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개인 간(P2P) 대출 중개 대형업체 루프펀딩 대표가 투자금을 임의대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특수부(김경수 부장검사)는 사기 등의 혐의로 루프펀딩 대표 민모(32)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일 밝혔다. 민씨는 건설업체 대표 선모(40)씨와 공모해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루프펀딩을 통해 모집한 투자금 80억여원을 약속한 투자대상(건설현장)이 아닌 엉뚱한 곳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있다. 조사 결과 민씨는 투자금 대부분을 루프펀딩의 선순위 투자자 원금과 이자 지급, 채무를 갚는데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금융감독원 여신금융검사국과 공조해 P2P 업계를 상대로 한 실태점검과 현장검사를 통해 이밖에 원금과 이자를 확실히 지급하는 P2P 업체 아나리츠의 운영자 등 임원 3명 등이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를 벌인 혐의가 드러나 지난 7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본건과 같이 다수의 서민들에게 피해를 가하는 불법 P2P 업체 등 민생침해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며 “범죄로 인한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실질적인 피해회복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건설업체 대표 선모 2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김지헌 부장검사)는 신규택지 자료 유출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 사무실과 김종천 과천시장실 등을 1일 오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신 의원 사무실과 지역구 사무실, 과천시장실 3곳에 수사관을 보내 신 의원이 상임위원회였던 국토교통위원회 업무 관련 서류와 하드디스크,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신 의원은 지난달 5일 지역구인 과천을 포함해 경기도 8곳의 신규택지 후보지 관련 자료를 정부 발표에 앞서 사전 공개해 논란을 빚고 있으며 김 시장은 신 의원의 신규택지 개발계획 자료 유출자로 지목됐다. /박건기자 90virus@
공공연대노동조합 수원시지회 소속 노동자 50여명은 1일 수원시청 정문 앞에서 ‘차별 없는, 제대로 된 정규직화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동자들은 결의대회에서 “수원시 도서관에서 용역업체 소속으로 일해온 자료정리 종사자들의 경우 기존의 무기계약직과 전환을 완료한 기간제 노동자들과 같은 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수원시가 이들에게 호봉제가 아닌 직무급제라는 별도의 임금체계를 적용하려고 한다”며 “저임금 강요와 차별을 조장하는 직무급제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고령 노동자들의 정년을 정부 가이드라인 권고대로 65세를 보장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수원시는 사회 통념상 정년 60세를 추진하고 있다”며 수원시에 정규직화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은 65세 고용보장이지 정년보장이 아니다”면서 “정년이 보장되는 정규직 공무원이 되려고 몇 년씩 공부하는 청년들의 고통과 비교해서라도 65세 정년보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수원시는 2일 용역·파견직 정규직전환 5차 노사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양측이 원만히 합의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원시의 정규직 전환대상 비정규직 노동자는 환경미화원, 콜센터상담원,
수원의 한 대형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0일 오후 8시 40분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9층짜리 주상복합건물 지상 5층 대형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10여 분만에 진화됐다. 대피과정에서 7명이 연기를 들여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용객 10여 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남탕 세탁실에서 전기누선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건기자 90virus@
어린이가 부모의 신용카드로 포털사이트에서 게임아이템을 마구 구매했다면 자녀 지도를 소홀히 한 부모의 책임일까 아니면 신용카드 정보 관리를 게을리 한 포털사이트의 책임일까. 부모와 포털사이트 모두에게 절반씩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포털사이트에도 책임을 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비슷한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 수원지법 민사3부(양경승 부장판사)는 A씨가 구글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구글은 A씨에게 90만9천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결제 시스템을 이용한 고객 신용카드 정보가 무단사용되지 않도록 관리할 의무가 있고, 계정 이용자와 신용카드 명의인이 서로 다르고 계정 이용자가 미성년자인 경우 신용카드 정보를 새로 입력하도록 하는 방법 등으로 무단사용되지 않도록 확인할 주의의무가 있다”며 “그런데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과실로 미성년자인 원고의 아들이 원고의 신용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하도록 했고 이러한 피고의 주의의무 위반은 원고에 대한 불법행위를 구성하므로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신용카드 소유자인 A씨에게도 자녀가 자신의 허락 없이 신용카드를 이용해 게임아이템을 구매하지
대학 도서관의 자리를 맡기 위해 다른 사람의 학생증을 찍은 사진을 이용한 대학생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단독 이주연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22·여)씨와 B(24·여)씨에게 각각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판사는 “피고인들은 도서관 출입 카드 인식기에 허위의 정보를 입력해 정보처리에 장애를 발생시켜 대학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경기도의 한 전문대학교 도서관에서 친구의 도서관 자리를 맡기 위해 미리 준비한 다른 학생의 학생증을 촬영한 사진을 도서관 출입 카드 인식기에 인식시켜 도서관 자리를 예약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B씨도 지난 2015년 1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같은 방법으로 이 학교에서 친구의 도서관 자리를 예약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박건기자 90virus@
외국인과 이주민들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법원이 처음으로 인증시험 진행해 사법 통·번역인들을 34명을 선발했다. 수원지법은 인증시험을 통과한 21명과 합격기준을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언어에 충분히 숙달하였다고 평가된 13명 등 총 34명을 각각 인증 통·번역인, 준인증 통·번역인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합격한 언어별 인증 통·번역인은 영어 2명, 일본어 10명, 중국어 8명, 아랍어 1명을 비롯해 준인증 통·번역인은 영어 5명, 일본어 1명, 중국어 2명, 태국어 1명, 베트남어 1명, 우즈베키스탄어 1명, 몽골어 2명이다. 합격된 통·번역인들은 내년부터 재판에 투입될 예정으로 인증 통·번역인이 우선 배정된다. 이지은 이화여대 교수(국내 사법통역 분야 최고권위자)는 “이번 시험에서 인증된 통역인은 형사재판에서 통역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받은 우수한 인재들”이라며 “앞으로 인증시험이 소수언어자들의 재판접근권을 포함한 권익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정착되기를 바라며 많은 통역인재들이 인증시험에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치러진 인증시험에서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
“나이가 많네, 그동안 뭐했어요?”, “얼굴이 그래서 평소 고생 좀 하겠어요”, “일이 힘든데 여자가 할 수 있겠어요?”, “성실하다면서 대학은 왜 그런 데를 갔어요?” 수원시가 구직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면접관이 해서는 안 될 질문을 모아 만든 ‘인권 친화적 채용 면접 매뉴얼’에 담긴 내용이다. 인권 친화적 채용이란 근로자의 모집·채용 시 합리적인 이유 없는 차별이나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자의 인권을 보호해 채용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과정을 말한다. 매뉴얼은 연령차별, 신체조건에 대한 발언, 가족관계 등 사생활, 성차별·성추행 발언, 학력차별, 종교·정치적 견해 등 6가지 부문의 인권 침해적 질문내용을 사례로 꼽았다. 이어 이같은 인권침해 질문 대신 직무 관련 지식, 해당 업무 숙련도, 단기·장기 계획서 수립능력,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 직업을 선택하거나 바꾸려는 이유 등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 면접을 하도록 했다. 면접 장소도 장애인 지원자에게 충분히 편의를 제공하고, 특성 성(性)에 성적 수치심을 주지 않는 장소를 정하도록 했다. 면접위원은 무성의한 태도나 반발로 지원자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불합격 통보를 할 때도 최대한 지원자
‘삼성 2인자’로 꼽히는 이상훈(63) 삼성전자 의장 등 삼성그룹과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들이 자회사 노조와해 공작에 개입한 혐의로 대거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27일 이 의장과 박상범(61)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최우수(61) 현 대표이사, 강경훈(55)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 등 삼성 전·현직 임직원 16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단체교섭 지연과 협력업체 기획폐업 등 공작에 가담한 남모 전 노사대책본부장 등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 3명, 도모씨 등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대표 7명과 삼성전자·삼성전자서비스 법인도 함께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장 등은 2013년 자회사 삼성전자서비스에 노조가 설립되자 일명 ‘그린화 작업’으로 불리는 노조와해 전략을 그룹 차원에서 수립해 시행한 혐의를 받는다. 삼성은 ▲노조활동이 활발한 협력업체 기획폐업과 조합원 재취업 방해 ▲심성관리’를 빙자한 개별면담 등으로 노조탈퇴 종용 ▲조합원 임금삭감 ▲단체교섭 지연·불응 등 수법으로 노조의 세력확산을 막고 고사시키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은 협력업체를 동원해 수집한 조합원의 재산관계와
오산시 김 형 찬 서울메디의원 원장 적십자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 “나눔은 삶을 성장시키는 자양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나의 것을 나누어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복을 통해 삶을 한 차원 더 성장시키기 때문입니다.” 오산시 김형찬(38) 서울메디의원 원장은 이와 같은 나눔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 함께하는 ‘씀씀이가 바른병원’ 캠페인에 참여해 지역사회 위기가정을 후원하며 나눔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학생 때 헌혈을 하면서 대한적십자사를 알게 돼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다 보니 서른이 넘어 헌혈유공장 금장(50회)을 받기도 했다”는 김형찬 원장은 “7년 전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며 내 가정만큼 타인의 가정, 우리 이웃이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 의사로서 아이와 노인 분들을 위해 무엇이든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후원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후원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한다. 훌륭하신 분들이 봉사와 후원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는 이를 밝히지 않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