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정화조 배기 구조물 탈착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한 권선구 A아파트에서 구조물 철거작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날 200t 크레인 1대와 50m 사다리차 2대를 동원해 A아파트 15동 1∼2호 라인의 7층부터 1층까지 벽체에 붙어 있던 배기 구조물 7개를 제거했다. 층마다 하나씩 쌓아 올린 콘크리트 배기 구조물에 구멍을 뚫어 크레인으로 들어 올린 뒤 지상에 내리는 방법으로 철거를 진행했다. 전날에는 15층에서 8층까지 같은 방식으로 배기구조물을 제거한 바 있다. 벽체와 틈이 생겨 붕괴위험이 컸던 배기 구조물 철거가 완료되면서 사흘째 인근 경로당과 교회 등 대피해 생활하던 아파트 주민 300여명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시는 철거작업을 위해 끊었던 도시가스 공급을 이날 오후 5시부터 재개하고 주민들을 입주 시켰다.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은 “큰 고비는 넘겼지만,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 달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수원시 재난대응시스템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A아파트는 18일 오후 15동 벽체와 배기 구조물 사이에 균열이 생기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시가 19일 오전 안전진단을 한 결과 아파트
경찰, 살인 용의자 3명 체포 6월 오산야산서 발견 충치 단서뿐 경찰, 44명 전담팀 꾸려 수사 지난달 말 피해자 신원 밝혀내 가출팸 생활당시 알게된 형들이 “자신들 범죄 불었다” 보복범행 지난 6월 오산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 상태의 시신은 지난해 사망할 당시 17세의 남자 가출청소년으로 이른바 ‘가출팸’(가출+패밀리)에서 생활하다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살인과 사체은닉 등 혐의로 A(22)씨와 동갑내기 2명 등 3명을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가출팸에서 함께 생활하던 B(당시 17)군이 자신들의 다른 범죄에 관해 경찰에 진술하는 바람에 처벌받게 될 처지에 놓이자 앙심을 품고 B군을 지난해 9월 8일 오산 내삼미동의 한 공장으로 불러내 오후 7시 48분에서 오후 9시 14분 사이 목 졸라 기절시키고 집단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대포통장을 수집해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팔아넘기는 일에 가출청소년들을 이용해온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해 6월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에 따른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들의 지시로 한 일이라는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이 2020년 광교점 개점과 맞물려 매각 확정과 연내 영업 종료 예고 등에 계속되는 고객이탈과 매출 감소 등 ‘역대 최악의 비수기’를 지나는 가운데 입점 브랜드와 매니저 등까지 이탈대열에 합류하는 등 대내외 악재가 연이어 겹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술렁거리고 있다. 22일 한화갤러리아 등에 따르면 갤러리아는 2020년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내 광교점 개점 등에 맞춰 지난 6월 S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현재의 수원점 매각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갤러리아 수원점은 오는 11월 사실상 영업을 종료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뜩이나 줄어든 고객에 심각한 수준의 매출 감소·부진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입점해 있는 브랜드와 매니저들도 계속되는 영업부진과 수입 감소 등과 함께 롯데몰 등 인근에 연이은 대규모 백화점·쇼핑몰 등의 개점에 맞춰 줄줄이 이탈하거나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백화점으로써는 치욕으로 불리는 ‘공실 공포’까지 현실화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갤러리아는 ‘추석 특수’를 앞두고 최근 입점 브랜드와 실질적인 운영자인 매니저들에게 ‘내년 설명절까지 수원점의 영업을 계속할 예정으로, 동요없이 일해달라’는 문자까지 보내면서 이탈 공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중에서 환자 자신이 부담해야 할 금액의 상한을 초과한 126만명이 초과 금액 1조8천억원을 돌려받는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8년 건강보험료를 정산한 결과, 개인별 본인부담상한액이 확정됨에 따라 상한액 초과금액을 돌려줄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본인부담상한제는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비급여나 선별급여 등을 제외한 연간(2018년 1월 1일∼12월 31일) 본인일부부담금의 총액이 개인별 상한 금액(2018년 기준 80만∼523만원)을 넘으면 초과금액을 건보공단이 부담하는 제도다. 2018년 의료비에 본인부담상한제를 적용한 결과, 총 126만5천921명이 1조7천999억원의 의료비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142만원이다.이 가운데 본인일부부담금이 2018년도 최고 본인부담상한액(523만원)을 초과한 20만7천145명에게는 건보공단이 이미 5천832억원을 지급했다. 건보공단은 이번에 개인별 본인부담상한액 확정으로 상한액 초과 본인일부부담금이 결정된 125만2천603명에게 23일부터 총 1조2천167억원을 돌려줄 예정이다. 2018년도 본인부담상한제 적용 대상자와 지급액은 2017
국가인권위원회는 전학을 이유로 학생 선수의 전국종합체육대회 참가를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자기 결정권 침해라며 대한체육회에 관련 요강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22일 인권위에 따르면 초등학교 5학년인 A양은 교내 여자팀이 없어 남자팀에서 훈련하다 2018년 10월 여자팀이 있는 다른 학교로 전학을 했다. A양이 다니던 학교장도 A양의 장래를 위해 전학에 동의했다. 그러나 A양은 전학을 이유로 올해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고등학교 2학년인 B군과 C양도 전학 때문에 올해 전국종합체육대회(전국체전) 예선에 참가할 수 없었다. B군은 가족들이 이사하는 바람에 올해 3월 전학을 한 것이 원인이었다. 전학 이유가 스카우트 등 부당하게 학교를 옮기는 것이 아니어서 전 학교에서도 이적 동의서를 써줬다. C양은 같은 재단의 중학교 운동부 코치로 재직하던 아버지가 다른 학교로 옮겨갔고, 학교장은 C양의 코치가 C양의 부친과 갈등 관계라는 것을 고려해 올해 2월 C양의 이적에 동의했다. 이런 사례가 나온 것은 대한체육회가 학생 선수 전학 시 1년간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출전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는 해당 규정에 대해
최근 ‘밤의 전쟁’, ‘아찔한 달리기’ 등의 최대 성매매사이트 개발자들이 잡히면서 사이트 차단 등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과하고 도내 성매매·유사성행위 업소들이 또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 특히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적발된 장소에서 또 다시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어 처벌 수위를 높이는 등 후속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청과 관할 경찰서에서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매매·유사성행위 단속건수는 지난 2017년 1천954건을 비롯해 지난해 1천599건, 올해는 지난 7월까지 760건이 적발됐다. 또 유흥 관련 최대사이트 차단,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 등으로 인해 자취를 감췄던 이들 업소들이 다시 부활하고 있으며, 물밑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넘어 적발된 장소에서 업소의 상호와 여성들의 호칭만 변경해 버젓히 영업을 하고 있다. 더욱이 성매매·유사성행위 알선과 매매의 중심역할을 하던 인터넷사이트 등이 사라지면서 성매매를 원하는 남성들의 마음을 잡기위해 여성들이 기본적인 피임도구 사용도 없이 무분별하게 성관계를 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업소 대표가 사업장만 빌려주고 여성들이 직접 성
정화조 배기구조물 탈착 사고가 발생한 수원 권선구 A아파트에서 구조물 철거작업을 통해 5개 층의 구조물이 철거됐다. 수원시는 21일 구조물 철거작업을 시작해 이날 5개 층을 철거한데 이어 22일 나머지 층에 대한 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200t 크레인 1대와 50m 사다리차 2대를 동원해 A아파트 B동 1∼2호 라인 벽체에 붙어있는 배기 구조물 철거에 들어갔다. 철거는 15층부터 시작해 배기 구조물을 하나씩 들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배기 구조물은 층마다 하나씩 사각형 모양의 콘크리트로 만들어 쌓아 올린 구조여서 철거작업을 완료하려면 총 15개의 구조물을 떼어내야 한다. A아파트는 18일 벽체와 배기 구조물 사이에 균열이 생기면서 아파트 주민 9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시는 곧장 A아파트에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안전진단 등을 통해 배기 구조물 철거를 결정했다. 이영인 시 도시정책실장은 “22일 오후 철거 작업을 마무리하고, 철거 폐기물 운반 등에 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건기자 90virus@
지난 6월 12일, 수원 권선구에 있는 한 교회를 나오던 50대 여성이 발을 헛디뎌 현관 계단에서 넘어졌다. 주변에 도와줄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몇 분 후 119 구조대가 출동해 응급조치를 했다. 지난해 3월, 수원 팔달구 한 골목길에서 한 남성이 여자친구로 보이는 여성의 머리채를 쥐고 어디론가 끌고 갔다. 몇 분 후 경찰이 출동했고, 남성은 검거됐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긴박한 상황이었다. 119 구조대와 경찰에게 “위기에 빠진 시민이 있다”고 알린 사람은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 CCTV 통합관제상황실에서 근무하는 관제요원이었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안전을 위해 곳곳에 CCTV를 설치하고 경찰서와 연동해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 관제요원, CCTV 1만 713대 모니터링 2012년 문을 연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관제요원 47명이 24시간 내내 시 구석구석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모니터링하면서 시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CCTV 화면에 시민 안전을 위협하거나 범죄가 의심되는 상황이 포착되면 곧바로 112상황실에 알리고, 영상을 제공해 피해를 막는다. 시 곳곳에 설치된 1만713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1단계 개편 이후 1년이 지나면서 애초 계획대로 저소득층의 건보료 부담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1단계 개편 이후 저소득 지역가입자 568만 세대의 건보료가 월평균 2만1천원 줄어들고, 소득 상위 1∼2% 고소득 직장인과피부양자 등 고액 재산가 80만 세대는 보험료가 월평균 6만6천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고 21일 밝혔다. 하지만 보험료 인하대상이 인상대상보다 많아서 전체 건보료 재정수입은 감소했다. 1단계 부과체계 개편에 대한 국민의 평가도 긍정적으로 나왔다고 건보공단은 말했다. 무엇보다 지역보험료를 두고 만성 민원에 시달렸지만, 2019년 1분기 저소득층 보험료 부과 민원건수가 10만1천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31.7% 감소했다.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보니, 59.9%가 ‘잘했다’(매우 잘했다 25.1%, 대체로 잘했다34.8%)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30%, ‘잘못했다’는 10.1%(대체로 잘못했다 7.0%, 매우 잘못했다 3.1%)에 그쳤다.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45%가 ‘예상보다 보험료 인상 폭이 높은 점’을
염태영 수원시장은 권선구 구운동 A아파트 정화조 배기덕트 탈착 사고와 관련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염태영 시장은 20일 A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설치된 ‘수원시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에서 회의를 주재하면서 “배기덕트 구조물이 갑자기 쓰러지면 주민들이 있는 집으로 파편이 들이닥칠 수 있다. 구조물이 쓰러지진 않겠지’라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대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배기덕트가 붕괴될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과잉 대응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과잉대응을 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면 큰 문제가 된다. 이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염태영 시장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철거를 진행하라”며 “주민 안전을 위해서라면 주민들에게 항의를 받더라도 원칙을 갖고 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 권선구 구운동 A아파트의 구조물 철거작업은 21일 오전 시작될 전망이다. 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