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대한민국 교육감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 강단에 섰다. 27일 경기도교육청은 임 교육감이 하버드대 대학원생과 교수, 학교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경기도)의 교육개혁: 학생 맞춤형 교육과 인공지능의 역할' 강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강의와 질의응답(Q&A)은 모두 영어로 진행됐다. 임 교육감은 직접 작성한 원고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특징과 문제점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 ▲미래 교육을 위한 대학입시 제도 개혁 등을 하버드대 청중에게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임 교육감은 강연에서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기회를 똑같이 부여하는 '공평(equal)의 교육'을 넘어 학생의 관심도와 역량에 따라 개별 맞춤형 기회를 확대하는 '공정(fair)한 교육'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경기교육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을 지향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도교육청이 세 가지 형태의 교육 섹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교육 네트워크를 형성한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교수학습 플랫폼인 '하이러닝' 등 디지털교육 기
경기도교육청이 공공부분 정규직화에 역행하는 정책으로 학교 청소노동자들의 처우를 어렵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는 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설미화원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바로잡아달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경기학비노조에 따르면 최근 안양 A초등학교는 학교장 직고용으로 근무하던 시설 미화원에게 "학교가 민간투자사업으로 계약을 체결해 더 이상 학교에서 근무하기 어렵다"며 외부 업체로의 전환을 통보했다. 이에 경기학비노조는 "직고용에서 외부업체 위탁으로 계약하면 지금과 같은 임금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며 "같은 공간에서 일하면서도 소속만 바뀌고, 그로 인해 임금과 처우가 하락하는 이런 부당한 상황이 어디에 있냐"고 토로했다. 이어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일하는 우리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라며 "안정적으로 학교에서 성실히 일하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교육환경 개선 사업인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경기학비노조는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빌미로 건물뿐만 아니라 시설미화원과 당직전담사까지 떠넘기려 하고 있다"며 "직접 채용으로 겨우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었는데 다시
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 기반 학생 맞춤형 진로 설계 지원 시스템의 학교 현장 안착을 위해 '꿈it(잇)다' 선도교원 역량 강화 연수를 27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2025년 '꿈it(잇)다' 선도교원으로 선발된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교육지원청 진로교육 담당자들과 함께 참여했다. 연수 내용은 학생 발달 단계별 맞춤형 진로교육 정책 이해, 학교급별 '꿈it(잇)다' 시스템 운영 실습, 선도교원 권역별 학교 자문 역할 협의 등으로 구성되었다. 선도교원들은 각 지역에서 '꿈it(잇)다' 시스템 사용자 연수를 진행하고 자문단 역할을 수행하며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미래 진로 설계 역량 강화를 위해 선도교원들의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과수원을 운영하며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온 권태숙 씨(65)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삶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2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6일 권 씨가 서울대병원에서 양측 신장, 간장, 폐장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새벽 권 씨는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권 씨는 앞서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신청한 자녀에게 "잘했다. 나중에 나도 그런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권 씨의 자녀는 이 기억을 떠올려 모친의 기증을 결심했다. 권 씨는 경북 영주시에서 1남 6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평소 다정하게 이웃들을 잘 챙겼고 교회를 다니면서 독거노인 반찬 봉사를 한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특히 충남 서산시에서 과수원을 30년 넘게 운영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과일을 나눠주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권 씨의 아들인 이원희 씨는 "살면서 사랑한다는 표현을 많이 못 해 후회가 된다"며 "살아계실 때 함께 보낸 시간이 그립다. 많이 사랑합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교육부가 올해 의과대학 증원을 '0명'으로 조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알려진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이를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며 의대 증원을 두고 정부 내에서도 의견이 분열되는 모양새다. 이에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대한의사협회(의협) 이사진과 비공식적으로 만나 "의대 학장들이 요구하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3058명안'을 의협이 수용하면 정부도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동맹 휴학을 이어가고 있는 의대생들의 복귀가 전제될 경우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것이다. 당초 교육부는 2월을 의대 정원 확정 데드라인으로 보고 이달 안으로 정원을 발표하고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내놓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의료계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월 30일은 대입 계획 변경 수정이 가능한 데드라인이다. 정부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 기한을 4월 15일로 정해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와 인력양성위원회를 거쳐 올해 정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만약 추계위에서도 결론이 나지
아주대학교와 동국대학교 공동연구팀이 차세대 보급형 배터리용 음극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7일 아주대는 황종국 아주대 교수와 임은호 동국대 교수 공동연수메조다공 배향을 정밀하게 조절해 높은 출력과 긴 수명을 갖는 하드카본 음극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황 교수와 임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박종윤 아주대 석박사 통합과정생이 1저자로 함께했다. 해당 연구 내용은 국제 저명 학술지 '어드 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지난달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공동 연구팀은 서로 다른 두 개 이상의 고분자를 물리적으로 혼합한 다성분계 고분자 블렌드의 자기조립 현상을 활용해 2종의 모델 하드카본을 합성하고 메조다공을 통한 칼륨 이온의 저장 및 이동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이후 채널 타입 기공의 끝이 외부로 열린 개방형 메조다공성 하드카본과 탄소벽 내부로 닫힌 폐쇄형 메조다공성 하드카본을 제조해 칼륨 이온 배터리의 음극재로 적용했다. 공동 연구팀은 개방형 메조다공성 하드카본을 활용한 음극재가 폐쇄형 메조다공성 하드카본에 비해 약 30% 향상된 용량 및 출력 성능을 보인다는 것을
정부의 재정지원을 많이 받은 사립대학 대부분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더불어민주당·전남 순천 광양 곡성 구례갑) 의원에게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전국 162개 대학이 등록금을 올렸다. 국립대 9개, 공립대 1개, 사립대 85개, 사립 전문대 67개교로 현재 그 수는 더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이 대학재정알리미와 교육부 자료를 교차 확인한 결과 2023년 정부 재정지원 상위 20개 사립대 중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곳은 17개교였다. 상위 20개 대학 중 서울 9개교를 포함한 수도권 13개교는 모두, 비수도권 7곳 중에서는 4곳이 등록금을 인상했다. 조선대, 포스텍, 한국기술교육대만 등록금을 올리지 않았다. 국립대 중에는 교대에 대해 지난해 정부에서 국립대 기본경비 예산을 증액했는데도 등록금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립대 중에는 정부 재정지원을 많이 받은 서울 소재 대학들이 인상을 주도하고 국립대 중에는 국고 기본경비를 많이 받는 교대에서 등록금을 올렸다"며 "정부 방침에 협조해 등록금을 올리지 않은 대학일수록 국고를 더 받도록 일반재정 지원사업을 운용
경기도교육청이 청년 공무원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자 주거 문제 해결에 나선다. 27일 도교육청은 청년 공무원의 관사 확보를 위해 2025년도 본예산으로 420억여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지역별 관사 확보 예정 현황은 ▲신축 144실(안산 40실, 이천 5실, 의정부 15실, 연천 40실, 포천 44실) ▲임차 314실(평택 9실, 여주 30실, 화성오산 20실, 양평 30실, 이천 39실, 안성 34실, 김포 9실, 동두천양주 38실, 파주 36실, 연천 39실, 가평 30실)로 총 458실이다. 도교육청은 지역별 양질의 관사 지원으로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과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청년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새롭게 확보한 관사는 지역 내 저경력 공무원이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배정기준 마련 등을 통해 청년 공무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청년 공무원이 주거 걱정을 하지 않고 근무할 수 있도록 빠른 속도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임 교육감 취임 이후 청년 공무원을 위한 주거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 4월 한국토지주택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올바른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을 돕는다. 27일 도교육청은 교사와 학생 대상 교육 지침서(가이드라인)를 개발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급속하게 발전하며 학교 구성원에게 이에 대한 비판적 이해와 주체적 대응 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지침서를 개발했다. 지침서는 학생 및 학부모 인식 조사, 국내외 사례와 법제를 토대로 마련했다. 교사용은 수업 지원을 위한 사례 중심으로, 학생용은 초·중등 학습 단계별로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학생용은 주제별 수업 보조 자료와 활동지로 재구성하고 매월 '디지털 시민교육 5분 플러스' 실천 자료와 함께 배포해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내용 체계는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교육 준비 ▲안전한 활용 ▲수업 활용 ▲개인정보와 보안 ▲윤리적 활용의 5개 영역으로 이뤄졌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유의 사항을 포함해 학생의 안전한 정보 활용도 돕는다. 지침서는 전자책 형태로 도교육청 누리집 통합자료실(미래교육담당관)에 탑재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빠른 발전을 고려해 교육 지침서(가이드라인)의 최신 자료를 지속적으로 갱
경기·인천 지역은 대체로 맑은 봄 날씨를 보이겠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수도권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5~1도, 낮 최고기온은 9~14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3~13도, ▲성남 -3~14도, ▲과천 -4~13도, ▲안양 0~13도, ▲광명 1~12도, ▲군포 0~13도, ▲의왕 -3~12도, ▲용인 -4~13도, ▲오산 -4~13도, ▲안성 -3~14도, ▲이천 -5~13도, ▲여주 -5~13도로 예상된다. 또 ▲양평 -4~13도, ▲하남 -3~13도, ▲광주 -3~12도, ▲파주 -5~11도, ▲양주 –5~12도, ▲고양 -3~12도, ▲의정부 -3~12도, ▲동두천 -4~12도, ▲연천 –4~12도, ▲포천 -4~12도, ▲가평 -5~12도, ▲남양주 -4~13도, ▲구리 -3~13도, ▲김포 -1~11도, ▲부천 -1~11도, ▲시흥 -3~11도, ▲안산 -2~11도, ▲화성 -2~13도, ▲평택 -3~14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0~9도, ▲강화 -2~9도, ▲백령도 4~8도, ▲서울 -1~12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오후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