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1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를 1급 살인죄에 비유하는 등 강도 높은 공세를 펼쳤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 허위 인터뷰 정황을 언급, “치밀하게 계획된 1급 살인죄는 과실치사죄와는 천양지차로 구별되는 악질 범죄”라고 비유했다. 그는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해 교통사고를 가장한 살인죄를 저지른 큰 범죄에 대해 과실치사죄를 적용하자는 것은 허용될 수 없는 궤변”이라며 “선거조작, 여론조작, 대선조작을 해도 되는 반역 면허는 어느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해당 인터뷰에 친문재인계 검찰 연루설을 제기하며 “당시 검찰 대장동 수사팀은 윤석열 대선후보의 커피 대접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가짜뉴스를 통한 선거 공작을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죄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제지하기는커녕 도리어 조장한 셈”이라며 “짙은 의혹을 가졌던 친문 진영의 정치검사 역시 대선 공작의 공범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하늘이 도와 이번 정치공작은 결국 실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11일 오전 9시 30분 국회 단식투쟁천막에서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님이) 건강상의 이유로 회의에 불참했다”며 “병원에 가신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국회 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이 대표의 공개 일정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오후 7시 국회 본청 앞 계단 ‘제7차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민주주의 회복 촛불 문화제’가 예정됐었으나 조율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이 대표와 전남 일정을 소화 중인 박광온 원내대표를 대신해 정청래 최고위원이 주재했다. 정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10원짜리 한 장 피해준 적 없던 장모는 통장잔고 협의로 법정기소되도 사과 한마디 없고 학력경력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영부인은 검찰 소환조사도 없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직전 대선 경쟁자였던 (이 대표는) 걸핏하면 검찰에 소환한다”며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다섯 번 언제까지 부를지 끝을 모른다”고 비판했다. 또 “YS와 DJ 단식 등 야당 단식 때는 의례적으로 정부여당이 걱정하는 척을 하고 극적인
국민의힘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중단하고 퇴실한 것에 대해 ‘출퇴근 단식쇼’, ‘황제검찰조사’ 등 비난을 쏟아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 9일 검찰 출석 직전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입장문을 낭독한 이 대표를 향해 “뜬금없이 ‘국민주권, 민생’ 운운하는 뻔뻔함까지 보였다”며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명분없는 단식쇼를 벌이고 건강 이상설을 흘리며 8시간 만에 제멋대로 조사를 중단시키는 것은 사실상 수사방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이 대표가 진술 거부 및 진술서 갈음, 말꼬리 잡기 답변 일관했다고 밝힌 것 관련해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이 ‘무소불위’ 막무가내 행태를 대체 언제까지 봐야 하냐”고 날을 세웠다. 김민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민폐 정당의 수장 이 대표는 철저히 계산된 단식쇼로 의료진까지 대기시키는 황제 검찰 조사에, 조서 서명까지 거부하는 법 위에 선 자의 뻔뻔함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정치놀음과 민생 패싱, 민폐 정치로 인해 국민의 편안한 삶과 정서까지 훼손되고 있고, 엄정한 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기억하라
최근 3년간 ‘공동주택 입주자 사전방문(공동주택 하자접수)제도’ 전체 건수 대비 시공능력 상위 20개 사의 비율이 6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도는 사업주체로 하여금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입주지정기간 개시 45일 전까지 입주예정자 사전방문을 2일 이상 실시하도록 하고, 지적된 사항에 대한 조치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맹성규(민주·인천남동갑) 국회의원은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공동주택 사전방문 하자접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시공능력 상위 20개 사 중 하자접수 건수가 많은 상위 3개 시공사 ㈜대우건설, 지에스건설㈜, ㈜포스코건설의 접수비율 합계는 27.82%로 하자접수의 편중이 확인된다. 사전방문 세대를 시공한 시공사 통계까지 고려하면 다소 비율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에도 주의를 요구하는 대목이다. 시·도별 하자 접수현황은 총 1148만 7029건으로 경기도 408만 7363건, 인천광역시 202만 3311건, 서울특별시 77만 1863건 순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사전방문세대 통계가 미비하고, 단순하자와 중대하자 미분류 및 세대별 중복접수가 가능해 통계시스템의 개선이 요구된다. 맹성규 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단은 10일 논평을 내고 정부를 향해 “4개 국책 연구기관의 오염수 위험성 검증 연합보고서를 당장 공개하고 정부 대응에 돌입하라”고 촉구했다. 도당 대변인단은 지난 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위험성과 우려가 담긴 국책 연구기관 보고서가 비공개 처리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선동”이라고 맞받아친 한덕수 국무총리를 언급했다. 대변인단은 “대정부 질문 내내 해당 보고서 비공개 처리 이유가 방류 위험성을 경고했는지 때문인지를 묻는 국회의원에게 ‘그것은 선동’이라고 맞받아쳤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 규명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사고로는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며 “합리적 의심이 들만한 사안에 대해 ‘선동’이라고 단정하면서 원인 조사를 직접 하겠다는 총리의 말은 신뢰를 얻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일 KTX와 SRT 열차 좌석에 ‘후쿠시마 오염수 10가지 괴담’이라는 제목의 책자 총 7만 5000여 부가 비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정부질문에서 책자 비치 지시를 부인하고 코레일 내규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 대변인단은 “동문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검찰 수사지휘권 부활을 골자로 한 ‘법무부 수사준칙 개정안 입법예고’ 관련 “대한검국 부활 우려” 의견이 나왔다. 토론회를 공동주관한 김승원(수원갑)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 권한 확대 방지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고 10일 밝혔다. 김 의원은 “(개정안은) 검찰이 어떤 범위의 범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며 “영장청구 시 수사기밀에 해당하는 것을 비공개해 피의자의 방어권이 침해될 수 있는 길까지 열어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 가혹행위 인권침해 사례가 2배 이상 늘었고, 압수수색도 1년 약 40만 건으로 증가했다. 검찰에 143만 명의 참고인이 와서 여비도 받지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범계(대전서구을) 의원이 좌장을 맡고 최정학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서상범 변호사(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토론자로는 김 의원과 최강욱(비례) 의원, 김지미 민변 사법센터 변호사, 김규원 한겨레21 선임기자가 토론에 참여했다. 최정학 교수는 법무부
약 30만 호에 달하는 수도권 3기 신도시 입주가 당초보다 미뤄지며 최근 인허가·착공 등 부동산 공급지표도 급감함에 따라 향후 주택 수급 차질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홍기원(민주·평택갑) 국회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5~2026년 최초입주가 계획됐던 3기 신도시 일정이 최소 1~2년 이상 미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기준 최초입주 예정 시점은 ▲남양주 왕숙 27년 상반기 ▲하남 교산 27년 상반기 ▲인천 계양 26년 하반기 ▲부천 대장 27년 하반기 ▲고양 창릉 27년 하반기다. 인천 계양 지구의 경우 기존 2025년 입주에서 지난해 26년 상반기로 한 차례 미뤄졌는데, 올해 들어 2026년 하반기로 재연기된 상태다. 문제는 최근 건설비용 상승, 미분양 우려, LH 용역 계약 전면 중단 등 부동산 침체 영향으로 추가 지연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주택건설 인허가는 약 18만 9000호, 착공은 약 9만 2500호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7%, 51%가량 급감했다. 보상 문제도 걸림돌이다. 지난해 11월 지구지정을 마친 광명·시흥은 올해 6월 들어서야 토지보상을 위한 기본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장기이식을 대기하던 중 숨진 사람이 총 2910명, 즉 3시간에 1명씩 장기이식 대기자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영석(민주·부천정) 국회의원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부터 받은 ‘장기이식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는 지난 2018년 대비 54.1% 증가했다. 장기별로는 신장이 150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간장 1071명 ▲심장 129명 ▲폐 125명 ▲췌장 81명 ▲소장 4명 ▲췌도 2명 순으로 많았다. 아울러 지난해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최근 5년 중에 가장 많은 4만 1706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대비 36.5% 증가한 기록이다. 장기별로 신장 이식 대기자 수가 가장 높았고, 간장, 췌장, 심장, 폐, 췌도, 소장 순이다. 반면 지난해 뇌사 기증자 수는 최근 5년 중 가장 적은 405명이었다. 이들로부터 이식된 장기 수는 총 1354건으로 신장이 가장 많았고, 간장, 심장, 폐, 췌장, 소장 순서로 많았다. 서영석 의원은 “장기 기증자 수를 단 10명이라도 늘릴 수 있도록 순환정지 후 장기기증 제도 등 해외에서 활성화된 장기기증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의원
내년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이 당 로고를 변경하는 등 ‘이미지 쇄신’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 당 공식 로고 변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민의힘은 당 이름 중 ‘국민’의 자음 ‘ㄱ’과 ‘ㅁ’을 따서 만든 기존 로고에서 ‘ㄱ’은 유지하되 ‘힘’의 ‘ㅎ’을 활용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빨강으로만 이뤄진 현행 로고와 다르게 검토 중인 새 로고는 빨강, 파랑이 비슷한 비중으로 활용해 태극기를 연상토록 했다. 검토 중인 새 로고는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편 현수막을 통해 처음 선보였으며 당 안팎의 반응을 살펴 최종 확정, 각종 홍보물과 현수막 등에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국민의힘은 당명과 ‘빨강·파랑·하양’을 혼용하는 당 색은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청년층 대상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등 SNS 개편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역시 당 로고 변경을 계획 중이라는 보도가 나간 것과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지도부는 당 로고 등의 교체를 일체 논의하거나 검토한 적 없다”고 분명히 했다. [ 경기신문
서이초 사건에 이어 최근 장기간 악성민원으로 대전의 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비극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교육활동보호’ 관련 법 제정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10일 6개 교사단체는 (교사노동조합연맹·새로운학교네트워크·실천교사모음·전국교직원노조·좋은교사운동·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열고 국회 상임위에 공전 중인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김용선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은 4년간 학부모의 지속적인 악성민원 등으로 세상을 등진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를 언급하며 “교육활동 보호 관련 법안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발생한 아주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에서는 총 3개의 상임위원회에 교육활동보호 관련 법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먼저 교육위원회(초중등교육법·유아교육법·교원지위법·교육기본법 등 교육 4법)에서는 지난 7일까지 법안심사 소위를 열었으나 여야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법제사법위원회는 권칠승 민주당 의원과 이태규 여당 간사가 각각 발의한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소병철 야당 간사가 이태규 간사에게 숙려기간·선인선출을 적용 않고 오는 13일 등 법안소위에서 해당 법안의 우선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