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사랑의열매(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7일 평택도시공사에서 ‘시민의 꿈과 행복을 그리는 평택도시공사’ 사회공헌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연흥 평택도시공사 사장을 비롯해 강학봉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 관계지원들이 참석했다. 경기사랑의열매는 이번 협약이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강화해 체계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정립하고 홍보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모아진 성금은 평택시 관내 소외계층 개인지원, 사회복지 기관 및 시설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연흥 평택도시공사 사장은 “평택시민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의 일부분으로서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눔문화 확산으로 지역 발전과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학봉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은 평택도시공사에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식을 통해 지역 곳곳에 나눔의 향기가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25일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관에서 전국 최초로 법정통역인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법정통역인 인증시험’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시험에서는 통역·번역인 후보자 146명을 대상으로 총 10개 언어(베트남어, 캄보디아어,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 일본어, 몽골어, 우즈베키스탄어, 태국어, 아랍어)인증 시험을 실시했다. 이번 인증시험에서 합격한 통역인들은 수원지방법원 및 관내 5개 지원(성남, 여주, 평택, 안산, 안양)에서 법정통역을 맡길 예정이다. 이 시험은 그동안 법정통역인의 능력을 검증할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임의로 통역인을 선정해 운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정성을 높이고 외국인 재판에 관한 사법신뢰 향상과 인권 신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험에 응시한 한 통역인은 “다양한 분야의 통역을 담당하였지만 이번 시험이 켤코 쉽지는 않았다”라며 “인증시험 원서를 접수하고 시험을 준비해 엄숙한 분위기에서 시험을 치르면서 법정통역이 다른 통역분야와 다른 특수성과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이산가족상봉 2차 행사에 참여한 남측 가족들이 65년만에 만난 북측 가족과의 짧은 만남을 마치고 26일 귀환했다. 남측 상봉단 81가족 324명은 이날 작별상봉과 공동점심을 마지막으로 2박3일 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작별상봉과 공동점심으로 이어지는 3시간 동안 작별상봉장은 곳곳에서 기약 없는 이별을 안타까워하며 흘린 울음으로 눈물바다가 됐다. 주소와 가계도를 주고받으며 언제일지 모를 다시 만날 날을 약속하는 이들도 많았고, 서로를 기억하고자 함께 사진을 찍거나 손편지를 주고받는 이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산가족들은 첫날 단체상봉과 환영 만찬, 이튿날 개별상봉과 객실중식, 단체상봉, 마지막 날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 순서로 65년만에 만난 가족들과 총 12시간 상봉했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마무리됐다. 앞서 1차 상봉단이 20∼22일 금강산에 가 북측 가족을 만났고 24∼26일 2차 상봉이 이어졌다. /박건기자 90virus@
수술 부위가 아닌 다른 곳을 수술하고 이를 감추고자 진료기록을 멋대로 고친 의료진이 금고형과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5부(김동규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의사 여모(46)씨에게 금고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수술에 참여한 간호사 김모(27·여)씨에게 벌금 500만원, 나머지 의료진 3명에게 각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진료기록을 비롯해 간호기록지의 진단명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수술에 임하는 등 주의의무 위반의 정도가 매우 크다”며 “다만 피고인들이 위자료를 지급하고 합의하였고 현재까지 다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16년 6월쯤 성남시 분당구 한 병원에서 피해자 김씨의 오른쪽 무릎에 대한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의료진이 수술일정, 환자의 상태, 수술부위 등을 확인하지 않고 왼쪽무릎에 대한 수술을 진행해 피해자로 하여금 약 6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세 불명의 상해를 입게 했으며 이를 감추기 위해 진료기록부 등을 고의로 수정했다가 기소됐다. /박건기자 90virus@
‘비선실세’와 함께 국정을 농단했다는 사유로 헌정 사상 처음 파면된 박근혜(66) 전 대통령이 2심에서 징역 25년으로 형량이 늘었다. 서울고법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의 판단을 깨고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공범으로 기소된 최순실씨에겐 ‘이화여대 학사비리’ 사건으로 별도 재판받은 점을 고려해 1심과 같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벌금액수는 박 전 대통령과 같이 200억원으로 늘었다. 두 사람의 공범이자 뇌물수수 혐의까지 더해져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겐 1심보다 1년 낮은 징역 5년과 벌금 6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범행으로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 사태를 맞았고 그 과정에서 국민과 사회가 입은 고통의 크기가 헤아리기 어려운데도, 범행을 모두 부인하며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최씨에게 속았다거나 수석들이 한 일이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책임을 주변에 전가했다”고 질타했다. 검찰은 이날 선고 결과에 대해 “최종적으로 법과 상식에 맞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고의 뜻을 밝혔다.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이 24일 강한 비바람을 동반해 수도권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되면서 경기지역 과수농가는 태풍대비로 분주했다. 지난해 겨울과 올봄에 입은 동·냉해에 이어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에 피해를 봤던 농민들은 태풍이 비켜가길 기원하며 23일 수확을 서두르고 취약 시설물을 점검했다. 일부 농가는 덜 익은 과일을 미리 수확하고 수확기가 안 돼 다 크지 않은 과일이 매달린 나뭇가지나 늘어진 가지는 지주대에 고정해 태풍대비를 강화한 상태지만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복숭아 주산지인 이천시 장호원읍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는 김모(50)씨의 아내는 “어제 그제 평소보다 많이 수확해 저장 창고에 넣어뒀다. 떨어지면 상품성이 없어 요 며칠 더 많이 땄다”며 “수확을 서두르고 나뭇가지를 지주대에 고정해주는 것 외에 자연재해에는 다른 대처 방법이 없다. 내년에도 농사지어야 하니까 나무는 피해가 안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성시 서운면에서 1만여㎡ 규모의 포도 농사를 짓는 김진분 씨는 포도밭 전체에 비 가림막을 설치해놓아 걱정이 크다. 비 가림막은 비닐하우스 형태로 바람에 취약해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우려되는데도
노동자 권익 앞장 선 ‘진짜 노동자’ 자나깨나 현장과 함께 한 것이 위기를 기회로 바꾼 비결 ‘49대51’ 원칙으로 노사갈등 해결 통합의 힘을 현장 속으로 소통과 화합 통한 내부단결 우선 중소기업·비정규직 조직화 힘써 노동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할 것 복지향상·재정자립도모 등 앞장 최저임금 1만원 논란 여전한데 노동자의 안정적인 가계생활과 소득주도성장 위한 최소한의 요건 기업-노동자-소상공인 상생안 모색 “우리 노동자는 생산의 직접적인 담당자이고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다” 취임 이래 변화를 거듭하며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노동자들의 ‘허리’역할을 자처한 김용목 한국노총경기지역본부 의장은 자신감이 넘쳐났다. ‘49대51’이라는 노동철학으로 지금까지 노사갈등을 원만히 해결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우리가 노동자와 기업의 허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용목 의장을 만났다. - 편집자 주- 평생을 노동자 권익에 앞장 선 ‘진짜 노동자’라는 별칭이
초속 40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19호 태풍 ‘솔릭’이 23일 6년만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이 초비상 상태다. 이미 영향권에 든 제주는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고 바닷길도 막혔는가 하면 경기도 등 전국 지자체는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학교들은 일시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이날 정오 현재 중심 최대풍속 43㎧(시속 155㎞)의 중형 태풍으로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서북서진 중이다. 솔릭은 23일 오전 3시 서귀포 서남서쪽 90㎞ 부근 해상을 거쳐 23일 오후 3시 광주 서쪽 110㎞ 해상, 24일 오전 3시 서울 동남동쪽 20㎞ 부근 육상, 24일 오후 3시 속초 북북동쪽 170㎞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국제공항은 이날 오후 5시를 전후해 항공기가 전면 결항, 출·도착 최소 136편이 결항이 추산된다. 해경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조업하는 원거리 어선 18척을 마라도 남서쪽 약 380㎞ 해상인 중국 상하이 인근 안전해역으로 피항 조치하고, 울릉도 인근 해상의 중국어선 160여 척은 긴급 피항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전국 28개 항로 여객
남측 이산가족 89명과 동반가족 등 197명이 금강산에서 열린 2박3일 간의 상봉행사를 마친 뒤 65년 만에 만난 그리운 가족을 뒤로하고 22일 오후 1시 28분쯤 남측으로 출발해 오후 3시 15분쯤 동해선 육로를 통해 귀환, 1차 상봉이 마무리됐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3시간 동안 작별상봉에 이어 점심을 함께하는 것으로 부족하기만한 만남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방북 첫날인 20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감격적인 단체상봉으로 처음 만났고 환영만찬, 이틀째 개별상봉과 객실 중식, 단체상봉, 이날 작별상봉과 점심 등 모두 12시간 동안 해후했다. 가족끼리 도시락으로 따로 식사한 객실 중식은 과거 이산가족 행사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이번 전까지는 다른 가족들과 공동식사만 마련됐는데, 가족들끼리만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오붓한 시간을 더 가질 수 있도록 이번에 바뀌었다. 북측 이산가족 83명이 남쪽의 가족들과 만나는 2차 상봉은 24∼26일 금강산에서 1차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건기자 90virus@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30일 기간연장’을 포기하고 오는 25일 수사를 종료하기로 했다. 특검팀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22일 “특검은 굳이 더 이상의 조사나 수사가 적절할 정도는 아니라고 봐 수사기한 연장 승인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간 진상 규명 정도와 증거수집을 비롯한 수사 필요성 등을 종합 판단했다”고 밝히고, 수사 결과에 대한 발표는 27일 오후에 하겠다고 전했다. 특검법은 특검이 1차 기간 60일 동안 수사를 마치지 못했거나 기소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30일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앞선 12번의 특검 중 스스로 수사 기간연장을 포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례적인 결정으로 평가된다. 지난 6월 27일 60일간의 공식 수사에 착수한 특검팀은 그간 ‘드루킹’ 김동원씨의 일당이 벌인 8천 만건이 넘는 댓글 조작 행위의 전모를 밝히는 데 주력했다. 또 여권 인사들이 드루킹과 어떤 경위로 관계를 맺게 됐고 불법성 여부 등도 면밀하게 조사했다. 특검은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댓글조작을 지시하는 등 범행을 공모했다고 판단했지만,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18일 법원에서 기각되며 수사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