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9·인천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 박태환은 29일 소속사인 ㈜팀지엠피를 통해 오는 8월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2016년부터 일주일 이상 쉰 적 없이 혼자 훈련을 해왔지만, 최근 운동을 하면서 제가 좋은 기록을 보여드릴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했다”고 출전 포기 이유를 들었다. 이어 “아직 은퇴라는 말씀을 드리기보단 앞으로의 제 행보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호주에서 훈련 중인 박태환은 소속사를 통해 낸 자료에서 “이렇게 급하게 호주에서 글을 쓰는 이유는 최대한 빨리 제가 현재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고, 혹시라도 다른 선수에게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갈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기대에 부응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고도 했다. 박태환은 올해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에서 자유형
‘다시 시작하는 한국 축구!’ 8년 만의 월드컵 16강 도전에 실패했지만 ‘최강’ 독일을 꺾고 마지막 자존심을 살린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선수단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1승2패(승점 3점)를 기록하며 조 3위로 대회를 끝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한 한국은 2차전 상대인 멕시코에 1-2로 무너지면서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의 운명을 맞았다. 태극전사들은 독일과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의 마지막 기회 살리기에 나섰고, 후반전 추가시간에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손흥민(토트넘)의 ‘극장 골’이 잇달아 터지면서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멕시코가 스웨덴에 0-3으로 패하면서 아쉽게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 참가 32개국 가운데 전체 19위로 대회를 끝냈다. 한국은 4년 전 브라질 대회 때는 1무2패로 27위에 그쳤다.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28일 밤늦게 전지훈련 캠프였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자유한국당이 다음 주 주말까지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을 압축하기로 했다. 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을 맡고 있는 김성원 원내대변인은 28일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다음 주 주말까지 5∼6배수로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의원총회가 있고, 초·재선 의원 모임이 있으니 의원들의 추천을 받아 논의를 해보기로 했다. 의원들이 총의를 모아주면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내부인사·외부인사할 것 없이 백지상태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대위 구성 준비위는 비대위가 잘 출발할 수 있도록 예인선의 역할을 한다”며 “예인선은 직접 항해를 하지 않는다. 비대위가 잘 구성될 수 있도록 제한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준비위 회의에서 “내주 중 대상 인물이 떠오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위원장 대상으로 누구를 만나고, 누가 위원장을 한다고 하고, 누구는 사양했다는 식의 보도가 있는 데 거의 다 사실이 아니다&rdqu
한국 축구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도 한 발 더 뛰고 결정적인 한 방으로 ‘그라운드 반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28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끝난 ‘전차군단’ 독일과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김영권(광저우)과 손흥민(토트넘)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낚았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여겨졌던 대결에서 한국이 우승 후보로까지 꼽혔던 독일을 잡은 원동력은 한 발 더 뛰고, 빠른 역습을 이용한 순도 높은 공격을 펼쳤기 때문이다. 기록에서 독일의 점유율 축구가 확인된다. 독일은 볼 점유율에서 70%로 30%의 한국을 배 이상 앞섰다. 패스도 725회 중 625회 성공했다. 반면 한국은 공을 점유하고 있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적었고, 패스도 241회 중 178회 성공에 그쳤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한 발 더 뛰며 독일의 높은 볼 점유율을 상쇄했다. 우리 선수들이 뛴 총 거리는 118㎞로 115㎞의 독일보다 3㎞가 많았다. 패스로 높은 점유율을 가진 독일의 벽을 넘기 위해 태극전사들이 체력이 고갈될 정도로 그라운드를 누빈 것이다
세계 최강 독일을 꺾은 한국의 눈부신 선전이 일본 축구 대표팀에도 커다란 자극제가 됐다. 일본의 세계적인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는 28일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팀 훈련에 참가한 뒤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 나섰다. 일본은 이날 오후 11시 이곳에서 폴란드와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일본의 축구 전문 매체인 ‘사커 다이제스트’ 등에 따르면 가가와는 “폴란드전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 잘 준비했기에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H조에 속한 일본은 1승1무(승점 4점)로 폴란드(2패)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한다. 현재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5개 나라 중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호주, 한국 등 4개국은 모두 탈락했다. 일본이 16강에 진출하면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가가와는 “폴란드 선수들은 잃을 것이 없기에 더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선수도 몇 명
축구에 죽고 사는 멕시코가 27일 ‘한국 감사 인사’ 물결로 뒤덮였다. 멕시코가 월드컵에서 이날 스웨덴에 졌지만, 한국의 예상 밖 독일전 승리 덕에 16강 티켓을 따내자 한국에 진심으로 고마워하면서 열광했다. 수도 멕시코시티 폴랑코에 있는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는 이날 경기 직후 수백 명의 멕시코 응원단이 한국과 멕시코 국기를 들고 몰려와 “totdo somoso corea(우리 모두는 한국인)”, “corea hermano ya eres mexicano(한국 형제들 당신들은 이미 멕시코 사람)”라고 외치며 감사 인사를 외쳐댔다. 이 때문에 한때 대사관 업무가 마비됐다. 응원단이 계속 늘자 경찰차가 대사관 주변에 집결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만일의 사태를 감시하기 위해 헬리콥터가 한국대사관 상공을 선회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텔레문도, 텔레비사 등 멕시코 주요 언론은 멕시코 응원단의 한국대사관 방문 풍경을 담아내는 등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서는 한국 덕분에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한 사실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각종 패러디물이 넘쳐났다. 멕시코의 상징인 소칼로 광장의 멕시
디펜딩 챔피언 독일 축구대표팀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여러 군데에서 불길한 징조를 보였다.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세계적인 명장으로 칭송받던 독일 대표팀 요아힘 뢰프 감독은 월드컵 선수 선발 과정에서 잡음을 노출했다. 뢰프 감독은 지난달 자국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던 리로이 자네(맨체스터 시티)대신 신예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를 선발했는데 당시 독일 언론은 “뢰프 감독이 새로운 선수를 발굴해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휩싸인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팀의 핵심 멤버인 메주트 외질(아스널)과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이 찍은 사진 한 장도 독일 대표팀을 크게 흔들었다. 터키계 이민 2세인 외질과 귄도안은 지난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독일 축구팬들은 두 선수의 민족적 정체성이 의심된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뢰프 감독은 외질, 귄도안 뿐만 아니라 가나계인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 등 다양한 혈통을 합류시켜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었는데, 그의 축구 철학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이 됐다. 독일 대표팀의 조직력은 큰 타격을 받았다. 월드컵 개막 직전 오
‘삐익!’ 마크 가이거 주심이 휘슬을 울리자 태극전사들은 그라운드에 모두 쓰러져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 비록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기적 같은 승리를 일궈낸 23명의 태극전사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얼싸안았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최악의 상황에서 만든 기적의 한판이었다. 축구대표팀은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독일과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은 후반 막판까지 독일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점유율 30%에 그칠 만큼 극단적으로 밀렸지만, 골문을 틀어막으며 버티고 또 버텼다. 대표팀은 후반 48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김영권이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어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후 손흥민이 텅 빈 골대에 추가 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대표팀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주전, 비주전을 가리지 않고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 안으로 뛰어들어와 기쁨을 만끽했다. 모든 체력을 쏟아부은 여파 때문인지 큰 제스처로 기쁨을 표현하진 못했지만, 모든 선수는 눈물을 흘리며 감격에 젖었다