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1일 0시 현수막 전쟁 “조금 더 위로. 아니 조금 아래로. 좋아요!” 지난달 31일 시민들이 뜸한 시간 거리에서는 누구보다 분주히 움직이는 이들이 있었다. 6·13 지방선거 후보자와 운동원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전날 오후 10시부터 각 후보 측 운동원들은 자리 선점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뒤 운동원들은 사다리차 등을 준비하면서 속속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향후 4년 간을 판가름하게 될 13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후보자들과 운동원들의 얼굴엔 비장함이 감돌고 있었다. 지지 후보들이 좀더 시민들의 눈에 띄도록 하기 위해 여러 차례 현수막을 걸었다 떼었다를 반복하며 점점 지쳐가는 모습도 보였다. 자정이 지난 뒤에서야 헐레벌떡 나타난 일부 운동원들은 먼저 선점한 운동원들과의 승강이를 벌여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수원시 성균관대학교역 앞은 선거 운동 개시전부터 현수막을 들고 있는 운동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열정을 가득 담은 얼굴의 운동원, 현수막에 부착위치에 불만스러운 표정의 일부 지지자, 가족의 당선을 바라며 “화이팅”을 외치는 딸이자 아들
경기도 광주시에는 봉사활동과 후원을 통해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는 사업장이 있다. 바로 ‘㈜영광특수가스’이다. ㈜영광특수가스 장규선(77세)대표는 매월 매출액 중 일부를 지역사회에 있는 위기가정을 위해 기부하며 희망을 전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2008년부터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힘써오기도 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안산밀월봉사회 회장을 역임한 그는 지역 내 희망풍차 결연세대 지원 봉사활동 및 각종 재난 구호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 대표적으로 국내 활동으로는 2014년 강릉 폭설피해복구 봉사활동, 해외로는 필리핀 및 2015년 네팔 지진피해 복구 봉사활동까지 그야말로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열혈 자원봉사자였다. 장 대표는 네팔 지진피해 복구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는 현지인들이 머무를 수 있는 숙소 30여 채를 짓고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학원을 마련해주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렇게 도움이 필요한 곳을 위한 봉사활동에 힘써온 장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는 후원을 통해서도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고 있다. “조금이나마 아껴서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수원시 영덕초등학교(교장 김경호) 예누리학생자치회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안전한 학교생활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생활에 관심을 갖고, 나와 우리 모두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꼭 지켜야 할 규칙들을 내면화해 실생활에서 지킬 수 있도록 추진된 이번 캠페인은 학생자치회 임원들이 스스로 문제제기부터 캠페인 진행방식, 공모 분야 및 수상작품 선정방법까지 전 과정을 직접 논의하고 결정해 진행됐다. 캠페인 안내문 게시, 홍보 영상 상영, 홍보 포스터 부착 등 다양하게 학생들의 참여를 이끈 결과 전교생 가운데 236명 참여, 184개 작품이 출품됐다. 올해는 기존 UCC공모전에서 사행시, 만화 및 캐릭터, 포스터 신설 등 출품분야를 확대, 저학년과 고학년의 수준 차이를 고려해 학년별, 부문별로 골고루 수상 작품을 선정했다. 5월에는 예누리학생자치조회에서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 및 최우수 UCC작품을 함께 시청해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나머지 UCC작품들도 매주 2회씩 안전방송 시간에 상영할 예정이다. 예누리학생자치회는 운동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들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안전·
수원중부경찰서는 지인에게 흉기를 들고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A(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9일 오후 4시 40분쯤 수원시 팔달구 지동 한 고시텔에서 B(53)씨를 칼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경찰을 부르면 찔러 죽이겠다는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남부경찰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 성범죄 근절을 위해 추진 중인 ‘빨간원 캠페인’에 자영업자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30일 오후 안양시 성결대학교 내 카페에서 빨간원 캠페인 참여가게 1호점 인증행사를 열었다. 빨간원 캠페인은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범죄 근절을 위해 불법 촬영의 도구가 될 수 있는 스마트폰 렌즈 둘레에 주의·금지·경고 등의 의미를 상징하는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 관련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캠페인을 시작해 시민들에게 스티커를 배부했으나, 시민들은 우편이나 경찰서 직접 방문을 통해서만 스티커를 수령할 수 있어 불편함이 따랐다. 이에 경찰은 지난 24일부터 경기남부경찰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yeonggipol)을 통해 빨간원 캠페인 참여가게를 모집, 1호점인 성결대 카페를 비롯해 음식점, 휴대전화 판매장, 스포츠 센터 등 20곳의 신청을 받았다. 빨간원 캠페인 인증 스티커를 부착한 이들 가게는 앞으로 시민들에게 빨간원 스티커를 나눠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
수원시농업기술센터가 진행하는 아파트 생활원예·치유텃밭 교육이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는 권선구 호반베르디움, 능실마을 22단지, 영통구 광교호반마을 21단지, 광교 에듀타운 50단지 등 관내 10개 아파트 단지 주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생활원예·치유텃밭 교육을 진행 중으로, 교육은 11월까지 이뤄진다. 생활원예·치유텃밭 교육은 아파트 주민들이 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밭을 일구고, 고추·토마토·감자 등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전문강사가 일주일에 1번씩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 이론·실습 교육을 하는 것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텃밭 가꾸기 ▲생활원예 활동 ▲공동체 정원 가꾸기 ▲나눔·어울림 축제 등으로 구성된다. 단순히 작물만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수확물을 활용해 요리·나눔·봉사 활동도 하고, 텃밭 축제 등으로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이끈다. 2개월째 진행되고 있는 생활원예·치유텃밭 교육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무척 높고, 참가자 대부분이 처음 지어보는 농사지만 힘든 기색 없이 즐겁게 일한다.
수원시 권선구는 저소득 어르신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 12세대를 선정해 대한적십자봉사회 수원시지구협의회의 봉사로 이동세탁차량을 이용한 ‘행복빨래터’를 지난 29일 운영했다. 호매실동 휴먼시아 4단지 앞에서 진행된 행복빨래터는 오전 9시부터 세탁물을 수거하고 건조 작업까지 마친 다음 어르신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각 가정에 배달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조인상 구청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대한적십자사봉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격려했다. 홍순도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수원시지구협의회장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뽀송뽀송한 이불을 덮고 쾌적하게 주무실 생각을 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장안구 조원1동은 한여름 무더위를 대비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선풍기 후원 릴레이가 조용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되는 이번 선풍기 후원 릴레이는 지난 14일 이병호 주민자치위원장의 1호 후원을 시작으로 자문위원회, 주민자치위원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협의회, 새마을문고, 새마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위원회, 마을만들기협의회, 조원초교, 평안교회가 참여해 현재까지 106대의 선풍기가 후원됐다. 지난 28일에는 이용영 구청장이 조원1동을 깜짝 방문하여 선풍기 릴레이사업을 격려하고 100호 선풍기를 후원해 지역주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 달 말까지 기부된 선풍기는 반지하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가정에 우선 지원한다. 이용영 장안구청장은 “선풍기 후원 릴레이에 동참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시원한 선풍기로 어려운 이웃에게 행복바이러스가 전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는 다음 달 10일 서호·여기산 일원에서 진행할 ‘청소년 철새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원시가 올해 처음 진행하는 ‘청소년 철새학교’는 서호·여기산 일대가 도심 속 자연 철새도래지로 자리잡으면서 조류 전문가에게 한국 철새 생태에 대해 배우며 수원지역 철새의 모습을 직접 관찰하는 프로그램으로, 수원지역 중·고·대학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수원시생태환경체험교육관에서 조류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성식 한국야생조류협회 이사가 진행한다. 당일 프로그램은 ‘한국의 등록조류 분류와 특성’을 주제로 한 강의와 여름철 서호·여기산 일원에서 만날 수 있는 민물가마우지·흰뺨검둥오리·왜가리 등 조류 탐사로 이뤄진다. 조류 탐사 일지를 만들고 참가자 간 소감을 나누는 시간도 있다. 참가 모집 인원은 30명이며 신청하려면 이메일(lasuwon@hanmail.net)로 이름과 학교, 연락처를 보내야 한다. 참가자로 선발되면 개별 통보한다. 참가자는 10일 오전 8시 50분까지 개인준비물(식수, 모자, 필기구 등)을 가지고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강의실(권선구 수인로 126 더함파크 115호)로 오면 된다. 복장은 새를 자극하지 않도록 가급적 어둡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던 음주 외제차량이 택시를 들이받아 30대 택시 승객이 숨졌다. 30일 0시 36분쯤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양지터널 안 2차로에서 역주행하던 A(27)씨의 벤츠가 마주 오던 B(54)씨의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뒷자리 승객 C(38)씨가 숨지고, A씨와 B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벤츠 운전자 A씨는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76%의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발생 전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에는 “역주행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도로공사는 “0시 30분쯤 덕평IC 1㎞ 전 1차로에 승용차가 역방향으로 서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고, 비슷한 시각 경찰에도 신고가 여러건 접수됐다. 경찰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 한국도로공사에 요청해 교통전광판에 ‘역주행 차량이 있다’는 내용이 안내되도록 조치하고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순찰차 4대를 강릉 방향 신갈IC 부근부터 각 차로에 투입해 뒤이어 오는 차들을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순찰차들은 신갈IC 부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