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이용량이 많은 가벼운 소포나 다른 지역 소포는 요금을 낮추는 대신 무겁고 같은 지역 소포는 요금을 올려받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다음달 1일부터 국내 소포 우편요금 기준을 종전 5가지에서 9가지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현재 2㎏, 5㎏, 10㎏, 20㎏, 30㎏ 이하에서 2㎏ 이하가 빠지는 대신 1㎏, 3㎏, 7㎏, 15㎏, 25㎏ 이하 요금이 추가됐다. 우체국이 소포 우편요금 기준을 변경하는 것은 1995년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또, 2001년 도입한 동일지역과 타지역간 요금 차이도 없애기로 했다. 제주지역은 별도 요금 체계가 유지된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부산으로 1㎏의 소포를 등기로 보내는 고객은 현재 타지역, 2㎏ 소포 요금인 4천원을 내야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3천500원만 내면 된다. 7㎏ 등기소포 요금은 현행 타지역, 10㎏ 요금보다 1천원 낮은 5천원에 책정됐다. 3㎏과 15㎏, 25㎏도 타지역의 경우 500원 인하 효과가 생긴다. 그러나 20㎏ 요금은 8천원으로 현행 타지역 7천500원보다 인상되며, 30㎏ 요금은 1만1천원으로 1천500원 높아진다. 동일지역 소포도 상대적으로 비싼 타지역 요금 체계를 적용받는
■ 수원시 성공사업 전국서 벤치마킹 생태교통 축제, 도시정책시민계획단, 500인 원탁토론, 청년해외취업 지원사업의 공통점은? 바로 수원시가 우리나라 혹은 세계 최초로 시작한 사업·정책이다. 수원시에서 성공을 거둔 사업·정책은 어느덧 다른 지자체의 모델이 되고 있다. 2013년 9월 행궁동 일원에서 열린 ‘생태교통 수원 2013’은 세계 최초 생태교통축제였다. 생태교통 축제는 해외로 전파됐다. 2015년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제2회 생태교통세계축제, 2017년 10월 대만 가오슝에서 세 번째 축제가 열리며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 ‘거버넌스’의 결실, 도시정책 시민계획단·500인 원탁토론 수원시의 모든 정책 수립·시행은 시민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한다. 적극적으로 거버넌스 정책을 펼치며 시민을 시정의 주역으로 만들고 있다. 도시정책시민계획단, 500인 원탁토론은 수원시가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도입해 전국으로 퍼진 제도다. 2012년 구성된 도시정책시민계획단은 수원시 도시 계획·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수록되는 등 시민참여 정
2018 지자체 일자리 대상 수원시가 고용노동부 주관 ‘2018년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4년 연속 최우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고용노동부는 매년 4~5월 일자리 목표 달성비율, 지방자치단체장의 일자리 창출 의지, 일자리대책 창의성, 우수시책 발굴·추진 등 일자리 정책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 지자체를 선정한다. 수원시는 20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지역 일자리목표 공시제’ 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돼 상장과 부상(인센티브 사업비 1억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K-Move스쿨)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해 민간 일자리로 연계하는 수원형 새-일 공공일자리 사업 ▲베이비붐 세대 경력·전문성을 활용한 신중년 디딤돌 사업 ▲수원형 비정규직 권익 보호 사업인 ‘착한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등 창의적인 시책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민선 6기, 지역 일자리 17만 개 창출’을 목표로 세웠던 수원시는 지난 5월 31일 기준으로 지역 일자리 18만4천728개를
내달부터 대형병원의 2∼3인 병실도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아 환자의 입원료 부담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65세 이상 노인의 임플란트 시술비용도 큰 폭으로 내려간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7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2인실과 3인실 1만5천217개 병상이 건강보험 급여대상에 포함돼 환자 부담금은 상급종합병원 2등급 기준으로 2인실은 평균 7만3천원(15만4천원→8만1천원) 줄고, 3인실은 평균 4만3천원(9만2천원→4만9천원) 감소한다. 종합병원에서는 3등급 의료기관 기준 환자 부담금은 2인실은 평균 4만7천원(9만6천원→4만9천원) 감소하고, 3인실은 3만6천원(6만5천원→2만9천원) 줄어든다. 2∼3인실 건강보험 적용으로 하루 평균 환자 부담금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환자가 병실 차액으로 부담하는 비용도 연간 3천690억원에서 1천871억원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치과 진료에 대한 건강보험도 확대돼 7월 1일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의 치과 임플란트 본인 부담률이 기존 50%에서 30%로 내려간다. 특히 만 65세 이상 차상위계층 본인
최근 개인 간 대출 중개 회사인 P2P 업체들의 파산과 사기 사건이 잇따른 가운데 P2P 업체인 아나리츠의 대표와 재무이사가 투자금을 멋대로 사용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1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특수부(박길배 부장검사)는 횡령 혐의로 이 회사 대표 A씨와 재무이사 B씨를 지난 17일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투자자들이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를 위해 맡긴 돈 1천억여 원을 약속한 투자상품에 쓰지 않고 선순위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주는 일명 돌려막기와 주식을 사는 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금 가운데 극히 일부만 약속한 투자상품에 쓴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재 아나리츠는 투자자 1만여 명에게 300억 원가량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A씨 등이 투자자 모집 당시부터 돌려막기와 주식투자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사기 혐의 추가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에게서 수사 의뢰를 받아 아나리츠에 대한 수사에 착수, 최근 서울 강남구 아나리츠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전날 A씨 등을 구속하고 이날 또 다른 임원 1명을 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한국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한국체대)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18일 경찰에 소환됐다. 조 전 코치는 이날 오전 10시쯤 수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8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조 전 코치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라고만 답했다. 조 전 코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올해 1월 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폭행 사실은 심 선수가 충북 진천 선수촌을 무단으로 이탈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빙상연맹을 감사하면서 경찰청에 조 전 코치 폭행사건 수사의뢰했고, 경찰청은 심 선수와 조 전 코치 거주지를 고려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를 맡겼다. 심 선수는 피해자 조사 과정에서 과거 조 전 코치로부터 2차례 더 폭행당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 전 코치를 상대로 그동안 선수 폭행이 상습적이었는지, 추가 피해자는 없는지 등을 중점 조사한 뒤 조 전 코치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박건기자 90virus@
수원형 남북교류사업 11년만의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까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지난 2015년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경기도 내 남북교류협력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파주~개성~평양을 잇는 산업벨트와 유라시아 대륙루트를 향한 인적, 물적 교류의 최적지로 꼽힌다. 특히 지난 평창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계기로 남북교류 중심에 선 수원시는 물론 성남, 고양, 부천, 김포, 안성, 파주, 연천 등 도내 8개 지방 정부가 남북교류 관련 조례를 운영하며 관련 사업 추진을 구상 중이어서 본격적인 남북교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성남시는 평양시 은정첨단기술개발구와 판교를 묶은 ‘남북디지털밸리’ 조성 방안을 모색중이며 부천은 2011년부터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조성해 이미 10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한 상태다. 지자체 차원에서 가장 속도를 내고 있어 타 지자체의 문의와 협조가 잇따르는 수원시의 남북교류사업을 조명해본다. - 편집자 주 물꼬 터진 남북교류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 수원 ‘신의 한 수’ 평가 민간교류 새로운 場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 北 참가 여부 최대 관심
민갑룡(53·경찰대 4기) 경찰청 차장이 신임 경찰청장에 내정됐다. 또 차기 해양경찰청장에는 조현배(58) 부산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30일 정년 퇴임하는 이철성 경찰청장 후임으로 민 내정자를, 신임 해경청장에 조 내정자를 지난 15일 각각 지명했다. 민 내정자는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교체 지명한 경찰 총수로, 내정 직후 경찰위원회 동의 과정을 밟았으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전남 영암 출신의 민 내정자는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장과 기획조정관,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한 경찰 내 대표적 기획통이다. 경남 창원 출신의 조 내정자는 부산수산대를 졸업하고 동국대 경찰행정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경남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조 내정자는 해경의 관할인 바다를 잘 안다는 점과 지역안배 차원의 인사라는 설명과 함께 해경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로 꼽힌다. /신재호·박건기자 90virus@
경기도내 일부 대중교통카드 충전소들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매김한 교통카드의 소액 충전을 기피하면서 버스와 지하철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카드충전금액마저 충전소 마다 금액을 제멋대로 제한하거나 카드결제의 경우는 아예 할수없어 시민들로 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17일 한국스마트카드와 교통카드 이용객 등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통카드 충전은 최소 1천원 이상이며, 1천원 단위를 시작으로 자유롭게 충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소규모 매점 등 교통카드 충전소들이 카드 수수료와 번거로움 등을 이유로 충전을 꺼리면서 실제 1천원 단위 충전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인가 하면 이같은 행태에 대한 처벌 규정조차 없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시민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필요 이상의 충전을 하고 있으며 충전 거부에 대한 제제 및 처벌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버스정류장 인근에 설치된 가판대에서는 소액을 충전을 꺼리는 행태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업주들은 제멋대로 최소금액을 높여 제한하는등 이용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이모(18)양은 “버스카드 충전하러 갔더니 만원 단위로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검경 수사권 문제와 관련해 경찰의 수사 재량권 확대에 방점을 둔 방안을 추진할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두 기관은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 검찰은 정부의 수사권 조정안이 경찰 수사에 대한 사법적 통제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반면 경찰은 각론이 드러나기 전까지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내심 표정관리를 하는 분위기다. 법조계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두고 정부의 수사권 조정안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경찰 수사에 더 많은 자율성을 주면서 검찰의 수사 통제는 사후적이면서 보충적이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언급에는 결국 경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하고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정부안 취지와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직접 수사하는 양을 줄이려는 검찰의 노력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경찰의 수사 재량만 늘리는 방향으로 정부안이 정리된 것은 그 취지를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도내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검찰의 권한이 비대하다면 직접 수사하는 사건을 줄이고 경찰에 넘겨주면 해결되는 일”이라며 “수사종결권을 경찰에 주는 것은 경찰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