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오는 16일 완료될 상임위원회 배정을 앞두고 ‘노른자위 상임위’를 차지하기 위한 의원들의 물밑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도의회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의 상임위 배정 신청접수 현황을 보면 단연 교육위원회가 인기 상임위로 꼽혀 4석이 배정될 민주통합당의 경우에만 14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새누리당도 2자리를 두고 4명의 의원들이 신청했다. 이는 교육청을 비롯해 큰 예산을 다루는 교육위에서 활동할 경우 의정활동의 역량이 높아져 다음 지방선거에 유리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의회의 전반적 흐름을 다루면서 역대 의장 및 당대표 선출이 가장 잦았던 기획위원회 역시 민주통합당 9명, 새누리당 7명이 배정을 희망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건설교통위 10명, 경제투자위·문화체육관광위가 8명으로 많은 지망자가 몰렸다. 새누리당의 경우 농촌지역 출신 의원들이 많아 5석이 배정되는 농림수산위에 9명이 신청하는 등 ‘상임위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보건복지공보위와 여성가족평생위는 각당의 배정 기준에도 못 미치는 신청을 보이며 비인기 상임위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특히 보건복지위는 소관부서인 대변인실을 기획위원회로 편입하는 방안이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경기·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의 입법 발의가 여·야 없는 ‘대물림 발의’로 이어지고 있어 19대 국회에서 해묵은 현안 타결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군용비행장 이전 및 주변지역 피해보상 문제를 비롯, 경기고등법원의 수원 설치 및 가정지방법원 분리, 통일경제특구 지정, 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 주변지역 지원, 경인고속도로 무료화 등 지역현안 법안들이 줄줄이 재추진되고 있으나 ‘법안 발의-자동폐기-법안 재발의’의 악순환 고리를 거듭하는 ‘선심성 입법발의’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2일 국회 입법현황에 따르면 19대 임기 이후 총 382건의 의원발의안을 제출, 경기·인천지역 64명 의원 중 새누리당 13명이 35건, 민주통합당 16명이 41건을 합쳐 총 76건(19.9%)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경우 윤상현·홍일표·홍영표·박남춘 의원 등 4명이 6건을 내는데 그쳤다. 의원별로는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이 가장 많은 8건을, 새누리당 이재영(평택을)
경기도의회 교육의원들이 2일 “교육의원의 교육위원장 선임”을 요구하며 농성선포식을 갖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교육위원회 강관희 부위원장 등 교육의원 7명은 이날 도의회 1층 로비에서 농성 선포식 및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의원이 교육위원장에 선임되는 것은 경기교육계 전반의 바람”이라며 “의회 후반기는 민선 경기도교육감이 야심차게 추진한 교육정책들을 현장에 안착시켜야 할 시기로 교육위원장의 전문성과 경륜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수당으로서 상임위원장 배분 및 선출에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는 민주통합당이 막중한 교육위원장의 역할과 기능을 도외시한 채 의원 간 이해에 따른 자리 만들기로 전락시키려는 처사에 우려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전반기 민주당 지도부가 후반기 교육위원장은 교육의원들에게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암시했음에도 불구, 후반기 지도부는 이를 무시한 채 의총에만 묻겠다는 책임회피적 태도에 배신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민주당이 교육위원장을 다수당의 힘으로 독식하려 든다면 심각한 저항에
후반기 경기도의회 교섭단체를 이끌 여야의 신임 대표단 구성이 마무리됐다. 새누리당은 지난 15일 당선된 이승철(수원) 신임 대표의원을 중심으로 수석부대표에 신현석(파주)·민경원(비례) 의원을, 대변인에 윤태길(하남)·심숙보(비례) 의원을 위촉했다고 2일 밝혔다. 부대표는 지수식(성남)·염동식(평택)·박광서(광주)·안병원(김포)·오문식(이천)·홍범표(양주)·이강림(포천)·김진호(여주)·공근식(양평)의원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민주당 역시 새 대표단 체제 구성을 마치고 수석부대표에 장태환(의왕) 의원을 임명했다. 대변인에 오완석(수원)·천영미(비례)·오세영(용인)·김영환(고양) 의원이, 부대표에는 김성태(광명)·이재천(안산)·염종현(부천)·김원기(의정부)·임병택(시흥) 의원 등 각각 임명됐다. 양당 신임 대표단은 3일 제269회 제1차 정례회 시작과 함께 상견례를 갖고 상임위원장직 배분 등 총체적 원구성에 대한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상임위원장직 배분과 관련, 민주통합당 김주삼 대표의원은 특위(2)를 포함한 전체 13개의 상임위원회 중 비교섭단체에 배려했던 1석까지 포함, 전반기 비율 그대로 10석을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누리당 이승철 대표
경기도의회 후반기 교육위원장직을 둘러싼 교육의원과 민주통합당 간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육위원장직 배정을 요구하는 교육의원들이 2일부터 천막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강관희 교육의원 등은 교육위원장직의 교육위원 배정 요구와 관련해 “김 대표의 시원스런 답을 원했지만 ‘의총에 넘기겠다’는 말뿐 이었다”며 “2일 기자회견 및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점차 대응수위를 높여 지난 전반기와는 상황이 다르단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교육의원 7명을 대표해 강 교육위원이 지난달 25일에 이어 김주삼(군포) 민주당 신임 대표의원과 두 번째 만남을 갖고 교육위원장 배분을 요구, “16일 상임위원장 선출시 교육위원장에 교육의원을 선임해주길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요구에 대해 김 대표의원은 “모든 것은 의총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부정적 의견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져, 교육의원들은 당장 1차 정례회를 하루 앞둔 2일부터 ‘천막농성’을 비롯한 단체 행동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교육위원 및 민주당 대표단은 전반기 원구성과 4·11총선 출마로 공석이던 위원장직 보궐선거 당시에도 교육위원장직 배
경기도의회가 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제269회 제1차 정례회를 개최, 16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특히 도의회는 이번 회기에서 8대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과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양 교섭단체의 대표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정례회에서는 도와 도교육청의 2011 회계연도 예산결산 심의 및 예비비 지출 승인과 함께 ‘경기도 지역암센터 및 암 생존자 통합지지 사업지원 조례안’, ‘접경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조례안’ 등 21건의 조례 제·개정안도 처리될 계획이다. 한편, 이례적으로 도교육청의 ‘경기도교육청 교권 보호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및 최창의 교육의원이 발의한 ‘경기도 교원의 권리보호와 교육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교권보호에 관한 조례안 3건이 동시 제출돼 심의과정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은 12일과 16일 각각 본회의장에서 ‘교황식 선거방식’으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치러질 예정으로 이변이 없는 한 지난달 26일 민주통합당 의장 후보로 당선된 윤화섭(안산) 의원이 의장직에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내 자치단체장 및 소방서장 등이 거주하는 1·2·3급 고위직 공무원의 관사에만 지원되는 전기·수도요금 등의 운영경비를 4급 관사까지 확대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윤영창(포천) 의원은 전기·수도요금 등 4급 관사의 운영경비에 대한 예산지원을 담은 ‘경기도 공유재산 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8일 밝혔다. 개정조례안은 기존 도지사 및 부지사, 소방서장 등이 사용하는 1·2·3급 관사에 지원되는 운영경비를 4급 관사까지 확대, 4급 이하의 관사를 사용하는 직원들이 별도 부담하는 전기·수도요금 등에 대해 2분의 1이내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관사의 운영비는 사용자 부담을 원칙으로 하되 약 2원여원의 예산을 투입, 도청·북부청·사업소의 208세대 367실의 4급 관사에 대해서도 보일러 운영비, 전기요금, 수도요금 등 운영경비 일부를 지원하도록 했다. 윤 의원 “원거리의 거주지에서 출·퇴근하지 않고 4급 관사에서 생활하는 직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것
민주통합당 경기도당(위원장 백재현)은 28일 중앙당 대회의실에서 제2차 상무위원회를 열고 도당 운영위원회와 윤리위원회, 당원자격심사위원회 등을 구성했다. 운영위원회에는 백재현(광명갑) 도당위원장과 김민기(용인을)·신장용(수원을) 의원, 김주삼 경기도의회 후반기 신임대표 등이 선임됐으며, 도당의 일상적 당무와 정책 심의 및 당직 인사·예산 등의 운영을 심의하게 된다. 윤리위원회에는 전해철(안산 상록갑)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송호창(의왕·과천)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백 도당위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전 윤리위원장과 도당 사무처장 등 7명으로 이뤄졌다. 백재현 도당위원장은 “상무위원회에서 운영위·윤리위·당원자격심사위 구성이 의결돼 경기도당의 뼈대가 만들어졌다”며 “앞으로 정무직 당직 인선을 통해 당 체제를 정비, 당원 교육과 당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의 후반기 의장직 경선을 놓고 낙선 후보가 ‘비공개·불공정 경선’이라며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며 반발하는 등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의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서형열(구리) 의원은 27일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별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은 경선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앞서 도의회 민주당은 지난 26일 윤화섭·서형열·권오진 의원 등 3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비공개로 후반기 의장 후보 경선을 실시, 2차 결선투표 끝에 윤 의원을 선출했다. 1차 투표에서는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은 채 순위만 발표, 윤·서 의원이 2차 결선투표를 벌였다. 서 의원은 또 “사전에 당과 후보의 협의없이 이뤄진 선관위의 이번 비공개 진행은 특정인을 의장단 후보로 만들기 위한 경선이므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표결결과를 공개했다면 충분히 다른 결과 도출이 가능했던 상황”이라며 “토론조차 외부에 공개치 않은 것은 특정 후보가 토론에 약하다는 점을 감싸주기 위한 사전야합 밀어주기 작전,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의장단 후보 선출은 도민이 도의원에게 위임한 것임에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측근인 허숭 전 경기도시공사 감사가 2010년 실시된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혐의에 대해 2심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허 전 감사측 관계자는 “허숭 전 감사가 지난 21일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면서 “당초부터 사실관계나 증거에 입각하지 않고 추정만으로 선거자금 명목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무리수 수사였다는 점을 반증한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그는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김주현)가 지난 21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허 전 감사가 의료폐기물 처리업체로부터 1인당 제공할 수 있는 한도 이상의 후원금을 받고, 이를 회계처리하지 않기로 후원회 회계담당자와 공모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지만,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추측에 불과하다며 1심 결과를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허 전 감사는 6·2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안산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지난 2004년부터 자신이 대표로 근무했던 M의료폐기물 처리업체의 대표 박모씨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2천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12월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