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성매매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로부터 돈을 받고 뒤를 봐준 경찰관이 구속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뇌물수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A경위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경위는 평소 알고 지내던 밤의 전쟁 사이트 운영자 B씨로부터 지난 2015년부터 1년여간 7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의 사이트 운영 사실을 알면서도 단속하지 않고 B씨의 수배 여부 등을 알려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함께 사이트를 운영하던 C씨 계좌를 이용해 A경위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고, 이후 B씨는 2017년 이 사이트에 대해 경찰이 단속을 벌일 때 적발돼 구속됐다. B씨가 구속된 뒤 C씨가 사이트의 이름을 바꿔 계속 운영했고 경찰은 다시 수사를 벌여 필리핀에 머물던 C씨를 귀국하도록 해 지난달 구속했다. A경위는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건기자 90virus@
경찰청은 7월 8일부터 8월 31일까지 55일간 ‘하계 휴가철 인터넷 사기 단속’을 벌여 1만6천544건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 4천824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45명을 구속했다. 적발 건수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3천376건)과 비교해 23.7%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직거래 사기가 1만1천448건으로 69.1%를 차지했다. 특히 중고 물품거래사이트에서 숙박권·캠핑용품 등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기는 방식이 많았다. 이어 게임사기 889건(5.4%), 쇼핑몰 사기 142건(0.9%), 이메일 무역사기 9건(0.1%) 순이었다. 기타 유형은 4천56건(24.5%)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사기 발생 건수는 2017년 9만2천636건에서 지난해 11만2천건으로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도7월까지 7만7천911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이 추세라면 연말에는 13만건을 상회할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사기범들은 거래대금을 암호화폐로 환전해 추적을 어렵게 하는 등 수법도 지능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경찰 사이버 수사 인력은 좀처럼 충원되지 않아 문제로 지적된다. 치안정책연구소의 ‘사이버팀 적정업무량 분석 연구’에 따르면 현재
경찰청은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4일 숙명여대에서 ‘대학 내 및 주변 1인 가구 밀집 지역 안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은 최근 주거침입이나 성폭력 등 여성 1인 가구를 노린 범죄가 잇따르는 데 따른 조처다. 경찰은 범죄예방 활동 추진내용을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긴밀한 협업으로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국 경찰서를 주축으로 관할 내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학가 공동체 치안협의회’를 구성해 범죄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찾기로 했다. 협약식 후 참석자들은 숙명여대 인근 ‘여성 안심 귀갓길’을 합동 점검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은 ‘배움의 장’이자 ‘학문의 요람’으로서 우리 사회가 함께 안전하게 보호하고 육성해야 한다”며 “전국 대학의 범죄예방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개선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대학과 대학 주변 1인 가구 밀집 지역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범죄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4일 제13호 태풍 링링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해대비 상황 점검을 위한 영상회의를 실시, 비상대비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합동 영상회의는 관내 10개 지사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배수장 가동여부 점검, 수초 등 장애물 사전 제거, 취약시설 예찰활동 강화 등 재난상황에 따른 철저한 대비체제를 집중 점검했다. 한기진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본부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며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 광교호수공원의 원천저수지, 신대저수지는 흐르는 물이 아니지만 한여름에도 녹조가 없다. 계속해서 물이 순환하기 때문이다. 4일 수원시에 따르면 광교호수공원에 있는 광교물순환센터가 하루 3만5천㎥의 물의 수질을 개선하고, 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광교물순환센터를 거친 물은 상류의 실개천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저수지로 유입되고, 저수지 물은 물순환센터를 거쳐 상류로 올라간다. 저수지이지만 쉴 새 없이 물이 흐르는 것이다. ■ 물순환 도시 수원 광교물순환센터는 수원시의 물순환 시스템 중 하나이고, ‘물순환 도시 조성’은 수원시의 주요 환경 정책 중 하나다. 2011년 ‘환경수도’를 선언한 수원시는 지속 가능한 환경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물 순환 도시’를 비롯해 수원시의 대표적인 환경 정책을 살펴본다. 빗물 재활용 시스템 구축은 대표적인 ‘물 순환 도시’ 사업이다. 민선 6기 시민 약속사업으로 ‘레인시티 수원 시즌2 사업’을 선정했고, 2014년 환경부와 함께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 시범사업을 펼쳐 장안구청 청사에 ‘그린빗물 인프라’를 조성했다. 지금까지 관내에 공공·민간 빗물저장시설 316개소를 설치했다. 총 10만1천27㎥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수원시가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도권고속철도 지제역을 연결하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의 기본설계(안)을 마련하고 시민에게 공개한다. 수원시는 6일 오후 3시 매산동행정복지센터에서 ‘수원발 KTX 직결사업’의 기본설계(안)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설명회 이후 10일까지 시청 도시교통과에서 기본설계(안)를 공람할 수 있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서정리역과 지제역까지 4.7㎞를 연결하는 철로를 건설해 수원역을 KTX 출발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8년 9월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2020년 9월 설계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현재 KTX는 수원역에서 하루 4회 출발하지만, 기존 경부선 철로를 사용하면서 수원~대전간 구간은 일반 철도와 같은 속도로 운행되고 있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완료되면 운행 횟수가 대폭 늘어나고, 소요시간은 줄어든다. 시 관계자는 “KTX 직결노선이 완공되면 수원에서 부산은 현재 2시간 44분에서 2시간 16분으로 28분 단축되고, 수원~목포는 4시간 39분에서 2시간 11분으로 2시간 28분 단축된다”며 “수원을 비롯한 수도권 동남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을 돕는 일종의 학원인 요양보호사교육원이 필수 실습시간을 허위로 기재 등의 방법으로 교육원생들의 불법 자격증 취득을 돕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는 사문서위조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도내 한 요양보호사교육원장 A씨를 구속하고 교육원 직원 22명, 인근 병원의 검진센터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이 교육원에서 자격증을 불법 취득한 741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교육원생들이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80시간의 실습시간을 이수하지 않았음에도 한 것처럼 허위로 확인서를 작성해 경기도청에서 발급하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교육원과 함께 자신이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교육원생들이 실습한 것처럼 확인서를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또 교육원생들의 건강진단서를 허위로 발급받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의료기관에 종사하려면 정신질환, 마약 중독 여부 등에 대한 진단서가 필요한데 A씨는 인근의 한 병원 검진센터 직원들에게 교육원생 1명당 9천원을 주고 건강진단을 받지 않았음에도 진단서를 발급해주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효탑초등학교 일대 원룸지역에서 주민 및 한국전력 서수원지사 직원들과 합동순찰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합동순찰은 그동안 전신주에 부착한 ‘112신고 안내표지판’을 주민들에게 홍보하여 신속한 신고를 유도하고 현장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QR코드’를 활용해 112신고출동 시연회에서는 ‘QR코드’를 찍자 순찰차가 3분만에 긴급출동,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지역주민은 “주민들에게 홍보가 잘 된다면 대단히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생각하며 전국적으로 확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진관 수원서부경찰서장은 “주민과 유관기관과의 공동체치안을 더욱 공고히 해날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인구 50만이 넘는 일반 시의 구청장을 선거를 통해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임명하도록 한 것은 지방자치제도 위반이 아니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경남 창원시 주민 A씨가 “인구 50만 이상인 시의 구를 자치구가 아닌 행정구로 두도록 한 지방자치법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헌재는 “구청장을 선출할 수 없더라도 여전히 기초단체장인 창원시와 광역자치단체인 경상남도의 대표자 선출에 참여할 수 있고 행정구에서도 지방자치행정에 대한 주민참여가 제도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시장이 구청장을 임명하더라도 지방자치제와 민주주의의 본질과 정당성을 훼손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인구가 적거나 비슷한 다른 기초자치단체 주민에 비해 행정구에 거주하는 주민은 행정구의 구청장이나 구의원을 선출하지 못하는 차이가 있지만, 이러한 차별취급이 자의적이거나 불합리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헌재는 “다만, 주민들의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민주적 의사를 정책의 수립과 실행에 반영하는 지방자치제의 민주주의적 기능을 일부 약화시키는 측면이 있다”며 행정구 거주 주민이 자치구 거주 주민에 비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구매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한다. 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수사와 별개로 경찰에서도 비아이에 대한 수사를 재개할 예정이며 모든 의혹을 제보한 A씨 등에게 경찰에서 조사를 받도록 설득하고 있다”며 “A씨 변호인은 어느 정도 설득이 된 상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016년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과 함께 같은 해 8월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비아이의 지인인 A씨를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체포해 수사할 당시 비아이의 이러한 의혹에 대해 A씨가 경찰에 진술하지 않도록 YG 양현석 전 대표가 회유·협박했다는 의혹을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A씨는 올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같은 의혹들을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과는 협의가 됐고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받도록 A씨를 설득하고 있다”며 “A씨가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의문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