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나경원 전 의원은 7일 김기현 당대표 후보와 단독 오찬 회동을 가지고 “많은 인식을 같이 공유했다”고 밝혀 추후 행보가 주목된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의 음식점에서 김 후보와 오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총선 승리다. 그 앞에 어떤 사심도 내려놓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균열 전당대회가 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다. 우리가 참 어렵게 세운 정권”이라며 “오늘 당에 대한 애당심, 충심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앞으로 보수 우파 가치를 더 잘 실현해서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 더 부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나 전 (원내)대표님과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자문을 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나 전 의원의 지지선언인가’라는 질문에 “저와 함께 앞으로 여러 가지 논의를 하겠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앞서 ‘이번 전당대회에 제 역할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날 회동 후 나 전 의원은 “지금은 어려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민주·성남분당을)은 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해당 발표에 “지난해 3월 ‘노후 신도시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의원이자, 분당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정부안 발표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번에 국토부가 발표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은 성남 분당 등 1기 신도시를 포함해 20년 이상 노후화된 100만㎡ 이상 모든 지역이 대상이다. 정부안은 ▲안전진단 완화 및 면제 ▲용적률 상향 ▲건폐율 상향 ▲역세권 복합·고밀 개발을 위한 용적률 특례 ▲이주대책 수립▲정비 비용의 국가 및 지자체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제가 이미 발의한 ‘노후 신도시 특별법’ 내 특례 규정들을 대부분 담아낸 것을 크게 환영한다”고 했다. 그는 “재건축 관련 논의가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측면에서 신중해야할 부분도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하향 안정을 유지하는 현 시점의 논의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국토위 국토법안소위에서 법안을 심의하게 된다”며 “국토법안소위 위원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승원 의원(민주·수원시갑)은 에너지바우처 대상을 확대하는 ‘에너지법 일부개정법률안’ 이른바 ‘에너지바우처 지원대상 확대법’을 대표발의 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상승 등으로 에너지 가격 급등에 이어 난방비 부담이 가중돼 에너지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현행법에 따르면 에너지바우처 지원대상은 저소득층 등으로 한정 돼 차상위계층이나 실직 등으로 생활이 어려운 자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에너지바우처 정의를 ‘생활이 어렵거나 에너지 이용에서 소외되기 쉬운 계층이 에너지공급자에게 냉방 및 난방 등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일정한 금액이 기재된 증표’로 정정한 개정안을 발의했다. 최근 정부는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을 언급했으나 ‘난방비 폭탄’으로 중산층의 생계도 위협받고 있어 국가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전 계층으로 적극지원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승원 의원은 “에너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현재 상황에서 민생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바우처 지원범위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취약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형지진으로 피해가 확산 중인 튀르키예(터키)의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각별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튀르키예 남부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수습을 위해 우리 국제구조대 60여 명 등 정부 차원의 구호단을 군 수송기를 이용해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 등 관계 부처에는 긴급 의약품 신속 지원을 지시하고, 외교부 및 현지공관을 통해 튀르키예 당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위로 전문에서 “튀르키예는 지난 1950년 공산침략에 주저하지 않고 즉각 파병을 한 형제국”이라며 사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에 “한국전쟁 당시 피로 맺어진 형제 튀르키예를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현지시각)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접경 지역에서 규모 7.8의 대형 지진이 발생했다. 7일 오후 3시 기준 양국의 사망자는 4000명에 달하며, 눈·비가 내리는 등 기상악화가 더해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 의혹과 관련해 오는 10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다. 이 대표는 이번 추가 조사에서도 지난달 28일 출석당시 제출한 서면진술서의 내용으로 답변하는 등 방어권을 적극 행사할 방침이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출입기자단에 문자 공지를 보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검찰이 ‘주중 출석’을 강경하게 고집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그간 “주중에는 당무와 국정에 집중해야 하므로 주말에 출석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 대변인은 “민생을 챙겨야 하는 당대표의 사정을 애써 외면하며 집요하게 주중 출석만 요구하는 태도는 유감”이라며 “정부 여당이 민생을 나 몰라라 하며 야당에 그 역할을 떠 맡기면서 검찰을 앞세워 그마저 방해하는 것이 현 정권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직전 소환조사에서 12시간이 넘는 조사가 이뤄진 것을 언급하며 “당시 서면진술서 제출로 장시간 조사가 불필요함에도 검찰은 조사를 지연하고 추가 조사까지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두고 예비경선 중인 후보들은 7일 가지각색의 ‘당심 공략’ 비전을 제시하고 자신이 당대표에 적격임을 피력했다.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에서 1차 컷오프를 통과한 당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를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가 개최됐다. 30초 소개 영상·5분간의 자유 발표는 추첨을 통해 천하람·황교안·김기현·안철수·조경태·윤상현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후보들은 모두 당원 중심 정당과 총선승리를 외치면서도 제각각의 전략으로 표심을 호소했다. ◇천하람 “당원 들러리는 그만”…대통령 공천 불개입 제시 첫 번째 발표주자로 나선 천하람 후보는 국민의힘의 개혁과 총선승리를 다짐하며 ‘대통령 공천 불개입’과 ‘공천 자격 고사 의무화’ 등 두 가지 비책을 제시했다. 천의원은 당헌 제8조에 “‘대통령이 된 당원은 당의 공직후보자 추천이나 인사에 관해 개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추가하겠다”며 “당의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인 공천에 있어 당원을 들러리 세우는 행태는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또 공천 자격 고사 의무화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찍을 수 없어 선택하는 정당이 아닌 최선의 선택을 제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수사 여부와 관련해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다. 법에 따라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태영호 의원의 ‘이 대표를 당대표로 예우하지 말고 체포영장을 발부해 강제수사 해야 한다고 본다. 이 대표를 구속수사 할 건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이 대표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이 혐의를 덮으려 했던 민주당 의원들도 공범 아닌가’라는 태 의원의 지적에 “법에 따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켜봐 주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태 의원은 “이 대표의 지시로 검사 교체·신상공개 등 검찰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재명 방탄법을 통과시키면 이것이야 말로 검수완박2”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수사 중인 상황에 대해 방어하기 위한 의도로 그런 법을 만든다면 안 될 것”이라면서 “그러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태 의원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검찰의 신작 소설’이라고 한 것을 언급하며 “지금 검찰이 신작 소설을 쓰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6일 4가지 선거제도 개혁 방향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하고 복수안을 성안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인순 정개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부터 1박 2일에 걸친 워크숍 결과를 발표했다. 남 위원장은 “선거결과의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이고 국민이 수용가능한 선거제도를 마련해 지방소멸위기 대응·지역주의 정당구도 완화·정치 다양성 증진이 선거제도 개혁의 중요한 목표라는 것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워크숍에서는 ▲소선거구제와 병립형 비례대표제의 결합 ▲소선거구제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결합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결합 ▲전면적 비례대표제 선거제도의 대안적 유의성 확인 등이 이뤄졌다. 특히 도농복합형선거구제는 선거결과의 비례성과 대표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공유됐다. 비례대표제 개선과 관련해선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비율개선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통해 지역대표성을 부여하는 방안이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하는데 효과적인 방향으로 꼽혔다. 또 개방형 명부를 도입이 국민의 비례대표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데 효용성이 있음을 확인하기도
최근 ‘난방비 폭탄’으로 주거취약계층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어 이들을 위한 보호대책을 세우기 위한 입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영찬 국회의원(민주·성남 중원구)은 6일 이와 관련해 보호대책 추진·예산 지원의 내용을 담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생성장 기본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기후위기 대응 방법으로 기후위기와 자연재해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기후위기 적응’ 대책, 탄소중립사회 전환 과정에서 전환대상 산업‧지역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 대책의 기본 사항만을 규정한다. 그러나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사회 전환 시 피해 최소화 대책 등을 위한 노력에 비해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한파 등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 대책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노숙인과 옥외근로자를 제외하고는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 규정은 찾아보기 어렵다. 유례없는 폭염‧한파 등의 기후변화 피해가 쪽방촌 주민, 독거노인 등 빠른 대처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음에도 이들을 보호하는 의무 규정조차 마련되지 않은 것이다. 이에 윤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취약계층’과 ‘기후위기 취약계층’의 정의를 명확히 하고, 국가와
최근 3년간 전기자동차 리콜대수가 총 38만 4000대를 기록한 가운데 수입산 전기차 리콜이 매년 2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회의원(민주·성남분당을)이 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기차 결함 및 조사, 리콜 현황’ 자료를 집계해 공개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 리콜(제작결함 시정조치) 대수는 총 38만 4994대 였고, 특히 수입산 전기차 리콜이 2021년~2022년 사이 3.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3년간 전기차 수입산 18만 8931대·국산 19만 6063대가 리콜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수입산의 증가폭이 컸다. 수입산 리콜대수는 연도별로 ▲2020년 1만 8724대 ▲2021년 3만 8239대 ▲2022년 13만 1968대로 2020년~2021년 사이 2배, 2021년~2022년 사이 3.5배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산 리콜대수는 6만 1880대, 6만 770대, 7만 3413대로 매년 비슷한 숫자를 기록했다. ‘자동차관리법’ 제31조와 제31조의2 등에 따라 자동차·부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거나 결함이 있는 경우 자동차·부품 제작자가 제작결함 시정조치(리콜)와 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