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한미 외교·안보 점검에 나선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열고 “워싱턴에 새 행정부가 출범하고 새로운 정책기조가 정해지면 세계 경제와 안보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방 분야에서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확실한 대북 억지력을 유지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번영의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안보 분야에서도 상당히 많은 구조적인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며 “당분간 부정기적으로 미국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여러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계속 점검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케미는 잘 안 맞을 것 같다”며 자국민 중심주의·현실주의자적 성향의 트럼프 당선인의 기조에 대해 ‘먹사니즘’적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북안보와 관련해선 “한국은 북한에 대한 억지력은 이미 확보한 상태인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할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오는 14일 수능 당일까지 닷새간 배달특급 일부 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앞날을 응원해’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 대상은 ▲가평 ▲여주 ▲연천 ▲화성 ▲과천 ▲안산 ▲양주 ▲의정부 ▲동두천 ▲광명 ▲구리 등 11개 지역이다. 해당 지역의 소비자들은 2만 원 이상 주문 시 사용 가능한 4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배달특급 애플리케이션 내 상단 쿠폰팩 배너에서 내려받아 결제 단계에서 사용하면 된다. 한편 배달특급의 모든 이벤트는 해당 상단 배너 기능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지역에 따라 할인 조건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최저 지지율로 임기 반환점을 맞은 10일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는 냉소적 평가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안철수(국힘·성남 분당갑) 의원은 이날 SNS에 “10%대 지지율로는 국정동력 상실은 물론 3대 개혁 좌초도 우려된다”며 윤 대통령에게 국정기조 대전환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오늘로 대통령 5년 임기의 반환점을 맞았지만, 민심의 평가는 엄중하고도 위중하기만 하다”며 “여론조사들은 위험수위를 향해 최저치를 경신 중”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정기조를 대전환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를 파괴시키는 거대야당 폭주의 자양분이 될 뿐”이라며 “그 결과 정부의 실패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실패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SNS에 “윤 대통령은 일찍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허풍을 떨어 인기를 얻었지만 철저하게 자기 자신과 김건희 여사에게만 충성하고 있었다”고 날을 세웠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대국민 ‘잡담’에서 자신의 탄핵 사유 요점 정리를 스스로 했다”며 “즉각 남은 임기를 국민에게 반납하라. 그렇지 않으면 이제부터는 탄핵의 시간”이라고 쏘아댔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은 김건희 여
최근 여야 모두 지구당 부활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6일 중앙 정치인의 지역 정당조직에 대한 독점을 방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중앙 정치인이 전국 시도당의 위원장 등을 도맡는 방식의 정당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지구당이 부활하더라도 본연의 지역 정치 기구로써의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경실련은 이날 서울 소재 경실련 강당에서 ‘지구당 부활 논의에 따른 분석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17개 시도당 및 서울시 당협위원장 선출 실태를 발표했다. ‘지구당’은 지역 당원 교육과 민원 해결 등을 처리하는 중앙 정당의 하위 지역 조직으로써 이른바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그러나 자금 낭비 문제와 당내 비리 문제 논란 등이 발생하며 지난 2004년 폐지, 이후 시도당 선거구별 당원협의회(더불어민주당은 지역위원회) 형태로 운영돼 왔다. 경실련은 이날 당원협의회(지역위원회)가 운영되는 20여 년간 기득권 중앙 정치인이 독점하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17곳의 시도당 위원장 중 대다수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중앙 정치인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천을 제외한 16곳, 국민의힘은
법륜스님은 6일 국회 사랑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지속되는 것에 있어 민주당의 역할론을 당부했다. 법륜스님은 이 대표의 요청으로 마련된 차담 자리에서 “제가 좀 아쉬운 건 민주당 쪽에서 의정갈등에 대해 거의 침묵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심각하다. 어떤 개혁이 필요한 건 맞지만 이렇게 계속 가면 의료대란이 날 요소가 있고 보건 의료계가 붕괴될 위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의료붕괴는) 국가적으로 엄청난 일인데, (민주당이) 계속 침묵하는 것처럼 보여서 과거 정부 때 하다가 안 돼 섭섭해 그러나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법륜스님의 발언을 경청하던 중 “그렇지는 않은데, 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라고 답했고, 법륜스님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또 법륜스님은 국제정세와 관련해 “미국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끝나느냐에 따라 좀 다르지만, 제일 큰일은 ‘한반도 평화’를 우리가 어떻게 지켜내냐는 것”이라며 “그걸 위해 이 대표가 정부와 잘 논의해 ‘절대로 전쟁은 안 된다’(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선 당대표 수행실장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약 35분간의 비공
최근 정부가 우리 군의 우크라이나 ‘우회’ 파병(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국회 동의 없이는 개인단위의 파견도 보낼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추미애(민주·하남갑) 의원은 6일 교전 중인 국가에 개인단위 파견 시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국제연합 평화유지활동 참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을 대표발의했다. 현재 국방부는 개인단위 해외파병은 국회의 동의 없이 국방부 장관의 결정에 따르도록 우회하는 방식의 ‘꼼수’ 파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민국헌법 제60조 제2항에 따르면 국군의 외국 파견 시에는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명시돼 있는데, 국방부의 ‘국군 해외파병 업무 훈령’이 가장 상위법인 헌법에 위반되는 상황이다. 추미애 의원은 “교전 중인 국가에 개인단위 파견을 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권과 직결돼 있어 훈령이 아닌 법률로 정의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안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성폭력·가정폭력·스토킹범죄 피해자가 범죄 공포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이른바 긴급이주권을 도입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강득구(민주·안양만안) 의원은 6일 피해자가 거주지의 임대차 계약 해지를 요청하고 이에 따른 비용의 일정 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범죄피해자 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성폭력 안전실태조사에 의하면 피해자가 거주지에서 성폭행을 당한 경우는 17.3%였으며, 2021년 범죄통계 결과 친구·애인·친족 등 피해자의 집을 알 수 있는 사이에 발생한 강력범죄도 8만 1832건에 달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보복범죄 등 2차 범죄 예방 및 일상 회복을 위해 주거지를 이전하고자 해도 임대차 계약 기간이 남아 거주지를 옮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득구 의원은 피해자가 거주지에서 이사를 원할 경우 임대인에게 계약 해지를 청구할 수 있도록 임차 해지권을 도입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또 ‘범죄피해자 보호법 일부개정안’ 발의를 통해 범죄피해자가 현재 거주지의 임차 해지를 청구하면서 들어가는 비용의 일정 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강득구 의원은 “
이재강(민주·의정부을) 의원은 5일 국토부가 발표한 수도권 신규 택지 공급계획에 의정부 용현지구가 포함되고 이를 통해 7000호 규모의 신규주택 공급이 가능하게 된 점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용현지구는 그간 양호한 입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군부대 입지로 인해 주변 도심과 단절돼 오랫동안 개발이 되지 못한 곳이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이 의원은 당선 직후부터 지역 발전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으며 그 결과 용현지구의 그린벨트 해제 및 신규 주택단지 조성 계획을 이번 발표에 포함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향후 해당 지역 주변 법조타운과 기존 도심을 연계해 통합 생활권을 조성, 향후 의정부시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용현지구에 문화·체육·자족시설 등이 들어서며 기존 도심의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고, GTX-C와 7호선 연장선 등의 광역 교통망과 주변 간선도로 및 교차로 등을 함께 개선하면 향후 의정부 시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소통하고 있으며, 예지력 있다는 등의 주장이 담긴 추가 녹취가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오후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명 씨 목소리가 담긴 24초, 6초, 17초 분량의 녹취 3개를 공개했다. 지난 2021년 8월 15일 명 씨는 지인들과 대화 중 “내가 윤상현이 제일 친한 함성득이한테 내가 시켰지. 함성득이 내 보고는 미륵보살이라 하니까”라고 발언했다. 이어 “서울 사람들은 ‘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너를 경쟁상대로 생각할 수도 없고. 너를 그냥 부처로 생각한다’ 이렇게 본다니까”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를 명 씨가 함 원장에게 친박(친박근혜)계 윤상현 의원의 윤석열 캠프 합류를 부탁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했다. 함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웃 주민으로 윤 대통령 가족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명 씨는 또 2022년 4월 초순 지인과의 대화 중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배경에 대해 “나는 권력도 없고, 아무것도 없고, 다른 사람보다 예지력이 있어서, 미리, 미리 미래를 보는 건데”라고 주장했다. 같은 달 하순 명 씨는 또 다른 지인 A
더불어민주당이 세 번째로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이 5일 야당의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오는 8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14일 본회의에 오를 전망이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법사1소위는 김건희 특검법에 관한 표결을 실시했다. 소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3명의 전원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당 의원 5명이 모두 찬성하면서 의결됐다. 김승원(민주·수원갑) 법사1소위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김 여사가 훼손한 공정과 상식, 헌법 정신을 회복시키기 위해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은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특검을 수용하라는 국민의 확고한 민심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반면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구체적 수사 단서가 전혀 없는 수많은 사안들을 열거하고 언론에 의혹 제기된 것만 가지고 김건희 여사 관련 부분은 다 수사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은 늘 별건 수사와 표적 수사를 금지하라고 말하지만 오늘 통과된 특검법은 가장 전형적인 표적 수사”라고 반발했다. 이날 소위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에는 최근 불거진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