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서식지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조사 이틀째인 20일에는 단 한 마리의 붉은 불개미도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해수청과 해경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검역본부가 정밀조사 이틀째인 이날 최초 발견지점으로부터 200∼300m 떨어진 곳까지 범위를 확대해 정밀조사와 분포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붉은불개미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밀조사 첫날인 전날 붉은불개미 최초 발견지로부터 시멘트 균열 부위를 따라 20m 간격을 두고 3개 지점에서 애벌레를 포함해 일개미 700여 마리를 무더기로 발견한 뒤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뜨거운 물을 붓는 등 방제작업을 철저히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류동표 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는 여왕개미는 보통 땅 밑 2∼3m에 있을 확률이 커 여왕개미를 잡기 위해서는 야적장 바닥에 깔린 두께 80㎝의 철근콘크리트를 걷어내야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와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야적장에 쌓아놓은 컨테이너 1천200여 개에 대한 반출을 시작했다. 지상에 붙여 쌓아놓은 컨테이너는 집중소독을, 2∼4단으로 쌓아놓은 컨테이너는 일반 소독을
류동표 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는 19일 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 동부두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외래 붉은불개미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 붉은불개미로 보이는 일개미 200∼300마리와 알 40여 개 등을 채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왕개미는 발견하지 못했다. 류 교수는 이날 오전 농림축산검역본부·환경부·농촌친흥청 등 전문가와 함께 붉은불개미가 처음 발견된 컨테이너 야적장의 철근콘크리트로 된 도로 틈새에 대한 정밀조사에서 붉은불개미가 수백마리 발견됨에 따라 평당항에서 겨울을 보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붉은불개미가 대량으로 발견된 것은 오래 전에 이곳에서 집을 짓고 알을 낳는 등 활동에 들어간 것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주변 지역이 철근콘크리트로 되어 있는 등 환경이 척박해 급속도로 번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붉은불개미 서식지 조사는 최초 발견지점의 철근콘크리트 2m 구간의 틈새 2㎝ 정도를 깊이 20㎝로 파 개미와 알을 수거하고 방제하는 전문가 정밀조사와 검역본부 직원이 주변 100m 구간의 야적장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주변의 개미 서식지
정장선 평택시장 당선인이 19일 ‘민선7기 시민출범위원회’를 출범한 후 첫 업무보고를 받고 본격적인 업무 인수에 나섰다. 정 당선인은 이날 평택항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18일 평택항 동부두 9번 선석 컨테이너 야적장 바닥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20여 마리가 발견돼 현재 확산을 막기 위한 방어벽 설치와 약제 살포, 컨테이너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정 당선인은 업무보고 첫날 공보관실과 신성장전략국, 평택도시공사 등 5개 국·실의 보고를 받는 사이 최동희 시 항만지원과장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청취하고 “시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철저한 방제와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최동희 시 항만지원과장은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농업진흥청, 대학교수, 검역본부 관계자 등으로 이뤄진 전문가 조사단의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관련 기관과 협조하여 붉은불개미 개체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명칭을 ‘민선7기 시민출범위원회’로 정하고, 황영순 인수위원장을 비롯해 예술·시민사회·장애인·환경·협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평택항 해운물류 청년 취업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항만공사는 경기도와 함께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서 ‘2018 해운물류 청년 취업아카데미’ 상반기 교육 과정을 개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선발된 교육생들은 오리엔테이션과 취업 역량 진단을 받았고, 약 2개월 동안 해운·물류 청년 취업아카데미에서 해운물류 분야의 이론 교육과 무역·산업 현장교육을 평택항 일원에서 받을 예정이다. 아카데미 교육과정은 ▲자기소개서 작성 및 개인적성 등 취업 역량 진단 ▲수출·입 실무 등 해운물류 분야 실무이론교육 ▲선진항만 견학 등 물류 현장 교육 ▲전문가 멘토링 및 취업 선·후배 간 네트워킹 데이 등을 제공하는 이론 및 현장 교육을 병행해 진행된다. 항만공사는 우수 해운물류 인재 양성소로 각광받고 있는 취업아카데미가 올해의 경우 전문 직업상담사를 통해 교육생 취업 상담 등 체계적 취업관리를 실시, 취업률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김재승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은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해운물류 청년 취업아카데미는 우수한 창의 인재를 육성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교육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항만공사도
평택당진항 원정리 부두에서 준설선의 연료유가 바다로 유출돼 해경이 이틀째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14일 평택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9분쯤 원정리 부두 인근 해상에서 작업 중이던 1789t 규모 준설선 Y호에 실려있던 연료유(중유)가 바다로 유출됐다. 사고는 Y호 저장돼 있던 연료유를 준설 작업 크레인으로 주유하는 과정에서 탱크 용량이 초과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로 원정리 부두 인근 해상에 폭 50m, 길이 500m 정도의 기름띠가 형성됐다. 해경은 방제정 2척, 경비정 3척, 순찰정 1척, 소형방제정 1척 등을 동원해 기름띠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해군2함대, 당진소방서 소방정, 해양환경공단, 민간 선박 등 20척도 동원됐다. 해경은 기름의 정확한 유출량을 파악하는 한편 준설선 승선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평택해양경찰서는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의 불법 해양 배출을 방지하기 위해 ‘어선 선저폐수 적법 처리 캠페인’을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11일 평택해경은 최근 3년(2015년~2017년) 동안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해상에서 접수된 오염 신고 139건 중 67건, 약 48%가 선저폐수로 추정됨에 따라 이번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평택해경은 선박에서 사용하는 연료유나 윤활유가 새어 나와 배의 바닥에 모여 있다가 바닷물에 섞여 생긴 폐수인 ‘선저폐수(bilge. 船底廢水)’의 경우 바다에 유입되면 해양 오염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저폐수는 엷은 무지갯빛이나 은빛으로 오래 지속되지 않고 오염 범위가 넓지 않은 경우가 많아 유출자를 적발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평택해경은 선저폐수의 적법 처리를 어민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해양환경공단, 수산업협동조합 등 관련 단체와 합동 캠페인을 현재 펼치고 있다. 평택해경은 합동 캠페인 기간 동안 10톤 이하 어선에서 발생한 선저폐수는 해양환경공단 수거 차량을 이용해 무상으로 수거하는 등 어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재철 평택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선저 폐수를 바다에 직접 배출하면
평택시가 농특산물 대표 브랜드 ‘슈퍼오닝’과 평택시 농특산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에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킨텍스가 주관한 이번 행사(7일~10일)의 경우 참가 자치단체와 업체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전국 8도의 다양한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평택시 농특산물 통합브랜드 슈퍼오닝 홍보관에서는 지역 농특산물과 가공품을 전시하고, 시식·시음 등을 통해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시는 또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홍보와 룰렛 돌리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관람객의 시선을 끄는데 주력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슈퍼오닝과 평택시 농특산물 홍보와 마케팅을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최근 화성시 동탄2신도시 건설현장 인근에는 ‘분양·임대 홍보관’이란 명목으로 설치된 컨테이너 박스들이 도로를 점거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분양·임대 홍보관 간판을 내걸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들은 시민들이 통행하는 인도마저 무단으로 점거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별 다른 제재(단속)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동탄2신도시 건설 현장 주변, 특히 ‘동탄역’을 중심으로 불법 컨테이너박스가 ‘분양·임대홍보관’이란 간판을 내걸고 여기저기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어 통행하는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분양·홍보관을 설치한 대행사들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측에서 이전하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조만간 옮길 예정”이라며 “특별히 관할 행정당국에 가설건축물 신고 같은 것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측은 “동탄2신도시 1단계 구간은 화성시로 이관된 상태”라며 “LH 소관으로 있는 구간(2-1공구)에 적치돼 있는 컨테이너들에 대해서는
평택해양경찰서는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예방하고 해경 활동상황을 소개하기 위해 ‘시민 인권 보호단 정기 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평택해경은 지난 5일 본청 회의실에서 이장현 단장(평택대학교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등 5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경찰 업무 수행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 인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회의는 ▲위원 및 간부 소개 ▲신임 황연택 변호사 위촉장 수여 ▲주요 해양경찰 수사 활동 소개 ▲인권 존중을 위한 해양경찰 활동 발전 방안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김두형 평택해경 서장은 “해양경찰 활동에서 인권 존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민 인권 보호 위원의 적극적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시민 인권 보호단이 혹시 있을 지도 모르는 인권 침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상규 평택해경 수사과장은 “수사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 못지 않게 인권 보호도 해양경찰 활동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인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최근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물류시장이 ‘불법 화물운송’ 탓에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타 지자체들이 화물운송의 불법 및 불공정 행위에 대해 ‘신고 포상금제’ 도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반면, 관할 행정당국인 평택시는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수수방관하면서 물류업체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6일 평택항 인근 물류업체들에 따르면,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불법으로 화물을 운송·주선하는 행위’와 ‘자가용 화물자동차를 이용한 유상 운송 행위’ 등으로 인해 물류시장이 혼탁하지만, 행정당국의 단속은 전무한 상태다. 평택항을 중심으로 영업 중인 상당수 물류업체들은 “현재 물류시장에서 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허가증이 약 5천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요즘 같은 불경기에 영세한 물류업체들에게 허가증을 산다는 것은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보니 불법인 줄 알면서도 무허가로 영업하는 곳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특히 평택항 인근 일부 물류업체들은 영업용 차량이 아닌 자가용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등 버젓이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평택항 부두에서 외부 창고로 화물을 싣고 나오는 ‘셔틀운송’ 차량을 확인해 보면 영업용이 아닌 자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