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보단계 ‘심각’ 발령 48시간 전국 일시이동중지 도내 돼지 반출 일주일 금지 의심 증상 발현 등 예찰 진행 도, 이 지사 단장 대책본부 구성 발생농장 통제·소독 등 완료 연천 사육농가 의심신고 접수 폐사율 최대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파주에서 발생, 전국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 ▶▶ 관련기사 2·5·6·8·19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 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으며,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해 긴급 방역 조치 등 조기 차단과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주의 한 돼지농장에서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기도 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며 이런 내용의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농
11월부터 간, 담췌관, 심장 등 복부·흉부에 암 등 이상 소견이 있는지 확인하는 자기공명영상법(MRI) 검사를 받을 때 검사 비용이 지금의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후속 조치로 복부·흉부 MRI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복지부는 10월 7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받아 확정하고 건강보험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1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그간 복부·흉부 MRI 검사는 암 질환 등 중증질환만 제한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돼 악성종양과 감별이 필요한 양성종양, 중등도 이상의 담관결석 등 그 외 질환은 보험급여 혜택을 받지 못해 검사비 전액을 환자 본인이 부담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암 질환 등 중증환자뿐만 아니라 복부·흉부에 MRI 촬영이 필요한 질환이 있거나, 해당 질환이 의심돼 의사가 다른 선행검사 이후 MRI를 통한 정밀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에 보험적용 전에 평균 49만∼75만원(골반 조영제 MRI 기준)이었던 환자의 의료비 부담은 16만∼2
독일 업체가 국내뿐 아니라 외국 자동차 회사들에 공급한 자동차 부품이 납 함유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환경부는 독일 업체 ‘콘티넨탈(Continental)’로부터 자사의 전자소자 등 부품이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납 기준을 초과한다는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관련 조사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과 유럽연합(EU)의 납기준은 같다. 물리적 분리가 불가능한 단일물질 내에서 납 함유량이 0.1% 이상인 부품을 공급하면 안 된다. 환경부는 콘티넨탈이 공급한 부품이 외제차뿐 아니라 국산차에도 다수 장착돼 있다고 보고 다음 달까지 세부 차종을 확인하고, 올해 말까지 해당 부품의 성분 분석을 하기로 했다. 또 해당 부품의 제작·납품 경로도 조사해 다른 부품 업체에도 유사한 위반 사례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콘티넨탈 측은 해당 부품이 밀폐된 상태로 장착돼 신체 접촉 가능성이 작고, 문제가 된 전자소자의 평균 납 함유량이 0.0003g 수준으로 아주적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전문연구기관을 통해 이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질병관리본부는 17일부터 생후 6개월에서 만 9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대상은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로 생애 처음으로 인플루엔자 접종을 받거나 올해 7월 이전까지 총 1회만 받아 면역형성이 완벽하지 않은 경우다. 1회 접종만 하면 되는 어린이는 10월 15일부터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있고, 지난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시점(11월 16일) 등을 고려할 때 11월까지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초등학생 등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는 인플루엔자 유행 차단을 위해 방학 전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료 예방접종을 제공하는 지정의료기관은 전국 약 9천여 곳으로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및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안전한 접종을 위해 보호자는 접종 전후 아이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며 “의료인은 예진과 접종 후 30분 관찰을 통해 이상반응 여부 확인하고 안전한 백신 보관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이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큰 피해를 보면서 드론이 각종 테러 수단으로 동원될 가능성이 입증되자 실생활에서도 각종 범죄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과 쉬운 조작으로 인해 도촬 범죄 등의 문제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심각한 피해 발생 등 사회문제로 번지기 이전에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현재 항공법에서 정한 조종사 준수사항에 일몰 후 야간비행을 금지하고 있으며, 비행장 반경 5.5㎞ 이내 비행시 사전허가제, 비행금지구역(서울도심 상공 일부 등) 설정, 150m 이하 고도 비행, 인구밀집지역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드론 비행이 금지돼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2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드론(Drone)은 1930년대 정찰 목적으로 개발된 군용 무인비행기에서 시작해 일본에서 농약살포용으로 실용화 됐으며, 2010년 이후 취미용 장난감의 일종으로 주목받으면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다. 또 영상촬영과 농업, 운송업 등에서 활용범위를 넓히며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드론이 날이 갈수록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과거 마약구매 의혹과 이에 YG 양현석 전 대표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이번 주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주 중에 김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지난 2016년 지인 A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해 건네받았는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김씨에 앞서 A씨를 먼저 불러 국민권익위에 한 공익신고 내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A씨는 2016년 8월 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김씨가 대마초를 구해달라는 취지로 자신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다. 그러나 A씨는 같은 달 30일 이뤄진 조사에서 “체포된 날 대마초를 한 직후여서 정신이 몽롱해 잘못 말했다”며 “김씨와 카톡 대화를 나눈 것은 맞지만 김씨에게 대마초를 건네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며 올해 6월 국민권익위에 공익신고했다. 경찰은 김씨의 대마초 구매·흡연 의혹을 먼저 조사한 뒤 양 전 대표의 수사개입 혹은 A씨
수원시와 용인시의 경계 조정 시행으로 주민이 거주하는 시(市) 지역 행정구역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정됐다. 15일 수원시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이 시행되면서 수원시·용인시 행정구역이 조정됐다. 수원 원천동 42번 국도 주변 준주거지역 일원 4만2천619.8㎡는 용인시로, 용인 청명센트레빌아파트 일원 8만5천961㎡는 수원시로 편입됐다. 이 지역 행정경계 조정은 해묵은 과제였다. 영통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청명센트레빌 아파트 주민의 생활권은 수원이지만 행정구역상 용인시에 포함됐다. 그렇다보니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은 단지 앞 4분 거리에 위치한 수원 황곡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는 용인 흥덕초등학교를 다녀야 했다. 이런 불합리로 2012년 3월 주민들은 경기도에 민원을 내고 청명 센트레빌아파트 일대의 수원시 편입을 요구했지만 두 지자체와 의회, 인근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얽히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후 경기도가 나서 2015년 도교육청·수원시·용인시가 참여한 가운데 경계조정 실무회의를 열고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용인시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
지구대 경찰관들이 60대 여성이 버스에서 잃어버린 추석비용 500여 만원을 4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찾아 화제다. 주인공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원서부경찰서 매산지구대 소속 곽화섭 경위와 장동환 경사, 신승엽 경장이다. 지난 11일 오후 6시50분쯤 수원서부경찰서 매산지구대에 60대 A씨가 찾아 “추석비용 525만원을 버스에 두고 내렸다”며 “제수, 용돈 등 모든 비용을 놓고 내렸다”고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A씨는 승하차 장소만 기억, 자신이 탑승했던 버스 정보는 전혀 알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곽화섭 경위는 수원시 시내버스 차고지 분실품 접수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장 경사와 신 경장은 A씨를 태우고 승하차지점, 수원버스터미널 등 버스노선 경로에 있는 CCTV 등에 담겨있는 영상을 통해 해당 시내버스를 특정해 오후 11시 30분 버스 안에서 분실된 지갑을 발견했다. A씨는 경찰에게 “맘 편히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조영익 수원서부서 매산지구대장은 “직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주민이 행복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rdqu
올해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A형간염 유행의 주요 원인이 오염된 조개젓으로 확인되면서 정부는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확인된 A형간염 집단발생 26건에 대해 역학조사 결과 80.7%에 해당하는 21건에서 조개젓 섭취가 확인됐다. 또 조개젓 18건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11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 가운데 5건은 환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조개젓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유전자가 같은 '근연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A형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조개젓은 10개 제품으로 이 가운데 9개 제품은 중국산, 1개 제품은 국산으로 확인됐다. 오염된 조개젓의 수입 및 생산량은 3만7천94㎏으로 이 가운데 3만1천764㎏이 소진됐고, 5천330㎏은 폐기됐다. 조개젓 섭취로 인한 A형간염 환자 발생은 충청권 음식점에서 시작됐지만 이후 부산, 서울 등에서 발생한 A형간염 바이러스 유형이 모두 일치하는 점을 볼 때 수입산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질본측은 조개젓 오염 원인으로 생활폐수 유입에 따른 해양 오염을 지목했다. 질본 관계자는 "조개는
3년 전 일본에서 거주하던 중 사라진 한국인 여성 박꽃수레(실종 당시 42세)씨의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용의자의 살인 혐의를 입증할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박씨가 실종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데다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아 처음 일본 경찰이 이 사건을 수사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용의자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1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박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된 A(38)씨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앞서 A씨와 과거 연인 사이이던 박씨는 2016년 7월 일본 후쿠시마현 자택에서 돌연 자취를 감췄다. 박씨는 일본에서 유학하다가 2차례 결혼했는데 첫 번째 이혼 후 만난 2번째 일본인 남편과 사별한 뒤 혼자 살다가 갑자기 사라졌다. 이천에 거주하던 박씨 가족이 신고해 일본 경찰이 먼저 수사에 나섰고 일본 경찰은 박씨가 사라지기 직전인 같은 해 7월 6일 한 고속도로 톨게이트 CCTV에 찍힌 차량에 박씨가 A씨와 함께 타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는 현재까지 확인된 박씨의 마지막 모습으로 일본 경찰은 A씨를 용의선상에 올려 수사했다. A씨가 박씨 실종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