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랑의 온도탑이 2년 연속 수은주 100℃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23일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 시작한 ‘희망 2019 나눔캠페인’ 종료를 여드레 앞둔 가운데 캠페인 기간 모금 목표액 316억원 중 지금까지 236억원에 머물며 현재 도내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74.8℃에 머물고 있다. 현재 수은주는 지난해 캠페인 기간 같은 날 수은주 79.0℃(목표액 316억원, 모금액 252억원)보다도 낮아 올해 온도탑 수은주를 100℃ 이상으로 올리는 것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 달성에 실패하게 된다. 지난해 캠페인 당시 최종 모금액은 277억원에 그쳐 온도탑 수은주가 결국 87.6℃에 머물렀다.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이영학 사건, 한 사회복지단체의 성금 유용 등이 기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으나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며 “경기침체 등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기부 문화가 위축되고 있는 것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기자 90virus@
검찰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근무 시절 알게 된 비밀을 언론에 유출한 혐의로 고발된 김태우 전 수사관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수원지검 형사1부(김욱준 부장검사)는 23일 오전 8시 용인의 김 전 수사관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 사건 수사 대상이 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와 관련한 문건의 유출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낮 12시 20분쯤까지 김 수사관의 자택과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진 압수수색에서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김 수사관의 변호인인 이동찬 변호사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검찰이 공익제보를 막기 위해 재갈을 물리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김 수사관은 청와대 특감반서 작성한 문건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 문건을 언론 등에 제보한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다만 청와대가 친정부 인사들에 대한 감찰을 묵살하고, 민간인 불법 사찰을 자행한 사실을 제보한 것이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리적 다툼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압수수색을 통한 증거보전 필요성이 없다는 게 변호인 입장으로, 이러한 상황에서의 압수수색은 더 이상의 공
부하 직원들에 대한 갑질 폭행과 엽기적 행각으로 공분을 산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이 2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다. 23일 성남지원 등에 따르면 양 회장에 대한 첫 공판기일이 24일 오전 10시 20분으로 잡혀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진행된다. 지난달 5일 구속기소 된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수강간, 강요,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가지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30일 자신의 처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 폭행한 혐의(공동상해 등)로 양 회장을 불구속기소 해 이번 재판에 병합됐다. 검찰은 양 회장이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의 정점으로 불법 음란물 유통을 주도한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과 공조해 보완 수사를 진행 중이라 기소한 범죄사실에서는 일단 제외했다. 검찰 관계자는 “웹하드 카르텔 혐의와 관련해 디지털 포렌식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다음 달 이후 기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양 회장이 음란물 유통으로 얻은 불법이익 71억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해 범죄수익을 동결했
수원시 최초의 현대식 백화점으로 불리며 25년간 수원 등 500만 경기남부지역 주민과 함께 했던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3일 (주)한화갤러리아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오는 11월 영업 종료와 함께 ‘수원 인계동 시대’를 마감하고 광교신도시로 이전, 새롭게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문을 닫게 될 수원점의 건물과 부지는 다른 대형 유통기업과 매각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유통기업 브랜드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95년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282(인계동 1125-1)에 문을 연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경기남부지역 최초의 현대식 대형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며 25년의 세월을 같이했다. 개점 당시 수원에는 지난 1977년 문을 연 남문백화점을 비롯해 1980년 잇따라 개점한 시민백화점과 수원쇼핑 등이 전성기를 누렸지만 ‘인계동 신도심 시대 개막’과 함께 당시로서는 압도적인 규모에 고급브랜드를 갖춘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이 등장하면서 유통지도를 단번에 바꿨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편리한 시설, 현대적 인테리어로 20~30대 젊은 여성들은 물론 40~50대까
수원팔달경찰서 신축을 지원하기 위해 수원시가 팔을 걷어붙였다. 수원시는 23일 수원팔달경찰서 신축과 관련해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사업추진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시 기획조정실과 경기남부경찰청, 용역 시행사 등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가한 이날 회의에서는 ▲팔달경찰서 지구단위계획 변경·실시계획 인가 ▲사전재해영향성 검토·교통영향평가 ▲토지 보상 ▲실시설계·건축허가 등을 점검했다. 수원팔달경찰서는 팔달구 지동 일원에 규모 1만 5036㎡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 602억원을 투입해 2021년 문을 열 예정이다. 앞서 시와 남부경찰청은 지난해 2월 ‘수원팔달경찰서 신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은데 이어 10월에 부지 보상업무와 관련된 협약을 맺는 등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왔다. 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 부분에서 수원시가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조인상 기획조정실장은 “수원팔달경찰서 건립은 구도심 지역 범죄예방과 지역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르네상스포럼이 설 명절을 앞두고 23일 오후 3시 행궁동주민센터에서 ‘사랑의 러브포켓’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달식에는 이훈성 팔달구청장과 민효근 행궁동장, 한준택 경기르네상스포럼 상임이사와 행궁동 주민자치회 및 주민복지협의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사랑의 러브포켓’은 지역 내 차상위계층들을 위해 생필품과 공산품을 구입해 담은 선물포장을 비롯한 주머니다. 매년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정성을 담아 쌀과 생필품 등을 전달해 온 ㈔경기르네상스포럼은 올해도 회원들이 어김없이 추운 겨울 따뜻한 나눔을 전달하기 위해 ‘사랑의 러브포켓’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전달된 사랑의 러브포켓은 총 150박스로 이 물품은 행궁동 관내 생활이 어려운 15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훈성 팔달구청장은 “새해 설 명절을 맞이해 행궁동 소외계층을 위해 ‘사랑의 러브포켓’을 준비해주신 ㈔경기르네상스포럼에게 감사하다”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따뜻한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택 상
수원시의회는 23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에 계류 중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국회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조명자 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의원 25명 전원은 21일 의회 세미나실에서 공수처 설치 피켓을 들고 공수처의 필요성과 국회처리의 시급성을 호소했다. 공수처는 검찰 개혁 방안의 하나로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고위공직자에 대한 수사권, 기소권, 공소유지권을 공수처에 이양해 검찰의 정치 권력화를 막고 독립성을 제고하는 것이 그 취지다. 1996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공수처 설치를 본격 추진한 바 있지만 결국 무산됐으며, 현재까지 진전이 없는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국회에 공수처 설치를 요청했으며, 청와대 국민청원도 현재 22만명을 넘고 있다. 조명자 의장은 “독립된 수사기구 공수처의 설치는 국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다”며 “하루빨리 공수처를 설치해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기자 90virus@
내연남이 자신의 친딸을 수십차례 성폭행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여성이 내연남과 함께 사법당국에 적발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22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63)씨는 내연녀 B(57)씨의 친딸 C(17)양을 지난 2015∼2017년 내연녀 집에서 수십차례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해 말 구속됐다. C양 친모인 B씨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묵인한 혐의(성폭행 방조)로 구속됐다. 심지어 이들은 C양에게 "보고 배우라"며 자신들이 성관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말을 듣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C양을 때리기도 했던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들의 범죄는 C양에 대한 아동학대를 의심한 친척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경찰 조사를 모두 마친 이들은 검찰로 넘겨져 재판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의회는 23일 최찬민(민주당·지·우만1·2·행궁·인계동)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25일 기획경제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기금 설치에 따른 위원회의 심의 기능에 관한 사항 △위촉직 위원 중 수원시의회 의원의 임기에 관한 사항 △기금 설치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에 관한 사항 △기금 설치 및 조성에 관한 사항 △기금의 용도, 기금의 관리 및 운용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최 의원은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설치와 운용에 대한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남북교류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번 조례안을 개정하게 됐다”고 발의 이유를 밝히고 “조례안 개정으로 남북과 국내외 정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남북 공동번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경찰이 60여명에 달하는 부상자를 낸 수원 골든프라자 PC방 화재와 관련해 안전관리 의무를 소홀히 한 건물 관계자 3명을 입건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PC방 사장 A(49)씨와 직원 B(38)씨, 건물 관리소장 C(7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소방시설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화재가 발생했을 때 컴퓨터 등의 전원을 자동 종료하는 ‘화재 수신기’와 ‘영상음향 차단장치’를 제대로 관리해야 하는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미흡한 시설 관리로 당시 화재 수신기와 영상음향 차단장치 등은 작동하지 않았으며 불이 난 상황을 몰랐던 손님들은 자리에 남아 컴퓨터를 작동하느라 신속히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프링클러 설비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불이 났을 때 울린 화재경보기 전원을 차단하는 등 소방시설 부실하게 관리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에서 C씨는 “평소 화재경보기가 오작동을 자주 일으켰는데 당시에도 잘못 울린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다수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