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폭력조직 국제PJ파의 부두목이 주도한 50대 부동산업자 납치살해 사건의 공범 2명에 대한 구속영장과 체포영장이 각각 발부돼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양주경찰서는 지난 24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모(65)씨를 구속하고,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홍모(61)씨도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조씨의 친동생(58)도 구속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국제PJ파 부두목 조모(60)씨는 출국금지 조치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일 광주의 한 노래방에서 A(56·부동산업)씨를 납치해 살해하고, 이후 A씨의 시신을 차량에 태운 채로 양주시청 부근까지 와 주차장에 차량을 버리면서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중간에 조씨의 친동생이 운전해 광주에서 서울 강남 논현동에 들른 사실이 파악됐으나 구체적인 범행 장소와 방법,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A씨가) 나이가 어린데 반말을 하길래 발로 찼더니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며 우발적인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와 홍씨가 시신 유기 직후 근처 모텔로 가 수면유도제를 먹고
자신의 노래방에 찾아온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변경석(35)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살인 및 사체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변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 결과는 끔찍하지만, 계획적으로 이뤄진 범행은 아니다”며 “범행 이후 많이 반성하고 있고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여 더 높은 형을 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판시했다. 변씨는 지난해 8월 10일 새벽 자신이 운영하는 안양의 한 노래방에 찾아온 손님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노래방 도우미 교체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A씨가 도우미 제공 사실을 당국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건기자 90virus@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에 역대 최다 인원인 17만여 명이 찾았다. ‘2019 다시 청소년이다!’를 주제로 수원시와 여성가족부·경기도가 공동주최한 제15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는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3·1운동을 비롯한 근대사의 전환점마다 역사의 전면에 섰던 청소년들을 되새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22일 전야제부터 25일 폐막에 이르기까지 박람회가 열린 수원컨벤션센터 곳곳은 청소년들로 가득했다. 전시홀에서는 205개 단체가 362개 전시·체험 부스를 운영해 청소년들의 발길을 끌었고, 수원시 국제자매우호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를 비롯한 8개 도시(6개국) 청소년 75명도 참가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1919년 3·1운동을 비롯한 역사의 주요 현장에는 청소년이 있었다”면서 “청소년 덕분에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개막식 후 시·도 청소년참여위원회, 중앙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 450여명으로 구성된 ‘제15회 청소년특별회의’ 출범식이 열렸고, 청소년특별회의는 청소년들이 바라는 정책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은 올해 첫 발표한 ‘청
수원지검 특수부(김경수 부장검사)는 지난 23일 뇌물수수 및 업무방해 혐의로 전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원장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원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5년 직원 채용과정에서 B씨로부터 취업청탁과 함께 7천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B씨는 취업희망자 C씨 등 2명으로부터 9천여만원을 받아 이 중 일부인 7천만원을 A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구속됐다. B씨는 지난해 백군기 용인시장의 특별보좌관으로 일하다 최근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혐의를 일부 인정하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검찰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31)씨의 또 다른 마약 혐의에 대해 추가 기소했다. 수원지검 강력부(박영빈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황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 2~3월 옛 연인이자 가수 겸 배우인 박유천(33)씨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오피스텔 등에서 6차례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9~10월 박씨가 살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피스텔에서 박씨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1차례 함께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7일 박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박건기자 90virus@
용인소방서는 지난 24일 기흥119안전센터 신청사(기흥구 한보라1로 128)에서 개청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개청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를 비롯해 김민기 국회의원, 진용복 경기도의회 의원 등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13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주거용 택지개발로 인해 인구증가와 출퇴근시간 극심한 교통정체 등으로 신속한 재난대응이 어려웠던 보라·공세동 일대는 이번 기흥119안전센터 개청으로 골든타임 확보 등 출동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은석 용인소방서장은 “기흥119안전센터가 용인 서부지역의 소방안전 사각지역 해소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흥119안전센터는 총 24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4월 착공, 이달 준공됐으며 1천213㎡의 부지에 연면적 956.40㎡,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최영재·박건기자 90virus@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백군기(69) 용인시장이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무죄로 판단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23일 오후 2시쯤 열린 선고 공판에서 이 같이 선고하면서 선거사무실 임대비용 588만2천516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동백 사무실에서 SNS 업로드, 토론회 준비, 홍보 문구·문서 작성 등의 행위가 이뤄진 것은 맞지만 통상적인 정치 활동의 일환으로 볼 수 있고 충분히 예측 가능한 행위”라며 “선거 당락을 도모하는 행위임을 명백히 인식할 만한 객관적인 사정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동백 사무실을 3개월 가량 무상으로 임차해 사용한 점은 선거 지출 내용을 공개해 민주정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자금법 입법 취지를 근본적으로 위반했다”며 “공직선거에 나서는 사람이라면 무엇보다 우선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만 부정하게 받은 재산상 이익인 3개월간의 사무실 임차료가 거액이 아닌 점, 사무실에서 이뤄진 활동이 당내 경선이나 선거 준비행위에 그친 점 등에 비춰 시장으로서 업무수행을 계속하게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21일 수원법원종합청사 3층 중회의실에서 ‘제8회 회생파산실무연구회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원지법은 2017년 5월 18일 회생파산실무연구회를 창립, 전체 법관, 관리위원, 회생위원들이 회생, 파산 등 도산절차 실무에 관한 보다 깊은 연구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제8회 세미나에서는 수원지방법원 강창환 관리위원이 ‘회생절차와 기업가치평가’라는 주제로 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 신기현· 문철호 팀장이 ‘회생기업 지원방안’,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지원현황 및 개선사항’이라는 주제로 발표 및 질의 응답을 진행했다. 한편, 수원지법은 이번 세미나가 최근의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지원 추세와 맞물려 회생기업에게 유익한 가치평가방법 및 재정적 지원방안을 연구해보는 시의적절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말다툼 끝에 아버지를 폭행하고 숨진 아버지의 시신을 몇 달간 집안에 방치한 20대가 구속됐다. 수원지법(박정제 영장전담판사)은 존속살해 혐의로 체포된 A(26)씨에 대해 2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 5분쯤 “집에 사람이 죽어있다. 아버지가 누워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수원시 권선구 A씨 자택 화장실에서 A씨의 아버지 B(53)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갈비뼈가 부러지고 이미 많이 부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관리인은 집 주변에서 악취가 나자 임대 계약자인 A씨의 작은 아버지에게 “이상한 냄새가 나니 집을 열어달라”고 연락해 함께 집에 들어갔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12월 중순 술을 마시다가 아버지와 말다툼한 뒤 아버지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렸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피를 닦으러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넘어지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의식이 없이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 자택은 화장실이 2개인 구조여서 A 씨는 그동안 아버지의 시
정신질환을 앓던 중 집에 있던 외할머니 등 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23일 존속살해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살해의 고의성이 있어서 흉기로 신체 부위를 찌를 경우 생명에 중대한 위협을 가져올 수 있다는 충분히 알 수 있어 살해 시도의 고의가 인정된다”며 “가족들은 사건 이후 치료를 받고 있어 범행이 재발하지 않을 거라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지만 일정 기간 치료감호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인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11시 30분쯤 수원시 주거지에서 흉기를 휘둘러 외할머니와 어머니, 여동생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집 안에서 여동생의 휴대전화를 집어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우다가 가족이 이를 말리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피해망상증으로 2017년부터 정신질환 관련 진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