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학교공간에 대해 학생들은 ‘놀이 휴게 공간 설치’를 가장 필요한 공간으로 꼽았으며, 교사들은 ‘수업 활용 공간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15일 도내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미래형 상상학교 사용자 디자인 참여 협의회’를 구성하고 미래학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학생참여 협의회에는 도내 초·중·고 학생 150여명이, 교사참여 협의회에는 도내 학교 급별·과목별 교사 3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교 공간 개선 요구사항으로 ‘놀이·휴게 공간 설치’를 꼽았다. 세부적으로 ▲교실에 보드게임 등 놀이시설 배치 ▲옥외공간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휴게 공간 조성 ▲수면실과 같은 휴게 공간 조성 ▲체력 단련실 개방 등을 제시했다. 교사들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공간조성 ▲복도 공간의 다양한 활용방안 모색 ▲가변형 실내 공간 운용(모둠활용에 용이한 이동식 책걸상 배치) ▲게시 공간 설치(활동 결과물 전시·공유 목적) 등을 꼽았다. 도교육청은 협의회서 제시한 내용의 실현 가능성과 예산확보, 제도적 여건 등을 고려해 향후 ‘미래형상상학교 개발 연구’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20~21일 개최하는 ‘함께 만들어가는 상상학교
수원에서 4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가 이틀 만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0)씨를 14일 오전 5시쯤 전남 목포의 한 모텔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전 7시 8분쯤 수원시 권서구 한 원룸에서 B(45)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강도를 저지르러 밖에 나갔다가 실패했고 돌아오던 중 출근하는 B씨를 만나 돈을 빼앗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구속영장이 발부될 예정이다. /박건기자 90virus@
시승격 기념 ‘수원, 계획 200년, 성장 70년, 그리고 미래’ 학술 심포지엄 수원시와 시정연구원은 14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 2홀에서 ‘수원, 계획 200년, 성장 70년,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의 지난 70년은 성장하고 팽창하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70년은 시민과 함께 ‘떠나고 싶지 않은 도시’를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의 가치는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추억과 기억에 달려있다”면서 “오늘 심포지엄이 사람이 중심이 되고, 공동체가 살아나는 도시 재생을 위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은 토론회에서 기조발제자로 나선 조용효 미국 애크런대학교 명예교수는 ‘글로벌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도시경쟁력을 높이려면 도시에서 전개되는 광범위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5G 무선통신, 드론과 같은 기술 혁신을 수용·확산할 수 있는 공공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도시 발전의 패러다임 변화와 수원시의 대응’을 주제 발표한 구자훈 한양대 교수는 “사람들은 교통이 편리하고,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매력적인
수원시민단체 등이 모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기림일’ 행사를 열었다. 수원평화나비는 14일 수원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 ‘제7회 세계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를 갖고 시민문화제 등을 개최했다. 수원평화나비가 주최하고 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수원지역 시민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다양한 체험 및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위안부 피해의 역사를 전했다. 세계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은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 한 날로, 할머니의 용기있는 증언은 대한민국을 넘어 북한, 호주, 네덜란드, 중국,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피해자들에게 전해졌다. 피해자들의 용기있는 행동은 일본 정부의 범죄인정, 진상규명, 공식사죄와 배상을 포함한 법적책임 이행을 요구하는 전 세계의 목소리로 이어졌으며, 그들의 힘겨운 싸움을 기억하고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2년 12월 대만에서 개최된 ‘제 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8월 14일을 기림일로 정했다. 참가자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지 않으면 그 역사는 되풀이된다
1949년 8월15일 수원읍서 市로 승격 2002년엔 마침내 인구 100만 명 돌파 심재덕 전 시장, 화장실 문화 개선 선도 염태영 시장, 수원시장 최초 3선 성공 수원시민 참여 거버넌스 구축 ‘온힘’ 고법·고검 갖춘 광역시급 위상 갖춰 1949년 8월 15일 수원읍이 시로 승격됐다. 수원시가 첫발을 내딛는 날이었다. 승격 당시 수원은 행정구역 면적 23.04㎢, 인구 5만여 명의 농촌도시였다. 도시는 가파르게 성장했다. 70년 동안 인구는 25배인 125만 명에 이르는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가 됐다. 시 승격 1년만에 발발한 한국전쟁 후 피해 복구에 매진한 수원시는 1956년 교동에 수원시청사(현 수원시 가족여성회관)를 준공했다. 30여 년 동안 교동 청사를 사용하다가 1987년 인계동 현 청사(본관)를 준공했고, 2006년에는 별관동을 증축했다. 시는 지난 13일 시승격 70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시의 70년 역사를 조명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고 14일 밝혔다. ■ 1967년 경기도청 수원 이전 1967년 6월에는 서울 세종로에 있던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수원시는 명실상부한 경기도 수부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수원시 인구는 1960~70년대 산업화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는 특별공급 아파트에 당첨시켜 주겠다는 B씨의 제안을 받았다. 이에 솔깃한 A씨는 실제 자녀가 1명뿐임에도 쌍둥이를 임신해 자녀가 3명이라고 속여 신혼부부 특별공급 아파트 청약을 신청했고, 당첨됐다. 이후 B씨는 쌍둥이를 가진 것으로 위조한 임신진단서를 A씨 대신 시행사에 내고 대리 계약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는 6월 3일부터 두달간 서울시·경기도와 함께 2017∼2018년 분양된 전국 282개 아파트 단지 신혼부부·다자녀 특별공급 당첨자 3천297명을 대상으로 부정 청약 여부를 점검한 결과 이 같은 70여건의 의심 사례를 확인해 수사 의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합동 점검은 지난 4월 수도권 5개 단지 신혼부부·다자녀 특별공급 당첨자 표본 조사에서 당첨자가 제출한 임신진단서 중 약 10%가 허위서류로 밝혀진 뒤 전수(全數) 조사로 확대 진행된 것이다. 수사 결과 부정 청약 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해당 당첨자는 주택법령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고 적발일로부터 최장 10년간 청약을 신청할 수 없다. 아울러 이처럼 불법행위(불법전매·공급질서 교란 등)로 계약이 취소된 주택을 다시 분양할 경우 무주택 세대
수원 한 원룸에서 4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8분쯤 수원시 권선구 한 원룸에서 A(45)씨가 팔과 옆구리 등에 자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흉기에 찔려 다친 상태로 바깥으로 나와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11시쯤 결국 숨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피해자의 지갑을 들고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경위는 용의자를 붙잡아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박건기자 90virus@
노후된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중인 재개발 공사에서 무분별한 철거작업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수시로 비산먼지가 발생하는데다가 공사차량의 빈번한 불법도로 점용, 위태로운 안전시설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관할 기관에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주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 1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대표적인 구도심인 수원시 팔달구 115-6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공사를 담당해 사업면적 13만9천295㎡ 부지에 임대 아파트 182세대를 포함해 총 33개 동 2천586세대가 입주할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문제는 노후·불량건축물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막기 위해 살수를 하면서 수압 조절이 안돼 인근 상가건물 등에 물이 쏟아지는가 하면, 돌가루가 물과 섞여 인근 주택가와 상가로 날아드는 등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또 수시로 공사차량이 도로를 점령하는 등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현대건설측은 하청업체에 책임을 넘기면서 ‘문제 없다’는 식으로 대답을 회피하며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지난 1
수원시가 시승격 70주년을 기념해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수원 장안구 만석공원 내 노송길에 ‘역사의 길’을 조성했다. 시는 12일 만석공원 내 노송길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시·도의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열었다. 역사의 길은 1973년 경기도지방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된 '노송길'을 복원해 167m 길이로 만들었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모신 현륭원을 참배할 때 지나간 능행차길 구간에 소나무 59주를 심고, 정조 시대부터 현재까지 수원의 역사를 정리한 판석(板石) 84개를 설치했다. 역사 판석은 1776년 정조 즉위, 1794년 화성 축조, 1949년 수원시 승격, 1997년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수원의 주요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이날 개장식에서 염태영 시장은 "이번에 개장한 역사의 길은 수원의 정체성과 시민의식을 상징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정조대왕의 정신이 깃든 이곳에서 차곡차곡 쌓인 수원의 역사와 추억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1949년 8월15일 수원읍에서 시로 승격된 수원시가 이를 기념해 12일~20일 시의 역사와 문화를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수원시는 70년 전 인구 5만의 작은 농촌도시에서 급성장을 거듭해 현재 인구 125만명에 달하는 전국 최고 규모의 기초자치단체로 성장했다. 시는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를 모신 현릉원 참배길에 지나간 능행차길인 노송길 167m 구간에 ‘역사의 길’을 조성하고 12일 개장한다. 이 길에는 수원 역사를 정리한 판석을 설치했다. 13일 시청 대강당에서 ‘모두를 위한 수원’을 주제로 시 승격 70주년 기념식을 열고, 역대 수원시장과 ‘수원시 100년 가게’로 선정된 2개 업체 대표에게 공로패를 수여한다. 수원읍에서 수원시로 승격된 후 70년 동안 인구 125만 명 대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한다.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는 ‘시민, 민주주의 그리고 수원’을 주제로 시민 대토론회를 열고 시가 추진해온 거버넌스(민관협치) 우수 사례 발표, 시민 특별공연,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론을 진행한다. 14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수원, 계획 200년, 성장 70년,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