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지난해 10월 긴급 출동이 요구되는 112신고에 교통경찰도 투입, 적극 대응 방침속에 교통경찰의 평상시 무장근무를 지시했지만 도내 교통경찰들이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가스총을 교대 사용중인 것으로 확인돼 대책이 요구된다. 8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해 10월 ‘112신고 총력대응 체제’를 마련, 112신고 중 긴급출동이 요구되는 ‘코드 0’, ‘코드 1’ 사건이 발생하면 현장 인근의 교통경찰도 현장에 투입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교통경찰들도 일상 업무시 권총이나 테이저건, 가스총을 항상 휴대해야 하지만 정작 가스총을 사용하는 경기경찰청 소속 외근 교통경찰관들에게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1인당 1정의 가스총이 지급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각 경찰서별 가스총 보유량도 제각각인데다 일부 경찰서의 경우 사무실에 가스총을 비치해 두고 근무 시간마다 교대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실제 경기청 소속 외근 교통경찰은 현재 540여명에 달하지만 보유대수는 1/3 수준에 그치고 있어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는 상태다. 경기청 소속 한 교통경찰관은 “10월부터 근무시 가스총 휴대토록 했지만 1인당 1대도 안되는 현실에
수원남부경찰서는 8일 술에 취해 택시기사(34)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행)로 여대생 이모(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전날 오후 10시45분쯤 수원시 영통동 한 대학교 앞에서 택시를 탄 뒤 느닷없이 기사의 목을 잡아당기고 팔에 상처를 입힌 혐의다. 만취상태였던 이씨는 행선지를 말한 뒤 갑자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후 10시25분쯤에는 수원시 태장동 중심상업지역에서 택시를 탄 이모(45)씨가 운전기사(45)씨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행)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씨도 당시 술에 취해 있었으며 택시기사 태도가 언잖다며 정씨에게 침을 뱉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오상용)는 6·4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선거운동원에게 사례금을 건넨 혐의(지방교육자치에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전 경기도교육감 후보 박모(49)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박씨에게 사례금을 받은 혐의(지방교육자치에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박모(29)씨와 황모(32)씨에게 각각 벌금 200만원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교육감 후보로 나서서 일반인보다 높은 수준의 준법의식이 요구됨에도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며 “다만 피고인이 건넨 사례금이 통상적 수당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상대 후보 매수 등 다른 범죄에까지 이르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2월~5월 자신의 선거운동 관련 업무를 한 선거운동원 박씨와 황씨에게 각각 450만원과 150만원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해외 직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피해 사례가 잇따르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조사해 공개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관계부처·공공기관의 장,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소비자정책위원회를 개최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적용될 ‘제3차 소비자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해외 인터넷 쇼핑몰 조사와 함께 국내법 적용이 불가능한 외국 사업자와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유엔 산하 상거래위원회 등을 통해 관련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해물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상습적인 농축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원산지표시법 시행령을 개정해 거짓 표시로 2년간 2회 이상 적발될 경우 형사 처벌과는 별도로 과징금(위반 금액의 5배 이하)을 부과할 수 있는 세부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밖에 여성가족부는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안전 관련 전문기관과 연계해 청소년 수련시설에 대한 종합 안전점검과 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은 대형 상업시설과 공연장, 어
피부미용실 등 미용실에서 각종 미용기기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공중위생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윤인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대표발의로 발의돼 계류 중이다. 현재 피부미용업소에서 쓰는 미용기기는 대부분 의료기기로 분류돼 있어 의료인이 아닌 미용사가 사용하면 불법이다. 개정안은 미용기기를 새롭게 정의해 미용목적의 사용기기 중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기기를 의료기기가 아닌 미용기기로 분류해 미용사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얼굴·머리카락·피부·손톱·발톱 등의 신체를 아름답게 하거나 그 상태를 유지, 보호하려고 사용하는 기구·기계·장치·재료를 포함해 이와 유사한 제품을 미용기기로 정의했다. 일반미용업·피부미용업·네일미용업·메이크업업 등 미용업 종류별로 영업에 사용할 수 있는 미용기기의 범위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해서 고시하도록 했다. 다만, 의료기기법에 따른 의료기기와 약사법에 따른 의약품 및 의약외품,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보조기구는 미용기기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전 세계적으로 피부미용 등을 목적으로 여러 미용기기가 활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미용기기와 관련한 규정
탈세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 재용(51)씨가 재판에서 증인에게 위증을 시킨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 중이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노정환)는 지난 5일 재용씨를 위증교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한 뒤 전날 밤 돌려보냈다. 재용씨는 오산 양산동 땅 매매 과정에 관여했다가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 증인 박모씨를 상대로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부추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재용씨가 여러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지난 5일 재용씨가 자진출석하자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한 뒤 석방했다. /양규원기자 ykw@
경기지방경찰청은 7일 박춘봉 사건을 계기로 20일간 진행한 외국인 범죄 빈발지역 특별 순찰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 순찰 방범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외국인 범죄가 발생하자 내린 조치로 설 연휴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경기경찰청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실시한 하기로 한 외국인 범죄 빈발지역 특별 방범활동을 오는 2월 22일까지 제장하기로 했다. 검찰이 진행한 수원출입국관리소와의 합동수사에서는 박춘봉이 지난 1992년 1월 한국에 처음 입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박춘봉은 같은해 9월 출국했다가 1996년 배를 타고 부산항을 통해 밀입국한 뒤 강제출국을 당했고 1998년 11월에는 이모(70)씨 명의로 된 여권으로 한국에 들어왔다가 2003년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추방당했다. 박춘봉은 또 2008년 12월 다시 박모씨 명의의 위명여권을 발급받아 한국에 들어온 뒤 수원 지역에 머물며 일용직 노동일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일을 할 때는 매제의 이름이나 또 다른 가명을 사용했으며 검거의 단초가 된 치과 치료를 받을 때에도 매제의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기도 내 외국인 범죄 빈발지역 30곳에 경찰관 기동대 3개 중대 등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을 갚지 못해 대부업체에서 30%대의 고금리로 받은 신규 대출액이 지난해 상반기에만 1천400억원에 달했다. 금융 취약계층인 학생이나 주부 대상의 대부업 대출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불어났다. 7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자산 100억원 이상 80개 대형 대부업체의 지난해 상반기 신규 대출액 1조9천640억원 중 1천396억원이 ‘타 대출 상환’ 목적의 자금이었다. 전체 신규대출의 7.1%가 다른 금융사에서 빌린 대출을 갚는 목적으로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이라는 의미다. 금융소비자들은 통상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다 상환이 어려워지면 보험사나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이동한 후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때에 대부업체로 흘러가는 사례가 많다. 은행권의 대출이 최저 연 3% 초반까지 근접하는데 비해 대부업체의 대출금리는 평균 30.8%, 최고 34.9%로 10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대출 돌려막기 과정은 통상 1년 이내 단기간에 끝나지 않으면 개인 파산 등 상황으로 연결되는 사례가 많다. 실제 대부업체의 고객 중 1년 미만 고객은 51.7%로 1년 이상 고객 비중인 48.3%보다 높다. 금리가 워낙 높다 보니 1년 이내에 원리금 상
수원지방법원은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본관 110호 형사법정에서 ‘멘토와 함께 찾아가는 모의재판 경연대회’ 예선을 진행했다. 수원·용인·오산·화성시 소재 고교생 32개팀 390여명이 참가를 신청한 이번 대회는 우선 모의재판 시나리오 작성 요령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 뒤 참가팀이 직접 작성한 시나리오를 평가해 권선고, 매원고, 보정고(2), 세마고, 수지고, 영신여고(2), 용인외대부고, 청명고 등 총 10개팀을 선정했다. 예선에 참가한 10개팀은 팀당 20~25분 동안 각각의 주제로 모의재판을 진행했으며 최종 결선팀은 청명고팀, 보정고 2학년5반팀, 매원고, 영신여고 1학년팀 등 4개 팀이 선정됐다. 최종 결선은 오는 23일 형사 110호 법정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심사를 거쳐 법원장상, 교육감상, 지도교사상 등이 수여된다. /양규원기자 ykw@
자신의 동거녀를 무참히 살해한 다음 시신을 토막내 유기한 뒤 성매매 여성과 모텔에 들어가려다 검거된 박춘봉(56)이 법정에 선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은 이날 박춘봉을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춘봉은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2시21분~32분에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자신의 월세집에서 동거하다가 따로 지내고 있던 김모(47·여)씨가 재결합을 거절한다는 이유로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집안에 있던 흉기를 이용, 사체를 훼손해 오목천동과 팔달산, 수원천변 등에 묻거나 쓰레기더미에 버린 혐의 등이다. 조사결과 박씨는 평소 의처증 및 폭력적 성향, 김씨와의 지속적인 경제적 갈등과 재결합 거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범행을 벌인 것으로 추정되며 공범과 추가 범행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검찰은 미리 휴가를 낸 사실, 집에 들어간 지 10여 분만에 살해한 점, 범행 당일 교동 월세집을 가계약한 사실, 사체 훼손 및 유기 방법이 매우 신속하고 치밀한 점 등을 들어 계획범행으로 확신했다. 게다가 박씨는 범행 이틀뒤인 지난해 11월28일 김씨의 휴대전화로 김씨의 언니에게 ‘멀리 떠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