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는 인천에서 출발했기에 다른 지역보다 먼저 세월호 10주기 인천위원회를 출범합니다.” 4.16세월호참사 10주기 인천위원회는 16일 오전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이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라며 “세월호의 기억과 약속을 새롭게 하며 4.16세월호참사 10주기 인천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민들과 지난 10년 동안 이뤄진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의 의미와 한계를 돌아보고 온전한 진실과 응당한 책임을 묻는 걸음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세월호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등 모두 476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했다. 인천위는 지난 8월 준비위원회를 꾸려 전국에서 가장 먼저 10주기 위원회를 출범했다.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이다. 오는 28일에는 단원고가 있는 안산에서 두 번째 위원회가 출범한다. 앞으로 인천위는 인천시민 추모위원을 모집하고, 안전사회를 위한 시민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내년 4월 초에는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시민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 또 추모관 세월호 선체가 있는 전남 목포 팽목항을 방문하고, 노랑드레 언덕을 조성한다
인천에 흩어져 있던 보훈단체들이 2025년 말까지 남동구 간석동에 모인다. 인천시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남동구 간석동 67-19에 통합보훈회관을 건립한다고 16일 밝혔다.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예정된 통합보훈회관은 연면적 약 4000㎡ 규모로 지어진다. 기존 간석동 보훈회관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다. 사업비는 263억 원이다. 보훈단체 사무실을 비롯해 다목적실, 회의실, 건강증진실 등이 들어선다. 현재 13개 보훈단체 중 12개 단체가 입주 의사를 밝혔다. 시는 올해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사업예산 83억 원을 우선 투입해 부지 이관과 설계공모를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실시설계용역 완료한 뒤 2025년 공사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기존 보훈회관은 준공된 지 34년이 지나 노후화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공간도 협소해 13개 보훈단체 중 10개 단체가 지역 공공‧임대 건물에 흩어져 있다. 이에 시는 지난 5월 통합보훈회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재정투자심사와 공유재산심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왔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호국보훈도시에 걸맞는 유공자 예우시책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추진과제로 통
인천 남동구가 아이돌봄서비스의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앞장선다. 16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여성가족부에 아이돌봄지원사업 예산 및 제도적 보완을 건의했다. 구는 영아 돌봄에 대한 추가 수당 지급을 제도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에도 가족 돌봄을 인정하고 재정적 지원 마련을 제안했다. 아이돌봄지원사업은 맞벌이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찾아가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종류와 소득수준에 따라 이용가정에 차등 지원된다. 정부 지원은 0~85%다. 주 이용자는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이 종료된 맞벌이 가정 등이다. 특히 36개월 미만 영아 대상의 돌봄서비스 수요가 높은데, 남동구는 평균 이용 건수의 약 31~35%를 차지한다. 이와 달리 아이돌보미는 수요가 많은 것에 비해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구는 근로 시간에만 근거해 급여를 지급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기본 돌봄 외에 아동에 대한 가사서비스를 추가 제공하거나 질병감염아동을 돌볼 때에는 추가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36개월 이하의 영아를 돌볼 경우에는 기본 돌봄 외에도 기저귀 갈기, 분유‧이유식 먹이기, 목욕 등 전반적인
충남 태안 해상에서 조업 중 머리를 다친 50대 선원이 인천회전익항공대 헬기를 통해 인천으로 이송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전날 오후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열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89톤 어선을 타고 작업 중이던 남성 A씨(54)가 머리를 다쳐 인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 28분쯤 어선에서 작업을 하다가 넘어지며 머리를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태안해양경찰서 219함은 8시 10분쯤 A씨를 옮겨 응급처치를 했다. 하지만 A씨는 의식이 없었고, 이를 보고 받은 중부해경청은 응급구조사와 항공구조사가 탄 인천회전익항공대 헬기를 현장으로 보냈다. 헬기는 8시 45분쯤 현장에 도착해 A씨를 기내로 옮겼고, 응급구조사의 처치를 받으며 인천으로 이송됐다. A씨는 9시 35분쯤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 헬기장에서 인천소방구급대에 인계돼 인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전날 저녁은 달이 뜨지 않아 헬기 구조가 어려웠지만 경비함 자체 조명과 헬기 열 영상 장비로 A씨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연수구의 한 청소용역업체가 2년간 주민 179명에게 대형폐기물 배출수수료 557만 원을 받아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15일 오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업체는 매월 연수구에 수집운반량에 약 25만 원을 곱한 금액을 수집‧운반 대행료로 지급하고 있다”며 “하지만 스티커 구입과 인터넷 배출신청을 통해 수수료를 납부하지 않고 대형폐기물 수집‧운반 대가로 주민들에게 거액을 받아 챙겼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에 가입된 5명의 조합원이 2년간 주민 179명에게 회사 법인통장으로 받은 금액은 557만 5000원이었다”며 “그동안 A업체가 주민들에게 직접 받아 챙긴 금액은 수천만 원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A업체는 2008년부터 연수구에서 주민들이 배출하는 책상‧장롱‧메트리스 등 대형폐기물을 수집‧운반하는 대행계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A업체가 대형폐기물에 부착한 스티커 금액과 인터넷 납부금액이 연수구에서 정한 대형폐기물 품목별 수수료 금액보다 적을 경우 그 차액을 업체 법인 계좌로 받거나 현금으로 받았다는 것이다. 연수구가 작성한 A업체 과업지시서를 보면 대형폐기물 수집‧운반 시 주민들에게 금품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인천 옹진군이 북도면에서 왕복 운행하는 삼목~옹진군청~동인천 구간 공영버스를 신규 구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공영버스는 북도면 주민들이 미추홀구에 있는 옹진군청을 갈 수 있는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해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운행하던 공영버스는 내구연한이 경과돼 고장이 자주 발생했다. 이에 군은 기존 공영버스가 안전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신규 구입을 결정했다. 신규 투입된 공영버스는 북도면에서 지난 9월에 승차정원 42인의 대형버스를 구입해 카드단말기 설치 등 내부 인테리어를 마쳤다. 군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당일 운행을 개시했다. 공영버스 운행시간은 오전 7시 50분 삼목선착장을 출발해 3시간 간격으로 왕복 운행한다. 1회 왕복 운행시간은 2시간이 소요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공영버스는 북도면 신‧시‧모도를 운행하는 공영버스의 예비버스로 활용될 예정이다. 면 관계자는 “이번에 신규 투입된 공영버스는 기존 운영되던 공영버스보다 큰 대형버스가 투입돼 버스를 이용하는 북도면 주민들의 안전한 이동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올해 인천 산업현장에서 3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중대재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중대재해처벌법 개악을 저지하고자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2023중대재해지도’를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중대재해 사망은 건설업이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 추락사고로, 신도시 도로 공사를 비롯해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건설현장 등에서 발생했다. 이어 제조업이 두 번째로 많았다. 서구 검단일반산업단지 일대와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제조업체에서 10건의 끼임과 지게차 부딪힘 등의 사고가 있었다. 선박 전복과 화재 등은 모두 3건이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제작한 지도에는 건설 현장 빨간색, 제조업 파란색, 기타 산업 보라색으로 표기돼있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는 경우 인천중대재해지도 누리집(google.com/maps/d/edit?mid=1AW0FYdSVBz-uArmfsyqADSSjj0NUOsc&usp=sharing)에서 확인하면 된다. 앞으로 인천 산업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중대재해지도에 추가될 예정이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관계자는 “사고가 집중되는 지역과 사고형태에 대한 정부의 집중 지도 관리가 필요하지만 중처법이 적용되지 않는 50인 미만 사업
인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난 불로 주민 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1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7분쯤 인천 연수구 연수동 한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같은 층에 사는 주민으로, 옆집에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이 난 집의 베란다에서 검은 연기가 다량으로 분출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장비 19대와 인력 60명을 투입해 21분만인 7시 48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15층 발화 세대 거주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또 다른 거주자 1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들이 사는 집 내부는 모두 탔다. 같은 층에 사는 거주민 3명도 대피하던 중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4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장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문화재단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장수동 만의골 일원에서 2023 소래산 가을 페스티벌 ‘AII Good Fall Good(울긋불긋) 축제’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가을과 친환경이라는 테마에 맞춰 만의골 지역경제 및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축제가 열린 이틀간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50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재단은 만의골 상인번영회와 연계해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에게 만의골 상권에서 이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지급했다. 또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상권 거리 내에서 진행해 만의골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축제의 문은 ESG환경 퍼스먼스그룹 유상통 프로젝트의 ‘싸운드 써커스’ 공연으로 열었다. 이외에도 재즈, 어쿠스틱,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구성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플리마켓도 열렸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병뚜껑 업사이클링 팔찌 만들기 ▲양말목 티코스터 만들기 ▲가을 우드 아트 만들기 ▲라탄 공예 체험 ▲캐리커쳐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김재열 남동문화재단 대표는 “원활한 행사를 위해 협조해 준 만의골 상인번영회에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 내국인 상인들이 상권 및 자국민 보호와 상상대책 등을 촉구하며 다시 거리로 나섰다. 14일 함박마을 생존권 대책위원회는 연수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함박마을은 외국인 상가가 이미 70%를 차지했고, 외국인 범죄 증가로 무법천지가 됐다”며 “내국인들은 떠나고 손님들도 오지 않아 내국인상권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지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연수구에 한 차례 함박마을 내국인상권에 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9월 집회를 열고 상생 대책, 치안 유지,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등을 촉구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달라진 사실이 없다는 게 대책위의 주장이다. 이날 대책위는 ▲불법체류자 강력 단속 ▲외국인상권 허가시험 ▲상생 대책 마련 ▲내국인 상인 영업보상 ▲자국민 보호 등을 구에 재차 요구했다. 현재 함박마을 전체 주민 수는 1만 2000여 명이다. 이중 절반이 넘는 61%가 외국인인데, 중앙아시아에서 온 고려인이 80%를 차지한다. 이에 구는 한국어와 문화 교육, 다문화가정 지원, 도시재생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0년에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돼 2025년까지 상생교류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