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한 A(56)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당시 목격자들의 소재 파악에 나선 가운데 이들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법최면 전문가를 투입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26일 브리핑을 열고 사건 당시 목격자들의 기억이 없거나, 30여년 전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법최면 전문가 2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목격자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7차 사건 당시 용의자와 마주쳐 수배전단 작성에 참여했던 버스 안내양과 9차 사건 당시 피해자인 김모(14)양과 용의자로 추정되는 양복차림의 20대 남성이 대화하는 모습을 목격한 전모(당시 41)씨 등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경찰은 버스 안내양과는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전씨의 소재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화성연쇄살인사건 4차 사건 증거물에 대한 DNA 분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경찰은 목격자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A씨에 대한 대면조사는 지난 25일까지 모두 5차례 진행됐으며, 접견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A씨의 여죄를 밝히기 위해 A씨의 군 전역 시점인 198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수원시가 다음 달 3∼6일 개최 예정인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개최여부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수원시는 26일 제1부시장과 문화체육교육국장, 관광과장 등이 긴급회의를 열고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수원화성문화제 개최 여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수원시에는 양돈농가가 없지만 수원화성문화제가 서울시와 안양·의왕·수원·화성 등 13개 도시 구간에 걸친 능행차를 중심으로 진행돼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몰릴 수 밖에 없는데다가 행사기간 전국에서 평균 5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다는 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의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최근 경기도가 ‘제10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취소하기로 한 데 이어 광주시가 ‘제24회 광주남한산성문화제’ 취소를 결정했으며, 평택시는 28∼29일 진행하기로 한 ‘제10회 송탄관광특구 한마음 대축제’를 11월 2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또 양돈농장이 한 곳도 없는 하남시도 26일 지역 대표축제인 ‘이성산성문화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히는 등 도내 각종 문화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수원시도 개최여부를 놓고 논의에 들어갔다. 시는 이날 논의에 이어 여러 상황을 파악한 후 27일 수원화성문화제
경기르네상스포럼 10주년 기념식 경기르네상스포럼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경기도문화의전당 2층 꿈꾸는컨벤션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문정휴 경기르네상스포럼 이사장을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원, 김영진 국회의원, 역대 이사장 등 각계각층에 있는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2019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등 바쁜 일정으로 참석을 못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달했다. 염 시장은 “바쁜 일정으로 뜻깊은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며 “경기르네상스포럼의 10주년을 축하한다. 지난 2009년에 창립해 지난 10년을 지역사회를 위한 인문학 위상을 높이고 실천적이고도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지역 품격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10년의 미래를 설계해 희망의 나침반이 되어주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르네상스 포럼은 이날 기념식에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며 앞으로 더 나은 10년을 맞이하기 위해 ‘가치있는 삶, 소소한 행복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26일 경인고객센터(안산지사)에서 직원 기증 물품과 장애인 생산품 등을 판매하는 ‘희망나누기, 알뜰더하기’ 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바자회는 건보공단과 고객센터, 장애인작업장이 함께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취약 계층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판매수익금은 안산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독거어르신 등을 찾아가 쌀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하는 데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지난 2015년부터 5년째 지역 사회와 함께 연합 바자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상생·협력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가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6일 안산시 평생학습관에서 시민들과 현장경찰관 등과 함께 ‘제3차 경기남부경찰 청렴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지난달부터 수원권(1차), 성남권(2차)에 이어 최근 버닝썬 사건에서 직권남용, 수사정보 유출 등 불법 업소와의 유착비리가 드러나며 경찰 조직과 치안행정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어, 국민의 기대수준에 맞는 깨끗하고 공정한 경기남부경찰이 되기 위해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자정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내부 비리는 조직원들이 잘알고 있다. 내부공익신고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신고자 보호 등 조직문화 개선이 시급하다”고 요청했다.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정신에 따라 경찰의 공권력도 국민을 위해 공정하고 깨끗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시민분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에서는 조직내부의 청렴 분위기 확산을 위해 전 직원 대상 청렴 교육은 물론 청렴 골든벨(희망 직원 50명 선정), 청렴 3행시 공모전(총 1천862건 응모), 청렴울림메시지(주 1회) 전파 등도 지
규모를 가릴 것 없이 전국 건설현장에서 일자리를 둘러싸고 노·사는 물론 노·노 간 극심한 갈등을 빚자 노·사·정이 협약까지 했지만 개선은 전혀 없어 무용지물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일선 현장에서는 막무가내 일자리 요구는 물론 공사 방해 성격의 집회 등으로 일촉즉발의 아찔한 대치까지 벌어지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25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5시30분쯤 고양의 한 오피스텔 신축 현장 앞에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조합원 150여명이 방송차 15대를 끌고 나타나 “민주노총 조합원을 고용한 만큼 한국노총도 고용해달라”고 요구하며 공사장에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현장에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 35명과 비노조원 60여명이 지난 5월 중순부터 일하고 있는데 이날 근무하기로 돼 있던 작업자들은 입구가 막히자 집으로 돌아갔고, 화물차 등 장비도 되돌아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17일 양대노총 건설노조 및 종합·전문건설협회와 ‘건설산업 상생과 공정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노사정 협력 약정서’에 합의하고, 공사 방해 등 불합리한 관행 근절에 나서기로 했지만 공사를 막고 노조원 고용을 요구하는 집회는 여전하다. 실제 지난 주말은 물론
청소년이 미래직업과 기술을 체험해보는 ‘2019 수원 드림락(樂)서, ME(미)래 인재 페스티벌’이 2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삼성전자가 주관한 ‘2019 드림락(樂)서, ME(미)래 인재 페스티벌’은 청소년에게 4차 산업 분야의 미래직업·기술 체험과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드림락(樂)서는 ‘꿈을 즐겁게 그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함께 가요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수원 중·고등학생 2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로박람회, 토크콘서트 등으로 진행됐다. 진로박람회에서는 최첨단 기술과 미래직업을 체험하는 직업 체험존과 스마트테크 체험존이 운영됐다. 뉴미디어콘텐츠 마케터, 미래식량 영양사, 특수 분장사 등 다양한 직업체험 부스가 청소년들의 발길을 끌었다. 또 뇌파측정기 활용한 브레인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스마트테크 체험존에서는 대화형 AI(인공지능) 로봇을 만날 수 있는 부스를 비롯해 빅데이터로 모발·피부관리를 하는 ‘스마트뷰티’, 정보통신기술과 의료산업을 융합한 ‘스마트헬스’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됐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노준용 카이스트 교수가 ‘인공지능은 못하지만 인간은 잘하는 것, 창의성’, 철학
지난 18일 수원 세류중학교에서 ‘주차장 공유사업 제막식’이 열렸다. 참석자들이 가림막을 걷어내자 ‘행복한 나눔 주차장’이라는 글씨가 적힌 간판이 나타났다. 수원시에서 처음으로 학교에 조성된 공유주차장이었다. 수원시와 세류중학교는 지난 3월 ‘나눌수록 행복한 주차장 공유사업’ 협약을 체결했고, 경기도 보조금(50%)과 시비를 투입해 8월부터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 세류중학교에 공유 주차장 조성 주차장 보도블록을 아스팔트 콘크리트로 포장하고, 주차선을 도색하고, 카 스토퍼(차량을 막기 위해 주차장에 설치한 고무)와 CCTV를 설치했다. 세류1동행정복지센터에서 10월 1~10일 주민을 대상으로 공유주차장 사용 신청을 받고, 10월 중 평일·휴일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주차장(35면)을 무료로 개방한다. 세류중학교 주차장 무료 개방은 수원시가 지난해 시작한 ‘주차장 공유사업’의 하나다. 주차장 공유사업은 종교·업무시설의 민간 주차장을 인근 주민에게 개방하는 것이다. 개방 시간은 시설마다 다르다. 수원시는 주차장 시설 개선 공사비용을 지원한다. 지난 2018년 1월 중앙교회(교동)와 처음으로 ‘공유 주차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민간과 경찰 간 치안 협력을 담당해온 경찰발전위원회(경발위) 위원이 최장 4년간만 활동할 수 있도록 제한된다. 또 경찰은 위원 현황과 회의 결과를 경찰관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도록 하는 등 위원회 운영을 투명화하도록 했다. 경찰청은 지난 23일 열린 경찰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찰발전위원회 운영규칙 전부개정규칙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경발위가 민간 사업자들과 경찰 간 유착 논란을 빚은 데 따른 조처다. 개정안은 경발위 명칭을 ‘경찰발전협의회’로 바꾸고 위원에 대한 임기 제한 규정을 도입했다. 위원 임기는 2년으로 1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위원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공개 모집하고, 현황 및 회의 결과도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했다. 경찰은 또 신규위원 위촉 시 상급 기관에 사전 보고하고 적격성 승인을 받도록 지침을 내릴 방침이다. 이에 알음알음으로 위원직이 승계됐던 관행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 직군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회원 중 각 1명 이상을 의무적으로 위촉하고 특정 분야·직군이 편중되지 않도록 했다.또 특정 성별이 60%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박건기자
최근 5년간 폐렴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줄었지만 진료비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 폐렴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폐렴으로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 환자 수는 2014년 140만명에서 2018년 134만명으로 연평균 1.1% 감소했다. 전체 환자는 감소했지만, 입원과 외래 환자 수에는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환자는 2014년 32만명에서 2018년 36만명으로 증가한 반면 외래 환자는 2014년 126만명에서 117만 명으로 감소했다. 진료비는 2014년 6천440억원에서 2018년 9천865억원으로 5년간 연평균 11.2% 증가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도 같은 기간 46만원에서 74만원으로 올랐고, 1인당 입원과 외래진료비는 각각 9.5%, 5% 증가했다. 지난해 환자 수는 봄(4~5월)과 겨울(12~1월), 환절기(11월)에 환자가 많았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