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조변화로 인한 중소기업 경영위기를 정부가 선제적으로 지원할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홍정민(민주·고양병) 국회의원은 자신이 대표발의한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중소기업진흥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29일 밝혔다. ‘중소기업진흥법 개정안’은 중소기업이 산업구조 변화로 사업·재무·조직 등의 구조개선이 필요한 경우 중기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과거엔 예측하지 못했던 환경변화가 빈번한 산업 전환기의 특성을 고려해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하거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처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다. 산업별 대-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수준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 전반에 걸쳐 대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이 35%에 달할 때 중소기업은 16%에 그쳤다. 자체 연구개발로 신산업 진출 및 산업전환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재정이나 인력이 부족해 현실적인 제약과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홍정민 의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튼튼해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시대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하고, 그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어려
최춘식(국힘, 포천·가평) 국회의원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만나 포천 구 6군단 사령부 부지 반환 및 개발의 조속한 이행 등을 적극 요청했다. 또 포천 드론 및 최첨단 방위산업 유치, UAM(도심항공교통) 산업 등을 위한 15항공단의 민군 공동활용 등을 적극 요구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이 장관을 만나 이같은 요청사항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최 의원은 두 사안 외에도 드론작전사령부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대로 소음, 고도제한, 주민재산권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약을 확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국방부가 구 6군단 사령부 부지의 드론 및 최첨단 방위산업 유치 또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에 관해 협조 사항이 있을 경우 우선적으로 적극 협조 및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국방부가 드론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특성화고등학교인 포천 영북고등학교와 드론작전사령부간 강의지원 및 기술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는 등 포천시가 최첨단 드론 기술을 제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에 적극 협조 및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이 장관은 “적극적으로 해야 될 것으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수도권 위기론’에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먼저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은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연찬회 중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은 여당이건 야당이건 힘든 지역이지만 특히 여당 인재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앞서 수도권 위기론의 원인으로 ‘인재 부족’ 문제를 지적해 왔다.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 때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분들이 대거 자치단체장에 당선됐다. 이후에 공공기관장으로 가신 분들이 많이 계셨다. 그래서 많이 알려진 분들이 부족하고 비어있는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수도권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경제문제”라며 “수도권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인재 영입과 함께 제대로 된 경제 정책, 특히 산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7월부터 (경제)지표가 급격하게 나빠지는 조짐을 보인다. 올해 하반기가 상저하고로 기대됐는데, ‘상저하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 선거는 아무래도 책임이 있는 여당이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선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약 7개월 앞둔 28일 당내 도덕성과 실력을 갖춘 유능한 정당으로서 ‘수도권 총선 전략’을 수립, 본격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연찬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와 내년 총선 대비 전략을 논의했다. 흰 셔츠를 드레스코드로 맞춘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연찬회 장소에 도착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갈비탕과 생선까스 등 오찬을 마친 뒤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눈에 띄는 키워드는 ‘도덕성’과 ‘자유’, ‘경제’ 등이었다. 개회식은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의 모두발언과 박대출 정책위의장의 정책보고·이철규 사무총장의 당무보고·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의 원내보고 등이 실시됐다. 먼저 김 대표는 “두말할 것도 없이 내년 총선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그 운명을 중앙 쪽으로 틀지, 추락할 지 좌우하는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운을 뗐다. 김 대표는 “지난 6개월간 탄탄한 논리와 팩트를 기반으로 건강한 하모니를 이끌어왔고, 앞으로 총선까지 그와 같은 기조를 흔들림 없이 계속해 추진해 나가겠다”며 더욱 엄격한 도덕 기준을
대통령실이 오는 28일부터 일주일 동안 매일 구내식당 점심 메뉴에 ‘우리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 27일 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로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직접 수산물을 먹으며 국민이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하길 바라는 취지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28일에는 모둠회와 고등어구이, 29일은 제주 갈치조림과 소라무침, 30일에는 멍게비빔밥과 우럭탕수 등으로 구내식당 메뉴는 대통령실과 대통령 경호처 소속 전 직원, 출입 언론인들에게 매일 제공된다. 대통령실은 “국민들의 밥상에 자주 올라가는 갈치·소라·광어·고등어와 최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도 전복과 통영 바다장어, 그리고 멍게와 우럭 등을 주메뉴로 구성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대통령실은 내주 일주일뿐만 아니라 9월 이후에도 주 2회 이상 우리 수산물을 주요 메뉴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대통령은 경호 문제 등으로 구내식당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내주 대통령실에서 제공하는 수산물을 먹게 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꼭 구내식당 메뉴가 아니더라도 대통령은 수산물을 가까이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내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중진 역할론’이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2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나경원 전 의원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수도권 내 기반과 인지도가 높은 중진들을 전면에 내세워 ‘위기론’을 돌파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먼저 나 전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도서관에서 사단법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창립 포럼을 열고 3·8 전당대회 이후 5개월 만에 여의도를 찾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본격적인 총선 행보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행사에는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고, 김기현 대표는 “국민의힘 보수당의 그야말로 아이콘이고 또 최고의 리더”라며 3번 연속 서울에서 당선된 나 의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 장관은 같은 날 친윤(친윤석열)계 외곽 모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여당 간판으로 국민 심판을 받는데 저도 정무적인 역할을 하고 모든 힘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권에서는 원 장관을 총선에 차출해 가장 열세로 꼽히는 경기도 선거를 이끌게 해야 한다는 의견과 동시에 내각에 남아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
국민의힘은 27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 현지 집회 등 총력전 ‘국내 정치용 방일쇼’라고 규정하고 맹폭했다. 이민찬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일본 현지에서 개최된 방류 규탄 집회에 참석한 야당 의원들을 향해 “시민단체의 항의 수준에 불과해 사실상 국격을 훼손한 국제적 망신에 가깝다는 것이 세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민찬 상근부대변인은 “(규탄집회 주최 일본) 사회민주당은 소수 야당으로 존재감이 없는데 한국 야당 합류로 국내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으니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국제연대 강화라는 그럴싸한 명분을 둘러댔지만 지난번 한차례 면담한 일본 야당 사민당은 일본의회 대표성이 전혀 없는데 양국 간의 의원 연대를 (어떻게) 끌어내냐”고 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지난 26일 서울에서 열린 야 4당의 대규모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언급하며 “집회 시작은 어느새 반일 선동곡으로 변질된 ‘죽창가’ 공연”이라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공교롭게도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세력은 한국의 야당과 중국, 북한”이라며 “오염수 방류 직후 후쿠시마 근해에서 잡힌 물고기에서 삼중수소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첫 주말 한국과 일본 현지를 오가는 장외집회에 참석해 각국 정부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 쏟아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양이원영 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 등으로 구성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중단 방일단’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열리는 방류 규탄 집회에 참석했다. 민주당 후쿠시마 해양방류저지 총괄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현지에서 “이번 싸움은 한일 간의 싸움, 반일의 문제가 아니”라며 “바다와 미래 세대를 지키려는 정의로운 항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예로부터 다른 사람에 대해 폐를 끼치지 않는 문화를 갖고 있다고 알려져있지만 해양 방류로 안타깝게도 일본이 전 세계 민폐국가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고 규탄했다. 우 의원은 이같은 인식 개선을 위해 일본 정부가 오염수 투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정의로운 한일 연대로 일본 국민은 기시다 정권의 잘못을, 대한민국 국민은 윤석열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자”고 날을 세웠다. 정의당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단장 강은미 의원은 한국의 수산물 소비 대폭 감소를 우려하며 “일본 수산물뿐 아니라 한국에서 잡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윤상현(국힘·인천동구미추홀구을) 국회의원이 온라인상 마약 정보 유통 근절을 위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대검찰청이 발간한 ‘2022년 마약류 범죄백서’에는 국내외 마약류 범죄는 역대 최다(지난해 1만 8359명)로 마약 사범의 저연령화, SNS 등 인터넷 유통 확대 등이 대표적 특징으로 분석됐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마약류 범죄가 늘고 있는 가운데 10대 마약사범은 2019년 164명에서 올해 7월 602명으로 167%로 증가했고, 마약류 단순구매·재판매 외 유통범죄 가담 사례까지 적발되고 있어 청소년 대상 예방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윤상현 의원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마약 정보가 게재 또는 전시돼 있는 경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삭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방송통신위원회가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통되는 음란·폭력 정보뿐 아니라 마약류 정보를 명시적으로 포함해 청소년 보호 시책을 마련하도록 명문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금지하는 마약·향정신성의약품 또는 대마의 사용, 제조, 매매, 매매 알선 등에 해당하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오는 28일~29일 9월 정기국회와 내년 총선 대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27일 여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연찬회를, 민주당은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워크숍을 실시한다. 국민의힘 연찬회는 첫날 윤재옥 원내대표의 개회사, 김기현 대표의 모두발언에 이어 박대출 정책위의장 정책보고·이철규 사무총장 당무보고·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보고가 진행된다. 이어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한국경제인협회 고문)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가 각각 ‘국민통합’, ‘경제’, ‘소통’을 주제로 강연한다. 의원들은 오후 상임위별 분임 토의를 통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를 뒷받침할 입법·예산 심의 전략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괴담’ 대응 같은 대야 전략 등을 논의한다. 둘째 날에는 분임 토의 결과 보고 및 자유토론을 진행한 뒤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지난해 연찬회에서는 장·차관들과 대통령실 수석들은 물론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 참석해 올해도 참석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워크숍에서는 정춘숙 원내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