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裝)' 결정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2일 오전 5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10일 시작된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裝)으로 하는 것에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당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답변 요건을 충족한 데 이어 이틀만에 5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 하나"라며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장례는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지며, 서울광장에 분향소 설치도 처음이다. 박 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서울시 5일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한 것과 관련 "검소했던 고인의 평소 삶과 뜻에 따라 유족들도 4일간 장례를 검토했다"라며 "시신이 밤늦게 발견된 점과 해외 체류 중인 친가족(아들)을 감안했다"고 설명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일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앞서 안철수 국
경기도가 12일 종료 예정이던 물류시설, 콜센터, 장례식장, 결혼식장에 대한 방역수칙준수 행정명령을 별도 해제 시까지 지속 연장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도내 사업장 방역수칙준수 행정명령 연장'을 11일 발령했다. 명령 대상은 물류창고업과 운송택배물류시설, 집하장 등 물류창고시설 1천244곳, 콜센터 61곳, 장례식장 171곳, 결혼식장 117곳 등 모두 1천593곳이다. 앞서 도는 이들 시설에 대해 지난 6월 1일 행정명령 이후 매 2주씩 연장을 해 왔지만, 이용자 간 밀접접촉 가능성이 크고 업종 특성상 감염의 전국 전파 우려가 큰 사업장에 대해 방역수칙준수 필요성이 계속 요구돼 행정명령을 별도 해제 때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대상 시설은 출입자와 종사자 명부 관리, 증상 확인 및 유증상자 등 출입 제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비치 및 마스크 미착용자 출입 금지, 실내소독 대장작성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만 영업이 가능하다. 도는 위반에 따른 확진자 발생 시 영업주나 시설 이용자에게 조사, 검사, 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모든 제재 방안을 이행할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현재 조달시장은 조달청이 독점하고 있어 조달시장에도 합리적 경쟁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9일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8일 ‘국가조달시스템(나라장터)의 지방조달 독점 개선을 위한 공정조달시스템 자체 개발·운영 전문가 간담회’에서 “경쟁이 배제되면 부정이 생기기 마련이다”며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조달체계에도 경쟁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나라장터 물품 가격 비교를 해본 결과 시장가보다 더 비싼 경우가 90개 발견됐다”면서 “대량 구매하니까 더 싸야 하는데 강제로 비싸게 사는 것으로, 공정한 조달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독점을 이용해 바가지를 씌울 수 없게 국회와 정부와 협의해 가능하면 법률개정을 해서 합리적 경쟁체제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병용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의정부시장), 정승현 도의원,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부소장, 신영철 경제정의실천연합 국책사업감시단장,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과 중소기업 대표인 최종원 삼일씨티에스 대표이사와 김기태 아이코맥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앞서 도는 지난 2일 민선7기 후반기 제1호 공정 정책으로 ‘공정조달기구(가칭)’를 설치하고 조달청의 나라장터를
현장에 소방감리원을 배치하지 않거나 불법 하청을 주는 등 소방관계법령을 위반한 경기도내 대형공사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25일까지 실시한 ▲대형공사장 특별안전점검 ▲소방관련업 지도·감독 ▲공사장 소방안전패트롤 단속 등 소방안전대책 추진결과를 9일 발표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도내 대형공사장(연면적 3천㎡ 이상) 1천135곳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했다. 특히 이천 물류센터와 같은 구조의 물류·냉동창고 공사장 127곳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공정률 50%이상 303곳은 관할 시·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을 벌였다. 그 결과 105곳이 불량 판정을 받았고, 이 중 130건의 법규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주요적발 내용으로 ▲소방기술자‧소방감리원 배치 위반이 30건 ▲소방시설 착공신고 위반 10건 ▲소방시설공사 불법 하도급 6건 ▲무허가 위험물 5건 ▲소방시설공사 무등록 영업 4건 ▲거짓감리 2건 등이었다. 이에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 가운데 15건에 대해 입건 조치하고 과태료 처분 42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41건, 조치명령 71건, 기관통보 2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 도내 A물류센터 공사장은 현장에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개방형 축구클럽’모델 발표회가 지난 8일 도교육청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장현국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박근철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이재정 도교육감,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황대호 도의원(더민주·수원4)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개방형 축구클럽’은 기존 학교 운동부와 별개인 비영리법인을 설립해 학교와 협약을 맺고 독립적인 운영이 이루어지면서도 합동훈련과 대회출전이 가능하도록 한 학교스포츠클럽 모델로, 희망하는 학생들은 비영리법인인 축구클럽에 소속되며 법인은 학생의 훈련 및 대회출전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지원하고 학교는 스포츠 거점학교로서 훈련장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이재정 교육감은 “우리나라 체육환경의 중심이 엘리트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경기도와 함께 G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추진이 여의치 않았다”고 말하고, “황대호 의원의 노력으로 대한축구협회와 MOU를 통해 인기가 많은 축구 종목부터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접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집 근처에서 상시 운
코로나19 확산으로 손소독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허가도 없이 손소독제를 불법 제조·판매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치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6일부터 6월 12일까지 도내 손소독제 제조업체 94곳을 수사한 결과 위험물안전관리법, 약사법을 위반한 43곳을 적발해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중 의약외품 제조업 신고 없이 손소독제를 제조하거나 허가사항과 다른 원료로 손소독제를 제조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한 업체는 9곳이며, 위험물안전관리법과 약사법을 모두 위반한 업체는 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소독제의 주원료인 에탄올은 인화성이 매우 높은 위험물질로 400리터 이상을 저장·취급할 경우 사전 관할 소방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의약외품인 손소독제는 제조업 신고 후 품목별 허가(KP인증) 또는 품목별 신고기준(외약외품 표준제조기준)에 맞는 원료를 사용해야 한다. 성남의 A업체는 위험물인 에탄올을 법적 허가수량 400리터의 90배에 달하는 3만6천리터를 이용해 1일 최대 1만8천㎏의 손소독제를 생산하다가 적발됐고, 안산시 B업체는 에탄올 4천리터를 저장한다고 허가 받고 실제로는 허가 받은 수량보다 1만2천리터
경기도가 지역별 우선 관리지역 선정, 세부 이행 계획과 제도개선 방안 등이 포함된 ‘비점오염원 관리대책’을 내년 1월까지 수립 완료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비점오염원’은 산업단지 폐수, 생활하수시설 등 오염원이 특정된 점오염원과 달리 도시, 도로, 농지, 공사장 등 불특정 많은 장소에서 넓은 면적에 걸쳐 오염물질이 배출돼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곳을 말한다. 도는 지난해 7월부터 ‘경기도 비점오염원 관리대책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해 지난달 26일 중간보고회를 갖고 관리대책 추진 방향을 협의했다. 대책 방향은 ▲비점오염원의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한 투수성(透水性) 포장, 침투 도랑 등 친환경적인 배수환경 조성 ▲비점오염 저감시설 운영, 유지관리 방안 구체화 ▲수원, 용인시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외에 안성시 등 관리지역과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추가 확대 ▲교육과 홍보를 통해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비점오염원관리 체계 마련 등이다. 투수성은 물이 토양 속을 얼마나 쉽게 통과할 수 있느냐를 나타내는 척도로, 투수성 포장이 확대되면 빗물과 먼지 등이 지하로 잘 스며들게 돼 환경오염물질이 자연에 그대로 유출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도는 기존 장치형 중심의 저감시설에서 도로의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화성시로부터 시립 도이장애전문어린이집을 수탁받아 오는 9월부터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도사회서비스원은 화성시 시립어린이집 위탁 운영체 모집 공고를 통해 1차 서류와 2차 수탁자선정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난 3일 최종 수탁자로 선정돼 5년간 운영을 맡게됐다. 도사회서비스원의 화성시립도장애전문어린이집 수탁은 올해 구리시, 의정부시에 이어 세 번째 국공어린이집 수탁이다. 화성시립이도장애전문 어린이집은 지난 2017년에 설립된 화성시 최초 장애전문 어린이집으로,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교육 받고있으며 정원은 75명이다. 이화순 경기도사회서비스원장은 “시립도이장애전문어린이집의 설립 취지에 걸맞게 차별없는 교육으로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양질의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개원 지원 TF팀을 구성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경기도는 신임 대변인에 김홍국 전 TBS교통방송 보도국장을 9일자로 임명한다고 8일 밝혔다. 김 신임대변인은 1965년생으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경기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수료했다 또 1992년부터 2006년까지 문화일보 기자로 활동했으며 ‘유전자 조작 담배’ 취재로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는 등 다수의 특종과 기자상을 수상했다. 이후 뉴시스 정치부장, 뷰스앤뉴스 경제부장, TBS교통방송 보도국장 등을 역임, 2012년부터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상 대변인을 맡아왔다. 현재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편집위원이자 대진대 학교 객원교수로 활동 중이며 한국협상학회와 한국보훈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KBS, MBC 등 공중파를 비롯해 YTN, JTBC, TV조선 등 종편과 라디오 등에 출연해 날카로운 분석과 비판과 합리적인 해법과 전망을 제시하는 정치평론가로 유명하다. ‘넬슨 만델라 위대한 조정자’ ‘오바마 2.0’, ‘미국의 거장들’ 등을 출판했으며, ‘대통령의 국정어젠다와 대 국회 협상에 관한 연구’ 등 다수의 논문도 발표했다. 김 신임 대변인은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혜를 총 동원해서 경기도와 대한민국이 행복한 나라가 될 수
경기도의회(사진)가 도 집행부에서 내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농민기본소득 지원 조례안' 심의를 연기했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8일 "새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원 배정 등 후반기 원 구성 절차가 13일 마무리되면 물리적으로 '농민기본소득 지원 조례안'을 이번 회기에 심의하기가 어렵다"면서 "오는 9월 임시회에 상정해 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도의회는 이번 회기에 이 조례안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지난 7일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2명) 선출에 이어 13일 본회의를 열어 12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당 조례안은 상정되기 전부터 일부 도의원이 반대입장을 밝힌 바 있어 9월 임시회 심의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원용희(고양5) 도의원은 지난 5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가 추진하는 농민 기본소득은 도 전체 인구의 약 3% 내외밖에 안 되는 특정직업군인 농민을 대상으로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으로 기본소득제도의 기본 가치인 보편성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