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검토 중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입법부 자격도 없다”고 날을 세우는 한편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방송파괴 공작을 알리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맞섰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내고 “(이 후보자가) 내정도 되기 전부터 온갖 억측과 의혹 제기를 일삼더니 이제는 대놓고 인사청문회를 못 하겠다며 떼를 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인사청문회는 ‘행정부 견제’라는 입법부의 의무이자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근본적인 제도”라며 “인사청문회 거부는 해야 할 일을 팽개치고 대놓고 정쟁만 일삼겠다는 선포”라고 했다. 또 지난 29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과 민주당 혁신위 등을 언급하며 “그런다고 한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겠나”라고 비꼬았다. 김 대변인은 “국민께서 국회에 부여한 권한과 의무를 계속 무시한 채 길바닥 선동 정치, 거짓 왜곡 정치만 이어간다면 민주당은 대한민국 정치를 후진시켰다는 오명 속에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직무정지 소송을 낸 권리당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민주당 권리당원인 백광현 씨에 따르면 민주당 경기도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27일 백 씨에 대한 징계 청원 조사개시를 의결했다며 윤리심판원회의에 참석해 소명할 것을 통보했다. 백 씨는 최근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백브리핑’에 경기도당이 보낸 메시지와 징계청원서 등을 올리며 이같은 사실이 공개됐다. 징계청원인은 백 씨의 유튜브에서 이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반복적인 모욕이 이뤄지며 단합을 해치고 당의 명예를 훼손한 것을 이유로 청원한 것으로 알려진다. 징계청원인은 청원서에 ‘피청원인(백씨)은 거의 모든 방송에서 이재명 당원을 비하하거나 경멸하는 방법으로 민주당을 갈라치기하고 편을 나누는 행태를 반복했다’고 언급했다. 징계청원인은 백 씨의 ‘이재명의 마인드는 조폭의 마인드’, ‘이재명은 칼잡이를 고용한 것 같다’, ‘(송 전 대표는) 검찰청 나가서 생떼 부렸다’, ‘(이재명) 그래 놓고 이제 불체포 특권 내려놓겠다 뭐 이런 X소리나 주저리주저리 하고 있다. 누가 봐도 쇼인데’ 등 발언을 문제 삼았다. 다만 민주당 경기도당 측은 백 씨의 윤리심판원 회부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27일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보유 논란의 김남국 무소속 국회의원 징계안을 어느 소위원회에 회부할지 등을 두고 논의에 돌입했으나 여야의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윤리특위는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산회 직후 김남국 의원 징계안 논의를 위한 비공개 회의를 실시했다. 비공개 전환 직전 김희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발언을 요청하고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가상자산 보유 논란을 내로남불 태도로 일관하면서 정쟁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윤리특위 자문위원회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 외 가상자산 거래 의원이 10명이나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의 가상자산 400회 이상 거래·누적 금액 10억 원 이상·이해충돌 의혹 등을 언급했다. 최근 윤리특위 자문위원회는 가상자산 거래 내역 등을 자진신고한 11명의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고, 국민의힘은 이를 문제 삼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대응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자문위 고발을 철회하라”며 “권 전 장관 등도 김남국 의원과 같은 잣대로 공정하게 심사할 것이라고 우리 윤리특위에서 반드시 천명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들이
최근 극심한 폭우로 인명·농가 등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하천법과 수계 물관리법 일부법률개정안이 ‘반대 0표’로 27일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먼저 ‘하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하천법은 재석 250명 중 찬성 249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하천법’은 국가 하천의 배수 영향을 받는 지방하천에 대해 국가의 하천공사 시행근거를 명확히 하고 국가하천 배수 영향구간 공사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도록 명시됐다. 또 극한 기후현상 대비를 위해 국가하천 지정요건에 승격제도의 필요성과 기재부의 적극적인 예산협조 및 신속한 재정 투입을 당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은 표결을 앞두고 “하천법 일부개정법률안 대안은 3건을 각각 통합 조정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홍수와 재해 예방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강 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재석 249명 중 찬성 248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또 ‘낙동강 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은 재석 248명 전원 찬성, ‘영산강·섬진강 수계 물관리
최종윤(민주·하남) 국회의원실은 27일 금융위원회(NICE 신용정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득이 낮을수록 신용점수가 낮은 중·저신용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2 개인사업자 소득별 신용점수별 차주 수 분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연소득 7000만 원~1억 원 이상 구간 자영업자 약 30만 명 중 신용등급 1등급(900점 이상) 차주는 62.7%(19만 명)였다. 반면 3000만 원~4000만 원 소득구간에 위치한 자영업자 93만 명 중 1등급인 차주는 약 44만 명(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3000만 원 미만인 자영업자 중 신용등급 1등급 비율은 42.6%였다. 고소득일수록 고신용등급 비율도 함께 늘었다. 반면 저소득일수록 중·저신용 비율 등급도 높아졌는데, 연소득 1억 원 이상 자영업자 중 12.6%는 800점 미만으로 5등급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7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14%, 5000만 원 이상 7000만 원 미만 15.1%, 3000만 원 미만은 24.1%로 소득구간이 낮아질수록 5등급 이하 신용등급을 가진 자영업자 비율이 높았다. 특히 연소득이 적을수록 위험군에 속하는 신용등급 10등급 이하의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받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종점변경안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한다. 민주당은 27일 국회에서 당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자정을 넘기면서 국토교통위원회 회의를 진행했지만 오히려 의구심만 더 증폭됐다”며 “국정조사로 진상 규명해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겠다”고 전했다. 회의 이후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와 이 원내대변인은 의안과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후 본회의에 (국정조사 요구서가) 보고되면 의장이 국조특위를 구성할 텐데, 조속히 특위를 구성하도록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구하기 위한 ‘못된 방탄 레퍼토리’가 시작됐다”며 반발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앞으로 민주당은) 현안 질의에 이어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국정조사가 끝나기도 전에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고, 탄핵소추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예상을 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경기도에서 첫 수도권 전국 순회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원과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 ‘인적쇄신’에 방점을 둔 혁신위 방향성을 밝혔다. 혁신위는 지난 26일 오후 7시 경기도 부천시 스페이스작에서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듣겠습니다-경기도민과의 대화’를 열고 당원과 도민들의 여러 의견을 들었다. 카페 1개 층을 대여한 간담회 현장에는 도와 서울 각지에서 모인 100여 명의 인원이 공간을 가득 채우며 민주당의 지지자들의 혁신에 대한 ‘당심(堂心)’을 엿볼 수 있었고, 혁신위원들도 이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메모하며 귀를 기울였다. 먼저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지역마다 특성이 무엇인지, 이 곳이 원하는 바는 무엇인지 또 어떤 자가 우리들의 대표성을 가진 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말씀을 듣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한 참석자는 “민주당 텃밭에서는 공천받으면 배지 다는 걸로 착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대의원제 폐지 및 공천 시 당원 의견 50%을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혁신위 1호 안인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해 “입법부를 행정부가 마음껏 흔들 수 있도록 놔두는 상황이 돼버리는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응급실 뺑뺑이와 응급의료인력 감소 등으로 위기에 놓인 ‘응급의료체계’의 현실적인 대응책 마련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응급의료체계 위기 극복을 위한 간담회’에서 “수가 체계도, 법적인 의료인 보호 문제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이고 의료 선진국이라고 하는데 내부를 들여다보면 전체적 의료 인력 부족과 특정 부문 인력 부족, 근본에 깔려 있는 저수가 체계 등 여러 문제가 복합돼 심각한 국민 안전·생명의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본인이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의료체계 문제’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시민운동 과정에서 인구 50만 규모 도시(성남시)에 응급의료센터가 하나도 없는, 기존 대형병원이 문을 닫아 치료받을 수 있는 규모가 있는 병원을 공공병원으로 만들자고 운동을 하다가 이 자리까지 왔다”고 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흉부외과 의사와 신경외과 의사, 산부인과 의사, 소아청소년과 의사까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특히 “최근에는 응급의료 인력도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 근본적 해결과 응급적 문제 해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26일 극한 호우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 회룡포 마을을 방문해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경기도당과 경북도당이 합동으로 참여, 임종성 경기도당 위원장과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 경기도와 경북 소속 시·도의원, 당직자 등 1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수해복구 활동은 예천면 회룡포 정보화마을 일대에서 4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경기도당 관계자는 “(현장에서) 의원과 당원 등은 현장에서 이번 폭우로 무너진 농작물 비닐하우스 철거와 보수 작업 등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임종성 경기도당 위원장은 “3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에 함께 해주신 당원과 당직자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형식적인 방문이 아니라 피해지역에 꼭 필요한 일손이 돼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언제든 민주당이 나서서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관계자 340여 명이 충남 부여를 찾아 수해복구작업을 진행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 ‘강상안 종점안’은 명백한 도로교통법 위반이라며 원안인 양서면 종점안을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6일 경기도당에 따르면 임종성 위원장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고속도로 게이트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임 위원장은 “도로법 제6조 2항은 도로의 건설이나 관리계획은 종합계획에 부합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강상면 노선·종점 변경 계획이 종합계획에 부합하지 않으면 명백한 도로법 위반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적용된 종합계획은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이며 기간은 2021년~2030년”이라며 “해당 계획에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들어있어 세부적인 도로건설 사업은 이 계획에 부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인천에서 강원도 양양까지 동서 9축 지선으로 명확히 나와 있고, 종점도 양서면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만약 변경된다고 하더라도 종합계획이 수립된 날부터 5년마다 변경 검토가 가능해 2026년이 돼야 논의할 수 있다며 정권과 양평군수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바뀐 것 외에는 조건이 변한 게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