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중생이 고속도로 방음터미널 위에 올라갔다가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순찰대는 지난 11일 오후 7시 45분쯤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광교 방음터널 위에 여성이 올라가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창에 출동한 경찰은 방음터널 위에 서있던 10대 여중생 A양을 발견해 무사히 구조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A양은 “노을이 지는 모습이 예뻐서 하늘을 보려고 방음터널에 올라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방음터널 옆에는 시설 점검을 위한 사다리가 설치돼 있는데, 당시 잠금장치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을 훈방 조치하고 도로공사 측에 사다리 통행을 막을 잠금장치 등을 해 둘 것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은 의사소통 등에 문제가 없었다”며 “다른 목적 없이 하늘을 보기 위해 올라가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주의를 준 뒤 부모에게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출근길 부상자가 속출한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와 관련 철도경찰이 합동 조사를 실시했다. 13일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성남시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에서 합동 조사를 벌였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는 유관 기관 관계자 19명이 참여했다. 관계자들은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 한 원인을 규명하는데 초점을 맞춰 조사 할 예정이다. 조훈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 수사총괄팀장은 “에스컬레이터 내부 부품 등을 살펴보고 사고 원인에 대한 전반적인 사안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조사 규모와 방향은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성남시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용객 14명이 부상을 입고 1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3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처가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관련 양평군 공무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수원지검 여주지청 형사부(이정화 부장검사)는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혐의로 양평군 공무원 A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은 공흥지구 도시개발사업 준공 기한인 2014년 11월을 넘긴 2016년 6월 양평 공흥지구 사업시행사인 ESI&D로부터 사업 시한 연장 신청을 받은 뒤 사업 기한을 ‘2014년 11월’에서 ‘2016년 6월’로 임의 변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 등이 사업 시한 변경과 관련한 절차를 원칙대로 밟을 경우 아파트 준공이 늦어지고, 이로 인해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이 쏟아질 것을 우려, 사업 시한을 임의 변경한 것으로 봤다. 검찰 관계자는 “A씨 등 양평군 공무원들에게 적용된 허위공문서작성 혐의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인 관계로 만료가 임박해 우선 기소하기로 결정했다”며 “그 외 관련 피의자들과 사건 전반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달 12일 윤석열 대통령 처남 김모 씨(53) 등 ESI&D 관계자 5명을 송치했다. 이들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사업 시행사인 E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차를 달아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수원지검 형사1부(손진욱 부장검사)는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1시쯤 수원시 인계동의 한 골목에서 50대 택시 기사 B씨를 폭행한 뒤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정차 중인 택시 안에 있던 B씨에 계속 욕설하는 등 시비를 걸다가 이후 B씨가 자신을 제지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자 빠르게 운전석에 탄 뒤에 차를 몰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범행 현장 인근을 계속 운전하다 택시를 빼앗은 장소로 다시 돌아왔고,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에 의해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학생 중심’ 도서관을 표방하는 ‘김포교육도서관’ 김포시 봉화로에 있는 '김포교육도서관'은 1985년 개관한 38년 차 도서관이다. 연면적 1139㎡에 장서 10만 5004권과 열람석 162석을 구비해 하루 평균 150여 명의 학생들이 찾고 있다. 김포교육도서관은 학생들이 도서관을 더 친근한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낙후 시설 정비사업은 물론 학생 나이별에 맞는 자료실을 갖춰 도서 및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쉼과 놀이의 공간을 위한 ‘카페형 열람 공간’과 커뮤니티룸 조성도 추진 중이다. 이와 더불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AR 및 VR 체험 공간을 구성해 창의력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포교육도서관은 원활한 독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갖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학부모와 학생이 가정에서 함께 책을 읽고 인증하는 '온 가족 독서동아리'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과정을 넘어 책에 대한 소감을 적는 ‘북카드’를 작성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독서에 대한 성취감을 느끼게 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책을 읽는 공간’인 도서관이라는 장소적
경찰이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관련 수사 대상에 전‧현직 성남시 시장이 포함될 전망이다. 12일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자교 붕괴 사고를 '중대시민재해'로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남부경찰청에 ‘교량에 대한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감정 결과를 전달했다. 국수원은 “콘크리트에 염화물이 유입되어 철근을 부식시키고, 장기적으로 콘크리트의 압축강도를 저하한 상태에서 교면 균열에 대한 적절한 유지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홍기현 청장은 “성남시청 1명, 분당구청 10명, 점검업체 9명 등 총 20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로 ‘중대시민재해’에 대한 수사도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상진 성남시장과 은수미 전 시장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은 국과수에서 받은 감정 결과와 성남시청 및 분당구청 등을 대상 압수한 수색물을 분석해 정확한 교량 붕괴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화성 동탄 일대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 사건 관련 진행
반도체 핵심 기술을 빼돌려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려 한 전직 삼성전자 임원 등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박진성 부장검사)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A씨(65)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대표로 있는 중국 반도체 제조회사 직원과 공장 설계 도면을 빼돌린 협력업체 직원 등 6명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A씨 등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2019년까지 삼성전자의 영업 비밀을 부정 취득하고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빼돌린 영업 비밀은 반도체 공장 BED(Basic Engineering Data)와 공정 배치도, 설계도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BED는 삼성전자가 30여 년간 시행착오 끝에 개발한 기술로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온도와 습도 등을 제어해 불순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클린룸’에 쓰인다.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30나노 이하급 D램’과 ‘낸드플래시’ 공정 기술에 필요한 국가 핵심기술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국 시안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인근에 사실상 ‘삼성전자 복사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
마약범죄가 클럽과 같은 ‘음지’에서 다수 발생하는 것에 비해 쉽게 드러나지 않아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찰청범죄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마약 범죄는 총 8088건으로 이 중 클럽 등 유흥접객업소는 단 148건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 수치상으로는 유흥접객업소에서 발생하는 마약 범죄는 ‘극소수’에 그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유흥접객업소의 ‘접근성’ 때문이며 마약사범들이 숨어서 범죄를 일으키는 경우가 태반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흥접객업소의 경우 외부에서 시설 내부를 보기 어렵고, 좁은 공간에 많은 인원이 몰리는 특성이 있어 마약사범들이 쉽게 숨을 수 있다. 현재 경찰은 마약 범죄가 다수 발생할 수 있는 시설, 특히 한번 마약 범죄가 발생한 장소일 경우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문제는 마약 범죄와 관련된 신고가 접수되지 않는 이상 경찰이 마약 범죄가 의심된다는 이유만으로 검문을 벌일 수 없다는 점이다. 경찰관 직무집행법 상 불신검문은 경찰이 수상한 행동을 직접 목격하거나, 어떠한 죄를 범하였거나 범하려 하고 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실제 지난 5일 시흥의 한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마약을 투
말레이시아에 거점을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 6단독(이우희 판사)은 범죄단체 가입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의 실형과 2억 9189만 원 추징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조직원 B씨와 C씨 등에 대해서도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하고, 각각 1억 8800만 원, 1억 3530만 원을 추징했다. 재판부는 “해외에 주 사무실을 두고 대포통장과 가상사설망(VPN) 등을 이용해 조직적이고 대규모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사행심을 조장하고 건전한 근로 의욕을 꺾는 등 사회적 부작용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이어 “특히 A씨는 도박사이트 프로그램 개발 및 유지 보수 등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점 등 범행이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A씨 등은 2014년부터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스포츠 토토, 사다리 등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직원들에게 250만 원의 월급을 주다 3개월마다 50만 원씩 올려주며 최대 600만 원까지 지급하고, 운영팀, 계좌팀, 인출팀 등 역할을 구분하는 등 일반 회사처럼 체계적으로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
가사 스트레스로 집에 불을 내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2부(김동규 허양윤 원익선 고법판사)는 11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8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14일 안산시 주택 안방에서 불을 질러 안방 화장실에 있던 20대 아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남편 B씨가 자신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하고 주거지에서도 쫓겨날 위기에 놓이는 등의 문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범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그는 경도의 정신지체로 인해 사물을 변별한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한 능력이 미약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주거지에 남편과 아들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불을 질러 그로 인해 아들이 사망하는 중대한 결과를 일으켜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유족이 엄벌을 원하고 있다”며 “다만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한 능력이 미약한 상태서 범행한 점,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피고인도 이 사건으로 매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