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일 3·1절을 맞아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정책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외세에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대한민국은 경제강국, 국방강국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윤 정부는 이런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또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자는 데 반대할 국민은 없다”며 “하지만 역사적 책임과 합당한 법적 배상 없이 신뢰 구축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기업에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침묵하고, ▲한·미·일 군사훈련이 ‘다케시마의 날’에 ‘일본해’로 표기된 일을 ‘굴종·종속 외교’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미·중 갈등의 파고와 한반도 위기 속 해법으로 ‘이분법적 양자택일 외교’가 아닌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3·1정신을 계승해 국익 중심 실용주의 외교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며 “윤 정부가 평화와 국익을 저버리려 한다면 온 힘을 다해 견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정부는 ‘한일관계 개선’이라는 미명아래
윤석열 대통령은 1일 “3·1운동 이 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경제·글로벌 아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복합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위기 극복을 위한 한·미·일 삼자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해 우리와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와 공동번영에 책임 있는 기여를 해야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현재 한·일 양국이 협의 중인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배상과 사과 문제 등을 협상 중인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여진다. 윤 대통령은 3·1 만세운동에 대해 “기미독립선언서와 임시정부 헌장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로운 민주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될 것이 자명하다” 며 “그 누구도 당대 독립을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시절, 조국의 자유와 독립
더불어민주당이 당초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의 압도적 부결을 예측했던 것과 달리 국회 표결에서 31표의 이탈이 발생하면서 당내 갈등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표결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당내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어 검찰 수사와 별개로 당내 리더십까지 영향을 받는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재적의원 297명 중 가결 139표, 부결 138표, 기권 9표, 무효표 11표로 부결이 선포됐다. 앞서 지난 21일 민주당은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았지만 부당하다는 것에는 뜻을 모았다. 민주당이 169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부결로 의견이 모인 것처럼 보였고, 박홍근 원내대표도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다. 하지만 국회 표결에서 부결이 138표로 나오자 민주당 지도부는 충격에 빠졌다. 당 의석에 크게 못 미치는 31표의 이탈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민주당은 이 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대립과 갈등이 증폭되며 이 대표에 대한 사퇴론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명계(비이재명)는 당헌 80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아슬아슬하게 부결됐다. 표결에는 국회의원 297명이 참석해 찬성 139표·반대 138표·기권 9표·무효 11표로 과반인 149표를 넘기지 못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부결 처리됐다.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다. 이날 2개의 표를 놓고 부결 또는 무효표 확인을 두고 1시간 30여분 동안 감표위원들과 양당 원내대표, 국회의장간의 논의 끝에 1표는 부결, 1표는 무효처리됐다. 169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단일대오로 ‘압도적 부결’을 외쳐 왔으나, 138표의 부결표로 31표의 당내 이탈이 발생했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전 체포동의 요청 설명을 통해 이 대표의 구속 필요성을 설명했다. 한 장관은 “대장동‧위례‧성남FC 사건은 죄질과 범행의 규모면에서 단 한 건만으로도 구속이 될 만한 중대범죄”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 대표는 신상발언을 통해 “검찰이 ‘정치 수사’를 하고 있다”며 “‘50억 클럽’은 면죄부를 주고,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수사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이재명은 반드시 잡겠다고 검사 60여 명을 투입해 근 1년간
정치권은 27일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으로 낙마한 것을 두고 소란스러운 모양새다.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여야가 정 변호사의 낙마를 두고 날선 공방전을 펼쳤다. 윤석열 대통령도 ‘인사참사’ 여론이 악화하자 ‘학폭 근절 대책 보고’를 지시하기도 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가해 학생 학폭 기록을 졸업 후 10년까지 보존하는 내용의 법안 처리에 소극적이었다는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부실인사검증에 문제를 제기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전학 갈 정도로 심각한 학교폭력 행위자의 경우 졸업한 날로부터 10년까지 기록을 남기는 법안을 냈다. 이 법안이 법안소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는 것은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금 와서 학폭에 대해 얘기하는데, 법안 통과시켜 학폭 근절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도 “민주당은 성장하는 학생에 대한 교육이라는 관점을 갖고 생활기록부 기록 (보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며 “차후 학폭 자체의 기록이 입학사정 (제도에) 활용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경기도가 저소득 도민의 주택 매매 및 전·월세 계약 시 27일 ‘경기도 부동산 중개보수 지원사업’을 통해 중개수수료를 3년간 총 3억 6000만 원을 지급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 부동산 중개보수 지원사업은 도내 국민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거래가격 2억 원 이하 주택 매매 및 전·월세 계약 시 지불한 중개수수료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해당 사업은 2020년 1월부터 시행돼 지난해까지 1851가구에 3억 6000여만 원을 지원해 도내 저소득 주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했다. 올해는 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달에만 98가구·1900여만 원을 지원했다. 지원 가구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에 도는 올해 6월 예산이 조기 소진 될 수 있는 만큼 조속한 신청을 당부했다. 중개보수 지원 신청서는 경기도 누리집과 경기부동산포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신청 희망자는 매매(임대차)계약서 사본, 중개보수 영수증 사본, 통장 사본 등을 구비해 전입한 시·군청 부동산 담당 부서에 접수하면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12월까지 지원될 소요 예산을 파악해 올해 추경 예산에 반영해 저소득 주민이 지속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기도가 다음 달 13일까지 ‘해외 투자유치 활동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업은 ‘2023 글로벌 비즈니스 기업 매칭 사업’ 일환으로, 2019부터 추진돼 경기도 기업의 해외 투자유치 활동 지원을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다. 지원항목은 ▲지식재산권(국내외 특허, 상표, 디자인) 출원비 및 인증 비용 ▲홍보 및 투자유치 활동비용 ▲신규 투자 및 증자 관련 법무 비용 ▲투자유치컨설팅 비용 등 경기도 중소기업과 외투기업에 해외 투자유치를 위한 활동비가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해외 투자유치를 계획하고 있거나 진행 중인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과 외투기업이다. 올해 경기도는 해외 투자유치 우수기업 8개 사를 선정할 예정이며, 해외 투자유치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기업당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난 3년간 경기도 투자통상과 사업인 ▲글로벌기업 연계 부품국산화 지원사업 ▲글로벌비지니스 기업매칭사업 ▲경기도 국내 복귀기업 지원사업 수행이력이 있는 기업과 여성기업 확인서를 제출한 기업은 가산점이 추가된다. 지난해는 이 사업으로 약 139억 원의 투자유치와 신규고용 창출 10명, 미국식품의약국(US-FDA) 등록 1건, 해외법인 설립·진출
국민의힘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부결 시 “기괴한 선택을 향해 달려가는 386 운동권 세력의 초라한 몰락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는 등 비판수위를 높였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회의를 열고 “서슬퍼런 권위주위 정부에 목숨 걸고 대항했던 어제 386 민주투사들이 오늘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민주주의 핵심은 주권재민이고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며 “국민을 등진 토착비리·부정부패를 눈감아주는 행위는 주권재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20년 집권 호언장담하던 민주당이 5년 만에 야당으로 전락한 것은 민생을 외면한 채 본인들 정권 연장에 매달렸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의 억지와 폭주에 국민 인내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표결은 민주당이 ‘민주’라는 말을 쓸 수 있는 정당인지 스스로 결정하는 날이다. 부디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정이 있기를 바란다”고 짧게 언급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 “1원 한 푼 취한 적 없다며 당당하고 떳떳하다는 위선과 허풍 뒤에 떨고 있는 제1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투기 의혹’을 조명하며 관련 특별검사(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경찰청장 출신 황운하 민주당 의원 등 ‘김기현 의원 땅 투기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을 시행해 지역토착·토건 비리를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상 조사단은 “김 후보가 법조 카르텔과 지역토착·토건 세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얼마나 많은 부정부패를 저질렀는지 국민은 궁금해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후보는 1996년부터 1998년 8월까지 울산광역시 고문변호사로, 내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고 주장하며 땅을 매입한 과정부터 짚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야로 돼 있는 땅을 IMF 당시 어려워진 교회 교우로부터 샀다’는 김 후보의 해명에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회 지인) A씨가 (1998년) 1월 31일에 토지주로부터 땅을 매입하고, 2월 10일에 소유권을 이전한 뒤 하루 만인 11일에 김 후보에게 판다”며 “부도 위기에 몰린 이가 왜 땅을 매입하고 소유권 이전 이튿날 땅을 파나”라고 했다. 또 “KTX 연결도로 노선이 변경될 당시 김 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자신의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 관련 검증을 위해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를 의뢰한다. 김 후보는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 후보들이) 억지로 문제 삼는 울산 땅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오늘 의뢰하고자 한다. 내 말이 맞는지, 거짓말을 하는지 철저한 수사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황교안 후보는 이날 김 후보의 울산 땅 의혹 관련 토지 등기부 등본을 공개하고, 지난 2016년 3.3㎡당 44만1000원 이뤄진 매매가가 김 후보의 매입가(1998년 3.3㎡당 5900원)보다 75배가 뛰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만약 내 소유 울산 땅과 관련해 불법으로 도로 계획을 바꾸도록 직권을 남용했다거나, 불법으로 1800배 시세 차익을 얻었다면 그 즉시 정계를 떠나겠다”고 초강수를 뒀다. 그러면서 “나를 잡겠다고 근거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저와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무책임한 일부 정치인들에게는 수사 결과 토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정치적·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경고했다. 김 후보는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이나 풀풀 해대고, 조작이나 일삼는 ‘인간 실격’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