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떨어지는 아령에 50대 여성이 어깨와 갈리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데 이어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30㎝ 길이 식칼이 떨어지는 등 흉기 낙하 사고가 잇따르면서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2일 경찰과 도내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평택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50대 여성이 누군가가 위에서 떨어뜨린 아령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아파트에 사는 7살 A양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경위를 조사 중이며, A양 가족들은 아파트 단지에 떨어진 아령이 자신들의 것이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지난 20일 천안 서북구 한 아파트 단지에 30㎝ 길이 식칼이 떨어져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변 의자에 앉아 쉬고 있던 한 주민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 주민은 떨어진 칼을 발견한 뒤 아파트 위를 올려보니 누군가 창문을 닫았다고 경찰에 진술했고, 경찰은 아파트 단지 내 CCTV와 탐문수사를 통해 칼을 떨어트린 사람을 찾고 있다. 앞서 지난 2015년에는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길고양이 집을 만들고 있던 50대 여성이 위쪽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진 ‘캣맘 사망사건’이 발생하기도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서울 민주종편 TV 스튜디오에서 1시간여 진행된 ‘진짜가 나타났다 시즌4’ 간판 코너 ‘진짜, 진짜가 나타났다!’에 출연해 ‘참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조대진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염 예비후보는 “촛불 시민이 탄생시킨 새로운 정부가 나라다운 나라로 변모하고 있다”며 “6·13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지방정부인 ‘수원특례시’를 실현해 더 큰 수원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8년 시민께서 주문한 ‘사람중심 도시, 더 큰 수원’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더 큰 수원 완성을 위한 수원특례시 실현, 미래 먹거리 준비를 위한 ‘신 수원경제시대 완성’, 수원시민 모두를 위한 복지와 교육체계, 지역별 특성을 살린 균형발전 촉진, 시민의 참여를 통한 ‘시민의 정부’ 완성을 위해 절대적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난 2015년 민중총궐기 당시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한상균(56)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21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날 오전 10시 화성시 마도면의 화성직업훈련교도소를 나온 한 전 위원장은 마중 나온 모친과 김영환 현 민주노총 위원장과 함께 취재진 앞에 서서 “이 땅의 노동자 계급이 더는 정치꾼들의 들러리가 아닌 세상을 바꾸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동지들과 함께 다시 머리띠를 동여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 문제는) 결코 한 번에 해결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함께 한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며 “청년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성세대는 든든한 언덕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관계자와 지지자 등 100여 명은 이날 오전 7시쯤부터 “한상균, 그가 왔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교도소 주변에 걸고 한 전 위원장의 출소를 기다렸다. 한 전 위원장은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 등에서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같은 해 12월 구속된 이후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형을 확정 선고받았다./박건기자 90virus@
급속한 고령화로 노후 준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민연금에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사람들의 행렬이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2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할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노후대비 차원에서 스스로 국민연금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올해도 계속 늘고 있다. 임의계속가입자는 올 1월 35만4천492명에서 3월 38만3천966명으로 증가하고 있어 40만명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임의계속가입은 국민연금 의무가입이 종료된 만 60세 이후에도 보험료를 계속 내는 제도다. 국민연금 가입자나 가입자였던 사람이 의무가입 상한 연령인 60세에 도달했지만, 노령연금 수급조건인 최소 가입기간 10년(120개월)에 미달해 연금을 받지 못하거나 가입기간을 연장해 더 많은 연금을 타고자 할 때 65세가 되는 시점까지 계속 가입해 노후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임의계속가입자는 근래 들어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2010년 4만9천381명, 2012년 8만8천576명, 2014년 16만8천33명, 2016년 28만3천132명 등에 이어 2017년에는 34만5천292명으로 30만명을 훌쩍 넘었다. 임의계속가입자와 달리 가입의무가 없는데
수원지법 형사6단독 이종민 판사는 장애가 있는 운동선수를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컴퓨터등사용사기)로 기소된 장애인 운동부 지도자 최모(28)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으로 취득한 재산상 이익이 3천610만원으로 상당하고, 편취금을 인터넷도박 자금으로 사용해 비난가능성도 크다”며 “다만 피해금 일부를 변제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페럴림픽 종목의 하나인 보치아를 가르치던 최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이 지도하던 선수 A(뇌병변1급)씨로부터 훈련 경비 명목으로 체크카드를 건네 받은 뒤 74차례에 걸쳐 3천610만원을 인출해 도박 자금 등으로 쓴 혐의로 기소됐다. /박건기자 90virus@
올려봤자 최저임금 삭감법 절박해서 찾아왔다 산입범위 확대 거둬야 강행땐 與 출마자 낙선운동 민주당 후보 캠프 15곳서 농성 국회 정문 앞서 결의대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경기도본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의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추진을 반대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장은 21일 수원시청 인근의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는 이날 환노위에서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 식비, 숙박비까지 포함하는 개악을 추진하려 한다”며 “최저임금이 1만원이어도 실질적으로는 8천원 수준이 되는 올려봤자 그대로인 최저임금 삭감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저임금은 600만 노동자의 생존권이자 최소생계비로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대한 국회의 일방적인 개악을 전 조직의 역량을 다 바쳐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본부장은 “농성 장소가 이 후보 캠프인 이유는 이러지 않고서 제대로 사회에 알릴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이다. 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율에 가려 절
강경식 바른미래당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서로가 비방하고 헐뜯는 선거가 아닌, 전 국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시간으로 민주주의 발전을 이루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수원愛 살고 싶다’는 한 마디로 수원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 슬로건을 ‘수원愛 살고 싶다’로 정하고 “‘살고 싶은 수원, 살기 좋은 수원’이라는 비전으로 3S(Safety·Smart·Smile) 수원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강 예비후보의 개소식에는 유승민 공동대표와 김영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이찬열 국회의원(수원갑), 지상욱 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김영환 예비후보도 “바른미래당의 가치를 수원과 경기도에 널리 알려 이번 선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지역의 근간이 되는 시도의원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수도권 집중호우로 모두 3명이 하천에서 운동하거나 쉬다가 목숨을 잃으면서 전국 지자체가 하천변에 앞다퉈 조성한 산책로에 대한 각별한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기습폭우가 내린 지난 16일 용인시 경안천 주변에서는 노숙인 A(42)씨가 역시 하천변에서 잠을 자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다음 날 시신으로 발견됐고, 17일에는 포천시 포천천의 징검다리에서 B(72)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변을 당했다는 게 공통점으로, 본격적인 장마철과 여름철 태풍을 동반한 호우에 대비해 시민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지자체의 하천변 산책로 관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가장 중요한 안전수칙은 집중호우 때 하천변에서 산책이나 운동을 삼가는 일이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경안천을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이 하천로를 중심으로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몰려있고,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방형 진입로를 여러 군데 만들어 놓아 사실상 통제불능인 상태다. 실제 기상청이 중부 일부 지역에 최대 100㎜ 강우를 예보한 지난 18일 비가 다소 소강상태에 들어가자 하천 주변로에는 운동을 하거나 산책로를 출근길로
양평 전원주택 살인사건 피고인인 4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무기징역의 중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준철)는 18일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허 모(42)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토대로 피고인의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경우 자백이나 살해 도구, 살해장면이 담긴 영상 등이 존재하지 않으나, 여러 증거와 정황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하고 차량과 지갑을 절취한 사실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증명됐다”라고 유죄 인정 사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꾸지 못할 가치로, 한 번 잃으면 영원히 돌이킬 수 없다”라며 “유족들에게 평생 치유되기 어려운 상처를 입혔음에도 진심 어린 사과나 반성을 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해 더 큰 고통을 안겨줬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여러 객관적 증거가 있음에도 뉘우치기는커녕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라며 허 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반면 검거 직후 범행을 시인했다가 진술을 번복한 허씨는 “주변을 지나다가 문이 열린 자동차와 지갑 같은 물품을 보고 순간 욕심이 나서 가져간 것은 사실이지
병무청은 지난 18일 서울대학교 국제회실에서 한국임상심리 학회와 병역판정검사 과정 중 심리검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병역의무자의 심리취약 정도가 병역판정검사에서 병역처분과 군 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지, 보다 효율적인 병역판정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임상심리사들의 교육 등을 지원받게 돼 병역판정검사에서 보다 정확한 심리검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한국임상심리학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병역판정 검사의 정확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민간 전문 분야와 협업을 강화해 병역판정검사의 신뢰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