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회복을 거듭 강조하며 “추경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굳이 원하시니 비공개로 소주 마시면서라도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며 비공개 회동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을 어떻게 할지,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 전세 사기는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대표가 비공개로 저를 만나자고 해 공개적으로 만나자고 했더니, (다시) TV토론 하자고 했다가, 지금은 콩 구워 먹은 소식”이라며 “경제 얘기·민생 얘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OECD에서 ‘세계 경제는 개선되고 있지만 한국 경제는 둔화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을 인용하며 “우리 경제가 침몰 직전이다. 정부가 앞장서 소방관 역할을 하는 게 상식”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과감한 재정 지출로 민생 고통을 덜고 경제 회복의 디딤돌을 놓아야 한다. 이미 전국 186개 지방 정부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추경을 편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에 ‘민생 살리기 경쟁’ 회복을 위한 추경 논의와 야당 간의 공식 협의도 제안했다. 한편 이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구도심 내 다양한 도시정비사업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김민철 국회의원(민주·의정부을)은 이같은 내용의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도시재정비법)’을 대표발의 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정부는 일명 ‘1기 신도시 특별법’이라고 불리는 노후 계획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특별법에 해당하지 않는 기존 지방 구도심의 경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상대적으로 덜해 재정비사업 추진에 역차별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현행 ‘도시재정비법’과 관련해 구도심 재정비 현장에서 제기된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정부 지원 사항을 대폭 높이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 개정안은 재정비촉진지구 내 재개발 및 주거환경개선 등 여러 정비 사업이 진행될 때 국가로부터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아 원활한 사업 추진을 목표로 한다. 특히 ▲지방 원도심 특성 고려한 재정비촉진지구 추진 사업 종류 확대 ▲수요 높은 주거지형 사업의 경우 최소 지정 규모를 현행 50만㎡에서 10㎡으로 하향 등이 있다. 또 ▲용적률 인센티브·높이제한 완화, 공공분양주택 공급 등 허용 ▲자력 개발
서울대학교 교원징계위원회가 1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교수직 파면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징계위원회는 의결 즉시 주문과 이유를 적은 징계의결서를 총장에게 통고하며, 총장은 통고 15일 안에 징계 처분을 내려야 한다. 앞서 서울대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조 전 장관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수수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 증거위조 교사 ▲PC 하드디스크 증거 은닉 교사 등을 이유로 징계위에 회부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은 사모펀드와 증거은닉교사 등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고, 조 전 장관의 딸 장학금 수수와 관련해선 청탁금지법 유죄를 선고했다. 조 전 장관 측은 청탁금지법 유죄에 불복해 즉각 항소했고, 서울대 징계위에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존중해 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징계절차 중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날 서울대 징계위가 ‘교수직 파면’을 결정하자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서울대의 성급하고 과도한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 전 장관은 교수의 기본적 권리를 지키고 전직 고위공직자로서의 명예 회복을 위해 즉각 항소할 계획이다. 한편 조 전 장관에 대한 서울대의 교수직 파면 조치는 지난 2019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3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설비 시운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와 여당을 향해 “국민의 안전은 누가 책임지냐”며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성원 민주당 경기도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후쿠시마 설비 시운전은) 사실상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초읽기에 돌입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대변인은 IAEA의 최종보고서 발표 전부터 일본이 시운전에 들어간 것에 대해 “전 세계가 반대하는 오염수 해양투기를 하루빨리 기정사실화해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풀이했다. 이어 “온 나라가 힘을 모아 오염수의 위험성을 검증하고 해양투기를 반대해도 모자랄 판에 정부·여당은 어리석은 정략적 판단으로 일본 눈치만 보고 있으니 기막힐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입장 공식화 ▲조속한 대책 마련 ▲깜깜이 시찰단 시찰 결과 투명 공개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청문회 적극 협력을 요구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한정해 학자금 대출 이자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당정은 지난달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과 관련해 적용 대상 등 재논의를 제안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약계층 대학생 학자금 지원 확대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당정이 추진하는 안에 따르면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540만 원 이하 대학생은 학자금 대출이자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날 당정 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이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개정안은 모든 대학생에 대해 소득 8구간(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1080만 원)까지 학자금 대출 이자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정은 민주당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매년 이자 비용으로 세금 약 860억 원이 투입되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형편이 어려워 학업 유지가 힘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못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당정은 취약계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와 함께 국가 장학금·근로 장학금·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부정과 부패의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부숴야 한다”며 각 부처에게 무분별하게 늘어난 보조금 예산을 전면 재검토해 내년도 예산부터 반영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의 혈세가 정치 포퓰리즘의 먹잇감이 되고 지난 정부에서만 400조 원의 국가 채무가 쌓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정부를 겨냥해 “민간단체의 보조금이 2조 원 가까이 늘어나는 동안 제대로 된 관리감독 시스템이 없어 도덕적 해이와 혈세 누수가 만연했다”고 저격했다. 최근 민간단체 국고 보조금 감사를 통해 횡령·리베이트 수수·허위 수령·사적 사용·서류 조작 등 다양한 형태의 부정 발생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학령 인구는 줄어드는데 세수 증가로 교육 교부금이 급증하는 상황에서(교육) 보조금이 난발됐다”며 “검증·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부정·비리의 토양이 됐다”고 비판했다. ‘국고보조금에 대한 검증 강화 시행령’에 대해선 “부정·비리 발생 시 사업자뿐 아니라 담당 공직자들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선정에서부터 집행, 정산, 점검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관리감독 시스템을 가동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소병훈 국회의원(민주·경기 광주갑)이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2건을 대표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현행법에는 양곡의 효율적인 수급관리 등을 통해 식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농협 내규상 노후 창고 규정은 없으나 정부 양곡 지침상 건축된 지 30년 이상의 창고는 노후 창고로 분류해 계약을 제한한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기준 농협 보유 양곡창고 3006동 중 83%(2486동)가 노후 창고였으며, 올해 정부 관리 양곡에 사용해 온 1636동 중 시설물 안전진단 C등급 이하를 받은 686동에 대해 농식품부 재계약이 불투명해 정부 관리 양곡의 안정적 보관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소병훈 의원은 ▲농식품부 장관의 정부 관리 양곡 보관시설 보관 실태 점검규정 마련 ▲국가 및 지자체의 보관시설 신축 및 개보수 지원근거 마련 ▲정부 관리 양곡 통합정보시스템 법적근거 마련 등의 내용을 각각 담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2건을 대표발의했다. 소 의원은 “우리 쌀의 경쟁력 강화와 식량안보의 안정적 수호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관리창고 현대화·체계적 관리시스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
한준호 국회의원(민주·고양을)이 13일 국립고궁박물관 제2수장고 건립사업에 대한 추진 의사를 밝히며 지역구인 고양시 문화인프라 확충을 위한 잰걸음이 주목된다. 한준호 의원은 국립고궁박물관 제2수장고 예정지인 고양시 삼송동 343번지 일대에서 김인규 국립고궁박물관장과 면담을 갖고 고양시 관내 제2수장고 건립을 위해 적극 협력을 도모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해 상반기 ‘국립고궁박물관 제2수장고 건립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로부터 해당부지(삼송동 343번지)에 대한 사용 예약 승인을 받았다. 이어 지난 3월부터 ‘국립고궁박물관 제2수장고 건립·운영 기본계획 수립 연구’에 착수했으며, 2028년 개관을 목표하고 있다. 제2수장고 예정지의 입지 특성에도 관심이 쏠리는데, 해당 부지는 고양창릉 2기 신도시와 삼송-원흥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와 밀접해 충분한 유입인구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GTX-A 창릉역 등 주요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는 곳이며, 서울 종로 국립고궁박물관 본원과도 1시간 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 한준호 의원은 “삼송동 비축토지 내 국립고궁박물관 제2수장고 건립은 고양시에
최춘식 국회의원(국힘, 포천·가평)은 포천 등 도농복합시의 법정동 거주 및 재학 입시생도 ‘대입 농어촌특별전형’으로 입학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농어촌의 개념을 ‘읍·면’에 한정해 도농복합시의 ‘법정동’ 거주 및 재학 입시생은 대입 농어촌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없다. 도농복합시의 전반적인 인프라가 사실상 농어촌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행정구역이 ‘동’이라는 이유로 농어촌특별전형에 응시하지 못하고 있다. 또 농어촌특별전형이 해당 지역의 인구 유입과 지역 고등학생들의 대입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읍·면으로만 남으려는 과밀읍·면 문제도 일어나고 있다. 이에 최춘식 의원은 기존 읍·면에 더해 도농복합시 법정동 지역 거주 및 재학 입시생도 농어촌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포천 지역의 법정동은 신읍동·어룡동·자작동·설운동·선단동·동교동 등 6곳이다. 법안 통과 시 신읍동에 위치한 포천고 학생들도 농어촌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최 의원은 같은 포천시 거주에도 발생하는 학생 혜택 편차를 지적하며 “도농복합시라면 행정구획에 구애받지 않고 입학전형이 동일 적용 돼 지역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승원 국회의원(민주·수원갑)은 13일 범죄피해자와 유족이 범죄 가해자(수용자)의 협박편지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김승원 의원의 대표발의한 ‘형집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범죄피해자와 유족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신청 절차에 따라 범죄 가해자 편지 수신 거부 시 교정시설의 장이 발신을 제한토록 한다. 김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공받은 최근 4년간 수용자 편지 발신 현황’에 따르면 ▲2020년 758만 8540건 ▲2021년 769만 6664건 ▲2022년 769만 3648건 ▲2023년(3월 기준) 171만 1311건으로 매년 700만 건 이상의 수용자 편지가 발송되고 있다. 김승원 의원은 “최근 보복성 협박 편지를 받은 피해자가 이사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어 “수용자는 통신의 비밀을 침해받지 않고 타인과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며 “그러므로 그들이 보낸 편지 등으로부터 피해자·유족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