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가 중대시민재해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국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주말까지 집중호우가 예보된 가운데, 사고를 계기로 노후 기반시설에 대한 전면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6일 오후 7시 4분쯤,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폭우 속에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옹벽 아래에 있던 차량 1대가 매몰돼 40대 운전자가 숨졌다. 사고 당시 오산에는 시간당 41㎜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문제는 사고 발생 전부터 위험 신호가 감지됐다는 점이다. 전날인 15일 오전 7시쯤, 한 시민은 국민신문고 앱을 통해 “고가도로 2차로 중 오른쪽 지반이 침하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빗물 침투 시 붕괴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민원인은 실제로 해당 구간 옹벽의 이상 징후를 포착한 사진까지 첨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오산시는 사고 당일 현장을 육안으로만 점검한 뒤 “이상 없다”고 판단했다. 이 고가도로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정기 안전점검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산시가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가운데, 같은 날 오후 5시 3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며 경기지역 학교 30여곳에서도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학교는 학사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1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시설 피해를 본 학교는 유치원 3곳, 초등학교 22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8곳 등 37곳에 달한다. 이들 학교에서 모두 62건의 피해 건수가 집계된 가운데 건물별로는 교사동이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체육관 10건, 급식실 4건, 운동장 1건, 강당 1건, 기타 시설물 11건 등으로 조사됐다. 피해 유형은 누수 45건, 부분파손 9건, 침수 3건, 기타 5건 등이다. 학생 안전 등을 위해 학사운영을 조정한 학교는 44곳이다. 유치원 1곳이 이날 휴업했고 단축수업을 한 학교는 34곳, 등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9곳이다. 비는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이날 밤부터 다시 거세질 것으로 예보되며 오는 18일에도 유치원 1곳이 휴업할 예정이다. 37개교는 단축수업, 1개교는 등교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경기도의 누적 강수량은 평택 262㎜, 안성 241㎜, 안산 189㎜, 군포 170㎜, 화성 164㎜ 등이고 도내 평균은 126㎜이다. [ 경
경기교사노동조합이 경기교육의 미래 방향을 현장 교사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모색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 토론에는 내년 치러질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들이 참여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17일 경기교사노조는 수원컨벤션홀에서 '교육의 본질과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2025 경기교육미래포럼'을 개최했다. 경기지역 현장 교사 130여 명과 교육정책 전문가를 비롯해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의 현장 안착과 미래교육의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송수연 경기교사노조 위원장은 개회 인사에서 "미래교육이라는 말은 많지만, 진짜 미래는 기술이 아닌 본질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사와 학생이 납득할 수 있는 정책, 현장을 살아 숨 쉬게 하는 교육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이 정책과 현실의 간극을 좁히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조발제는 송수연 경기교사노조 위원장의 '오래된 미래, 잊힌 본질: 교육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였다. 송 위원장은 '미래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기술 중심의 겉보기에 치우친 정책들을 비판하며 진정한 미래교육은 사람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기술
◇ 학교 시설 개선 넘어 '미래형 학습환경'으로 경기도교육청이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미래형 학습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17일 도교육청은 '그린스마트스쿨 인창초 외 1교(인창유) 임대형 민자사업(BTL)'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2023년 12월 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 이후 평가를 통해 (가칭)경기미래교육인프라 주식회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실무협의를 거쳐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실시협약을 맺었다. 이번 BTL 사업은 구리시 인창초등학교와 인창유치원을 대상으로 하며 총사업비 291억 8,800만 원, 사업 면적 12,602㎡ 규모로 추진된다. 2025년 12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뒤 단계적으로 공사에 착수해 2027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유치원은 단설임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교사동 1층 일부를 사용하는 등 운영과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협소한 놀이공간 등으로 인해 교육수요자의 개선 요청도 있었다. 이에 유치원을 별동으로 분리하고 면적을 확장해 독립된 공간을 확보했다. 또 유아의 발달 특성을 고려해 놀이 중심의 자율적인 활동이 가능한 맞춤형 공간으로 재구조화함으로써 교육적 수요를 해결
코웨이가 제28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3개 제품이 수상하며 에너지 절감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친환경과 고효율 제품을 꾸준히 선보인 성과로 CO₂저감상과 본상을 모두 수상했다. 17일 코웨이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제28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총 3관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에는 아이콘 프로 정수기의 CO₂저감상 수상과 함께 노블 제습공기청정기, 인버터 제습기 23L가 에너지위너상 본상을 수상한 것이 포함됐다. CO₂저감상을 수상한 아이콘 프로 정수기는 전면에 터치형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정수기 사용량에 따라 절감된 페트병 수, 탄소 배출량, 나무 수 등을 시각화한 에코 리포트 기능을 통해 소비자의 환경 인식을 높인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노블 제습공기청정기는 제습과 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한 복합 제품으로,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제습 성능을 약 61%, 청정 성능을 약 18%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해 고효율 제품으로 본상을 수상했다. 인버터 제습기 23L는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기반으로 하루 최대 23L의 제습이 가능하며,
이마트가 초복을 맞아 영계, 수박, 삼계탕 등 여름 대표 식재료를 파격가에 선보이며 본격적인 무더위 대비 소비자 수요를 공략한다. 일부 점포에선 오픈 시간부터 고객이 몰리며 행사 시작과 동시에 빠른 소진이 이어졌다. 이마트는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국내산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를 행사카드 전액 결제 조건으로 358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1마리 기준 1790원으로 업계 최저가 수준이다. 행사카드는 이마트e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NH농협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이 해당되며, 세부 내용은 점포 내 안내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복날 대표 과일인 수박도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이마트는 7월 17일 하루 동안 ‘파머스픽 씨가 적어 먹기 편한 수박(8kg 미만)’을 정상가 대비 60퍼센트 할인된 9900원에 판매한다. 삼계탕도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7월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영양 삼계탕(90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번 초복 행사를 통해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복날 식재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주요 품목별 물량은 전국
정관장이 수능 100일을 앞두고 학습 체력 관리에 도움을 주는 ‘아이패스 수능 D-100 캠페인’을 시작한다. 대치동 대표 공부 컨설턴트 이병훈 소장이 앰버서더로 참여해 강연과 학습 컨설팅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17일 KGC인삼공사는 청소년 건강 전문 브랜드 정관장 아이패스를 중심으로 ‘수능 D-100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수험생들의 학습 체력과 집중력을 응원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정관장은 대치동에서 활동 중인 공부 컨설턴트 이병훈, 청담에듀컨시어지 대표를 아이패스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이병훈 소장은 채널A 티처스2에 출연 중이며, 최상위권 진학 전략에 강점을 가진 교육 전문가다. 그는 “국내 1위 청소년 학습건강 브랜드인 아이패스의 앰버서더로 선정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캠페인 기간 중 아이패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이병훈 소장의 강연과 1대1 학습 컨설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연은 오는 9월 내 진행된다. 정관장 아이패스는 면역력 증진, 기억력 개선, 피로 개선에 대한 기능성을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홍삼 제품이다. 청소년 연령대에 따라 아이패스 J, 아이패스 M, 아이패스 H로 구분되며
쿠팡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 수산물과 가공품의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경제 지원에 나섰다. 17일 쿠팡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수산물 및 가공식품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쿠팡은 제주 지역에서 생산된 수산물과 수산 가공품을 신규 매입해 자사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를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빠르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주산 수산물의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와 함께, 지역 어가의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은 제주특별자치도 제2청사 자유실에서 열렸으며, 오상필 해양수산국장과 이성한 쿠팡 로켓프레시 본부장이 참석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공동 의지를 확인했다. 양측은 협약을 계기로 우수 수산물과 가공품을 공동 발굴하고, 온라인 판매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로켓프레시의 새벽배송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은 제주 수산물을 보다 신선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쿠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적인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주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와의 상생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오상필 해양수산국장은 “쿠팡과의 협력은 제주 수산물의
18일,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2년이 지났다. 비극 이후 정부와 교육당국은 교권 보호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을 추진했지만, 학교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화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권침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초등학교 4학년 담임 A 교사는 몸이 아픈 학생을 조퇴시켰다. 당시 자녀를 데리러 온 아버지 B씨는 "학생 휴대전화가 켜져 있는지 확인하지 않은 채 아이를 혼자 정문까지 내려오게 했다"며 언성을 높였고 A 교사를 교문으로 불러내 폭언을 쏟아냈다. 사건 이후 A 교사는 불안 증세를 호소하며 병가를 냈다. 5일 뒤 업무에 복귀한 A 교사는 학부모가 볼 수 있는 학급 소통망에 '교사에 대한 폭언을 자제해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B씨는 다시 학교를 찾아와 A 교사에게 1시간 40분 동안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사가 "숨이 안 쉬어진다"며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수첩과 펜 등 물건을 집어던지며 몰아붙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1시간 동안 정말 진짜 다 때려 부수고 싶은 거 참았다", "저도 공무원이기 때문에 어떻게 괴롭히면 사람을 말려 죽이는지 안다"
광주신세계 백화점이 개점 30주년을 맞아 거리 예술의 자유로움과 독창성을 담은 여름 전시 ‘스트리트 오브 서머’를 선보인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7개 팀이 참여해 도심 속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다. 광주신세계는 오는 9월 1일까지 1층 신세계갤러리에서 스트리트 아트를 주제로 한 전시 ‘스트리트 오브 서머’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백화점 개점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무더운 여름 도심 속에서 자유롭고 활기찬 예술적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는 팀 COMBO, 작호, 김홍식 등 7개 팀이 참여해 그라피티, 일러스트, 회화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각 팀은 갤러리 공간을 거리 예술의 분위기로 재구성해, 스트리트 아트 고유의 저항 정신과 예술적 실험정신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스트리트 아트는 비제도권 영역에서 출발한 예술 장르로, 최근에는 현대 미술의 주류로 편입되고 있다. 전시는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거리 감성에서 비롯된 창의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담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전시장 내에서 약 1시간 동안 디제잉 공연이 진행된다. 관람객은 음악과 함께 스트리트 아트를 더욱 폭넓게 체험할 수 있으며, 갤러리 공간이 잠시 도심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