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80개 농협과 수협 및 산림조합을 4년 동안 책임질 조합장 선거가 마무리됐다. 지난 8일 평균 2.3:1 경쟁률을 보인 경기도 조합장 투표 결과 조합원 19만 3293명이 참여해 76.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선거 투표율 76.8%보다 소폭 떨어진 수치다. 경기도는 농협 34명, 수협 1명, 산림조합 7명 등 무투표 당선 조합장 42명이 나온 가운데 홍종민 구성농협조합장이 91.4%의 득표율을 기록해 최고 득표 영예를 안았다. 홍종민 당선인은 “아직 얼떨떨하다 이렇게 표가 많이 나올 줄 몰랐다. 앞으로 4년을 이끌어가야 하므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조합원님들의 바람을 가슴 깊이 새기며 조합원들께 약속드린 점을 착실히 실행하고 최고의 농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선거에 128명의 유경험 조합장이 당선된 가운데 정영세 부천축협조합장이 7선 고지를 밟으며 최다선 조합장으로 등극했다. 이어 이철호 파주연천축협조합, 손종규 중부농협조합 조합장이 6선으로 뒤를 이었다. 여성 조합장으로 2명이 당선됐다. 이현희 평택시산림조합, 김명희 김포농업협동조합 조합장이 주인공이다. 이외 김현치(79) 안성시산
기초지방의회 의원들에게 지급되는 연구 활동비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초의회의 연구 활동비는 소규모 정책 모임이나 교통비 등에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예산 규모가 작아 의원 1인당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 7일 수원시의회가 주관한 정책 포럼은 연구 활동비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는 평가가 많다. 사업이나 행사 등에 예산이 지원되는 광역의회와 달리, 기초의회는 전담 부서와 예산 지원이 없어 대규모 포럼 개최 등은 사실상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하지만 수원시의회는 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연구 활동비 1000만 원을 포럼 개최 비용으로 사용했다. 장소 대관은 시청 별관을 이용해 비용을 줄였다. 경기도내 한 기초의회 의장은 "지역의 체육 현안에 대해 공개 포럼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예산을 마련할 방법이 없어 포기한 적이 있다"며 "연구 활동비를 활용한 이번 수원시의회의 포럼 개최가 좋은 본보기가 될 것같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수원특례시가 관내 26개교를 대상으로 6월 30일까지 '2023년 상반기 찾아가는 수원이 환경교실'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상반기 환경교실은 초등학교 4학년 학급이 대상으로 실시되고, 고색초 등 26개교(101개 학급)에서 진행된다. 환경교실은 생태환경체험시설이 설치된 버스에서 이뤄지는 이동환경교실 프로그램이다.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수원시 환경교육교재인 '수원이 환경이야기'를 활용해 환경교육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버스 안에서 수원청개구리를 중심으로 수원의 다양한 자연환경 콘텐츠를 체험하고, 교실에서는 ‘수원이 환경이야기’를 교재로 삼아 게임 형식으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배운다. 수원시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학생이 ‘수원이 환경교실’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의 장을 확대하겠다”며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이 환경교실은 상반기와 여름방학 기간, 하반기 세차례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는 수원시 홈페이지(https://www.suwon.go.kr/index.do)에서 신청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수원특례시가 '2023년 실내 공기질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 실내 공기질 개선에 나선다. 수원시는 실내 공기질 관리 8개 추진 과제로 ▲실내 공기질 관리 대상 지도·점검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특별점검 ▲신축 공동주택 지도·점검 ▲대중교통 차량 지도·점검 ▲건강 취약계층 이용시설 무료 측정 및 컨설팅 ▲라돈측정기 공유 서비스 ▲다중이용시설 오염도 검사 ▲취약계층 이용시설 맑은 숨터 추천 등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관내 지도·점검이 보다 강화하고, 실내 공기질 관리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실내공기질 점검은 다중 이용시설 565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또 100세대 이상 신축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오염물질 방출 건축자재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측정 전문기관에서 다중이용 시설의 오염도 검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미세먼지가 심한 12월부터 3월까지 도서관, 의료기관, 어린이집, 실내 주차장, 지하역사에 대해선 환기설비 점검 및 미세먼지 자동측정기 설치 유무를 확인이 이뤄진다. 시외버스 운송사업장 3개소에 있는 시외버스를 대상으로도 점검이 진행된다. 건강 취약계층 이용시설 546개소에서는 공기질 측정 및 공기질 개선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원
수원시의회가 특례시의회에 걸맞는 권한과 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7일 특례시로 승격이후 처음으로 ‘정책포럼'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수원시는 특례시 승격으로 13개 사무·조직·재정 특례를 통해 ▲실·국 수 상향 ▲지방연구원 설립·운영 ▲지역개발채권 발행 ▲택지개발지구 지정 등이 가능해졌다. 반면 시의회는 인사권만 행사할 뿐 별다른 권한을 부여받지 못했다. 포럼에서는 사무처 격상 및 총무·의사·입법 등 3담당관 체계 재편이 집중 논의됐다. 또 광역의회 수준으로 사무와 정책지원 인력의 직급을 상향 조정해 의회직 공무원 인사를 정상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특례사무 법제화와 독립적인 재정권한 확보 및 예산편성권 부여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광역 수준의 의정 수요를 고려한 특례시의회 의원의 처우 개선 ▲'1의원 1정책지원관 제도' 도입 ▲주민의사를 반영한 정책 입안 권한 부여 ▲의정활동비의 현실적 인상 등의 내용을 담은 '특례시 특별법 제정'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강영우 의회운영위원장은 "광역적 행정·의정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설된 특례시·특례시의회의 제도를 조기 정착하고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조직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에 대한 경기도 기초자치단체간 대응과 성과가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지자체를 선정해 5년간 여성친화도시 자격을 주고 여성의 사회활동 지원과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서이다. 6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도내 31개 시·군 중 수원, 성남, 부천시 등 14개 지자체가 정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자격을 인증받았다. 수원시는 2010년 도내에서 처음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수원시여성공간-휴 센터 건립 ▲여성친화팀 신설 ▲수원시 성인지통계 등 다양한 여성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여성공간-휴 센터 건립은 2017년 여성가족부의 우수사례로 꼽혔고, 지속적인 사회 안전망 구축 요청을 통해 2021년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부천시는 지난 2019년 양성평등 기반한 마을 공동체인 '부천에 꿈(aequum: 평등)' 사업에서 성평등 걷기대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고, 의정부시는 조례 제정으로 양성평등 문화 정착에 기여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성평등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려 성평등 정책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재정 지
경기도내 인구감소지역인 가평·연천군이 인구 감소 대응책으로 '생활인구' 모시기에 나선다. 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1월 시행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전국 89개 인구감소 기초지자체는 인구감소 대응 중장기 계획을 오는 5월까지 수립한다. 경기도 경우 가평군(인구 6만 3235명)과 연천군(4만 1950명)이 인구밀도가 1㎢당 75명(경기도 1㎢당 3976명)을 밑돌아 지난 2021년부터 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됐다. '생활인구'란 거주 인구를 포함해 관광, 출퇴근, 등하교 등의 목적으로 특정 지역을 체류하는 인구, 외국인을 포함한 말이다. 가평·연천군은 지난 1월 민선 8기 조직개편으로 인구정책 전담 부서 신설, 연구 용역을 실시하는 등 생활인구 확보 방안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두 지자체가 추진하는 대응계획의 핵심 골자는 관광 인프라 확대 및 개발이다. 가평군은 산림생태테마파크 조성, 운악산 관광·레저단지 조성등 '거점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나서고 있다. 또 5월 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 발굴 및 투자 방안을 세밀히 검토해 추진할 방침이다. 연천군도 ▲지역 최대 축제인 '연천구석기축제' 규모 확대 ▲재인폭포 공원화 사업 추진 등 기
수원시가 카카오톡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관내 관광시설이 확대됐다고 5일 밝혔다. 수원시는 시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맺으면 무료·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휴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은 4개 분야 17개소로, 홍보와 관광객 증가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벤트를 통해 수원시 대표 관광지인 화성행궁은 무료입장할 수 있고, 수원시립미술관은 50% 할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아쿠아플라넷 광교는 동반 1인까지 관람료를 20%, 연간이용권 13%를 할인해 준다. 5월 개원 예정인 영흥·일월 수목원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립합창단·수원시립교향악단·수원시립공연단 공연 관람료는 20% 할인받을 수 있고, CGV 수원·북수원·동수원·광교는 2D 영화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수원FC·수원삼성블루윙즈·kt 위즈·수원KT소닉붐·한국전력빅스톰 배구단·현대건설힐스테이트 배구단 등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 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일상회복과 함께 나들이에 나서는 시민들을 위해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게 제휴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제휴 업체를 계속 발굴
수원특례시가 '혁신통합민원실'의 명칭을 '새빛민원실'로 변경한다. 수원시는 1월 26일부터 2월 10일까지 실시한 혁신통합민원실 명칭 공모 결과, 새빛민원실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수원시 새빛민원실은 경력 20년 이상의 공무원이 배치되고, 소통 공간뿐 아니라 민원인을 위한 쉼터도 마련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새빛민원실 신설로 기존 민원인이 민원 상담을 위해 관련 부서를 찾아야 했던 불편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새빛민원실은 수원시와 시민이 소통하며 공감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다양하고 복잡한 민원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질 높은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며 "명칭 공모, 선호도 투표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새빛민원실은 296명이 참여한 온라인 명칭 공모에서 158표를 받았고, '열린민원실'(89명), '새빛마루'(30명), '새빛소통실'(5명)이 그 뒤를 이었다. 최우수작은 20만 원 상당 온누리상품권을, 우수작은 5만 원 상당 온누리상품권이 각각 제공됐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교육부가 대학 8곳에 연간 540억 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을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 몇몇 주요 대학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의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정부의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에 따라 기획된 대학 재정지원사업으로, 오는 5월 중 8곳의 대학을 선정해 4년간 반도체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사업은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이 교육부에 ▲학과 신설 등 추진체계 구축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 ▲교원, 시설 등 기반시설(인프라) 개선 ▲탄력적 학사운영 ▲취업 및 진학 지원 등 5개 이행 계획을 제출하고, 사업 선정 시 교육부의 지원에 따라 반도체 인재 육성 계획을 실행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경기도내 반도체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사업 선정 시 최대 45억 원을 지원받지만, 높은 운영비와 인건비 등 재정부담 때문이다. 반도체공정 실습에 필요한 기본적인 생산 환경인 '클린룸'을 비롯해 반도체 교육용 설비는 수십억 원대 고가다. 앞서 지난달 6일 경상대 클린룸이 포함된 반도체 공간 조성에 34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다. 도내 대학 관계자는 "반도체 관련 학과 교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