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의 차별점으로 꼽히는 ‘경기지역화폐 결제’를 민간배달앱에까지 가능하게 하면서 배달특급의 경쟁력이 더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도는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체제 개선을 위해 지난 2020년 12월부터 배달특급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저조한 이용률을 보이는 데다가 운영 예산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10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는 지난 8일 도 경제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도의원들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가 지난 3일 민관협력 제휴 배달앱으로 신한은행의 ‘땡겨요’와 ㈜먹깨비의 ‘먹깨비’ 앱을 선정한 것에 대해 “도가 스스로 배달특급의 이점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는 이번 제휴 배달앱 선정에 따라 다음 달까지 땡겨요·먹깨비에 경기지역화폐 결제시스템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화폐 결제시스템은 배달특급만이 사용하고 있었다. 이병숙(민주·수원12) 도의원은 도의 제휴 배달앱 선정과 관련해 “도가 배달특급만의 메리트를 땡겨요와 먹깨비에게도 주는 것은 배달특급 대신 경쟁업체를 지원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휴 배달앱 선정으로 경기지역화폐 활용처가 확대되는 효과도 있겠지만 배
전국상인연합회(이하 전상연)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근절을 위해 부정유통 감시단을 출범했다. 전상연은 최근 부산시민공원에서 전상연 17개 지회 회장단과 상인 7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감시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상인과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등 전국의 전통시장과 지역 상점가 등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올해 5조 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했고 내년에는 상품권 발행액을 약 5조 5000억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전상연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이 국민에게 공감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근절 문화가 확립되도록 부정유통 감시단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전상연의 17개 광역시도 지회는 감시단 운영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신고·현장확인·단속 등을 실시한다. 부정유통이 적발된 상인회·개별 점포에 대해서는 사법당국 고발 등의 조치와 병행해 상인회원 제명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날 이충환 전상연 회장은 이같은 부정유통 감시단 운영 등의 내용이 담긴 자정선언문을 낭독,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근절 문화를 확산하고 상품권 활용·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경기도가 기존에 서류 중심으로 이뤄졌던 감사 업무를 디지털 데이터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가 새로운 감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향후 수감기관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행정 투명성과 청렴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감사 업무의 디지털화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지난 8일 ‘경기도 감사정보시스템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감사 업무 전반을 디지털화로 전환한 곳은 감사원이 유일하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도가 최초로 추진하는 것이다. 도는 감사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감사계획부터 감사결과, 이행상황 관리까지 감사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해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행정정보시스템 간 데이터 연계를 통해 수감기관의 자료 제출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감사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여기에 감사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 도민 참여 창구를 강화해 도민과 소통하는 감사를 구현할 예정이다. 또 시스템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 단계별 구축방안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최신정보기술을 활용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내년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성환(민주·파주2) 경
경기도가 지방세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명품 시계, 가방 등 835여 점을 26일 공개 매각한다고 밝혔다. 10일 도에 따르면 압류물품 공개 매각은 일산 킨텍스에서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동안 이뤄지며 낙찰자에게는 당일 수납과 동시에 물품이 인계된다. 매각 대상 물품은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 169점, 롤렉스 등 명품 시계 43점,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 419점, 미술품, 도자기, 골프채 등 총 835점이다. 주요 공매 물품으로는 최저입찰가 기준 500만 원의 롤렉스 시계와 360만 원의 에르메스 가방, 337만 원의 금팔찌 등이 있다. 또 무츠 자전거와 중견 작가의 미술품, 로얄살루트 38년 산 등 여러 물품들이 공매로 나온다. 입찰은 현장 참여자에 한해 가능하며 스마트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물건별로 최저입찰가(감정가) 이상의 가장 높은 가격을 제안하는 사람이 낙찰되는 방식이다. 공개 매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3일 이후 경기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승호 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압류동산 공매에 나온 물품들은 납세의식이 약한 고질적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서 확보한 동산들이 대부분”이라며 “도는 앞으로도 성실
경기도의 민간 위탁기관인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이하 판매시설)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고준호(국힘·파주1)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제379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8일 판매시설을 감독·관리하는 도 복지국 소속의 A과장이 시설 내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고 부위원장은 “과거 A과장이 판매시설 인사에 개입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있다”면서 “전 도 복지국장이 있던 자리에서 (인사개입) 이야기가 오고 갔다. 그런 말을 했는지 답변을 하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A과장은 “그런 적 없고 녹취 공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고 부위원장은 “증거를 갖고 질문하는 데도 책임 있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모두 교묘하게 빠져나가려고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사활을 걸고 검찰, 경찰을 통해서라도 문제점을 명명백백히 밝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황세주(민주·비례) 도의회 보건복지위 부위원장도 판매시설 시설장과 직원들의 시간외 근무수당 부정수급 의혹을 제기했다. 황 부위원장은 “판매시설의 급여내역서를 살펴보면 직원 23명 중 3명을 제외한 20명이 매월 시간외 근무수당을 (꾸준히) 지급받고 있었다”고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7일 도의회에 국장급 중간직제인 3급 신설이 임박한 것에 대해 “지방의회의 온전한 독립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역사적 계기”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날(6일) 실시된 ‘제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지방의회에 3급 직위 신설과 전문위원 정수 확대 내용을 담은 안건이 의결됐다. 이에 김 의장은 ‘지방의회 사무기구 제도 개선을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이번 제도 개선안 의결은 도의회를 비롯한 전국 지방의회 도약을 위한 유의미한 전진”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 도의회는 그동안 의회사무처의 조직적 한계 해소와 운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지방의회 중간 직급(3급) 신설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차 늘어나는 의원 수에도 불구, 행정·의정을 지원하는 전문위원 수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제도 개선을 국회와 정부에 거듭 피력해 왔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도의회는 한층 강화된 의정 역량을 통해 1410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면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의 내일을 선도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전날 강원도청에서 열린 8회 중앙지방협력회
경기도의회 제378회 정례회 파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는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도의회 양당은 행감을 하루 앞둔 7일 각각 행감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5일부터 정례회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는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행감을 반드시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도 상임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조례·예산안 등에 대한 의결은 보류한다고 전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도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정당으로서 의원의 책무이자 의정활동의 뿌리인 행감을 반드시 실시하겠다”며 “무능한 김동연호에 강한 제동을 걸고 이름값 못하는 엉터리 사업은 샅샅이 파헤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도의회 민주당도 이날 의원총회 의결을 거쳐 행감을 정상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앞서 국민의힘이 의사일정을 보이콧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도의원만으로 충분히 행감 진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종현 대표의원은 “의정활동의 꽃인 행정사무감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권한을 위임한 도민을 무시하는 것일 뿐 아니라 의원직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의회 파행과 정쟁을 멈추고 행정사무감사에 꼭 참여해야 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7일 한국자유총연맹 경기도지부와 안보 현안 간담회를 갖고 경기지역에 직면한 안보 위협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도의회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경기도 안보 정책 기반 마련을 위한 세부 계획’의 일환이다. 이날 도의회 국민의힘과 한국자유총연맹은 경기지역의 주요 안보 현안과 건의 사항을 공유하고 안보 정책 기반 마련을 위한 소통 시간을 가졌다. 김정호(광명1)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최근 전례 없는 안보 위기 속에서 도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단순한 의무를 넘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도민 한 분 한 분이 안심할 수 있는 도를 만들기 위해 강력한 안보 정책을 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보 정책에 앞장서는 한국자유총연맹 경기도지부의 헌신과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민의힘이 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안보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이번 간담회가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도의회 국민의힘은 안보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도민 안전과 안보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는 신경택 한국자유총연맹 경기도지부 회장과 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 양우식(비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최근 문제가 된 성남시 서현초 학교 폭력 진상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최근 성남시의회 민주당 대표단이 도의회 민주당을 방문해 서현초 학교 폭력 행정사무조사 진상조사 요구서를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성남시의회 민주당 의원들과 도의회 민주당 최종현(수원7) 대표의원, 안광률(시흥1) 교육기획위원장, 신미숙(화성4) 기획수석, 국중범(성남4)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준배(아선거구) 성남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시의원 자녀가 포함된 서현초 학폭 사건을 학교와 경기도교육청이 제대로 조치하지 않아 피해자들이 2차 가해를 당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 행정사무사감사에 서현초 학포 사건의 진상이 정확히 밝혀질 수 있도록 도의회 민주당에서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학폭 사건은 학생의 인생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도의회 민주당에서 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현초 학폭 사건에 대한 정확한 진상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근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자녀가 학교 폭력에 연루된 것과
전자영(민주·용인4) 경기도의원은 국민의힘이 지난 5일부터 제379회 정례회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금쪽이 정당’ 꼬리표를 떼고 의회로 돌아오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도의원은 7일 도의회에서 열린 제37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도의원은 이날 “(도의회 국민의힘은) 툭하면 거부권을 행사하는 ‘금쪽이 대통령’을 감싸면서 툭하면 보이콧을 선언했다”며 “국민의힘은 ‘금쪽이 정당’ 꼬리표를 당장 떼고 의회로 돌아오라. 경기도민을 금쪽같이 섬겨라”라고 피력했다. 전 도의원은 “국민의힘이 도의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의회 보이콧 선언으로 도민 민생을 내팽개친 국민의힘이 도민을 실망시킬 때 김진경 도의회 의장은 민생 회복과 의회를 정상적으로 이끌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도의회 국민의힘을 향해 “그런데 국민의힘은 등원 거부에 이어 김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며 “생떼를 쓰다 못해 바닥에 누워 버린 꼴”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정무직 인사 내정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백번 양보한다 해도 이는 도에 따질 일”이라며 “도지사 인사권을 침해하면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