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만수2동 행정복지센터가 올해 12월까지 ‘홀몸 어르신 생신 축하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혼자 사는 어르신의 고독감과 상실감을 덜어드리기 위한 것으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준비했다. 생신을 맞은 취약계층 홀몸 어르신 댁에 방문해 축하선물을 전달하고 노래를 불러드리는 만수2동 지역특화사업이다.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1일부터 생신을 맞은 홀몸 어르신 5명에게 직접 준비·협찬한 선물과 추어탕을 전달했다. 선물을 받은 한 어르신은 “추운 날씨에 선물을 들고 찾아와 준 것도 모자라 노래까지 불러주니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미라 동장은 “올해도 나눔을 통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행복이 넘치는 만수2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의 교과서인 ‘넬슨 소아과학’ 첫 장에 ‘어린이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어린이는 체형·심리 등이 어른과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한다는 의미다. 그런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아청소년과(소청과)에 의사가 사라지고 있다. 11일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 따르면 소청과 전공의(레지던트) 지원율은 2020년 74%에서 2021년 38%로 급격하게 감소하더니 2022년 27.3%, 2023년 15.9%까지 떨어졌다. 매년 끝 모르고 떨어지는 지원율에 결국 규모가 큰 병원에서조차 두 손 두 발 다 들고 있다. 인천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가천대 길병원이 인력 부족을 이유로 선언한 입원 진료 잠정 중단은 인천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의료계에서는 소청과 전공의 감소 원인으로 기록적인 저출산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1.006명으로 1명대를 유지하던 인천의 합계출산율은 2019년 0.940명, 2020년 0.829명, 2021년 0.780명을 꾸준히 추락하고 있다. 치료 대상 수가 점점 줄어드니 소청과를 지원하는 전공의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다만 소
인천 남동구가 몽골 광역 지자체인 옵스(Uvs)와 청년 창업 지원 및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 주요 내용은 상호 정보공유를 통해 경제협력 관계 증진 사업 도모,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교류 및 협력사업 추진, 학생 교류를 통한 기술 전문가 교환 및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사업 발굴·육성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는 몽골을 기반으로 중앙아시아·러시아까지 진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몽골 옵스는 부족한 생산기술을 남동구 중소기업과 기술협력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박종효 구청장과 발볼뜨 추위인 몽골 옵스 도의회 의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세계 10대 자원 부국인 몽골의 잠재력과 남동구의 우수한 기술자원을 바탕으로 앞으로 교류를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10일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보건복지부에 항의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지난 9일 보건복지부는 2023년 업무계획을 통해 소아의료 강화체계 등 필수의료 지원 대책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발표했다. 1월 중 의협과 협의를 시작해 내년 신입생부터 의대 정원을 350명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임 회장은 보건복지부의 약속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무조건적인 확대보다 의사들의 처우 개선이 먼저라는 것이다. 임 회장은 이를 위해 작년 12월 의료진 부족으로 소청과 입원 진료를 중단한 인천 길병원을 예로 들었다. 그는 “길병원이 소청과 전공의가 부족해 입원 환자를 못 받는 게 의대 정원을 늘려 해결될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신입 공무원들은 처우가 좋아야 일을 그만 두지 않고 다니는가 아니면 공무원 명수만 늘리면 대우가 형편없어도 출근하는가”라고 덧붙였다. 길병원은 현재 소청과 입원 진료를 담당하는 전공의가 2년 차 1명뿐인 상황이다. 지난 2020년부터 소청과 전공의 모집에서 지원자가 1명도 없어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다. 임 회장은 의대 정원 확대는 필수의료를 살리는 게 아니라 망가뜨리
인천 남동구가 박종효 구청장 공약인 ‘만수천 복원’ 사업으로 사라지는 공영주차장 300면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심하고 있다. 구는 올해 12월까지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작년 9월 만수복개 제1공영주차장에 그대로 세우기로 결정한 주차타워 건립도 진행한다. 문제는 주차타워 외에 만수천 복원사업으로 사라지게 된 기존 공영주차장이다. 현재 만수천을 덮고 사용 중인 제1~5공영주차장은 모두 571면이다. 구는 제1공영주차장에 271면으로 구성된 주차타워를 예정대로 세우고 제2~5공영주차장은 열어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제2~5공영주차장은 모두 300면인데, 이 주변에는 상가와 빌라 등이 밀집해있어 기존 주차장이 사라질 경우 주차난이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 구는 사라지는 공영주차장 300면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2가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우선 주차장 부지로 본인 소유 주택이나 토지를 내놓는 주민들에게 구월2 공공주택지구 분양권을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또 구월4동과 만수5동을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해 주차장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 구청장은 지난 2일 진행한
“인구 감소 해결, 영유아 지원 차별 해결부터” - 박종효 인천시 남동구청장 최근 인천시가 장래 인구 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 인구는 2034년 297만 명에 달한 후 감소세로 전환, 2040년에는 295만 명으로 줄 것으로 전망됐다. 2034년까지 6개 광역시 중 인구 증가 예상 도시는 인천이 유일하다. 그러나 연령별 인구 구조의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위연령(전체 인구를 연령 순서로 나열할 때 한가운데 있게 되는 사람의 연령)은 2020년 42.9세에서 2040년 54.0세로 높아진다. 출생아 수 감소 및 기대수명 증가 때문이다. 인구 감소는 이제 현실의 문제가 됐다. 정부도 인구 절벽에 대해 심각한 위기를 느끼고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인구 감소를 막으려면 출생아 수를 늘리기 위한 정책과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너무나 당연한 해법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로 아직은 부족한 영유아 보육과 교육환경이 꼽힌다. 아이를 마음 놓고 맡기고 고품질의 보육과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은 필수다. 그런데 우리나라 만 5세 이하 영유아에 대한 교육 정책은 여전히 차별이 있는 구조다. 특히 유치원
인천 남동구가 지역 청년예술인을 대상으로 ‘푸를나이 JOB CON 6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대상은 다양한 예술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공연 활동에 재능을 보유한 만 19~39세 남동구 거주 청년 미취업자다. 모집 분야는 영상 촬영 및 편집 등 콘텐츠 제작 관련 분야와 음향 엔지니어, 실용음악, 클래식, 국악, 댄스(스트릿댄스∙락킹∙팝핑) 등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로 17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근무 기간은 2월부터 12월까지 주5일 40시간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 예술인들은 구청 누리집 공고문을 확인한 뒤 문서24를 통해 준비한 구비서류를 구 일자리정책과로 제출하면 된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푸를나이 JOB CON’은 지역 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으로, 문화∙예술 분야 청년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소속 경찰관의 적극적인 대처로 데이트폭력 피해자가 무사히 구조됐다. 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7분 인천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상황실 근무자인 김호성 경위는 신고자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위급한 상황일 수도 있다고 판단해 ‘보이는 112’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려고 했다. 지난해 8월 도입된 ‘보이는 112’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신고자 위치와 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신고자인 20대 여성 A씨는 아무 응답도 하지 않았고, 전화기 너머로 싸우는 듯한 남녀 목소리만 미세하게 들려왔다. 김 경위는 긴급 상황이라고 판단해 위치추적시스템(LBS)을 가동한 뒤 관할 경찰서에 ‘코드1’ 지령을 내렸다. 지령을 받은 지구대 경찰들은 위치 추정 장소인 오피스텔 건물로 출동하며 A씨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A씨는 “잘못 눌렀다”며 “신고를 취소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경찰들이 설득해 출동 3분 만에 해당 오피스텔에 도착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은 A씨 대신 20대 남성 B씨를 만났다. 신고자 A씨는 뒤늦게 방에서 나와 소리 없이 입모양으로 ‘살려주세요’라며 도움을 청했다. 경찰들은
인천 남동구가 구민 불편 해소를 위해 사회복지, 교육∙보육∙여성, 생활 민원, 교통∙안전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구는 오는 6월 구월동에 있는 남동구노인복지관을 수산동으로 이전∙확대 운영한다. 복지관 1층에는 발달장애인들의 일상생활과 자립생활을 돕는 늘품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7월에는 서창권역 치매안심센터, 쉼터, 서창건강생활지원센터를 열어 구민들에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도심 고령인구 급증을 고려해 9월에는 노인들의 여가 복지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만수노인문화센터도 개관한다. 다양한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간석3동과 원도심 저층 주거지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주민 공동이용시설 신축과 함께 주거 환경개선을 위한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남촌동에는 도로 정비 등 가로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한다. 노후된 골목 상권이 조성된 만수6동 일대에는 골목길 재생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3월 중 늘솔길 근린공원 녹색복지숲 생태체험교육관을 건립한다. 민선8기 역점 사업인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올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한다. 불법주정차 민원이 잦은 곳에는 고정형 폐쇄회로(CC)TV를 확
인천 남동구 밴댕이골목(문화서로4번길) 일방통행 지정 해제 보류에 달린 단서조항에 상인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열린 교통안전심의위원회에서 밴댕이골목 일방통행 지정 해제를 논의했다. 논의 결과 일방통행 지정 해제는 보류됐다. 심의위는 보류 결정을 내리며 주정차 금지 구역과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이라는 2가지 단서조항을 달았다. 이 단서조항이 충족되어야만 인천경찰청은 심의위를 다시 열어 해제 여부를 재검토한다. 일방통행 지정 해제를 기대했던 밴댕이골목 일부 상인들은 생각지도 못한 단서조항에 한숨만 내쉴 뿐이다. 무엇보다 주정차 금지 구역 지정이라는 단서조항에 말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식당가에서 주정차 금지 구역은 상인들에게 장사를 포기하라는 것과도 같기 때문이다. 밴댕이골목 상인 A씨는 “여기는 차를 가지고 오는 손님들이 많다”며 “일방통행 지정 해제도 그래서 요청한 건데 주정차 금지 구역 지정이 말이 되나”고 말했다. 하지만 심의위는 이대로 일방통행이 해제될 경우 차량 교행과 보행자 통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밴댕이골목이 이면도로이기 때문에 차량과 보행자가 많아 교통 소통과 보행자 안전에 대한 검토가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