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 관련 의혹은 2004년 이대엽 전 성남시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2년 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돼 2010년까지 성남시장을 역임했던 이대엽 전 성남시장은 2004년 5월 ‘2020년 성남시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을 공개한다. 금호엔지니어링에 용역을 맡겨 작성한 당시 변경안에는 분당구 대장동에 인구 2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택지 조성과 관련된 개발정책이 담겨 있었으며 이는 환경단체의 반발로 이어졌다. 문제는 환경파괴 및 특혜성 개발이라는 환경단체의 반발 이외에도 대장동 지구의 이권을 둘러싼 민간업자와 정치권의 거대한 로비가 실제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전신인 민주자유당 출신의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이 민간 건설업자로부터 로비를 받은 혐의로 2005년 구속됐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대장동 일대 개발정보를 사전에 유출하고 토지구입 후 미등기 전매로 거액의 돈을 챙긴 공무원과 개발보상을 노린 투기꾼 등 171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어 부동산 개발업자와 신영수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동생 그리고 전직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부장 등 6명이 구속되는 상
박형준 부산시장의 딸이 지난 1999년 1~2월 사이에 실시된 1999년도 1학기 귀국해외유학생 입시전형에 응시했다는 사실이 부산지검의 수사결과 확인됐다.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의 딸은 1999년 1월 25일 귀국해외유학생 입시전형에 서류를 접수하고, 2월 5일 실기시험과 면접시험에 모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검찰은 1999년 1학기 홍익대학교 귀국해외유학생 입시전형의 정원은 1학년 4명과 2학년 2명이었으며 1학년 시험에는 5명, 2학년 시험에는 1명이 응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가 1999년 귀국해외유학생 1학년 입시전형에서 5명을 채점했다고 증언했던 당시의 기억이 상당히 정확했음을 뒷받침해 준다. 물론 검찰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딸이 홍익대에 응시했던 사실이 확인된 후 박 시장을 조사했는지의 여부는 확인해 주지 않고 있으나 이는 검찰 조사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다. 당시 박형준은 부산시장 후보였기 때문에 당연히 딸에게 홍대 입시에 응시했는지의 여부를 물어봤을 것이고 또 당연히 물어봐야만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박 시장의 딸이 지원했던 1999년 귀국해외유학생 입시전형의 응시일정표를 살펴보면 오전 1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사기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의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던 윤석열 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가 지난 9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국민의 혈세인 요양급여 22억9400만 원을 부당 수급한 최은순 씨에 대해 윤석열 후보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윤강열 판사는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과 고령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 그리고 코로나19의 장기화 등을 고려해 보석을 허가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조국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는 딸 조민 씨의 표창장 관련 입시비리 혐의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까지 차디찬 감옥에서 힘겨운 수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수술 후유증으로 시신경에 문제가 발생해 심각한 두통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방어권 보장을 위해 전자발찌까지도 감수하겠다고 호소한 정경심 교수의 보석 신청에 대해 당시 임정엽 재판부는 피고인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고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없다면서 신청을 기각했다.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과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로 제기된 보석 신청이 왜 정경심 교수에게는 인용이 되질 않고 유독 최은순 씨에게만 인용이 되는 것일까. 사법부의 형평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에 연대
재벌 권력과 검찰 권력의 유착이 의심되는 아크로비스타와 관련 풀리지 않았던 의문의 사실들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크로비스타 1702호에 살았던 최 씨는 연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바로 옆집인 1703호에는 아크로비스타의 시행사였고 당시까지만 해도 삼성의 사돈 기업이었던 대상의 대표이사가 살았다”라는 충격적인 얘기를 전했다. 이를 두고 연대 취재진의 김두일 작가는 “1703호의 주인이 아크로비스타의 시행사였던 대상의 대표이사였다면 특혜분양을 받았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면서 “부인이 이대를 나와 약사라는 점 등 옆집의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자세하게 알고 있었던 최 씨가 정작 맞은편1704호에 살았던 윤석열이 검사라는 사실은 몰랐다는 얘기는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리하자면 1702호에는 윤우진 씨에게 뇌물을 전달했던 업자의 친구 최 씨가 살았으며 그 옆집인 1703호에는 아크로비스타의 시행사였던 대상의 대표이사가, 맞은편 1704호에는 윤석열 후보가 살았다는 얘기다. 아크로비스타가 특혜분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연대 취재진의 강진구 기자는 “17층 고층부의 당시 청약경쟁률이 평균 10대 1에서 30대 1이었다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에 매크로를 사용한 댓글로 잘못된 여론을 형성하는 이른바 ‘댓글작업’은 한마디로 중대한 범죄행위다. 경기신문과 열린공감tv 연대 취재진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댓글작업으로 의심되는 10개의 ID를 추적했다. 댓글의 내용은 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찬사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악플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크로를 사용해 추천수를 올린 댓글들은 포털사이트 최상단에 노출되며 마치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문제가 많은 정치인처럼 보이게 하는 착시 효과를 만들어낸다. 특이한 점은 이낙연 후보에 대해 찬사하고 이재명 후보를 비난하는 아이디의 내용들이 묘하게 겹친다는 점이다. 연대취재진의 강진구 기자는 “이낙연 후보에 대한 찬사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저주의 내용을 붙이고 배포하는 용도로 댓글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글을 쓰는 패턴도 상당히 유사하다”면서 “해당 ID들을 정밀하게 추적한 결과 특정한 1인이 작성한 것이라는 정황이 다수 발견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매크로 작업이 의심되는 8개의 IP와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8개의 IP중 1개는 공용 와이파이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7개 IP의 주소지를 확인한 결과 별
지난 3월 초 연대 취재진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과 관련된 의미있는 제보를 접수했다. 당시 제보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드시 지켜야 할 인물로 대검찰청 수사정보2담당관이었던 성상욱(현 부산지청 인권보호관, 32기) 검사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29기) 검사를 지목했다. 손준성 검사는 자타공인 윤석열 전 총장의 최측근 인사로 지난해 윤 전 총장의 징계 사유가 된 이른바 '판사 사찰 문건'을 작성해 윤 전 총장에게 보고한 당사자이자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는 사법연수원(29기) 동기다. 제보자 A씨는 “윤석열 전 총장이 손준성 검사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법세련’이나 ‘사준모’ 등을 통해 친정부 인사들을 엮기 위한 ‘셀프고발’을 사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동훈 검사장이 윤 전 총장의 오른팔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오른팔은 손준성 검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삼성 미래전략실은 윤석열을 버리는 카드로 보고 있으며 추석 전인 9월 초쯤 파괴력이 큰 뉴스로 모든 시선을 윤석열 쪽으로 돌리게 할 전략을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기신문과 열린공감tv 연대 취재진은 지난 6월 윤석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소유한 아크
농촌진흥청 ‘고온극복형 온실’사업의 업체 선정과 추진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재인 정부는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 문제의 대안으로 농업의 4차 산업혁명인 ‘스마트팜’ 사업에 1천억 규모의 예산을 지난 2020년까지 투입하기로 계획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이 UAE를 국빈 방문한 자리에서 모하메드 왕세제는 농업 분야의 협력을 요청했으며 문 대통령은 고온에서도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고온극복형 온실 기술을 소개했다. 이로 인해 2018년 9월 UAE 대학에 이어 2019년 5월에는 아부다비 농업식품안정청과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된다. 이에 발맞춰 농촌진흥청도 2019년 4월 30일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3차 추가공모’를 통해 고온 극복 혁신형 스마트 온실 테스트베드 구축 및 재배환경 최적화 연구의 수행자로 성도그린을 선정하고 준공 사실을 알렸다. 진행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측됐던 사업은 2019년 9월 문제점에 봉착하게 된다.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경남 김해의 한 민간사업자가 건축한 고온극복형 온실이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의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당시 김해지역의 최대 풍속은 19.2m/s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과 김건희 씨 부부가 생활했던 아크로비스타 1704호와 관련해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수상한 흔적들이 연대 취재진의 취재결과 확보됐다. 먼저 연대 취재진은 아크로비스타 1704호의 등기부등본상 소유주인 김 씨와 두 차례 단독 인터뷰를 통해 김 씨 부부가 1704호의 실소유주가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씨의 남편인 박 씨는 1988년 외교부 7급 공채로 입부한 외교부 공무원으로 아크로비스타 1704호를 취득했던 2003년은 그가 필리핀 대사관에서 2등 서기관으로 근무했던 시기다, 과연 연봉 3400만 원 정도였던 공무원이 1704호의 당시 분양가인 14억 7000만 원을 전액 은행 대출로 마련하고 월 1000만 원에 달하는 이자를 감당했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었을까. 쉽게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다. 2003년 당시 미분양이었다는 1704호를 오히려 1000만 원의 웃돈을 주고 매입했다는 김 모씨의 주장 또한 설득력이 전혀 없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크로비스타 1704호 소유주에 대한 보도 직후 연대 취재진은 충격적인 제보를 접수한다. 제보자 A씨는 수년 전 삼성의 해외임원 거주지였던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에게 ‘의전원 입학 취소 예정 처분’을 결정한 부산대의 정치적인 판단을 두고 그 배경에 유은혜 부총리의 지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추미애 전 장관은 “부산대 의전원이 대법원의 판결이 나기도 전에 조국 전 장관의 딸인 조민 씨에게 ‘입학 취소’를 결정한 것은 개혁을 좌초시키는 것으로 ‘정무적 고려의 진원지’가 밝혀져야 한다”면서 “유은혜 부총리가 부산대에 조민 씨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장본인”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유은혜 부총리의 발언 이전까지 부산대는 대법원판결 이후 심의를 하겠다는 일관된 입장이었으나 지난 보궐 선거 직전인 3월 8일 유 부총리가 조민 씨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고, 3월 24일 또다시 언론을 통해 대법원판결 전 조치를 지시했다는 사실에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추미애 전 장관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보수언론들은 ‘입시 공정성’을 관리하는 주무장관으로서 당연한 결정이며 부산대에서 결정한 사안을 유 부총리의 정무적 판단과 연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편향된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물론 추미애 전 장관이 정무적 판단의 배후에 대한 실명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쥴리 의혹을 규명하는 데 있어 아크로비스타 1704호는 306호 만큼이나 실체를 밝히는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김건희 씨는 2010년 10월 59평형 아크로비스타 306호를 삼성에 7억 원에 전세를 주고 무려 79평인 1704호로 이사를 한다. 문제는 1704호로 이사할 당시 김건희 씨는 피의자 신분이었으며 윤석열 후보자가 대검중수부 2과장이었다는 점이다. 윤석열의 장모 최은순 씨와 법적공방을 진행하고 있는 정대택 씨는 피의자와 검사 신분인 두 사람이 정식으로 결혼을 하기 전부터 아크로비스타 1704호에서 1년 6개월 이상 동거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대검에 제출했으며, 그 후 일주일 뒤인 2012년 3월 윤 후보자 부부는 급하게 결혼식을 올린다. 그리고 두 사람은 김건희 씨가 2017년 1월 다시 주소지를 아크로비스타 306호로 옮기기 전까지 최소한 6년 동안 아크로비스타 1704호에 거주하게 된다. 최초 김건희 씨가 아크로비스타 1704호에 입주할 당시 전세금은 8억5000만원이었으며 6년 동안 1704호의 집주인은 전세금을 단 한 차례도 올리지 않다가 윤 후보 부부에 이어 입주한 다음 세입자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