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올해 첫 추경을 놓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다시 신경전에 들어갔다. 도의회 여야는 최근 K·컬처밸리 협약 해제에 따른 토지매입비 반환금 등 쟁점 예산 대해 협의를 마쳤으나 김 지사의 재정 기조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 19일 도와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경기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과 20일, 21일 3일 동안 ‘2024년도 제1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한다. 도의회는 이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끝으로 13개 상임위원회의 추경안 예비심사를 마쳤다. 도의회 상임위는 예비심사에서 기존 추경안에서 총 446억 원을 증액 요청했다. 앞서 도는 올해 본예산 36조 1210억 원에서 9867억 원(2.7%) 증액된 37조 1077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도의회에 지난달 22일 제출했다. 다만 상임위 요청안의 세입·세출예산이 불일치해 예결위 심사에서 이같은 요청사항이 그대로 반영될지 미지수다. 도의회 여야는 앞서 추경안 예비심사 단계에서부터 일부 사업 예산 삭감·존치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특히 도가 정부의 공익형 노인 일자리 예산 일부(90여억 원)를 삭감 편성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찬성’, 국민의힘은 ‘
이상원(고양7)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청년수석은 19일 경기도가 제출한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추경안 편성 요건에 맞지 않는 사업 예산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청년수석은 이날 도의회 경기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도의 추경안에 편성된 일부 사업 예산들이 일반적인 추경 예산 편성 요건에 충족하지 않는 점을 꼬집었다. 이 청년수석은 “도가 국비 매칭 등 법적·의무 경비와 민생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 등 필수사업을 중심으로 예산 편성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이런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사업들이 포함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근로시간 단축제도 도입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례 발굴 등에 관한 용역연구 비용이 추경안에 포함된 것에 대해 “예산의 시급성이나 연내 집행 가능성 등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청년수석은 경기패스 사업에 대해서도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며 “(K·패스 사업과) 중복 지원으로 재정 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번 추경안의 목적 적합성과 시급성, 보충성 등 기본적인 편성요건을 충족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도의 재정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방성환(국힘·성남5)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은 경기도의 농어업 산업을 소비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도와 도의회가 다각도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방 위원장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도내 농어업인을 단순 지원하는 게 아니라 지역의 농어촌 자원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주된 역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경기지역 농어촌 자원의 접근성·활용성 제고 방안으로 ▲도시 농업 활성화 ▲G-푸드 발굴 및 생산 ▲농어촌 자원의 도시 소비 촉진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의 농어업 과제 추진을 위해서는 “농어업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 위원장은 먼저 ‘도시 농업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과제로 ▲반려식물 사업 범위 확대 ▲도시 농업인 추가 발굴 및 지원 등을 제시했다. 앞서 방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반려식물 활성화 및 산업 지원 조례안’이 지난해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도는 지난 8월 도내 경로당·장애인복지관 1190개소에 반려식물을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 위원장은 “일부 노인·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반려식물 사업 범위를 취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등 집행부가 구성한 수백여 개의 위원회 중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위원회가 수십여 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회의 미개최 등의 이유로 예산이 집행되지 않은 위원회는 약 20%에 달하고 있어 집행부의 재정 낭비를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이호동(수원8) 경기도의원이 도와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 소속 위원회 249개 중 41개(16.47%)에서 회의 개최에 따른 회의수당 및 심사수당이 집행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도교육청 소속 위원회(지난해 기준) 136개 중 35개(25.74%)에서도 회의·심사수당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전체 집행부 위원회 385개 중 76개(19.74%)가 회의 개최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위원회는 주요 지역 현안, 정책 등을 협의·조정하거나 검토·심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직자 외에도 전문지식, 민주성·공정성 등을 갖춘 민간 전문가와 일반 도민들을 위원으로 선임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법령, 조례 개·제정 등으로 위원회가 우후죽순 늘면서 집행부가 관리·감독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일례로 도와 도교육청은 매년 위원회 운영 예산에 각각 약 50억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석을 앞둔 13일 성명을 내고 경기도민이 행복한 한가위를 보내기를 기원했다. 안중돈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가족, 친지들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넉넉하고 포근한 한가위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안 대변인은 “어느덧 무더위도 지나가고 선선한 기운과 함께 한가위가 찾아왔다”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에서 나타나듯 한가위는 풍요와 행복을 안겨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풀어가야 할 문제들이 아직 적잖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환하게 빛나며 웃음을 안겨주는 보름달처럼 여러분도 다시금 희망과 미소로 맞이하는 한가위가 되길 빈다”고 덧붙였다. 안 대변인은 국민 안전을 위해 추석 연휴 동안 근무하는 국군장병과 경찰관, 소방관에게 “묵묵히 본분을 다해주는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아울러 도민들에게는 “가정에 한가위 보름달 같은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은 13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옛 도의회 청사로 이전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방문했다. 이날 도의회 민주당 최종현(수원7) 대표의원과 이용욱(파주3) 총괄수석, 신미숙(화성4) 기획수석, 이채명(안양6) 소통협력수석 등은 도소방재난본부 직원들과 만나 본부 이전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대표단은 도소방재난본부 조선호 본부장과 직원들을 일일이 격려한 뒤 본부 이전 현황과 추석연휴 비상대응태세 방안을 논의했다. 최 대표는 “소방안전복합청산 건립이 잘 마무리돼 도민의 안전문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소방관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면서 “긴 추석연휴 동안 화재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만전을 기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9일 수원시 권선구에서 팔달구 옛 도의회 청사에 마련된 소방안전복합청사 ‘경기도소방안전마루’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도는 1단계 청사 이전 사업으로 옛 도의회 청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을 제외한 행정 부서를 이전했다. 내년 2월에는 2단계 사업을 통해 안전체험관과 소방·의회 사료관 등 문화·체
이재영(민주·부천3) 경기도의회 의원은 13일 경기도가 ‘주 4.5일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비로 2억 5000만 원을 편성한 것을 두고 “충분히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도의원은 이날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도가 추경안에 편성한 ‘주 4.5일제 도입 관련 연구용역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도의원은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화 시대”라며 “정년 연장과 일자리 나누기 등 근로시간 단축에 앞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산업과 근무 형태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사회·경제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주 4.5일제’와 관련한 예산을 편성하기 앞서 폭넓은 토론과 의견 수렴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도의원은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와 청년층의 일자리 확보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근로시간 단축은 정년 연장에 따른 일자리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이 도의원은 “성급한 시행에 앞서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고용 확대와 근로자 복지를 향상하는 방안이 함께 논의될 수 있도록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경기도의회는 정윤경(민주·군포1) 도의회 부의장이 ‘2024년 경기도 여성 인물’에 선정된 8명의 경기도민들과 차담회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부의장은 지난 11일 ‘2024년 경기도 여성 인물’ 8명을 도의회에 초정해 의회청사를 견학하고 차담·오찬을 가졌다. 정 부의장은 이날 “대한민국 발전의 이면에는 언제나 여성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 경기지역의 발전에 노력한 여러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여성의 관점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적 불평등과 맞서고 여성의 사회활동 촉진 및 여성 노동력의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부의장은 ▲여성의 경제활동 ▲경력단절 예방 ▲가사 스트레스 해소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여성 인권 향상에 기여한 바 있다. 한편 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지난 7월 ‘2024년 경기도 여성 인물’을 선정했다. 올해의 경기도 여성 인물은 민주희 안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 기후강사팀장, 조은하 예비사회적기업 ㈜보라 대표, 김다미 군포여성민우회 대표, 김영림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정정엽 화가, 이경아 차의과대 교수, 톡투미 이레샤페레라 대표, 배선한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의회사’ 편찬을 위한 편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도의회는 지난 11일 도의회 의장 접견실에서 ‘제11대 후반기 경기도의회사 편찬위원회’ 위촉식을 진행했다. 김진경 도의회 의장은 이날 위촉식에서 도의회 김성남(국힘·포천2), 안계일(국힘·성남7), 장대석(민주·시흥2), 황진희(민주·부천4) 의원 등 11명의 후반기 도의회사 편찬위원을 위촉했다. 편찬위원 위촉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도의회사 편찬위는 ‘경기도의회사 편찬 조례’에 근거해 도의회의 역사자료에 대한 수집·조사·연구·편찬을 총괄한다. ‘경기도의회사 편찬 및 인쇄발간’ 사업은 도의회 발족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적 변천을 다룬 자료를 조사·연구하고 이를 편찬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12억 4000만 원이고 사업 기간은 36개월이다. 김 의장은 “도의회의 역사는 도의 발전과 도민의 삶이 담긴 소중한 발자취”라며 “위원들이 그 발자취를 새롭게 조명하고 도의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다리가 돼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표한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을 “개탄스러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혜원(양평2) 도의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2일 성명을 통해 “(김 지사가) 경기북부 발전의 진심을 담았다고 전한 해당 프로젝트는 북부 도민들의 원성만 높이고 희망을 저버리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두고 “그간 이미 수차례 거론된 정책들의 재탕·삼탕은 물론이고 알맹이 없는 속 빈 강정을 어떻게든 있어 보이게 하려는 재포장·과대포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지사가 도정운영과 별개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이는 것과 관련해 “계속해 정부 탓만 하며 무관심·무책임·무대책으로 일관하다 빗발치는 민원에 어쩔 수 없이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주는 격”이라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런 허술한 계획으로 민심을 달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부터가 오산이고 오만”이라며 “일머리 없는 도지사임을 본인이 직접 드러낸 꼴”이라며 김 지사를 향해 거듭 비판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새로운 것 하나 없이 꼼수만 늘어가는 김 지사의 도정 운영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1410만 도민을 대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