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장갑이 라면봉지 안에 포장된채 유통돼 행정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7일 평택시와 식품업체 오뚜기에 따르면 A씨가 최근 마트에서 구매한 오뚜기의 ‘진짜쫄면’의 라면봉지 안에서 흰 면장갑이 발견됐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이 라면 안에는 행사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면장갑이 면위에 스프와 함께 올라간 채 들어있었다. A씨는 오뚜기 측에 항의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고, 관할 지자체인 평택시는 지난 22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오뚜기 평택공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시는 현장조사에서 이 라면의 생산라인 근무자들은 다른 장갑을 사용했지만 같은 공장내 다른 생산라인 근무자들이 동일 장갑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와함께 대부분 자동화된 라면 생산공정에서 면장갑이 올려진 채 포장 될 수 있는지 수차례 실험했다. 실험결과 면장갑이 면 위에 올라갔을 경우 포장은 되지만 마지막 점검단계에서 폐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는 문제의 장갑이 같은 공장 안에서 사용된다는 점에서 장갑이 라면과 함께 포장됐을 개연을 놓고 조만간 조사 마무리 후 오뚜기에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오뚜기 측도 이 같은 조치에 동의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평택시의 조사 결과를 겸허히 수
반입 1200t 처리주체 아직 미확정 정부·도·평택시 예산확보 문제 수출업체 행정처분 절차 거쳐야 市, 행정대집행 자체 소각 계획도 몇달된 폐기물 부패 우려에도 “위생상 문제없다고 통보받아” 환경부, 방역계획도 안세워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폐기물 1천200여t이 내달 초 국내 반입될 예정이나 향후 최소 6개월 더 항만에 보관돼 있어야 처리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속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환경부와 평택시, 평택세관 등에 따르면 평택의 A사가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한 폐기물 1천200여t이 설 연휴 기간인 내달 3일 평택당진항을 통해 국내 반입될 것이란 예상이다. 그러나 도착예정일까지 열흘가량 남은 이날 현재도 환경부와 평택시 등은 폐기물 처리 주체조차 결정하지 못해 폐기물은 앞으로도 6개월 이상 평당항 적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욱이 처리 주체가 정해지더라도 환경부와 경기도, 평택시의 추경 예산 편성 등은 물론 A사에 대한 행정처분 등 절차를 거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평택시는 환경부와 처리 주체를 놓고 협의하는 것과 별도로 자체 계획을 수립해 A사에 폐기물 자진 처리
안성시가 2년여 동안 ‘축산악취 모니터링 평가단’을 구성·운영해 왔으나, 최근 실효성 없는 축산정책이었다는 비난여론에 휩싸여 있다. 더욱이 축산악취시설의 지원 약제 효과 검증과 주거환경개선 효과를 평가하겠다던 ‘모니터링 평가단’은 올해 들어 슬그머니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시는 지난 2017년 7월과 2018년 5월쯤 공무원 3명과 민간인 2명이 포함된 축산악취 모니터링 평가단을 신규 특색사업으로 추진, 장기간 민원이 지속된 지역 및 농가를 대상으로 (악취)저감제의 효과를 검증하는 업무를 수행토록 했다. 시는 이에 따라 그동안 한택식물원(삼죽면 소재) 인근 3곳과 S농장(금석동 소재), 고은·방축지역(일죽면 소재) 인근 19곳과 장계·장능지역(죽산면 소재) 11곳 등 총 34개 축산농가를 선정, 악취저감제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왔다. 하지만 시가 추진해 온 모니터링 평가단에 대한 축산농가의 반응은 ‘실효성 없는 생색내기용 사업’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내 일부 축산관련 종사자들은 “안성시가 축산시설 악취저감사업으로 별도의 사업비(14억1천만 원)를 세워 저감제를 지원해 오면서 동시에 저감제 효과를 검증하겠다며 모니터링 평가단
안성시 관내 한 낚시터가 사무국 간판까지 내걸고 수년간 시 주관 행사 처럼 사칭해 겨울 낚시행사를 벌여 온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시는 이같은 민간 사설낚시터의 공공성을 빙자한 위법행위를 알고도 묵인한 것은 물론 인근 농지를 주차장으로 불법 전용하고 무신고 음식점 운영 등 불법행위도 수수방관해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란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20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해당 D낚시터는 안성시 죽산면 두교리 451번지 일원 48.1ha 규모로 지난 2013년부터 낚시터업 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 D낚시터는 그 해 겨울부터 ‘안성빙어축제’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마치 안성시 주관행사인 것처럼 낚시객들을 유치해 부당 이득을 취해오고 있다. D낚시터가 운영하는 얼음낚시터를 찾은 대다수 시민들은 “안성빙어축제사무국이란 간판이 세워져 있어 안성시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개인이 운영하는 얼음낚시터라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는데, 불법사항이 많다는 사실에 적지 않게 놀랍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주말이면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100여 명까지 몰려오는데 빙판에 대한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재산신고 과정에서 채무를 누락한 혐의로 기소된 우석제 안성시장에게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정도성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우 시장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등록 재산을 신고하며 거액의 채무 자체를 누락한 것은 공직자 윤리 확립이라는 입법 취지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엄벌해야 한다”라며 “선거 과정에서 재산을 37억여원으로 공표해 성공한 축산인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시장에 당선됐다. 재산이 37억원에 이른다는 것과 (40억원에 이르는 채무로 전 재산이) 마이너스 4천만원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는데, 재산이 선거 기간 중 밝혀졌을 경우 시장에 쉽게 당선됐을 것으로 단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우 시장 측은 재산등록 업무를 맡은 선거사무장의 아들이 실수로 채무를 누락했을 뿐 의도적인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선고 공판 직후 우 시장은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법원을 나섰으며, 한 측근은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 시장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평택경찰서장에 장한주(53·사진) 총경이 부임했다. 장한주 서장은 경기 안성 출신으로 1990년 경찰대 법학과 6기로 경찰에 입문해 군포경찰서, 안성경찰서 정보보안과장, 수원중부경찰서 정보보안과장, 경기남부청 정보5계장, 제주경찰청 외사과장, 경기남부청 과천청사경비대장 등을 역임했다. 장 서장은 경기남부권 정보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평택시가 CCTV관제센터와 U-서비스통합센터 내 장비들을 고가의 특정 외국산 제품으로 교체해 온 것으로 알려져 공공기관들에 CCTV 등 통신보안제품의 국산 제품 사용을 권장한 정부의 정책에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시는 해당 장비의 교체 수량과 비용 등 관련 자료 공개를 뚜렷한 이유도 없이 거부해 해당 업체와의 유착 관계 등 의혹을 키우고 있다. 14일 시와 시 영상정보운영사업소에 따르면 고덕 국제신도시 1단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프랑스에서 핀란드의 노키아(Nokia)로 매각된 ‘알카텔 루슨트’의 장비들을 기존 장비와 교체하고 있다. 영상정보운영사업소측은 기존 네트워킹 장비 중 ‘백본(Backbone·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대규모 전송회선) 스위치’ 등을 최근 알카텔 루슨트로 교체해 오면서 이런 사실에 대해 공개하기를 꺼리고 있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교체 장비를 담당하는 영상정보운영사업소 소속 A시설팀장은 “고덕 국제신도시에 있는 장비들이 사업소 내로 들어온 것은 맞다”며 “그러나 장비 세부 내역(제품명 등)은 실무자가 알고 있어 밝히기 어렵다”고 이해하기 힘든 답변을 늘어 놓았다. 시의 이런 입장과 달리 현재 지역 내 통신보안장비업체들은 “A씨
필리핀 폐기물 국제적 문제되자 A업체, 4개 항에 1만2천t 쌓아놔 수출했던 6천t도 국내 반입 예정 평택시, 업체 자체처리 유도 계획 부담 기피땐 대집행 가능성 검토 필리핀에 폐기물을 불법 수출해 국제적인 문제를 일으킨 A업체가 국내 항만 3곳에 1만2천여 t의 폐기물을 쌓아놓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관계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환경부와 관할 지자체인 평택시, 평택직할세관 등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해 7월(약 1천200 t)과 10월(약 5천100 t) 필리핀에 폐기물을 수출했다. 이후 A업체는 필리핀과 수출을 계속 추진했으나 필리핀에서 문제가 불거져 수출이 중단되자 수출하려던 폐기물을 국내 항만 3곳(평택당진항- 약 3천360 t, 광양항- 약 600 t, 군산항- 약 8천173 t)에 총 1만2천여t의 폐기물을 쌓아놨다. 그 중 평당항과 광양항에 있는 폐기물의 경우 40피트 컨테이너에 들어있는 상태인 반면, 군산항의 폐기물은 그대로 쌓여 있는 상태다. 더욱이 필리핀 당국과 환경부의 협의 결과에 따라 불법 출된 폐기물 6천300t 중 필리핀 민다나오섬 카가얀데 오로항에 있던 1천200t도 한달가량 뒤 국내로 반입될 예정인 것은 물론, 나머지 5천10
일본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다카다 겐조(80)가 국내 생활용품 제조업체로부터 억대의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수원지검 평택지청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업체대표 A씨가 지난해 7월 사기 혐의로 건조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2010년 3월 겐조와 만나 우리 측에 주방용품 등의 제품에 사용할 독창적인 모티프를 디자인해 제공하고 다카다 겐조의 이름 사용을 허락하는 대가로 겐조에게 2010년 5월부터 2014년 5월까지 1억 8천여만원을 지급했는데 모티프를 제공하지 않는 등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겐조는 2015년 A 씨를 상대로 국내 법원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겐조 측은 “A씨가 계약이 끝난 뒤에도 겐조의 디자인과 이름 등이 새겨진 상품을 판매했다”고 7억원을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겐조가 제공한 모티프는 일본 만화를 모방한 것으로 보이고 겐조는 상표권을 다른 업체에 이미 넘겨 이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에서 A씨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라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A씨는 이처럼 겐조가 패소한 법원 판결을 사기 혐의에 대한 근거로 경찰에 추가로
평택직할세관이 2018년 올해의 핵심인재로 ‘박정률 관세행정관’을 선정하고, 포상했다고 3일 밝혔다. 박 관세행정관은 그동안 평택직할세관에서 FTA 활용지원 및 검증 업무를 총괄하면서 대 중국 수출기업의 교두보 마련 지원을 위해 업체·품목별 맞춤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현지 관세협력관과의 협업으로 대 인도·베트남 수출기업의 통관애로 해결을 주도했다. 특히 그는 전자담배, 유아용 모포 등 국민생활 밀접 품목에 대한 위험분석으로 FTA를 악용한 부정무역행위를 근절해 국민건강 보호에도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올해의 핵심인재로 선정된 박 관세행정관은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을 뿐인데,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오히려 부끄럽다”며 “앞으로 더욱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은 물론, 국민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일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관세행정관은 지난 2004년 세관 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 관세청, 부산세관, 평택직할세관 등에서 기업심사, 규제개혁, FTA 활용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다./평택=박희범기자 hee69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