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이 인천 남동구와 주민들의 반대에도 장례식장 신축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남동구와 주민들은 주민수용성을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어 실제 착공까진 진통이 예상된다. 남동구는 지난 26일 남동구청에서 구청 관계자, 길병원 관계자, 구월힐스테이트·롯데캐슬골드 주민들이 모여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간담회에서 길병원 측은 법적인 문제가 없다며 장례식장 신축을 강행하겠단 입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길병원이 법적인 문제가 없다며 내세운 근거는 지난해 5월 구 건축위원회에서 결정된 장례식장 건축심의서 재심의 결과다. 당시 건축위는 길병원이 제출한 건축심의서에 조건부를 달아 심의를 통과시켰다. 하지만 주민들은 길병원이 내세우는 재심의 결과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2월 진행된 1차 심의에선 장례식장 건물구조가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건축위가 재검토 결정을 내렸지만, 재심의에선 결과가 완전히 뒤바뀌었기 때문이다. 특히 1차 심의에서 재검토 결정이 내려진 문제 사항들은 사라지고 심의위원들까지 바뀌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당시 건축위를 담당했던 구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구 역시 주민수용성이 우선이란 입장이다. 장례식장 착공까지 남아 있는
인천 남동구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와 관련해 향후 안전대책 강화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날 오전 9시 구청사에서 상황 보고 회의를 주재했다. 박 구청장은 핼로윈데이 기간에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궐리단길, 구월로 상점가 등을 중심으로 많은 시민들의 방문이 예상됨에 따라 예찰활동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없는지도 파악했다. 구는 핼로윈 축제뿐 아니라 향후 구에서 주최하는 김장축제·서창별빛거리축제 등에 대해서도 안전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경찰·소방 등과 함께 행사 기간 발생할 수 있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등의 홍보도 강화한다. 더불어 구청 직원들과 외부 안전 요원에게 안전 교육을 한 뒤 현장에 배치해 질서 있는 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사고는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전 안전대책 마련과 홍보가 중요하다”며 “구는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광역급행형 시내버스 M6439·M6410 노선의 2021년 적자 손실액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27일 광역급행형 시내버스 운송사업 재정지원 심의위원회를 열어 2억 4747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020년 12월 구는 ‘남동구 광역급행형 시내버스 운송사업 재정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조례에 따르면 비수익노선을 1년 이상 운행한 실적이 있는 M버스 운송사업자에 대해 예산 범위 내에서 적자손실액의 50%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지원은 국·시비 지원이 현실화되기까지 구민의 교통 편의를 위한 일종의 자구책이다. 구는 국·시비 지원과 준공영제 도입을 위해 시·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재정지원으로 비수익노선 운송업체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남동구민들에게도 교통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에 18세 이하 청소년이 가장인 세대에 시각경보장치를 무상으로 설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남동구의회는 28일 본회의에서 정승환 남동구의원(국힘, 구월3·간석1·2동)이 대표 발의한 ‘남동구 화재취약계층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최종 가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성인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미성년자 가정을 재난 상황에서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시각경보장치는 화재가 발생하면 빛을 점멸시켜 화재상황을 알리는 경보기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발생한 화재 가운데 주거시설 화재 발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위기관리에 미숙한 소년소녀가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앞으로도 남동구민의 재산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의정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지난 26일 인천시립박물관에서 남동글벗학교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체험학습은 창의적 활동의 일환으로 인천의 역사와 개항기 관람, 생활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 52명은 책으로만 공부하던 내용을 직접 보며 몰랐던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확인했다. 남동글벗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초등 학력이 인정될 수 있도록 문해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학습을 지원해 늦깎이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지역 내 비문해자들이 평생학습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연수구와 남동구가 승기천 관리권 조정을 놓고 재협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협의 사항들이 사실상 백지화돼 실제 조정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7일 연수구·남동구는 오랫동안 답보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승기천 관리권 협의를 최근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승기천을 환경·시설물로 각각 나눠 관리하고 있는 두 지자체는 10년 넘게 관리권 조정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승기천은 땅 주인인 남동구가 행정권을 가지고 있지만 주위에 아파트단지가 있는 연수구와도 이어져있다. 이로 인해 남동구민들보단 연수구민들의 이용률이 더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연수구는 행정권이 없어 시설물에 대한 민원이 들어와도 남동구에 이관할 수밖에 없다. 연수구는 이런 사실을 들어 오랫동안 남동구에 관리권 조정을 요구해왔다. 특히 지난 2020년 진행된 ‘남부권 자원순환 정책협의회’를 통해 연수구가 남동구에 송도소각장을 공동 사용하는 조건으로 승기천 관리권 조정에 대해 요구했고 합의까지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실제 계약서 작성까진 가지 못해 결국 이에 대한 문제는 흐지부지된 상황이다. 당시 협의회를 이끌었던 고남석 연수구청장과 이강호 남동구청장이 재선에 실패하며 협의회 자체도
인천 연수구가 다음 달 4일까지 2023년 정신보건시설 민간위탁 운영기관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연수새누리 정신재활시설 등이 대상이다. 구는 올해 말 두 기관의 위탁운영이 종료돼 내년부터 3년간 관리 업무를 수행할 새로운 위탁기관을 찾고 있다. 현재 지원센터는 중독 조기 발견 및 개입, 중독질환 관리, 중독질환 가족지원, 중독폐해 예방 및 교육 등 노숙인과 취약계층 알코올 중독 문제 관리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재활시설은 알코올 중독자의 사회재활활동과 직업재활활동 등을 수행하고 중독 회복자 가족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신청은 다음 달 4일까지며, 구보건소 정신건강팀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소래아트홀이 ‘일상에서의 힐링과 치유’를 주제로 11월 한 달간 일러스트 그림책 작가전 ‘상상친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구민들에게 다양한 시각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됐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전시 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기획된 우수 전시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강다현, 구작가, 김선진, 이명애 작가 등 4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작가별 공간을 원화 및 조형물 등 작품과 소품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연출한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란 게 아트홀의 설명이다. 도슨트를 희망하는 단체는 아트홀로 문의 가능하며, 직접 찾아오기 힘든 관람객은 집에서 영상으로 관람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연수구의회에서 구가 교통약자를 위해 방치되고 있는 도시기반시설물에 대한 관리 및 대책을 마련해야 한단 주장이 나왔다. 정보현 연수구의원(민주·비례)은 27일 제251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의 미흡한 관리로 보도·경사로 높이차, 보도블록 파손 등이 그대로 방치돼 교통약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르면 횡단보도 진입부에는 휠체어·유모차 이용자들이 불편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와 인도의 단차를 2㎝ 이하로 설치하거나 연석 부분 경사로를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연수구 원도심 골목, 청담어린이공원 진입로, 연수역 인근 등에선 법이 지켜지고 있지 않아 장애인과 노인 등이 이용하기 힘들다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연수구 연수동에 위치한 연수역 인근 도로의 경우 폭이 1m 안팎으로 좁아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최소 폭인 1.2m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보도블록이 심하게 파이는 등의 파손이 심해 교통약자들의 보행에도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정 의원은 자칫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구에서 미리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장애인들에겐 사소한 것일 수 있지만 교통약자들에겐 혼
인천 연수구에 있는 나사렛국제병원에서 26일 오전부터 전산 마비가 발생해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이 진료를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8시 32분쯤 전체 구급대에 나사렛국제병원의 전산이 마비돼 응급실 이용이 불가하다는 통보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전산 마비는 오후까지 이어졌다. 이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장시간 대기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급하게 이동하는 등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후 8시가 넘은 뒤론 전산이 일부 정상화돼 환자 수용이 가능해졌지만, 응급실은 아직 복구가 완전히 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나사렛국제병원으로부터 응급환자를 제외한 환자 수용은 가능하단 통보를 받은 상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