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으로 교육계가 어수선한 가운데 최근 개통된 4세대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 오류가 4700여 건에 달하며 교육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8일 안민석 국회의원(민주·오산)에 따르면 지난 21일 나이스 개통 이후 ‘업무영역별 개선요구 및 조치현황’에 따르면 4729건의 사용자 개선 요구가 교육당국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무영역별로는 ▲일반행정 1953건 ▲교무업무 1741건 ▲학교 행정 475건 ▲공동관리 453건 등으로 접수됐다. 이 중 3417건이 조치 완료됐고, 현재 1312건(27.7%)은 조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말고사 연기 등 학사운영에 혼란을 야기한 문항정보표 관련 오류는 지난 22일 출력기능을 중지하고 23일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교육부 이주호 장관과 장상윤 차관은 학교현장의 혼란과 불편에 대해 연이어 사과하고 신속한 조치를 약속한 바 있다. 안민석 의원은 “학교현장은 대통령의 수능 발언에 이어 4세대 나이스 먹통 사태로 대혼란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기 말 중요한 시기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안정화가 급선무”라며 “교육부는 학교 혼란에 책임지고 엄중
국민의힘과 정부는 28일 출생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가 안 돼 있는 ‘유령 아동 비극’의 재발을 막기 위해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병행 도입·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또 출생 미등록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해당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고 의료기관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을 통한 ‘출생 정보 전송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아동 보호 체계 개선 대책 민·당·정 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당정은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같이 도입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올 하반기 집중적으로 출생 미등록 아동을 파악하고 신고하는 기관을 운영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자진신고 시 책임 경감 등의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박 의장은 “감사원의 보건복지부 감사 과정에서 발견된 출생 미등록 영·유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아동의 안전을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정은 의료기관이 출생아의 출생사실을 지자체에 의무적으로 통보하는 ‘출생통보제’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는 즉시 시행되도록 정보 전송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 의장은 “신분 노출을 꺼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28일 당 혁신위원회의 1호 안인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대해 “줄줄이 감옥 갈 각오를 하고라도 혁신의 성공이라는 대의를 위해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1호 안건 거부 시 혁신위 무용론이 나올 것을 우려하며 “그렇다면 혁신이 성공할 수 없고 혁신에 성공할 수 없으면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진보의 무기는 도덕성”이라며 “혁신위의 이 안이 저희들이 고민은 하지만 모레(30일) 아마 의총에서 결정될 것 같다. 저는 당이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가 철철 흐르는 그런 혁신을 위해 우리가 일종의 기득권을 포기하는 거 아니겠냐”며 “그래야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민주당이 정신 차리는 구나(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또 당내에서 김은경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는 “혁신의 절반은 성공했고, 나머지 절반의 혁신 성공은 당 의원들이 채워야 한다”고 평가했다. 5선의 안 의원은 “그동안 무수한 혁신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성공하지 못한 걸 봐왔다”며 혁신 실패의 본질적인 원인으로 ‘온정주의’를 지적했다.
최춘식 국회의원(국힘, 포천·가평)은 28일 행정안전부 상반기 특별교부세로 포천과 가평군에 각각 20억 원씩 총 40억 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군내~일동배수지 구간 송수관로 복선화 10억 원 ▲소회산·치미·연곡(상) 저수지 재해예방 10억 원 등 2개 사업을 교부받게 됐다. ‘군내~일동배수지 구간 송수관로 복선화’는 단일 송수관로로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는 군내~일동배수지(14km) 구간에 대해 송수관로를 복선화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352억 원에 오는 8월 착공, 2025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소회산, 치미, 연곡(상) 저수지 재해예방’은 현재 저수지 정밀안전진단 결과 C~D등급인 소회산·치미·연곡(상) 저수지 등 3개소를 보수·보강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2억 원에 오는 9월 착공, 12월 준공 예정이다. 한편 가평군은 ▲가평도시계획도로 중로 1-23호선 확장 15억 원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북면 노후관로 교체 5억 원 등 2개 사업에서 총 20억 원을 교부받게 됐다. ‘가평도시계획도로 중로 1-23호선 확장’은 가평읍 대곡리 318-1번지 일원 4차로를 확장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65억 원에 올해 9월 착공, 내년 12월 준공
소병훈 국회의원(민주·경기광주갑)이 양육 지원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조부모 손주돌봄’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소 의원이 임창휘 경기도의원 등과 공동주최한 ‘경기광주시 조부모 손주돌봄 지원 정책토론회’는 다음달 3일 오후 2시 광주시 경안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조부모 손주돌봄은 ‘황혼 육아’, ‘실버 세대 육아’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우리 사회에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산하 육아정책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를 제외한 아이 양육 지원자 중 조부모가 48.8%로 가장 높다. 특히 영아의 경우 가정 내 돌봄이 선호됨에 따라 조부모의 양육 돌봄 비율은 53.9%에 달한다. 그러나 조부모 손주돌봄에 대한 제도와 지원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현재 서울 서초구, 광주광역시 등 일부 지역에만 지원이 한정되어 있어 전국적인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윤진 육아정책연구소 국제교류연구팀 선임연구위원이 “조부모 영유아 손자녀 양육지원정책 모색”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재열 동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박용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을 겨냥해 “검찰 출신이면 아무나 간첩으로 낙인찍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26일 검사 출신의 박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국회 안보 토론회’로 참석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를 언급하며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인용해 “역사를 어디까지 퇴행시킬 생각이냐”며 “대체 언제적 색깔론인가. 믿기 힘든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년간 사정기관들이 충성 경쟁하듯 정치보복 수사에 뛰어들며 정치를 퇴행시키더니 이젠 정부 인사가 공식 석상에서 전직 대통령을 일컬어 ‘간첩’이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또 박 위원장의 발언은 검찰공화국의 민낯이라며 “정권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빨갱이 딱지를 붙이던 ‘군사독재’ 시절의 악습을 그대로 빼 닮은 ‘검사독재’”라고 비유했다. 이 대표는 “박 위원장은 당장 망언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물러나라. (만약) 버티면 윤석열 대통령이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철지난 색깔론으로 무장한 사람에게 시민의 기본권 수
안민석 국회의원(민주·오산)과 시·도의원은 지난 26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운영 중인 충북 오송기지를 방문해 트램을 직접 시승하는 현장점검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장에는 안 의원을 비롯한 조용호 도의원, 성길용 오산시의장, 정미섭 부의장, 송진영·전도현·전예슬 시의원, 곽재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연구단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점검은 해외 트램 운영 모범 사례와 국내 트램 도입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오산시에 적합한 모델을 도입하고자 마련됐다. 동탄 트램은 총사업비 9773억원이 투입돼 망포~동탄~오산 구간 등 총 2개 노선 34.2km, 정거장 36개소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현재 기본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착공 예정이다. 안민석 의원은 “오산~동탄 트램은 총선 1호 공약인 분당선 오산 연장 사업, GTX-C 오산 연장과 함께 오산 시민께 약속한 오산교통 3대 숙원사업”이라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안 의원은 “트램은 누구나 타고 내리기 편하고, 매연이나 소음이 없는 친환경 운송수단”이라며 “트램의 안정성을 꼼꼼히 살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
국민의힘과 정부가 올여름 예고된 역대급 폭염에 대비해 학교당 냉방비 지원금을 2400만 원씩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또 경로당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에도 7~8월 최대 50만 원의 냉방비를 추가로 지원, 에너지 바우처 지원 대상도 현재 85만 7000가구에서 113만 5000가구로 확대기로 결정했다. 당정은 27일 서울 소재 윤중초등학교에서 ‘여름철 냉방비 지원대책 협의회’를 열고 위 사안과 같은 지원을 결정했다고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현재 편성된 학교당 평균 전기요금은 5255만 원이다. 추가 교부금을 포함하면 각 학교는 7650만 원의 냉방비를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박 의장은 “올여름 찜통교실 걱정 없는 교육환경이 가능할 것”이라며 각 학교의 냉방시설 작동 여부를 사전 점검하고, 낡은 냉방시설 교체비용으로 약 5300억 원을 시·도 교육청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기초수급 생활자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선 전기요금 인상 전 요금을 일시 적용한다. 에너지 바우처 지원 대상에는 지원액을 4만 원에서 4만 3000원으로 늘린다.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해 고효율 에너지 기기 총 1만 5000대를 확대 보급하고 사회적 약자가 이용하는 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27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철회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결의안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및 잠정조치 청구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정부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확대 조치 등을 취하고, 일본 정부에 대해선 오염수 해양 방류 추진의 즉시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당초 이날 논의 예정에 없던 해당 결의안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임위원들이 의사일정 변경을 제안해 안건으로 올랐고, 이에 국민의힘 위원들이 반발하며 퇴장한 가운데 강행 처리된 것이다. 이달곤 여당 간사는 갑작스런 민주당의 제안에 “현안 질문을 하다 불쑥 내지르면 어떻게 볼 수 있겠냐”고 즉각 반발했고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도 ‘상식적이지 못하다’는 등 지적을 쏟아냈다. 민주당 소속 윤재갑 위원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괴담을 퍼뜨리고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며 횟집 먹방을 한다”면서 “횟집 먹방을 할 것이라면 후쿠시마 가서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정희용 위원은 “여러 절차들이 전 정부와 다를 게 없다. 우리가 일본의 대변인이냐고 하는데 원조 대변인은 문
여야가 출생기록은 있으나 출생등록이 되지 않은 일명 ‘유령아동’이 최근 8년간 2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여야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보호출산제(익명출산제)’를 논의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도 오는 28일 ‘출생통보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는 상임위 소위에서 해당 법안들의 심의가 마무리되면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30일 본회의에 상정, 최종 의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의료기관이 출생아의 출생을 지자체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는 내용의 ‘출산통보제’는 이미 여야의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신속한 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양당의 큰 이견이 없어 소위 심사에서 큰 무리 없이 통과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브리핑에서 “출생통보제 관련 법안들을 심의 중인데 내일(28일) 법사위 법안소위원회에서 통과시키고 모레(29일) 법사위 전체회의 통과, 30일 처리할 수 있도록 진행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반면 이날 복지위 소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