼야 할 변경안에 대한 비용 대비 편익(B/C) 분석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주관적 추정치만으로 우월성을 주장해 왔다”고 발언했다. 국토부가 ▲교통량 분석 자료에서 원안과 강상면 변경안의 데이터 기준 범위를 다르게 잡고 ▲국가교통 DB 분석 기준연도도 달랐으며 ▲변경안 총사업비의 불합리한 계산 등으로 사업비를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전면 백지화 선언’ 이후 변경안이 양평군의 요청이었다고 말했다가 타당성 조사 용역사에서 전문성 바탕의 객관적인 최적 노선을 제시한 것이라고 번복한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여야는 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열고 ‘무기거래’를 논의한 것과 관련해 비판을 쏟아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제사회의 가장 위험한 인물로 꼽히는 두 지도자가 대놓고 악마의 거래를 자행하는 행태에 세계 비판이 쏟아진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북한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 등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고 러시아로부터 정찰 위성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등 첨단 군사 기술을 전수받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에 정면 위반되는 행위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적극 가담해 스스로 참여한,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러시아는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더욱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을 엄중히, 그리고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국제 평화에 반하는 북러 간 군사협력론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군수물자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2차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여당은 “더 큰 변혁에 대해 고삐를 당기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는 반면 야당은 “꼬리 자르기 개각”이라며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각각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관련 논평을 내고 “윤석열 정부 2년 차 우리 사회에서 좀 더 큰 변혁의 속도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고삐를 당기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호평했다. 특히 “지난 문 정권에서 국가 시스템 곳곳이 무너진 관계로 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선 적재적소에 가장 우수한 인재를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 대변인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와 신임 장관 후보자들은 국민을 위해 일할 준비와 자세를 갖춘 인물들”이라며 “윤 정부는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고 앞으로 달려 나갈 채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신임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면밀하게 준비하고 일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그 토양을 다지는 데 일
13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행(64)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초대 대변인 이력을 가진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다. 김 후보자는 한국사회개발연구소 조사부장,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장, 디오픈소사이어티 대표이사, 디인포메이션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여론조사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이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국민통합21’을 창당하고 대선 후보로 출마했을 때 선대위 대변인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종합편성채널의 여러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보수 논객’으로 활동,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윤창중 전 대변인과 함께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청와대 대변인 퇴임 후인 2014년 2월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 중 가장 규모가 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 제6대 원장으로 취임하며 여성가족 분야에 전문성을 쌓았다. 2017~2019년에는 코스타리카의 유엔 산하 평화대학교에서 지속 가능한 환경 및 개발 관리 분야 석사 과정을 수료하며 인구·기후 문제를 연구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을 맡았고,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