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022년까지 사람중심의 보행친화 도로·교통 환경을 조성한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민선7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22년까지 보행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보행친화 환경 조성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 보행친화(도로)환경 조성으로 나뉘며 도비 105억원 등 총 271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교통약자 보행환경개선 사업은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등의 보행 취약시설을 개선하는 것으로 보도·차도 분리, 유색포장, 차량속도 저감시설, 방호울타리 등의 안전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도내 400곳에서 진행되며 1고당 2천만~1억원 등 모두 171억원(도비 7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보행친화(도로)환경 조성사업은 보행자 사고위험이 높은 구도심이나 생활권 이면도로, 재래시장 주변 등의 도로를 안전·편리하게 개선하는 게 핵심이다. 도내 10곳을 대상으로 1곳당 5억~10억원 등 총 100억원(도비 30억원)이 투입해 차로 축소, 보행로 확장 등을 추진한다. 도는 이달 중 시·군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다음달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부터 수원시 등 20개 시·군 229곳을
경기도는 ‘서울 용산~고양 삼송 간 신분당선 서북부연장노선’ 내 역사 1곳의 위치를 지축지구 인근으로 변경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고양 지축지구에 입주하는 도민의 이동 편의 확보를 위해서다. 도는 은평뉴타운 주민뿐만 아니라 고양 지축지구 도민들까지 역사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축교’ 인근으로 역사 위치를 옮길 것을 주장했다. 이같은 안이 수용되지 않을 시 서울시에 사업비 분담 불가 의사를 통보, 관련 중앙부처에 알릴 방침이다.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사업은 용산에서 고양 삼송에 이르는 18.47㎞ 구간의 수도권 간선급행철도망 구축 사업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 중이다. 총 노선연장 구간 중 도 구간 3.3㎞가 포함돼 있어 도는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해당 구간에 대한 사업비를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8월 서울시가 고양 지축교 인근에 역사를 설치해달라는 도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국토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에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시 측과 은평지구 내 진관중고(가칭) 역사 위치를 ‘지축교’ 인근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이 이웃세대의 흡연으로 간접피해를 본 것으로 타났다. 이 가운데 70% 이상이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경기도가 지난달 21∼27일 자체 온라인 여론조사 시스템을 이용해 도민 1천54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인 1천197명이 이웃 세대의 흡연으로 간접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중복으로 지목한 간접피해 장소는 베란다가 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장실(48%), 현관 출입구(41%), 계단(40%), 복도(36%), 주차장(30%) 등의 순이었다. 피해 정도에 대해선 간접피해 유경험자의 74%가 ‘심각하다’고, 26%는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피해경험자 10명 중 6명(62%)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그냥 참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리사무소, 주민자치위원회 등에 문제를 제기한 경우는 21%, 대화를 시도했으나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8%, 대화로 해결된 경우가 5%였다. 도청과 관할 시·군청 등 관공서에 신고하는 경우는 1%에 불과했다. 공공장소 및 공공시설에서의 간접흡연 피해는 더 심각해 응답자의 91%가 ‘피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 중 8
경기도가 도민과의 소통을 통해 수렴한 의견이나 아이디어 가운데 30건을 선별, 정책에 반영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8~10월 정책 수혜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수집한 58건의 정책아이디어 가운데 우선 시행이 가능하거나 타당성 검토가 필요한 30건을 채택했다. 이 가운데 예산이 필요한 사업은 ▲결혼이민자 관광통역사 양성 지원 ▲장애인편의시설 관련 DB구축 앱 서비스 ▲내수면 어선피해 재난 예방지원 등 25건이다. 도는 우선 14건은 예산 38억원을 반영,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나머지 11건은 현재 타당성 검토가 진행중이다. 예산이 필요 없는 비예산 사업은 ▲행복주택 입주자 편의성 개선 ▲시민정원사 재인증 제도 개선 등 5건이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장애인편의시설 관련 DB구축과 앱 서비스는 도내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현황과 이용 정보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일례로 휠체어 등을 타고 불편 없이 이용이 가능한 식당이나 병원, 쇼핑몰 등의 화장실, 주차장, 승강기 위치나 개수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다. 도는 올해 6천700만원을 들여 관련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 이를 활용한 스마트 앱을 개발해 10월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공영역의 민간 일자리 창출 확대 및 양질화를 재차 강조했다. 이 지사는 7일 열린 실·국장 간부회의에서 “공동주택 품질검수 운영 시 공무원만으로 할 필요가 없다. 인력이 부족하면 민간인을 고용하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인을 고용하는 게 일자리 사업으로 필요하면 더 고용해야 한다”며 “일자리 관련 지원을 하는 게 공공질서를 제대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실·국장 간부회의는 민선7기 들어 처음으로 공개로 진행됐다. 이 지사는 특히 “소관 업무도 많은데 인력이 부족해 품질검수 뿐 아니라 아파트 입주자대표, 관리업체 등의 분쟁도 조사 하고 해결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해 말 열린 도청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도 “인력이 필요한 공공현장에 민간 인력을 많이 쓰라”며 민간 인력의 채용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적정 임금 지급을 통한 공공일자리의 양질화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 지사는 “(품질검수 등과 관련해) 민간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되 충분한 보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 청년공약인 ‘경기청년공간’이 오는 4월 안산과 양주에서 각각 문을 연다. 경기청년공간은 취·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정보를 교류하고, 지역사회 네트워크 참여를 통해 실업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청년공간조성사업을 맡은 안산시와 양주시가 오는 4월 청년공간을 개소할 예정이다. 안산시와 양주시는 지난해 도가 추진한 공모에 참여,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두 시는 도비 1억5천만원을 포함, 각각 5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부터 공간조성에 착수했다. 청년공간의 이름은 ‘청년 내일’ 또는 ‘내일 스케어’로 명명될 예정이다. 내일 스케어는 나의 일·미래와 제곱·광장의 의미를 담고 있다. 안산은 단원구 원포공원1로 59번길 신명트윈타워 5~6층에, 양주는 시청 내 고용복지+센터 건물 3층에 각각 마련된다. 이 곳에는 1인 창업사무실, 코워킹룸, 세미나실, 오픈라운지(휴게공간), 청년옷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예비창업자 사무실 무료임대, 협업공간, 면접정장 대여 등이 지원되며 취업 상담과 취업특강, 이력서 클리닉, 모의면접도 받을 수 있다. 도는 올해 6개 시·군을 더 선발, 총 8곳으로 청
경기도가 최근 10년간 환경분야 7조5천여억원을 투자한 반면 성과는 보통 내지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6일 경기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경기도의 환경재정 투입과 환경정책 성과의 연계성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도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대기, 수질, 상수도, 하수도, 토양 등 8개 환경분야에 총 7조5천169억원을 투자했다. 분야별로는 하수도가 3조8천775억원(51.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분야 1조810억원(14.4%), 자연환경분야 (9천36억원(12%), 수질분야 8천532억원(11.4%), 상수도분야 4천696억원(6.2%), 폐기물분야 2천878억원(3.8%), 환경일반분야 410억원(0.54%) 등의 순으로 투입됐다. 연도별 총 투자액은 2008년 7천316억원, 2011년 6천675억원, 2014년 7천343억원, 2017년 7천362억원 등 큰 변화가 없거나 때에따라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예산에서 환경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6.9%, 2011년 5.5%, 2014년 5.2%, 2017년 3.8%로 줄었다. 특히 미세먼지에 대한 도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도 이 분야 투입 예산은 2008년 1천825억원에서 2
경기도는 ‘도 주관 입찰·채용 관련 제출서류 간소화 방안’을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도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현행 제도는 공공기관과 입찰이나 계약을 할 경우 22건, 채용은 11건, 임용 10건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 가운데 17건의 제출서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도는 우선 자체적으로 줄일 수 있는 6건의 제출서류부터 줄이기로 했다. 대상은 행정정보공동이용을 통해 입찰시 제출해야 하는 사업자등록증, 채용과 임용시 제출하는 주민등록초본 등 3건의 서류다. 임용시 제출해야 하는 가족관계증명서, 최종학력증명서, 경력증명서 등 3건의 서류 역시 과도하거나 채용절차 과정에서 이미 제출한 서류란 점에서 받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용권한이 없어 볼 수 없는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 사용 권한을 정부에서 부여받으면 공사업등록증 등 11건의 서류제출도 필요 없을 것으로 판단, 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 관련 서류는 공사업등록증을 비롯한 법인표준재무제표증명, 특허등록원부, 실용신안등록원부, 국가기술자격증, 4대보험가입증명서류, 공장등록증명원 등(입찰), 기본증명서(임용) 등이다. 도는 오는 7일 감사원에서 실시 중
경기연구원 ‘2019년 도민 희망’ 경기도민이 꼽은 새해 가장 큰 개인적 소망은 ‘소득증대’, 사회적 소망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이었다. 개인적이나 사회적으로나 민생문제 해결을 최우선 소망으로 꼽은 것. 경기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2019년 경기도민의 희망과 10대 어젠다’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12월 도민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인식조사(모바일 설문, 신뢰도 95% 오차범위 ±3.10%)를 토대로 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도민의 기억에 남은 가장 큰 개인적 이슈는 남북관계(7.8%)와 취·창업(4.9%)이었다. 사회적 이슈는 남북정상회담(15.6%), 남북관계(12.3%) 등의 순이었다. 새해 개인적 소망으로는 소득 증대(24.3%)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지난 한 해 워라밸,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주목 받은 만큼 마음의 평온(19.4%)과 여행(14.2%) 등 개인 삶의 질 향상에 대한 희망도 다소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소망으로는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23.5%)이 가장 높았고, 물가안정(20.9%), 미세먼지 저감(20.8%), 범죄자 처벌 강화(14.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계속
양주 남방동은 한국전쟁 이후 미군 부대가 주둔해 있던 기지촌이었다. 자연스레 병영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 서비스업 등의 생활권이 형성됐다. 미군 부대가 있음으로 생활권을 이어가던 남방동 주민들은 미군부대가 떠나고 그린벨트, 군사지역으로 묶이면서 낙후되기 시작했다. 50년 가까이 흘렀지만 현재 이 마을의 모습은 한 창때인 1970년대 모습 그대로다. 남방동은 비가 오면 우산을 제대로 펼수 조차 없는 골목들로 대부분 이뤄져 있다. 마을 한가운데서 자칫 불이라도 나면 큰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심지어 이 마을에는 마트는 물론 구멍가게조차 없다. 마을주민들은 장을 보려면 걸어서 20분 거리를 오가야만 한다. 또 마을 바로 옆에 왕복 2차로의 좁은 도로는 주로 덤프트럭들이 왔다갔다해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마을 주민들은 늦은 밤이나 새벽에 덤프트럭들의 덜컹거리는 소리에 잠을 제대로 못 이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토로한다. 살기가 어렵다 보니 주민들도 하나둘씩 마을을 떠나고 있는 상황. 이는 마을 주민들간 융합이 되지 못하고, 서로 점점 삭막해지는 동네로 변하는 악숙환의 고리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이같던 남방동이 2016년 6월 새뜰마을사업으로 선정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