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난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사례를 들어 윤 대통령의 사과와 외교·안보 책임자의 경질을 재차 촉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끔찍한 검은 월요일이었다. 금융시장만의 얘기가 아니다. 대통령이 나라 전체를 혼돈의 도가니에 몰아넣었기 때문”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진상 규명 당사자인 대통령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적반하장에 이어 여당은 기다렸다는 듯 언론사 항의 방문에 나섰다”며 탄식했다. 이어 “대통령의 실언으로 빚어진 외교 망신을 거짓 해명으로 덮어지지 않자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야당 원내대표와 언론사 유착이라는 왜곡을 일삼는다”며 “정부·여당은 뻔뻔한 반박과 치졸한 조작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이제라도 사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윤 대통령의 이중적 태도는 한미 동맹에 있어 심각한 독이 될 수 있다”며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처럼 미국은 정치 지도자의 거짓말을 가장 경계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어떤 사람을 계속해서 속일 수 있고 모든 사람을 잠시 동안 속일 수 있지만,
국민의힘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문재인 정권 심판’을 정면에 내세웠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정감사 사전점검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권 5년을 총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마지막 국감”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5년을 돌아볼 때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심하게 위협을 받았고 외교·안보·경제 어느 하나 불안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법연구회 같은 특정 세력 출신이 법원을 장악하고 권력형 비리 수사를 막기 위해 임기 말 검수완박을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정책 등을 언급하며 “각종 비리 의혹, 불법 파업 무인, 방송 장악, 임기 말 알박기 인사 등 일일이 나열하기조차 어렵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감이라는 자리를 활용해서 이런 모든 적폐와 나라를 망가뜨린 행위들을 다시 한번 선명하게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을지로위원회에 대해서는 “갑질을 철저하게 비판하고 방제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도 “증인 대량 신청과 채택이 민주당의 국회 갑질은 아닌지 다시 한번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날 회의에서 국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한정(민주·남양주을구) 의원은 폭우로 인한 스테인레스강 제품 가격 상승 우려로 인해 철저한 시장 안정화 대책을 주문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의원은 “포스코 침수 이후 일부 철강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세 소매업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9월 1~3주간 열연 가격은 110만 원에서 120만 원, 후판 가격은 95만 원에서 110만 원, 스테인리스 가격은 410만 원에서 430만 원으로 상승했다. 현재 포스코에 따르면 내수가격 유지 방침하에 포스코는 직거래 유통 및 실수요 고객사에 대한 공급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철강 수해로 인한 물량 부족이나 가격 인상 요인은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산업부는 이를 두고 “시중 소매가격이 오르는 것은 물량 부족을 기대하는 1·2차 유통사 및 수입상들의 가수요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포스코는 다음달 가격 유지 발표, 가공센터 사장단 협조 등을 통한 지속적인 시장가격 안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나아가 철강협회와 소부장 지원센터에서는 포스코 침수 피해 이후 접수 창구를 설치, 중소기업의 경영상
교육부 소관 공공기관 중 지역인재 채용률이 35% 미만인 곳이 전체의 2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교육부 소관 기관이 지역발전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민주·안양만안)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교육부 소관 공공기관의 지방인재 채용현황’을 확인한 결과 지역인재 채용률이 35% 미만인 곳이 23곳 중 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는 ‘공공기관과 상시 근로자의 수가 300명 이상인 기업은 신규채용 인원의 일정 비율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공공기관과 기업이 연간 신규채용 인원 중 35%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용하는 경우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는 규정도 존재한다. 지난 2017년 지역인재 채용률이 35% 미만인 곳은 총 6곳이 었지만, 지난해 기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동북아역사재단,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치과병원,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모두 5곳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특히 특히, 5곳 중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을 제외한 4곳은 5년간 단 한 번도 지역인재 채용률이 35%를 넘은 적이 없는 것으로 드
국민의힘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영상을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해 “항의 방문과 경위 해명 요구 등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여러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보도는 언론의 기본이고 윤리다. 대통령실이 해당 영상 송고 사실을 파악한 뒤 각 언론사에 정확한 워딩 확인 전까지 보도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순방보도에서 최초로 대통령의 비속어 프레임을 씌운 MBC는 사실관계 확인이라는 기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 동맹을 해치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해할 수 있는 이런 보도를 무책임하게 제대로 된 사실 확인조차도 없이 왜곡해 자막을 입혀서 보도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과거 생태탕·경찰 사칭 야당 대선 후보 부인 녹취록 방송 등 정치적 중립성과 취재 윤리를 무시한 보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사례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왜곡, 흠집내기식 보도 행태는 국익에 전혀 도움되지 않을 뿐 아니라 언론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할 따름”이라고 저격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
경기도내 소방관 1명당 평균 담당 인구수가 1180여 명으로 확인되며 소방 수요를 대비할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국힘·서울 서초갑)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도내 소방관 1인 담당 인구수는 117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783명보다 390명 이상인 수치로 소방관 1인당 담당 인구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서울(1286.8명)과 107.2명 차이를 보이며 전국에서 두번째를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전국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 추이를 보면 2013년 1294명에서 지난 6월 말 783명으로 줄어드는 등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지역별 편차는 여전한 실정이다. 수원소방서는 소방관 1인당 2212.7명을 담당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인당 담당 인구수를 기록했다. 서울 송파소방서 2013.3명, 용인소방서 1934.5명도 뒤를 이었다. 반면 담당 인구수가 가장 적은 소방서는 강원 양구소방서로 1인당 147.9명이며, 강원 정선소방서가 148.6명, 전북 장수소방서가 155.1명을 담당하며 뒤를 이었다. 조은희 의원은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과 최근 집중 호우로
한국투자공사(KIC, 한투공)가 1700억 원 규모의 수익성 고유자산을 매각하면서 일상감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 기획재정위원회 김주영(민주·김포갑) 의원이 25일 한투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투공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소재 메이플타워 처분과정에서 내부 일상감사를 누락했다. ‘일상감사’란 주요업무의 집행에 앞서 그 업무의 적법성·타당성 등을 점검, 심사하는 사전적이고 예방적인 감사다. 한투공이 지분 40%로 최대주주로 있는 메이플타워는 케이리얼티 제6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 리츠의 보유 자산이다. 한투공은 지난 2014년부터 부동산 투자 신탁(리츠)을 통해 메이플타워를 부동산 간접투자 방식으로 운영해왔으며, 지난해 운영 만기에 따라 총 1700억 원에 KT에스테이트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한투공는 투자원금(160억 원) 및 미배당금(17억 원), 약 113억 원의 매각이익을 얻어 총 300억 원 수익을 냈다. 창사 이래 최초 및 최대의 수익성 자산 처분거래였다. 그러나 한투공은 메이플타워가 고유자산 처분에 해당돼 일상감사 대상임에도 불구, 운용부서는 감사실 문의나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경영관리부장(COO)에게 결재를 올리고
2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포하는 등 도발한 것과 관련해 여야는 서로를 향해 전·현 정부 탓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거듭되는 북한 미사일 도발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참사’가 원인이다. 최근 공개된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통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난 2018년 9·19 평양공동선언을 언급하며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문 대통령의 과도한 관심은 불필요하다’는 등 문 전 대통령을 제외한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위협이 상존하는 한반도를 만든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 이것이 ‘외교참사’를 넘는 ‘외교농락’”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권의 ‘외교농락’을 반드시 바로잡고, 굳건한 안보태세와 강력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로 우리 국민의 삶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를 겨냥 “정부가 출범하고 벌써 다섯 번째 (북한의) 무력시위”라며 “그러나 윤 정부의 대북정책은 구호만 난무, 조금의 진척도 없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완벽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
국민의힘과 정부는 25일 쌀값 안정을 위해 수확기 역대 최대 규모 물량인 45만t 규모의 쌀 시장을 격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관련해 자신의 SNS에 “정부로부터 수확기 역대 최대규모 물량의 쌀을 시장격리 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서 제가 볼 때 다분히 포퓰리즘적이고 선동적인 양곡관리법 개정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당정이 선제적으로 나서 쌀값 안정을 위한 정책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당정은 이번 년 수확기 역대 최대물량인 45만t 규모의 쌀 시장격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초과 생산이 예상되는 25만t에 20만t 추가, 지난해 구곡도 포함됐다. 나아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남는 쌀 의무매입법’인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쌀 공급과잉 심화·재정 부담 가중·미래 농업 발전 저해 등 부작용이 크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에 격리 의무화보다는 전략작물직불제를 내년부터 신규로 도입·추진해 가루쌀·밀·콩 및 조사료의 재배를 확대, 쌀 수급균형과 식량안보 강화를 동시에 이뤄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는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건수가 1년 새 1.9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기도가 500여 건으로 전국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민주·안양만안)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교권보호위원회 접수 및 조치 결과 현황’에 따르면 2020년 1089건이었던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지난해 2109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시도별로 ▲경기 539건 ▲서울 249건 ▲강원 151건 ▲충남 148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 134건 ▲대구 115건 ▲전북 101건 등이 뒤를 이었으며 ▲세종이 30건으로 가장 적었다. 구체적으로 모욕·명예훼손이 57.6%(12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해폭행 10.9%(229건) ▲성적 굴욕·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 9.7%(205건) ▲정당한 교육활동을 반복적 부당 간섭 4.1%(86건)이 그 뒤를 이었다.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로는 출석정지 45.4%(929건) ▲교내봉사 14.0%(287건) ▲특별교육 이수 11.5%(235건) ▲전학 처분 8.8%(180건) ▲사회봉사 7.4%(151건) ▲퇴학 처분 2.3%(47건)이었다. 이와 관련 지난 5일 강 의원은 교육적으로 필요한 지도의 권한을 이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