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예술에서 몸은 선사시대의 동굴벽화에서부터 페미니즘을 필두로 한 현대예술에 이르기까지 예술사에서 친숙한 주제로 다뤄져 왔다. 그러나 사회적 조건 속에서 몸은 의미와 기능을 부여받는 가시적인 대상으로 인식, 미적 이상을 구현하거나 욕망을 상징하는 도구로 작용했다. 파주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휴는 문화적 맥락이나 사회적 조건이 부여되기 이전의 몸으로 되돌아가서 물질적 실존으로서의 몸을 탐색하고자 ‘몸의 아 프리오리’ 전시를 다음달 19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고등어, 이민호, 지니유 작가가 참여했다. 고등어 작가는 타자의 응시와 관계에서 구성 되는 신체의 불안과 고통을 매혹적인 도착적 감수성으로 탐구해 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내면의 억압들과 갈등하고 분투하는 몸들을 대형 연필드로잉 작업들을 통해서 선보인다. 실재하는 사물과 공간의 낯선 얽힘을 통해 독특한 사진의 회화적 이미지를 구축해 온 이민호 작가는 전시에서 날것의 몸이 드러내는 분열과 불화의 형상들을 사진과 회화의 교차 작업을 통해서 제시한다. 한국계 캐나다 작가인 지니유는 회화의 물질성과 형식들이 차지해 온 권위와 권한을 박탈하고 변성하는 개념적 작업을 펼쳐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경기도미술관은 다음 달 7일부터 10월 22일까지 프로젝트갤러리에서 ‘퀀텀점프 2017 릴레이 4인전’ 두 번째 전시로 이수진 작가의 ‘먼나무(Ilex Rotunda) 숲에서 갈대와 소나무가 돌에 뿌리를 내리고 돌과 함께 산다’를 개최한다. 이수진 작가는 도시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특정 공간에 누적되어 있는 ‘시간성’과 ‘서사성’을 시각화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산업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치체계의 혼돈, 그리고 인간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추적하는 과정을 작품에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시공간의 근대적 패턴을 연상시키는 반투명의 ‘벽’ 오브제와 현대 사회의 생산, 제조와 유통의 과정에서 버려지거나 제외된 폐유리, 비닐, 실 등의 재료들을 수집하고 재가공한 오브제들을 함께 배치해, 경제적 효용성과 물질적 가치가 없어 현대사회에서 불필요하고 무가치한 것으로 치부된 요소들의 조합이 이루어내는 ‘미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자신이 살던 동네 어귀에 심어있었던 ‘먼나무(Ilex Rotunda)’의 존재처럼, 이수진 작가는 자본주의 삶의 흐름 안에서 주요한 상징과 가치가 되지 않는 작은 존재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작품을 통해 드러낸다. 한편
‘제2회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아트 포럼(Asian Film & Video Art Forum)’이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 아트 포럼’은 아시아 지역 작가와 영화감독의 작품을 소개하고,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담론을 모색하기 위해 아시아 큐레이터들과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두드림 - 아시아, 사회참여 예술의 흐름 속 필름 앤 비디오 아트’를 주제로 아시아 지역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문제들을 다룬 사회 참여적 영상 작품 42편을 선보인다. 왕 빙과 주셩저 등 세계가 주목하는 중국 감독의 작품들도 주목할만하다. 왕 빙 감독은 이주 노동자들을 고용해 1만8천여개의 생산라인을 가동시키는 의복가공공장의 15시간을 담은 ‘15시간(15 Hours)’(2017), 주셩저 감독은 14개월에 걸쳐 이주노동자 가족들이 열세 번의 식사하는 모습을 담은 ‘새로운 해(Another Year)’ 작품을 통해 중국의 경제 정책과 도시화의 그늘을 신랄하게 드러낸다. 이밖에 태국 독립영화의 선두자인 핌파까 또위라 감독의 ‘보랏빛 왕국(The Purple Kingdom)’, 베트남 독립영화 감독 응우엔 트린 티의
경기도문화의전당 국악당은 다음달 4일부터 15일까지 전통예술교육강좌 제4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10월 2일부터 12월 30일까지 12회에 걸쳐서 진행되는 강좌는 총 51개로 구성됐다. 유아 및 어린이 대상은 민요, 판소리, 한국무용, 사물놀이, 가야금, 해금 등 15개 강좌가, 성인 대상은 한국무용, 판소리, 민요, 난타, 사물놀이, 가야금, 해금, 태평소, 소금, 대금 등 35개 강좌가 이어진다. 특히 주부들을 위한 낮 강좌(민요, 한국무용, 해금, 가야금, 판소리, 난타),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강좌(한국무용, 난타, 사물놀이, 판소리, 경기민요, 가야금, 소금, 대금, 태평소)를 개설해 도민들의 적극적 문화예술 활동을 도모한다. 토요일에는 가족이 함께 들을 수 있는 국악해금교실도 준비됐다. 한편, 전통예술교육 온라인 강좌 ‘공감.각(共感.覺)’이 9월부터 시작, 현장 기능교육에서는 다루기 힘든 내용을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음원 형태로 무료 제공한다. 경기도 국악당 홈페이지 및 경기도문화의전당 유튜브 채널, 팟빵,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서 청취할 수 있다. 수강신청은 온라인(www.ggad.or.kr)이나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민경화기자 mkh@
경기도박물관은 다음 달 2일부터 27일까지 특별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 ‘옛 이야기, 힙합!힙힙힙합!’을 운영한다. ‘옛 이야기, 힙합!힙힙힙합!’은 경기도의 옛 이야기를 주제로 한 ‘그 많던 옛 이야기는 어디로 갔을까?’ 전시를 개최하고 있는 경기도박물관이 경기 옛 이야기를 주제로 노래를 제작하고 공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이며 래퍼 수파사이즈(SUPASIZE)에게 직접 힙합을 배우면서 자작랩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다음달 27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함께 준비한 공연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료(2만원)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net.ggcf.kr)를 통해 가능하다.(문의: 031-288-5359) /민경화기자 mkh@
단원미술관 ‘안산아회, 풍류를 즐기다’ 안산서 교류했던 화가들의 만남 재현 ‘균와아집도’ 등 소장한 진본작품 소개 내달 8일부터 전시… 관련된 이야기도 안산 단원미술관은 다음 달 8일부터 단원 김홍도와 교류했던 화가들의 만남을 재현한 ‘안산아회安山雅會, 풍류를 즐기다’를 상설로 개최한다. 어진화가이자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였던 단원 김홍도는 7~8세 때 안산에서 표암 강세황 선생으로부터 그림과 글 수업을 받으며 화가로서의 역량을 펼쳤다. 단원 김홍도의 예술혼이 숨쉬는 안산에 위치한 단원미술관은 단원 김홍도의 생애와 작품을 다룬 ‘단원 김홍도 상설전’,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단원 김홍도의 거리풍정’ 등의 전시로 시민들과 만났다. 특히 단원 김홍도는 물론 그와 교유(交遊)관계에 있는 인물들의 진본작품들을 수집·소장하고 있는 단원미술관은 올해 ‘안산아회安山雅會, 풍류를 즐기다’ 전시를 통해 그동안 수집해 온 진본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단원 김홍도와 교유관계에 있는
킬러의 보디가드 장르 : 액션/코미디 감독 : 패트릭 휴즈 배우 : 라이언 레이놀즈/사무엘 L.잭슨/게리 올드만/ 셀마 헤이엑 ‘킬러의 보디가드’는 보호 따윈 필요 없을 것 같은 지명수배 1순위 킬러를 국제사법재판소까지 무사히 데려가기 위해 보디가드가 동행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킬러와 보디가드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설정은 물론이고 캐릭터들이 쏟아내는 대사들과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로 무장한 영화는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특히 킬러의 보디가드는 할리우드 블랙리스트에 선정됐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해당 연도에 발표됐지만 아직 영화화되지 않은 시나리오들 중 제작자들 사이에서 호평받은 작품 리스트를 모은 할리우드 블랙리스트에는 ‘월드워Z’(2013), ‘엣지 오브 투모로우’(2014),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 ‘컨택트’(2016)가 포함돼 있다. 신선한 설정과 탄탄한 스토리를 이미 검증받은 킬러의 보디가드는 30일 한국관객을 찾아 특별한 재미를 선물할 예정이다. 특별한 브로맨스를 선보이는 두 주인공에는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 잭슨이 캐스팅돼 개봉 전부터 화제를
로마의 휴일 장르 : 코미디/드라마 감독 : 이덕희 배우 : 임창정/공형진/정상훈 말보다는 행동, 과묵하지만 리더십 넘치는 리더 ‘인한’과 매사에 긍정적이고 언제 어디서든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친화력 대장 ‘기주’, 빠른 실행력과 형들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막내 ‘두만’ 등 세 남자는 실패해 죽더라도 원 없이 돈을 써보겠다는 일념으로 현금수송 차량을 탈취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엉뚱한 이유로 실패하게 되면서 경찰에 쫓기다가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을 점령, 100명이 넘는 인질극을 벌이게 되지만 오히려 인질들을 돌봐줘야 하는 묘한 상황이 펼쳐진다. 클럽에서 벌어지는 인질들과의 기막힌 동거를 그린 ‘로마의 휴일’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인질들 중에 반장을 뽑는다거나, 인질들 대상으로 클럽 탈출 오디션을 여는 등 예상치 못한 전개로 재미와 웃음을 유발한다. 영화는 강도와 인질들의 ‘짠내’ 나는 동거 스토리라는 신선한 소재와 더불어 점점 포위망을 좁혀오는 경찰들과의 대치, 카체이싱 추격전 등을 통해 짜릿한 스릴감과 볼거리도 선사하며 전 세대 관객층이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임창정, 공형진, 정상훈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만남은 영화의 기대감을 한
카르카손 부인의 전설 3㎞ 성벽·52개 망류 간접조명 야경 환상적 752년 요새 합병… 카르카손 부인 전설 시작 요새도시의 전설 12세기 전성기 체계적 건설… 콩탈성 등 구축 금욕생활 순수파 ‘까따흐’ 랑그독 교세 넒혀가 생 나제르 성당 교황 우르바노 2세 축성… 로마네스크 양식 버팀벽 ‘플라잉버트레스’ 없어 측량이 좁기도 카르카손은 프랑스의 남부 랑그독 지방에 있는 관광·상업도시다. 중세요새 도시의 전형적인 모습이 남아있는 이곳은 성을 둘러싼 거대한 방어벽, 꾸불꾸불한 거리, 고딕 성당 등이 온전히 보존돼 있어 1997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후 매년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찾으며 명소로 자리잡았다. 로마 시대에 사용됐던 방어 시설 위에 지어진 카르카손은 13세기 알비 전쟁에 패해 십자군에 항복해 도시의 많은 부분이 훼손 됐지만, 3㎞ 길이의 성벽에 52개의 망루를 간접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며 환상적인 야경을 자랑한다. 카르카손은 대서양과 지중해를 오가는 여러 군데의 오래된 무역 루트 위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고대 때부터 그 중요성이 인정돼 성곽시설이 지어지기 시작했다. BC2세기경 ‘로마정복기(Gallo-romains)’에
성남문화재단은 28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제5회 성남미디어페스티벌 영상·사진 콘텐츠 공모전’ 참가작품을 모집한다. 10월 열리는 제5회 성남미디어페스티벌 기간 중에 상영 및 전시될 작품을 모집하며 성남 지역에서 촬영한 영상, 사진 작품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영상분야는 영화 콘텐츠나 UCC, 공익 홍보영상 등 25분 이내의 영상물로 2편 이내 출품 가능하고, 사진분야는 일반과 공동체 분야로 나눠 각 3점 이내 출품할 수 있다. 사진은 3천픽셀 이상, 용량 2M 이상의 JPEG 파일로 메타정보가 있어야 하며, 컴퓨터그래픽이나 합성사진은 출품이 불가하다. 영상, 사진 모두 2016년 10월 1일 이후 제작 혹은 촬영한 작품이어야 한다. 출품은 성남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snmedia.or.kr)이나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www.snart.or.kr)에서 출품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작품파일과 함께 이메일(snmedia@snart.or.kr)이나 성남미디어센터에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0일 진행된다.(문의: 031-727-8353, 8370)/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