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 무단투기 된 쓰레기량이 연간 7300t에 달하면서 지난 5년간 처리비용에만 약 102억 원의 예산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국회의원(민주·인천남동갑)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이같이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구간 내에서 매년 7389t에 달하는 쓰레기가 발생, 지난 2018년부터 쓰레기 처리에만 총 102억 5200만 원(연간 약 2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 7504t ▲2019년 7583t ▲2020년 7223t ▲2021년 7269t ▲2022년 7359t의 쓰레기가 고속도로에 무단투기 됐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의 무단투기 단속 실적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 측은 “고속도로 안전순찰원과 도로관리원, 졸음쉼터 CC(폐쇄회로)TV 등을 활용해 적발을 노력하고 있으나 주로 심야에 이뤄져 현장 적발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맹 의원은 “포상제도 등 현재 실시 중인 제도의 효과가 미미한 만큼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책 마련도
당정은 18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에 목소리를 높이는 야권을 한목소리로 비판하는 한편 ‘가짜뉴스 바로잡기’에 돌입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가짜뉴스와 괴담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해 과학적 근거에 따른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매일 브리핑할 계획이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서울 총리공관에서 제10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자료를 통해 밝혔다. 당정은 오염수와 관련해 국민 불안이 이어지는 것을 고려, 해양 방사능에 대한 조사 지점을 92개에서 200개로 확대하고 세슘·삼중수소 농도분석 주기를 격주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 수산물 위판물량의 80% 이상을 처리하는 대형 위판장(43개)의 유통 전(前)국내산 전(全)어종 검사 체계를 구축한다. 불안심리로 단기적인 소비 충격에 대비해 수산물 산지 적체물량 적기 해소, 소비 활성화, 수산업계 경영난 극복 지원 등을 통해 어업인·수산업계에 미칠 영향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당정은 하절기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중대 범죄자와 아동 성범죄, 묻지마 폭력 등의 범죄자 등 신상공개 범위 확대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발언에 대해 교육계에 혼란만 가중시켰다고 비판하는 한편 국민의힘은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5일 윤 대통령이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한 것은 학생·학부모에 혼란만 안겼다고 맹폭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이해하기 어려운 행태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능 담당 교육부 국장의 문책성 대기발령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감사를 지적했다. 이어 “복잡한 교육계의 입시 문제를 검사 특유의 카르텔로 이해하고 접근하면서 대통령의 무능함과 무도함이 또 한 번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교육당국-사교육의 카르텔에 대해 “교육 과정 외 킬러문항으로 사교육이 먹고 살긴 했으나 그것을 없앤다고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거나 사교육이 경감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의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 돌리며 “대통령은 교육 과정 내에서 출제하면서도, 변별력을 높이고, 사교육을 어떻게 줄이겠다는 것인지 대안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홍성국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불수능이 될지 물수능이
경기도민의 ‘민생본부’를 자처하고 나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이 소상공인위원회를 출범했다고 18일 밝혔다.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은 도 내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지난 16일 도당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소상공인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임종성 도당위원장은 출범식에서 중소기업 경영과 자영업 현장 경험이 풍부한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노환 공동회장을 도당 소상공인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또 골목상권, 마트, 편의점연합회 등 소상공인 23명과 경기도의회 김미숙(군포3), 신미숙(화성4), 서현옥(평택3) 의원을 소상공인위원회 부위원장 및 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 임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정부는 추경을 통해 민생예산을 확보해야 함에도 기재부 장관은 추경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내년 예산안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예산은 1원도 보이지 않는다” 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당 소상공인위원회는 경기도민의 민생본부라 생각하시고 힘써주시길 바란다. 민주당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다”라며 소상공인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노환 도당 소상공인위원장은 “소상공인의 위기는 국가경제의 위기”라며 “위원회가 당과의 소통·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생들에게 받은 편지를 소개하며 “오염수 투기에 맞서 우리 바다와 밥상을 꼭 지켜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보내준 편지를 받았다. 조금 서툰 글씨에도 우리 바다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 있음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푸른색 바다 위에 돗단배가 띄워져 있는 모습의 편지지에는 ‘꼭 바다생물들을 지켜주고 또 사과도 하고 바다생물들도 살게 했으면 좋겠다’, ‘해양 생태계 파괴-후쿠시마 오염수 방사능’ 등의 내용이 써있었다. 이 대표는 “학생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바다는 모든 생명을 품어주는 귀한 존재”라며 “바다가 살 수 없다면 바다에 의지해 사는 모든 생명도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언급하며 “일본은 또 안전보다 비용을 앞세운 결정을 내렸다”며 “국민 안전과 우리 바다를 지켜야 할 한국 정부는 책임을 방기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초등학교 교사가 편지를 통해 ‘어른들의 이권 싸움·정치적 수단이 아닌 미래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생각하는 정책을 펼쳐 달라’고 당부한 것에는 “마음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사교육비 경감 대책 마련과 함께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에서 배재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주호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로부터 교육 개혁의 방향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 부총리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수능 관련 부분은 당초 예정됐던 교육개혁 보고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윤 대통령이 별도 지시했다고 이 부총리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수험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활용해 변별력은 갖추되, 학교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라”고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이에 대해 “원론적인 말씀이지만 (그동안) 잘 지켜지지 않은 부분도 있었던 것에 대한 문제 제기로 생각된다”며 “대통령은 그것이 사실 사교육 대책의 출발점이자 기본이 돼야 한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이 부총리는 사교육비 경감 방안에 대해선 “곧 발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반드시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풀 수 있도록 출제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보고에는 크게 3가지 방향의 교육개혁이 포함됐는데 ▲대학 개혁을 위한 대응과 정부·기업의 노력 ▲세계
경기도의회 남종섭(민주·용인3), 전자영(민주·용인4) 의원은 15일 한국농어촌공사를 향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존립 이유를 상기시키며 ‘기흥호수 수상골프장’ 계약연장 반대 시위에 나섰다. 남종섭 의원과 전자영 의원은 이날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를 방문해 ‘기흥호수 수상골프장’ 계약연장 반대 의견서를 전달하고 1인 시위를 실시했다. 남 의원은 성명서를 낭독하며 “기흥호수 관할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수질개선 및 환경 관리는 소홀히 하고 돈벌이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농어촌공사가 해당 골프장 임대 사업을 통해 해마다 임대수익을 챙기고 있다며 “사익을 추구하는 골프장으로 둘레길이 끊기고 기흥호수 물은 골프공 씻는 용도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는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라며 “공공기관이 공공의 이익을 훼손하면서까지 영리만 추구하게 되면 굳이 존립할 이유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특정업체가 장기간 걸쳐 막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권 허가를 계속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계약연장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전자영 의원도 “수상골프연습장 계약연장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모든 수단을 강구해 수상골프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남종섭‧용인3)은 15일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대책 촉구 결의안이 불발되자 “국민의힘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냐”며 강하게 규탄했다. 도의회 민주당 대변인단은 이날 긴급 논평을 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도민의 생명·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어업·수산업 중심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됨에도 국민의힘이 정치적인 이유로 결의안 상정을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장대석(민주·시흥2) 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긴급안건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에 따른 해양오염 방지 및 국내 수산업 보호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을 상임위에 회부했다. 그러나 이날 국민의힘 소속 김정남(포천2) 위원장과 방성환(성남5) 부위원장의 반대로 해당 결의안은 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했다. 김 위원장과 방 부위원장은 지난 7일 해당 결의안을 농정해양위원회 안으로 상정하는 것에 한 차례 반대한 것에 이어 이날까지 두 차례 반대한 것이다. 대변인단은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기준치 180배의 방사성 세슘 함유 우럭이 잡혔다는 소식에 우려와 걱정은 공포와 불안으로 바뀌고 있다”며 “심지어 일본 국민도 30%가 넘게 오염수 방류를 반대
타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마약을 투약·제공한 자에 대한 처벌과 마약자금 세탁 등 범죄자의 가상자산사업 신고를 규제하는 내용의 마약류 관련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서영석 국회의원(민주·부천정)은 1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관련 개정안 2건을 국회에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먼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청소년퐁당마약가중처벌법)’은 타인 몰래 음료나 술 등에 향정신의약품을 타는 ‘퐁당마약’을 할 경우 강화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범죄의 대상이 청소년 등 미성년자일 경우 정해지는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처벌할 수있는 내용이 골자다. 마약자금 세탁 등으로 마약거래방지법을 위반한 범죄자에 대해 금융정보분석원장이 가상자산업자 신고를 수리하지 않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발의했다. 대검찰청의 ‘2022년 형사법의 신동향’에 따르면 상당수 가상화폐 구매대행업자들은 범죄조직과 연계해 불법수익 자금세탁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행법상 마약거래방지법 위반은 가상자산사업의 영업자격 제한 대상에 불포함돼 있다. 이에 마약자금 세탁 등의 범죄자가 다시 불법자금 세탁을 위해 가상자산사업
취임 100일을 맞이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024년의 총선 승리를 강조하며 “내년 총선의 시대정신은 완벽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비전을 소개했다. 김기현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비전 발표 및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2024년 4월 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정확히 300일 앞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취임 후 100일에 대해 “안으로는 당 안정화의 최대 방점을 두고, 밖으로는 ‘민생 해결사’로 국민 삶 챙기기에 박차를 가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전 정권을 겨냥해 “무능한 민주당 정권이 추진했던 그릇된 정책들은 부메랑이 돼 지금 국민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총선 관련해 “진영 논리가 아닌 전문성을 가진 올바른 인사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 등 나라 지속가능성을 위해 가야 할 올바른 길을 결연히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공천’에 대해 “저는 지금까지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는 정치 활동을 해왔다”며 “공천과정의 철저한 사심개입 배제를 통해 ‘능력중심의 민심 공천’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도덕성’에 대해 “전·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