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오는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성 평가 보고서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비상상황’을 선포하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류 저지 장외집회를 나선 민주당을 향해 “광우병 사이비 종교 신봉자들의 모습”이라며 맹폭하고, 민주당은 “사실상 찬성인 한국 정부의 대비책은 뭐냐”고 맞불을 놨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오염수 핑계로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감정적 자극과 선동으로 본인들을 위한 정치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X은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는 먹을 수 없다’는 임종성 민주당 의원의 발언은 15년 전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마시겠다고 헛소리로 떠들던 광우병 사이비 종교 신봉자들의 모습 그대로”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온갖 괴담을 생산·유포한 민주당은 IAEA가 어떤 결론을 내든 자신들이 원하는 결론이 아니면 무조건 반대할 태세”라며 “대한민국 제1야당이 변두리 불량 국가의 야당처럼 행동한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이 야권의 주도로 강행 처리되자 “다
김성원(국힘, 동두천·연천) 국회의원이 이스포츠 선수 인권 보호 및 지역 연고제 도입을 골자로 한 ‘이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스포츠 지역 연고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으로, 대선 후보 당시 ‘지역 연고제 도입 및 지역별 이스포츠 경기장 설립’ 등을 포함한 ‘게임 산업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이스포츠 경기장은 13곳이나 그중 9곳이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고, 특히 과반 이상의 경기장이 서울에 있어 산업 쏠림현상이 지적된다. 김성원 의원은 지역 연고제가 도입될 경우 서울·수도권에 집중된 이스포츠 산업이 지방으로 확대되고, 문화 컨텐츠 생산 및 관련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있다. 김 의원은 “지방 팬들도 손쉽게 직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 이스포츠 업계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정안을 통해 지방도 함께 상생하는 건전한 생태계가 구축되기를 기대했다. 한편 지난 4월 개최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은 동시 시청자 수 146만 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 수치를 갱신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최춘식(국힘, 포천·가평) 국회의원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9월 창설될 드론작전사령부 신설 계획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춘식 의원은 그간 이보형 합동참모본부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준비단장(소장, 육군항공사령관)을 세 차례 만나 드론사령부 창설에 대한 진행 상황 등을 상세히 점검한 바 있다. 최 의원은 이 과정에서 여러 객관적인 사실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드론사령부는 현재 부지 반환을 논의 중인 6군단 사령부 부지에 절대 들어가지 않으며, 드론 비행체를 직접 운용하지 않는다는 점과 간부 위주의 단순 전략행정부대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간부와 그 가족 등 인구(약 500명) 유입으로 지역 경제 및 상권에 큰 효과가 있다는 점, 주민 재산권 침해 문제가 없는 점, 기존 부대가 나가는 위치인 설운동 일대 부대 부지에 창설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소음 또는 고도제한 문제가 전혀 없으며, 포천시가 드론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는 동시에 최첨단 미래 기술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했다. 최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 포천의 최첨단 미래, 그리고 어린아이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국가안보가 강한
국회미래연구원(원장 김현곤)이 ‘Futures Brief’ 제23-29호(표제: 한국의 정치 양극화: 유형론적 특징 13가지)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미래전략에 대한 심층분석 결과를 적시 제공하는 브리프형 보고서로 작성됐으며, ‘정치 양극화’의 한국적 특성 13가지를 집약해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는 ▲극단적 당파성에 따른 무책임한 정당정치 ▲정당 내 파벌 양극화 ▲정책이나 이념적 차이보다 권력 이슈로 갈등하는 정치 ▲공존과 협력을 어렵게 하는 혐오 정치 등을 특징으로 꼽았다. 또 ▲법안 폭증과 과도한 입법 경쟁 ▲대통령 의제가 갖는 과도한 지배력 ▲정당의 낮은 자율성 ▲열성적 지지자와 반대자가 지배하는 정치 ▲소수 지배 강화 ▲여론 동원 정치 심화 ▲양극화된 양당제의 출현 ▲추종과 혐오의 팬덤정치 등도 설명하고 있다. 국내 ‘정치 양극화’는 크게 두 시기에 논란이 됐다. 관련 기사의 출현 빈도를 살펴보면 지난 2009년 처음 등장해 정점을 찍은 뒤 감소했다가 2019년부터 급증하며 한국 정치의 최대 난제로 자리 잡았다. 국회 역시 해당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지난해 이명수·최형두·김종민·김영배·이은주·조정훈 의원실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양정숙(민주·비례) 국회의원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기부금 연간 상한액 한도를 없애는 내용의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는 개인이 원하는 지역의 지자체(주민등록상 거주지 제외)에 직접 기부할 수 있다. 연간 한도 500만 원까지 가능하며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된다. 또 초과분에 대해선 16.5% 수준으로 추가 공제되며, 지자체는 지역 특산품을 기부액의 30% 한도 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심각해진 저출산, 고령화, 인구감소 등으로 악화한 지방 재정과 더불어 지역 경제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되면서 기부제 역시 활성화되는 추세다. 다만 현행법에 따르면 외국인의 경우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 지자체 등에 기부를 할 수 없고, 법인 또는 단체의 경우도 제한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양정숙 의원은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통해 외국인과 법인·단체 역시 기부가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기부금의 연간 상한액 한도를 폐지함으로써 활발한 기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양 의원은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는 정치자금도 아닌
더불어민주당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의 장·차관 인사 개편에 대해 “한마디로 극우 개각, 극우 유튜버 개각”이라며 개각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구시대적 냉전주의, 적대적 대북관에 매몰된 사람을 지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권력에 기댄 BBK 정치검사를 지명하고 5급 이상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에는 온갖 망언을 일삼던 극우 유튜버를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일부를 반통일부로 만들고, 국민의 권익을 정치검사의 잣대로 재단하고, 유튜브에서 온갖 망언을 일삼던 사람을 내세워 대한민국의 공직사회를 극우판으로 만들겠다는 건가”라고 맹폭했다. 이어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이런 극우 개각은 없었다. 이번 개각을 보면 윤 대통령께서 ‘태극기부대의 수장’을 자처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번 개각은 국민통합을 포기하고 기어이 극우 정권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이라며 “윤 대통령은 즉각 극구개각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7월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상임위를 통해 극우 개각에 단호
경기도는 2일 시행 지침을 지키지 않고 용적률 허용기준을 초과해 건축허가를 하는 등 오산시의 부적정한 업무처리 행태를 감사에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월 2일부터 8일까지 오산시 종합감사에서 55건의 부적정 행정행위를 적발했다. 주요 적발 사례로 오산시 공무원 A씨는 주요 인사기준인 승진임용 기준을 변경하면서 인사위원회의 의결과 임용권자인 시장의 결재를 받지 않았다. 또 A씨는 규정에서 정한 1년의 유예기간도 없이 해당 기준을 바로 적용했다. 다른 공무원 B씨는 일반산업지역 내 업무시설 등의 용적률을 산정하면서 건축법 및 지구단위계획 시행 지침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용적률 허용기준을 초과해 건축을 허용했다. 이에 더해 입찰공고 시 난이도 계수를 잘못 입력해 낙찰자가 잘못 결정된 사항, 학술연구용역 입찰 시 정당한 사유 없이 낙찰자 결정 취소 후 재공고로 다른 업체와 계약 체결 등이 확인됐다. 또 일부 특별회계 예산을 관련 사업이 아닌 다른 시설의 건립이나 유지·관리를 위해 집행하고, 일부 특정 목적사업 예산의 경우 취지에 맞지 않게 적립금을 사용하는 등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희완 도 감사총괄담당관은 “경기도는 이번 오산시 종합감사
국민의힘은 2일 문재인 정부의 고대영 전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처분이 위법이라는 판결이 나온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집중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법원도 인정한 2017년 KBS 파업의 불법성 관련자들의 사과와 책임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법은 지난달 29일 고 전 사장이 문 전 대통령을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취소소송에서 고 전 사장에게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해임 처분이 절차적으로 위법할 뿐 아니라 이사회가 든 해임 사유들도 임기가 보장된 KBS 사장을 해임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판결에서 지난 2017년 KBS노동조합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함께 벌였던 파업의 불법성이 인정된 점을 부각했다. 국민의힘은 판결문을 인용하며 “실제로 KBS노동조합은 2017년 9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함께 파업에 돌입했다가 고 전 사장이 조건부 사퇴 의사를 밝히자 두 달 만에 파업을 중단했다. 파업의 목적이 고 전 사장 해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KBS 민노총 계열 노조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건축물 관리용역을 주민에게 위탁하는 등 종합적인 주민생계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예정검토지는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내 공공건축물 건설예정인 공공혁신허브1 부지다. 공공혁신허브1 부지는 제2판교지구 내 GH가 운영 중인 공공건축물(글로벌비즈센터)의 대지 면적을 기준으로 추정할 때 연간 15억 원의 건물관리 예산과 경비, 미화, 관리 등에 약 35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GH는 원주민 단체가 공공건축물의 관리를 위탁받기까지 장기간 소요될 것을 감안해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사업의 추진단계별로 원주민 고용 추천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의 지장물 해체공사를 조속히 끝내기 위해 ‘하남교산(GH구역) 이주 촉진 및 이주 관리용역’을 발주한다. 이 용역에는 관련 법령에 근거해 하남교산 지구의 생계지원이 필요한 원주민 10여 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고용된 주민들은 거주민 퇴거 및 이주 독려, 이주계획 관리, 이주 완료 건축물 확인 및 공가 표기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강성혁 GH 도시활성화본부장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원주민들의 생계 대책 마련
윤석열 정부가 29일 13명의 장·차관 개각을 발표한 가운데 야권은 즉각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사가 만사라는데 윤 정부 인사는 완전히 망사”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어떻게 하나같이 자격 없는 사람만 고르냐”고 지적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에서 “극단적 남북 대결 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을 통일부 장관으로 세우고, 이명박 후보의 BBK 사건을 덮어준 정치검사를 국민권익위원장에 앉히겠다니 가당키나 하냐”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에 대해 “일본 강제 동원에 대한 대법원판결에 반일 종족주의라고 망언했던 친일 인사이자,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절로 기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극단적 극우 인사”라고 말했다. 권익위원장으로 지명된 김홍일 변호사를 향해선 “권력자의 권익을 지켜온 사람”이라며 “권력 앞에 먼저 몸을 숙이고 비리에 눈을 감고 힘없는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자”라고 표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극우·검사 편향이 우려의 수준을 넘어섰다”며 “대통령실 비서관들의 전진 배치는 정부 부처를 대통령 직할 체제로 운영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윤 정부의 취임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