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금융회사의 부실관련자 소유 가상자산과 해외은닉재산파악을 원활하게 해 공적자금 회수율을 제고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송석준(국힘·이천) 국회의원은 13일 공적자금 회수 목적의 손해배상청구 등을 위한 자료요구 대상기관에 가상자산사업자를 추가하고, 부실관련자의 해외은닉재산 신고 활성화를 위한 명단공개제도를 도입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실제로 고액 부실채무자가 약 3년 반 동안 총 90차례에 걸쳐 약 16억 원을 가상자산거래소에 입금해 재산추적을 회피한 사례가 있었다. 또 불법 대출자금 대부분을 해외에 은닉하던 중 차명으로 매입한 캄보디아 신도시 부지를 본인 명의로 변경하는 등 재산은닉 사례도 있었다. 송 의원 개정안은 예금보험공사가 자료제공을 요구할 수 있는 기관에 가상자산사업자를 추가해 부실채무자의 가상자산을 적시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자료제공의 요구는 필요한 최소한으로 제한해 과도하고 불필요한 자료제공 등의 부작용 방지장치도 담겨있다. 또 해외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정되는 고액 부실관련자에 대한 명단공개제도도 도입해 부실관련자의 해외은닉재산 신고 활성화 및 자진 변제를 유도한다. 송석준 의원은
국토교통부는 12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안 변경 과정 및 백지화 과정을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자 입장문을 내고 정면 반박했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앞서 김동연 지사가 공개 지적한(관련기사=김동연 “장관직이 노름판 판돈이냐”…‘서울-양평 고속道 백지화’ 원희룡 일갈)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안 변경 과정 의혹 등에 “경기도도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국토부는 먼저 ‘장관의 말 한마디로 백지화될 사업이 아니다‘라는 김 지사의 주장에 “일각의 근거 없는 각종 의혹 제기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불가능해 부득이하게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의 ‘갑자기 변경안이 등장하는 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발언에는 “경기도는 대안 노선을 정확히 인지하고 관련의견도 냈다”며 “김 지사의 발언은 매우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타당성 조사 착수 초기 과정에선 대안노선 검토 전이라 경기도지사 관리 도로와 직접 연결되지 않아 경기도를 제외한 관계기관들은 지난해 7월 18일 1차 협의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출한 대안 노선에는 경기도지사가 관리하는 국지도 88호선과 직접 연결돼 경기도도 올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땅 투기 의혹을 받고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가 해당 토지의 원래 주인과 논란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서며 ‘고속도로 게이트’가 새 국면을 맞이했다. 투기 의혹을 받는 토지의 원래 주인인 김 모 씨(90대) 측이 직접 언론에 나서 “저희가 사정해서 정동균 군수 측이 땅을 사준 것”이라고 해명했기 때문이다. 정 전 양평군수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 특별위원회와 함께 ‘팩트체크’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특히 김 모씨의 딸 이 모씨와 측근은 경기신문과 만나 ‘기자회견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억울한 뉴스가 자꾸 나왔다”며 “원래 땅도 어머니 (김 모씨) 땅이고, 우리가 정 전 군수의 부인이 땅을 사준거니 자발적으로 왔다”고 밝혔다. 이 모씨는 “(토지 특성상) 정 전 군수 측도 우리 땅에 항상 주차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며 “부동산에 몇 년을 내놔도 (맹지라) 안팔렸는데, 1년 정도 (설득 끝에 정 전 군수 측이) 걸려 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한 언론와 국민의힘 등은 2021년 3월 당시 정 양평군수가 해당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경기도 31개 시·군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2일 일본의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와 관련해 집단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 소속 경기도 31개 시·군(기초의회) 원내대표협의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핵폐수 방사능 예방조례’를 동시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성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일본 정부보다 더 적극적으로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며 국민의 우려를 괴담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조례를 동시발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은경 경기도 31개 시·군의회 원내대표협의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조례안은 기초의원들이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이자 몸부림”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지금이라도 후쿠시마 핵폐수 투기 중단을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조례안에는 ▲지자체에서 유통되는 수산물 안전관리 세부 계획 수립·시행 ▲모든 유해물질에 대한 잔류허용 기준 초과여부 안전성 검사 ▲의심상황 발생 시 지자체장에 수산물 방사능 검사 요청 및 공개 ▲방사능 등 유해물질 관련 교육·홍보 ▲방사능 오염예방 전담기구와 전문인력 확보 등이 담겼다. 도내 31개 시·군의회에서 민주당 의원 간 협의는 마쳤으나, 국민의힘 의원들과는 아직
더불어민주당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는 ‘출생 미등록 아동 사태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찾기 위해 아동인권포럼과 긴급좌담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민주당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장인 김상희(민주·부천병)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좌담회는 오는 13일 오전 9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노혜련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6명의 패널이 분야별 해법 마련을 위한 발제를 맡았다. 주제는 ▲출생미등록 아동 사례의 분석과 제도개선 방향(소라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빈곤가정의 원가정 양육지원 대책의 한계와 개선 방안(김선숙 한국교통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임신‧출산에 대한 보편적 상담 지원 시스템의 필요성(오영나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표) 등이다. 또 ▲임신중단할 권리와 여성의 재생산권 보장의 필요성(나영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셰어 대표) ▲출생통보제 도입 이후 발생할 출생등록될 권리의 공백(송효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박사) 등이 발표될 예정이며, 임예슬 보건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 사무관도 참여한다. 감사원의 보건복지부 감사로 촉발된 출생 미등록 아동 조사 결과, 병원에서 출생했으나 출생 등록이 되지 않은 아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은 12주간 진행된 여성 당원의 역량 강화 및 여성 리더 발굴·양성을 위한 ‘여성 정치토론(디베이트) 아카데미’ 교육을 성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지난 4월 8일부터 이달 8일까지 12주(주 1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인문학·환경·정치·외교·안보 등 다양한 분야별 선정 논제 강의를 듣고 찬반 토론을 실시했다. 특히 토론을 통해 비판적 사고 능력 강화, 합리적 해결 능력 배양 등을 강화하고, 건전한 정치토론 문화 정착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임종성 도당위원장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향상된 여러분의 실력은 다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드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여성 동지들이 성취해 낼 모든 목표와 도전을 응원하며 나아가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변화를 만드는 데에 앞장서달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서현옥 도당 여성위원장은 “이번 정치토론(디베이트)아카데미의 성과에서 확인했듯 더욱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여성 당원 교육에 힘쓸 것이며, 여성 정치 신인 발굴과 여성 정치인의 정치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당 여성위원회는 해당 아카데미 수료식에서
㈔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 배상록)이 11일 경기문화재단에서 실시한 ‘경기국제공항, 왜 필요한가’ 토론회에서 신공항 건설은 경기 남부에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발제자로 나선 권진우 경기연구원 공간주거연구실 연구위원은 오는 2035년 인천공항의 용량이 한계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언급하며 지역 신공항 설치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권 연구위원은 “다양한 부분에서 개별 지역의 성장 독려 형태로 정책 방향이 변화하고 있다”며 신공항 건설을 통해 ▲인구·물류 이동거리 ▲혼잡비용 ▲대기오염 등 직간접 비용 절감과 새로운 성장 거점을 통한 지역발전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인구와 물류의 이동 거리 최소화’ 지역의 신공항 입지를 전제하고 “북한과 가까워 공역 활용에 영향을 받는 경기 북부보다 인구·기업이 많은 경기 남부가 더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경기 남부에 국제공항이 신설되면, 서울에 한정되던 해외 관광객 방문지가 경기 남부·충남·세종 등으로 넒어지는 해외 관광객 유발 수요 창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신공항 입지 예비후보지 선정 시 지역민 의견 수렴을 우선하고 경제성을 갖춘 공항 형태와 지역에 대한 청사진, 정부
국민의힘이 연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고속도로 게이트’를 주장하는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 양평군수 게이트로 부르는 게 더 합당하다”며 맹폭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 아내가 원안(양서면) 종점 인근 땅 250여 평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는 예타 발표 4개월 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문제 삼은 (변경된) 강상면 종점 노선은 민주당 주장과 달리 문재인 정부 시절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받은 민간 업체가 제시한 안”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문재인 정권이 유력한 야권 대선 주자 부인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기획했다는 말이다.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근거 없는 특혜 의혹을 제기하다 역풍이 불자 사과는커녕 ‘권력형 비리 국정농단’, ‘고속도로 게이트’라 주장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도둑질에 손발이 맞지 않은 게 드러나자 더욱 적반하장이 돼 국정농단이라느니 탄핵이라느니 극단적 주장을 늘어놓은 게 아니겠나”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이 가능한 모든 사안에 대해 가짜뉴스와 괴담을 만들어 정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검찰 특활비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위원장 상임위원회가 회의조차 열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는 있지만 회의는 없다. 여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상임위가 아예 회의를 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과방위원회는 우리 당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아예 문을 닫고 있다”며 “이는 집권당의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양평고속도로 김 여사 일가 특혜 의혹 ▲검찰 특별활동비 ▲TV 수신료 분리고지 등 방송장악 시도 ▲입법부를 무력화하는 시행령 ▲감사원의 정치 감사 ▲국정원 인사파동 ▲민생경제 파탄 등 현안을 열거했다. 박 원내대표는 “총체적 국정난맥에 대해 대통령실과 정부 각 부처는 국민들께 소상히 보고하고 설명할 책무가 있다”며 “국민의힘은 현안이 쌓인 상임위를 당장 열라”고 요구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회의를 열지 않는다고 해서 국정난맥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책임에서 멀어지지도 않는다”며 상임위 회의 소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권영준 대법관 후보자가 과거 지방에서 군대 복무 중 서울 소재 대학원을 다닌 것으로 나타나 의무복무 중인 군인과 대학원생 등 젊은 청년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김병욱(민주·분당을) 국회의원은 11일 서울 대학교와 해군본부가 제출한 자료 확인 결과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권 후보자는 지난 1998년 3월~1994년 4월 화성시 소재 해병대사령부 근무 당시 서울 소재 서울대 대학원에 각각 석사과정을 밟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 후보자는 1998년 3월~2000년 2월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1998년 1월~1999년 4월 화성시 소재 해병대사령부에서 해군 장교로 근무했다. 해군본부 자료에 따르면 군 복무규정 상 근무 외 개인활동과 학업 등은 문제가 없고, 군 복무 중이라고 해도 근무시간 외 야간과 주말에 학위 과정을 밟는 것은 가능하다. 권 후보자는 서면답변서를 통해 “법무관 근무 당시 근무시간 외 강의를 듣거나 공부하는 것에 대해 금지·제한 규정이 없었고, 복무 장소를 무단 이탈한 사실도 없었다” 며 “당시 어려운 여건에서 영내 생활을 하던 사병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