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과거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됐던 야권의 유력 인사들이 대선 시계가 빨라짐에 따라 적극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야권 대권 잠룡 중 한 명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최근 당내 통합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소속감을 내비친 반면 이들은 자당을 향해 쓴소리를 내며 친명(친이재명)계와 다른 노선임을 강조하고 있다. 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경수 전 지사는 전날(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로에게 고함치는 일을 멈추고 사과하고 손을 내밀고 크게 하나가 돼야 (대선에서) 이긴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일극체제’를 반대했던 그는 연이어 친명·비명 등의 계파 간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통합·화합 메시지를 내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도 그는 “팀보다 강한 선수는 없다. 크게 하나 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면서도 “(이재명 대표는) 집권 세력의 핵심적인 책임과 의무는 통합과 포용이라고 강조했다. 저도 같은 생각”이라며 당내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했다. 반면 김 전 지사와 같은 야권의 잠룡인 김동연 지사와 김부겸 전 총리는 민주당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놓는 등 비판도 서슴지 않고 있다. 김 지사는
의정부 소재의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잭슨 개발 계획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의정부도시공사는 내년 상반기 결과 도출을 목표로 캠프잭슨 개발 타당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의정부시는 '2035 도시발전 마스터플랜'을 통해 캠프잭슨이 위치한 의정부 호원동 일대의 헬스케어 연구·개발 단지와 웰니스 특화단지 건립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캠프잭슨은 8만 4000㎡ 규모로 미군 부사관 학교로 사용됐으며 지난 2018년 4월 폐쇄된 뒤 2020년 12월 반환됐다. 이곳은 지난 2016년 문화예술공원 부지로 계획됐다가 2022년 첨단산업과 자족 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의정부시는 지난 2023년 8월 행정안전부에 이같은 개발 계획이 포함된 공여지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승인받았다. 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월 공여지를 개발할 경우 20만㎡ 미만의 부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할 수 있도록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 계획 변경안 수립 지침'을 변경·고시했다. 의정부도시공사는 개발 타당성 검토 결과가 나오면 경기도와 협의한 뒤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캠프잭슨을 포함한 금오동 소재 캠프카일에 바이오·헬
여야 정쟁으로 인한 생활정치의 실종으로 국회에서 여러 법안들이 수개월째 표류하고 통과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방의회도 중앙정치의 모습과 닮아간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인 경기도의회는 긴장감 속에서도 협의에 의한 합의를 도출하며 세간의 평가를 불식시키고 있다. 이에 중앙정치와 다른 제11대 도의회의 ‘특이한’ 정치적 역학 관계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경기도의회, 첨예한 대립 속 ‘생활정치’ 비결은? ②경기도-도의회 여야, 복잡한 대립 구도 지속 ③역대 경기지사 중 리스크 없는 김동연…의회선 골머리? <끝>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전직 도지사들과 비교해 도덕적으로 흠결 없는 인물로 꼽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법원에 출석하는 등 직전 경기지사를 지낼 때부터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됐고 남경필(34대), 김문수(32~33대) 등 다른 전직 지사들도 지사 신분으로 여러 논란에 잇달아 휩싸이기도 했다. 반면 김동연 지사는 도지사 당선 이후 지금까지 큰 논란을 빚거나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없는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지사가 자천타천 대권잠룡
여야 정쟁으로 인한 생활정치의 실종으로 국회에서 여러 법안들이 수개월째 표류하고 통과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방의회도 중앙정치의 모습과 닮아간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인 경기도의회는 긴장감 속에서도 협의에 의한 합의를 도출하며 세간의 평가를 불식시키고 있다. 이에 중앙정치와 다른 제11대 도의회의 ‘특이한’ 정치적 역학 관계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경기도의회, 첨예한 대립 속 ‘생활정치’ 비결은? ②경기도-도의회 여야, 복잡한 대립 구도 지속 <계속> 민선8기 경기도는 집권 여당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도 도정 현안에 관해 수차례 갈등을 빚으며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도와 여당이 현안 논의 및 소통은 물론 앞서 협의 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원만하게 진행하지 못하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도의회는 교섭단체를 구성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현재 76석씩을 차지하고 있어 집권 여당이라 할지라도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은 구조다. 도의회 국민의힘도 자당 주도로 조례안 등 안건을 통과시키기 힘들뿐더러 의결한다 해도 경기도지사가 재의요구(거부권)를 행사할 수 있는
여야 정쟁으로 인한 생활정치의 실종으로 국회에서 여러 법안들이 수개월째 표류하고 통과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방의회도 중앙정치의 모습과 닮아간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인 경기도의회는 긴장감 속에서도 협의에 의한 합의를 도출하며 세간의 평가를 불식시키고 있다. 이에 중앙정치와 다른 제11대 도의회의 ‘특이한’ 정치적 역학 관계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경기도의회, 첨예한 대립 속 ‘생활정치’ 비결은? <계속>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김동연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서 제11대 경기도의회의 집권 여당은 민주당이다. 국회와 달리 국민의힘은 야당인 상황이지만 출범 초기 민주당과 의석수를 78석씩 양분하며 전후반기 원구성과 예산안 심의를 비롯해 상임위원회 조례안 심의에서까지 건건이 충돌하며 기싸움을 벌였다. 특히 여야 대표단이 잠정 합의 소식을 발표한 뒤 이를 번복하는 일도 여럿 있었다. 일례로 도의회 여야는 지난해 9월 제377회 임시회에서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방식을 확정했다가 다른 쟁점 사안들로 갈등이 격화되자 다음 날 국민의힘이 합의 파
경기도의회는 정윤경(민주·군포1) 도의회 부의장이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과 경기지역 축산농가 경영난 해소 방안을 검토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윤경 부의장과 최종현(수원7)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지난 21일 도 축산동물복지국의 ‘2025년 사업계획’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앞서 지난해 10월 정 부의장은 도내 축산업 생산자 단체대표들과 만나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이에 정 부의장은 최 대표와 올해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축산농가 지원 예산을 크게 확대 편성하는 등 농가 지원에 총력을 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부의장은 “지난 10월 간담회에서 축산업 생산자 대표님들이 제기한 민원 대부분이 잘 해결된 것 같다”며 “본예산이 확보된 만큼 도내 축산농가의 가축전염병 예방, 농가 맞춤형 지원 확대 등 관련 사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대표는 “가축행복농장 사업,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의 예산 증액으로 가축농가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축산용 TMR(섬유질 배합)사료 배합기를 전국 최초로 지원한다고 하니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크게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업무보고에 참석한 도 축산동물복지국
경기도의회가 풍도, 육도, 국화도, 입파도 등 경기지역의 섬에 대한 해양운송 지원품목을 식료품, 위생용품까지 확대하는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기존에 섬 지역 주민들이 운송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생활필수품 목록에 이들 물품들이 포함돼 있지 않아 지원 품목의 현실화가 필요했다. 23일 도의회에 따르면 박명원(국힘·화성2) 경기도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섬 지역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조례 제정안은 해상운송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도서지역 생활필수품의 품목을 늘려 해상운송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섬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게 하자는 내용이다. 도내 도서지역은 화성시의 국화도와 입파도, 안산시의 풍도와, 육도 등 4곳이 있으며 정부와 도는 앞서 관련 법령 개정에 따라 2019년부터 유류, 가스, 연탄, 목재펠릿 등 생활연료의 해상운송에 따른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도 국비·도비(2000만 원)를 들여 이들 섬 주민들에 대한 운송 지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섬 주민들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다른 물품들은 운송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었다. 이번 조례안 발의를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의회인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이 23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지방의회법’ 제정과 지방의원 정책지원관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 두 건의사항은 지방의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숙원과제로 꼽히고 있다. 도의회에 따르면 김진경 의장이 속한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는 이날 우원식 의장과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의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방의회 자율권 확대와 지방자치·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전국 지방의회 공통 과제의 해결을 요청했다. 특히 김 의장을 포함한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우 의장에게 ▲계류 중인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 ▲의원 2인당 1명으로 제한된 정책지원관 확대 등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김 의장은 이날 “지방자치 강화는 결국 국가 전체의 발전과 안정에 발판이 된다”며 “특히 지방의회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대하는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진전을 이룰 중요한 과정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방의회의 보다 강화된 역할을 위해서는 국회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번 건의드린 법적·제도적 변화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 의장은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은 설 연휴를 앞둔 23일 수원소방서 원천119안전센터를 방문해 소방공무원을 격려했다. 이날 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는 도의회 민주당 최종현(수원7) 대표의원과 이용욱(파주3) 총괄수석, 전자영(용인4)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갑철 원천119안전센터장으로부터 설 연휴 재난대응계획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은 뒤 비상근무에 임하는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설 연휴 기간 근무하는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격려 물품을 전달하고 소방 관련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최종현 대표는 이날 “설 명절에도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고 도민의 안전을 위해 애써주는 소방공무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원천119안전센터 관할 지역에는 주요 시설물들이 밀집돼 있는 만큼 이번 설 명절 기간 각종 화재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대응태세를 확립하고 도민의 안전에 각별하게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원천119안전센터는 삼성전자, 아주대, 구매탄시장 등 고층건물·주요 시설들이 밀집해 있는 원천동과 매탄동을 관할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경기도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민생 안정 대책을 마련하고자 민생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성호(국힘·용인9) 도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도의회 국민의힘의 이번 위원회 신설 계획은 고물가·고금리·경기 침체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도민의 생활 안정을 돕고 경제 회복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도의회 국민의힘 민생위는 ▲경제 위기 대응·회복 정책 수립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강화 ▲취약계층 지원·복지 확대 ▲현장 중심 민생 실태 조사 ▲민생 중심 예산 심의·정책 검토 등 다섯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국민의힘은 민생위 운영을 통해 도민 살림살이를 넉넉하게 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생위는 총 13명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성호 도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나머지 12명의 의원들은 각각 부위원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이는 필요시 분과위원회를 설치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현안 대응에 발 빠르게 나서기 위한 조치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앞으로 도의 정책 한계를 보완하는 동시에 민생위를 통해 보다 전략적인 접근과 효과적인 대책 준비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정호(광명1)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