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여명 비례 투표’ 발언을 두고 “혁신위도 구태에 빠져있다면 민주당의 혁신은 이미 물 건너갔다”며 집중공세에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진정으로 혁신할 것은 갈등적 세계관으로 우리 사회를 바라보며 표 계산을 앞세워 극단적인 국민 분할 지배 전략으로 선거에 접근하는 민주당의 구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의 중학생 아들이 남은 기대수명에 따라 비례적으로 투표권을 주자는 발상은 할 수 있지만, 그것을 김 위원장이 표현하는 순간 고도의 정쟁적 주장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정동영 대표의 ‘고령자는 투표장에 안 나와도 된다’는 취지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노인폄하의 긴 역사를 가진 정당”이라고 일갈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민주당의 어르신 폄하 발언은 처음이 아니”라며 과거 민주당 의원 발언을 열거, “민주당의 DNA가 노인들을 폄하하고 노인들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송석준 의원은 “어르신 폄하를 넘어서 마치 청년들이 민주당 편인 것처럼 착각한다”며 “혁신하랬더니 혁신은 않고 착각하는 모습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일 자신의 언론장악 논란에 대해 “언론장악은 될 수도 없고, 장악해서도 안 된다. 다만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20여 년 이상 언론계에 종사했던 언론인 출신이고, 그래서 언론자유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책임하게 가짜뉴스를 퍼 나르거나 특정 진영의 정파적인 이해에 바탕한 논리, 주장을 무책임하게 전달하는 것은 언론의 본 영역에서 이탈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선전·선동을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했던 공산당의 신문과 방송을 우리가 언론이라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사실·진실을 전하는 게 아니라 주장을 전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자는 “2017년 전후로 벌어졌던 이른바 적폐청산이 광풍처럼 몰아쳤던 가운데 제가 만약 언론장악을 위한 지시·실행, 분명한 결과가 나왔었다면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겠나”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야권에서는 이동관 후보자를 ‘언론고문 기술자’라고 저격하며 방통위원장 임명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권남용죄에 이어 국가재정법 등 위반으로 공수처에 추가 고발했다. 원희룡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 선언 과정에서 총 3개 법률(▲국가재정법 ▲도로법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5개 조항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최재관 여주양평지역위원장, 여현정·최영보 양평군의원은 1일 과천시에 위치한 공수처를 찾아 원 장관을 고발했다. 먼저 국가재정법 제50조에 따르면, 완성에 2년 이상 소요되는 사업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대규모 사업을 변경하고자 할 때는 주무 중앙관서장이 그 사업규모와 총사업비, 사업기간을 미리 기획재정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 원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선언 당시 대통령실, 기재부 등과의 사전조율은 없었다는 취지로 “단독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로법 제5조 7항, 제6조 8항은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을 변경하거나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변경할 경우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정한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각각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과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된 사업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즉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일명 ‘순살 아파트’ 논란이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에 대한 전수 조사 등 철저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로 설계된 아파트를 집중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는 구조로서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보강철근을 반드시 넣어야 하지만 최근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15개 단지에서 지하주차장에서 철근이 빠져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선 정권에서 설계와 시공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게 아니냐는 비판을 할 수 있지만 이와 관계 없이 우리 정부는 책임지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원희룡 장관은 이날 오후 ‘LH 무량판구조 조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비용이 얼마가 들더
더불어민주당이 ‘10·29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한 강력한 통과 의지를 드러내며 다음 달 17~18일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턱을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31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 간담회를 열고 반복되는 ‘인재(人災)’를 막기 위해선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10월 29일 우리 국민 159명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있을 수 없는 일을 당했다”며 “159개의 우주가 무너졌는데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0·29 이태원참사 책임에 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기각된 것에 “형식적, 법률적 책임이 부정됐다고 해서 책임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오송 지하차도 피해 역시 인재라며 “분명한 인재가 반복되는 것은 정확한 원인 규명과 분명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재발 방지 대책을 충분히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도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만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한 축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반드시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행안위원장은 “8월 17일과 18일에 (행안
여야 수해복구 TF는 31일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한 법안처리를 다음 달 안에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수해복구 TF 비공개 2차 회의’를 진행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도시 사천유역 침수방지법(도시침수법)을 처리했고 법사위에 올라가 있다. 8월 중 처리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임이자 의원이 제출한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안도 여야가 조금 더 논의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총 14건의 관련 법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여야는 그중 정부가 제출한 ‘소하천정비법’과 ‘소하천 무단점용 사용에 관한 변상금 징수액 상향 등 벌칙조항 강화법’도 처리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 등에 대해선 행안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이 발의한 법에 대해 양당이 합의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자연대책법, 재해보호법에 대해서도 일부 좀 합의가능성이 많아 보이는 부분들이 있다.
국민의힘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이재명 방탄용 사법 방해’로 규정하고 집중공세에 나섰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낸 입장문의 해당 사건 담당 검사들 실명 거론에 대해 “비열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내 공적 조직이 당대표 방탄을 위해 좌표 찍기를 부활시켜 검사들에게 인신공격을 가하도록 유도하고,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행위는 정치의 영역을 넘어선 범죄의 영역”이라며 “국민이 준 다수의석으로 법치를 파괴하려 한다면 이재명 대표를 구하려 모든 국민 버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도대체 무슨 지은 죄가 그리 많길래, 이렇게 검찰 수사가 진행될 때마다 전전긍긍하는지 이 대표를 향한 각종 의구심만 더욱 커진다”고 날을 세웠다. 김 최고위원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노상강도면, 노상강도 돈 뜯어 북한에 대납시킨 정치인은 말 강도 아니냐”며 “이 대표가 아무 관련이 없다면 무리한 행동에 나설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과거 검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신입 사무처 당직자를 공개채용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1991년 1기를 시작으로 지난해 21기까지 30년간 유지해 온 사무처당직자 공개채용 시스템을 바탕으로 체계화된 정당 문화를 선도해 온 바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될 인재들은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의 재도약은 물론 정치 발전을 이끌고,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승리의 주역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접수기간은 오는 8월 14일 자정부터 25일 오후 3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별도의 우편·방문 접수는 진행하지 않는다. 지원자들은 접수 마감 후 오는 26일~27일 이틀간 온라인 인적성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결과는 오는 9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안은 다음 달 1일 오전 9시 이후 국민의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공개채용으로) 국회의원, 장관, 지방자치단체장 등 다양한 정치 분야의 인재를 배출해 왔다”며 “국민의 힘이 될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초 최소한의 일정으로 짧은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회의를 거쳐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 필요성을 검토한 뒤 윤 대통령에게 공식 건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당초 윤 대통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월 초 약 5일의 휴가를 계획했으나, 호우로 인한 수해 대응에 집중하며 여름휴가 계획을 백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4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 현안에 집중하고 적절한 때가 되면 간단히라도 쉴 방안이 있는지 생각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공직사회 재정비와 시장 활력 제고 등 다양한 측면에서 단기간일지라도 윤 대통령의 휴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해와 같이 올해 휴가기간에도 주로 관저에 머무르며 추가 개각 등 정국을 구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임명 등이 이뤄진 가운데 추가로 3~4개 부처 장관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이며, 8·15 광복절 특별사면 및 다음 달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회도 8월 임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경기도 사고당협지역 14곳을 포함한 사고당협지역 36곳에 대한 지원자 면접을 완료했다. 조강특위는 다음 달 중순까지 수시로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선정을 위한 회의를 열고, 이어 하순에 최고위원회에 보고 후 의결할 계획이다. 30일 국민의힘 조강특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26~27일 진행된 면접 이후 회의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수시로 만나서 할 예정”이라며 “결과는 8월 말쯤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면접 후 일부 사고당협지역(서울 서대문갑, 서대문을 등)에 대한 재공모 논의가 나오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서울도 (재공고가) 결정된 게 아니다. 이제 면접 본 거고 아직 논의된 곳이 한 곳도 없다”고 일축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조직위원장(지원자)들은 사실상 내년 총선을 염두하고 나왔지 않겠나”라며 “당에서도 여러가지를 감안해 경쟁력 있는 인물을 뽑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공모된 36곳의 사고 당협 중 경기도는 성남 중원·성남 분당을·의정부갑·광명을·안산 상록을·안산 단원을·고양을·남양주병·오산·시흥갑·용인병·파주갑·화성갑·화성을 등 14곳이다. 이 외에도 ▲인천 3곳(남동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