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감염증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퍼져 국민 불안과 혼란이 커지고 있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공문서로 보이는 서류를 찍은 사진과 함께 ‘확진자 유출’이라는 설명이 담겼다. 해당 서류에는 ‘관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 아래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 3명의 이름 일부와 나이, 주소, 관계, 확진 경위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 ‘2020. 1. 31. (금) 건강관리과’라는 문구와 ‘향후 계획. 관련 보도자료 배포(2.1. 토)’ 등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적혀있어 지자체나 보건서 등 관공서에서 작성한 공문서로 보인다. 그러나 이 문서는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서에 적힌 추가 확진자 3명의 주소는 성남시와 화성시인데 두 지자체 모두 해당 문서를 작성한 사실이 없으며 문서에 적힌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두 지자체의 상위기관인 경기도 역시 해당 문서를 작성한 사실이 없으며 내용도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
수원의 한 시립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7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돼 해당 어린이집이 오는 6일까지 잠정 폐쇄됐다. 수원시는 권선구 호매실동 시립금호어울림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20대 후반의 보육교사가 7번째 확진 환자와 밀접접촉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7번 확진자는 이 보육교사의 사촌오빠로 지난 24일 저녁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는 “해당 보육교사는 이후 별 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며 설 연휴가 끝나고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어린이집에서 근무했다”면서 “어린이집에 따르면 이 교사는 점심 식사 시간 외에는 근무시간 내내 마스크를 썼다고 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의왕에 사는 보육교사의 어머니에게 밀접접촉 사실을 알렸고, 이런 내용을 연락받은 해당 보육교사가 어린이집 원장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곧바로 해당 어린이집의 원아들을 모두 귀가 조치하고 어린이집을 포함해 해당 건물을 방역 소독한 뒤 6일까지 폐쇄 조치했다. 또 보육교사가 접촉한 원장과 교직원 등 9명, 영아를 포함한 원생 19명을 능동감시자로 지정해 권선구보건소가 관리하고 있
수원시의회는 30일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수원시의회 비상대책지원단’을 구성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명자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경보단계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조명자 의장을 단장으로 한 시의회 비상대책지원단을 구성했다. 비상대책지원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등과 상황을 공유하며 유기적 공조 체계를 확립하고 시의회 차원에서의 중요 대응 및 필요한 조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보건소와 협력체계 유지 ▲학교 및 학생 홍보 ▲인력 및 물품 지원 ▲노인·아동 분야 등 취약계층 대응활동 등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조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서는 선제적인 예방조치와 전방위적인 대응 강화가 무엇
전국의 아파트 건설 현장을 상대로 불법 행위를 기사화할 것처럼 협박해 억대의 금품을 갈취한 이른바 ‘사이비 기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전준철 부장검사)는 최근 모 언론사 기자 A씨를 공갈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의 아파트 건설 현장을 돌며 안전이나 환경 분야의 불법행위를 찾아낸 뒤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기사를 쓸 것처럼 협박하는 수법으로 20여 차례에 걸쳐 1억여원 상당의 돈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각각 500여만원과 100여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또 다른 언론사 기자 B씨와 C씨를 약식기소했으며, A씨에 대한 공소 유지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박건기자 90virus@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속에 온라인상에서 유포되는 허위사실 등 ‘가짜 뉴스’에 대해 엄정 대응에 나선 가운데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평택을 중심으로 일부 병원에 잠복기 환자나 확진자 가족이 다녀갔다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어 애꿎은 병원들이 2차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29일 평택시 안중읍에서 한 시민이 페이스북에 “안중 A병원에 중국에서 건너온 환자가 왔다 갔다. 폐사진을 보니 폐렴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돌려보냈는데 잠복기라고 한다. 그 병원에서 일하는 친언니한테 방금 연락 왔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이 확산하자 같은 날 오후 글쓴이는 다시 글을 올려 사과했다. 글쓴이로 추정되는 이가 올린 사과문에는 “해당 병원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 글은 사실이 아니며, 저의 실수로 올라간 글이다. 잠복기라고 한 부분은 제가 대화 중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A병원 관계자는 “가해자를 확인해보니 고교생이었고 친언니가 병원에서 일하는 입장도 아니었다”며 “경찰이 수사 중인데 가해자와 가족들이 병원에 사과한 상태”라고 말했다. 평택과 인접한 안성에서도 한 병원이 휴진한다고 공지한 것과 관련, 문자메시
닭의 폐사를 방지하기 위해 쓰는 항생제를 수의사 처방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한 사무장 동물병원과 이를 받아 닭에 무분별하게 투여한 육계 농장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이준범 부장검사)는 30일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사무장 동물병원 운영자 A씨 등 5명, 친환경농어업법 위반 등 혐의로 육계 농장주 B씨 등 25명을 각각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작년 2월까지 수의사 C씨 명의로 동물병원을 차려 운영하면서, 동물용 의약품 판매업자로부터 항생제를 받아 육계 농가 300여곳에 48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 등은 A씨에게서 미리 다량의 항생제를 구매해 놓고, 병아리가 닭으로 성장해 출하할 때까지 1∼2달 사이에 병아리의 상태를 자체적으로 판단해 수의사 처방 없이 항생제를 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 명의의 허위 진료기록부를 인증기관에 제출해 항생제를 쓰지 않은 것처럼 속여 친환경 인증을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으로부터 A씨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하는 과정에서 육계 농가 400여곳에 70억원 상당의 항생제를 판매한 또 다른 사무장 동물병원 1
마약을 몰래 들여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상조업체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의 장남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3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30)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163만원 추징을 선고했다. 또 최씨와 함께 기소된 A씨는 징역 3년과 추징금 616만원, B씨는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과 추징금 10만원을 각각 선고했으며, B씨에게는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내렸다. 재판부는 “코카인과 엑스터시, 케타민 등을 밀수입하고 사용하는 등 범행의 종류에 비춰볼 때 죄질이 무겁다”며 “범행을 자백하고 있고, 5개월간 구금돼 뉘우지고 있다고는 하나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해외 우편을 통해 미국에서 코카인 16.17g, 엑스터시 300정, 케타민 29.71g을 밀반입한 혐의로 받고 있다. 같은 달 22일에는 최씨의 주거지에서 코카인 일부를 흡입하는 등 건네받은 마약을 3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최씨는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코카인 1g을 1차례 매도하고 필로폰과 유사한 물건을 2차례에 걸쳐 100만원을 주고 넘겨받은 혐의로 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여섯번째 환자는 세번째 환자와 접촉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으로 조사돼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2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섯번째 환자(32·한국 남성)는 업무차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고 24일 귀국했으며, 이후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관리되고 있었다. 평소 천식이 있어 간헐적인 기침이 있었지만 발열은 없었으나 이날 검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 여섯번째 환자(56·한국인)는 세번째 환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감시를 받던 중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서울대병원에 격리됐다. 앞서 세번째 환자는 20일 귀국한 뒤 강남 일대와 일산에서 식당과 카페 등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현재 즉각대응팀을 출동시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국내 확진환자는 총 6명으로 늘었으며, 유증상자는 240명으로 이 가운데 41명은 격리해 검사를 진행중이다. 도내 조사대상 유증상자 누계인원은 120명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하는 교민들은 2주 동안 격리수용시설 건물 안에서만 지내게 된다. 외출은 물론 면회도 금지되고 식사도 도시락으로 하는 등 사실상 실내에서 감금 생활을 해야 하며, 부득이 방 밖으로 나올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30일 신종코로나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정부합동지원단에 따르면 귀국을 희망한 우한 교민 720명 가운데 약 절반 가량이 31일 오전 중 귀국할 예정이다. 정부 계획대로 이날 오후 전세기 1대가 우한공항에 도착하면 31일 오전 중 귀국하게 될 가능성이 크며, 이들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등 2개 시설 가운데 연고지가 가까운 곳에 배치돼 수용된다. 교민들은 방역원칙에 따라 12세 이상은 1인 1실을 사용하게 되며, 보호자가 필요한 12세 미만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방을 쓴다. 각 방에는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딸려 있어 14일간 최대한 방 밖으로 나오지 않고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방 밖으로 나오려면 미리 허가를 받은 뒤 N95 마스크를 쓰고 이동해야 하며, 건물 밖으로 나가는 등 외출도 할 수 없고 외부인의 면회는 절
한국전력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발전기술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화력발전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기 위해 흡수탑, 재생탑, 송풍기 등 여러 대형 설비가 필요해 설치비용 부담이 크고 설비를 운영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매체 순환 연소 기술’은 화석연료가 공기 또는 산소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두 개의 반응기 내에서 산소 전달 입자가 순환하면서 연료를 연소하는 기술이다. 순도 100%의 수증기와 이산화탄소만 생성하며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데 별도의 포집 설비가 필요 없다. 이 기술은 그동안 200kW 연속운전이 세계 최대 용량이었지만, 한전은 기술개발을 통해 500kW급 가압 실증에 성공했다. 한전은 발전사와 협력해 MW급 매체 순환 연소 기술을 개발해 실제 발전소 규모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의 매체 순환 연소기술은 고가의 비용이 드는 이산화탄소 포집 공정을 저렴하게 대체하는 기술”이라며 “앞으로 친환경 발전기술 분야에서 국내 기술이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