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교 학습권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학생·학부모는 등교하지 않는 기간이 늘고, 이로 인한 사교육이 심화해 학업성취도·수업의 질은 떨어지고, 전례 없는 학력격차가 벌어진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대학 내에서도 단체행동까지 불사하며 등록금 반환 요구를 하고 나섰다. ■ 중학교는 상·하위권 증가, 고등학교 하위권 늘어 ‘학력격차 가속’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2020년 코로나 학력 격차 실태’를 통해 전국 중학교에서는 학력 양극화가, 고등학교는 학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3년간 전국 8개 시도 중·고등학교 1259곳의 수학 학업성취도 분포 분석 결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학교에서는 상·하위권이 함께 증가했고, 고등학교는 하위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성취도는 학교별로 출제한 지필시험과 수행평가 점수를 합산한 성적을 뜻한다. A(90점 이상), B(80점 이상), C(70점 이상), D(60점 이상), E(60점 미만)로 분류된다. 중위권 학생은 고등학교보다 중학교에서 확연히 감소했다. 2020학년도 A등급의 경우 조사 대상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8일 “공수처 차장으로 판사 출신 여운국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를 단수 제청했다”고 밝혔다. 김진욱 처장은 여운국 변호사를 차장으로 제청한 데 대해 “단수 제청에서 복수 제청으로 방침을 변경했다”며 “단수냐 복수냐, 추천이냐 제청이냐의 용어 문제 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추천이나 제청되는 사람이 정치적으로 중립되고 독립적인 인사인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공수처 차장으로 제청된 여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대전지법·수원지법·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등에서 판사로 근무하다가 2016년 사임했다. 초대 공수처 차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3년이다. 한편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온라인 브리핑에서 김 처장은 헌법재판소의 공수처 합헌 결정을 두고 “장기간 지속된 공수처법에 대한 위헌 논란이 일단락됐다”며 “공수처가 앞으로 업무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헌재의 결정에 따라 김 처장은 공수처 인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수사관의 임기가 6년밖에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지원을 주저하는 요인 중 하나로 알고 있지만, 열심히 일하는 분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 최대한 연임이 보장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