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한 인권 침해가 벌어졌지만 관련자에게 무죄가 선고됐던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상규명이 30여년 만에 대법원 재판을 통해 이뤄진다. 20일 대검찰청은 “문무일 검찰 총장이 형제복지원 관련 피해자들을 작업장에 가두고 강제로 노역에 종사시키고 가혹 행위를 한 형제복지원 원장의 특수감금죄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판결을 ‘법령에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비상상고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위헌인 내무부 훈령 410호가 적법하고 유효함을 직접적 근거로 삼아 특수감금 행위를 정당행위에 행당해 무죄를 선고한 이 사건 확정판결은 심판의 법령위반이 있는 경우로서 비상상고의 대상이 된다”고 신청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당시 훈령이 법률의 위임없이 만들어진 훈령이고 부랑인 등의 개념이 극히 모호해 수용자들의 거주이전의 자유를 명백하게 침해하고 법에 근거 없이 신체의 자유를 침해해 적법절차 원칙에도 반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검찰청 산하 검찰개혁위원회는 지난 9월 13일 재수사가 진행 중인 형제복지원 사건을 비상상고하라고 문총장에게 권고했다. 부랑인 선도한다는 명분으로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일종의 수용시설처럼 운영된 형제복지원은 시민을 불법 감금하고 강제노역을 비
각급 법원의 대표 판사들로 구성된 전국법관대표회의(법관대표회의)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된 현직 판사들에 대해 징계절차 외에 탄핵소추 절차까지 함께 검토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법관대표회의는 19일 고양 사법연수원에서 2차 정기회의를 열고 ‘재판독립침해 등 행위에 대한 우리의 의견’을 논의한 뒤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법관대표회의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이 불거진 행위가 징계절차 외에 탄핵소추 절차까지 함께 검토돼야 할 중대한 헌법위반 행위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는 입장을 냈다. 총 105명의 대표판사들이 논의에 참여해 절반 이상이 결의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초 논의할 예정이었던 법관 탄핵소추에 대한 대표판사들의 의견을 국회에 전달하거나 촉구하는 방안은 권력분립 원칙에 반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여서 채택되지 못했다. 동료 판사들에 대한 탄핵 문제를 다루는 민감한 사안이었던 만큼 회의에서는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관대표회의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이라) 오래 논의를 했고 어느 한 의견이 압도적인 방향으로 의결되지는 않았다”며 “반대하는 대표 판사들의 주장과 근거도 설득력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법
수원도시공사 자원순환센터는 19일 ‘안전근무의식 향상 및 직원 간 상생·화합’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이부영 수원도시공사 사장을 비롯해 현장직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질환 방지 및 각종 안전사고와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대처요령을 배우고 업무갈등 사전예방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부영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현장직원의 목소리를 담아 자원순환센터의 시설과 제도를 개선해 근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하고 사람중심의 소통하는 사업장을 구축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자원순환센터는 125만 수원시민이 배출하는 생활폐기물을 선별 분리 후 매각하는 공장형 사업장으로 50명의 선별원과 10명의 종량제봉투 배송원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9일 의회 세미나실에서 ‘수원시 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를 비롯해 수원시사회복지사협회, 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변화하는 사회복지 환경에 따라 주체별 효율적인 기능 수행과 복지정책 발굴을 위해 비상시로 관련 단체, 의회, 행정이 함께 만나는 소통창구를 마련하는 등의 협력 방안을 토론했다. 최영옥 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사회복지 정책의 일선에서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 단체와 간담회를 통해 의회에서 정책 발굴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오늘 제안한 소통창구 마련과 협력방안에 대해서는 자체적인 논의 후에 좋은 방법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협의회는 관련 기관과 단체 간의 연계, 협력, 조정의 역할을, 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사의 자질 향상과 권익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민관협력의 구심점으로 수요자 중심의 통합적 사회보장급여 제공 기반을 마련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만취 상태로 연이어 음주사고를 낸 이들이 잇따라 법의 심판을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3단독(차주희 판사)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모(31) 피고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지 2주 만에 재차 음주사고를 내 피해자들에게 중한 상해를 입혔다”며 “결과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씨는 만취 상태로 지난 3월 22일 오전 2시쯤 용인시 수지구의 한 골목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G350)을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 받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4월 7일 오전 12시 5분쯤 만취상태로 용인 수지구의 한 도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지나다가 또 다시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인천지법 형사22단독(김한성 판사)은 음주운전·무면허 운전 혐의 등으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같은 범행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집행유예 기간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되풀이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12시 10분쯤 인천시 남동구에서 무면허 상태에서 술에 취해 125
KT와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주식회사는 부산 벡스코 (BEXCO)에서 열리고 있는 ‘지스타(G-STAR) 2018’에서 5G 기술을 적용한 ‘KT 5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 대표 선발전을 겸해 지난 15일부터 시작됐으며 전국에서 7천명이 참가했고 현장에서 50만명, 온라인을 통해 150만명이 경기를 관람했다. KT는 차별화된 게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대회장에서 무선 인터넷에는 ‘KT 5G 기술’과 유선 인터넷에서는 최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10기가 인터넷’을 적용했다. 또한 경기장에는 5G 기술을 적용한 와이파이(WiFi)를 설치했고 10기가 인터넷을 이용해 올레 tv 모바일, 유튜브 등 7개 온라인 플랫폼에 경기 영상을 송출했다. KT는 “KT 5G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빠르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대표로 뽑히는 4명의 선수에게는 순위별 상금과 함께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글로벌 파이널 대회 ‘PUBG 모바일 스타 챌린지’ 참가권과 항공·숙박권이 제공된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도청 고위 공무원을 사칭해 중년 여성들에게 접근한 뒤 1억여 원을 가로챈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이모(59)씨를 붙잡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8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A(60·여)씨에게 자신을 경기도청 국장으로 소개한 뒤 “조카가 민주당 국회의원인데 선거자금이 필요하다”고 속여 3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올해 2월과 8월에는 도청 감사실장을 사칭하고, 같은 방식으로 만난 B(56·여)씨와 C(59·여)씨에게 “시유지를 싸게 살 수 있으니 투자하라”며 각각 4천만원과 6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는다. 피해자들은 모두 남편과 사별했거나 이혼한 독신 여성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이씨 제안에 의심하다가도 실제 이씨와 동명이인이 경기도청에 5급 공무원으로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의심을 지우고 돈을 건넸다”며 “이씨는 가로챈 돈을 유흥비와 개인 빚을 갚는 데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박건기자 90virus@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서평택지사(지사장 조성인)가 15일 개소식을 열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최용범 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장과 김동섭 한전 사업총괄 부사장, 김종수 경기지역 본부장, 최철호 전국전력 노동조합 위원장 등 내·외빈 30여 명이 참석했다. 서평택지사는 기존의 한전 평택지사 서부지역인 청북읍, 안중읍, 포승읍, 현덕면과 한전 오산지사의 관할 중 화성시의 남부지역인 우정읍, 장안면, 팔탄면을 담당하는 지사로 신설됐다. 담당지역 내에는 10만여 가구에 달하는 고객이 거주하고 있으며, 기아자동차와 가스공사 등 대용량 고객이 밀집된 산업단지가 산재돼 있다. 김동섭 한전 사업총괄 부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10만여 고객에게 안정적인 고품질 전력을 공급하고 고객 편의를 증진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축사에서 “서평택지사가 앞으로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지사로 발전해나가길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박건기자 90virus@
시흥시의회 오인열 부의장 안선희·이상섭·홍헌영 의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이유는 필요 없다. 같이 동참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오인열 시흥시의회 부의장과 안선희·이상섭·홍헌영 의원은 나눔 활동에 대한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3년 시흥학원연합적십자봉사회를 결성해 초대회장으로 역임하며 1일 1천원을 정기후원을 시작했다는 오 부의장은 또 월 1회 양로원, 주말 보육원 봉사 등 재능기부를 펼쳐오며 주변 지인들에게 나눔문화를 전파를 펼쳐오고 있다. 이후 안선희·이상섭·홍헌영 의원 등 시의원들도 오 부의장의 나눔활동에 뜻을 같이하기 위해 ‘희망나눔명패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적극적으로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선희 의원은 “힘들고 소외된 분들과 함게 하며 이웃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 그 분들에게 자그만한 힘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고, 이상섭 의원은 “작은 정성이 모이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 큰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나눔은 시작이 반”이라고 희망나눔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전신 격인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보조금 집행 과정에 부당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에게 법원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6단독 박성구 판사는 15일 지방재정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김모(44) 피고인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박 판사는 “지자체의 보조금이 부정하게 사용되도록 해 공익 목적의 국가 보조금 정책에 대한 신뢰를 훼손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보조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별다른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김 피고인은 지난 2015년 9월 경기도 예산담당관이던 이모(61)씨에게 지시해 경경련에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보조금을 8천만원 가량 부풀려 지급한 뒤 이 가운데 5천500만원을 홍보물 발간·배포비용으로 쓰도록 한 혐의로 올해 1월 불구속기소 됐다./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